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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최근연재일 :
2018.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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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868

작성
18.08.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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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25 빅보스

DUMMY

괴물은 들은 것보다 더 괴물이었다. 이죽거리던 동서파 두목 박동서를 한주먹에 뭉갠 걸 시작으로 번개처럼 튀면서 주먹질마다 발길질마다 팔다리를 박살 내버렸다.

인간 흉기, 아니 인간의 탈을 쓴 야수 같았다. 그 압도적인 힘과 흉포함에 질려버린 양동이는 말 잘 듣는 강아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양동이는 덜덜 떨면서 물통을 기울였다. 바란은 줄줄 흐르는 물줄기에 얼굴을 씻었다. 그러면서 바닥에 핏물이 흐르며 더욱 살벌한 분위기를 더했다.

줄줄 흐르는 게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아니면 손에 물을 받아서 피가 그득한 머리를 씻는 게 어설프다는 걸 안 것일 수도 있었다.

바란은 칼과 도끼 같은 날붙이 연장을 든 놈들과 드잡이질하며 걸레가 되어버린 바지를 힘으로 찢어서 던져버렸다. 그러면서 알몸이 되고 묵직한 게 드러났으나 조금도 상관치 않았고 물통을 뺏듯이 가져와 머리 위에서 쏟았다.

물이 거칠 게 튀었다. 바닥에 흥건해진 물을 어떻게 치우라고 그러느냐고 따지는 간 큰 이는 없었다. 모두가 전투 뒤에 흥건해진 피를 닦아내는 야수를 두려워했다.

눈치 빠른 신세기가 양동이한테 신호를 보냈다. 양동이는 다급히 뛰어나갔다가 수건과 옷을 가지고 돌아왔다.

바란은 수건으로 물기를 대충 닦고 옷을 입었다. 옷은 당연히 작았다. 툭 치면 찢어지며 우악스러운 근육이 툭 튀어나올 거 같았다.

“정리해.”

바란의 말에 신세기는 바로 고개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사장님!”

신세기의 손짓에 정신을 차린 직원들이 준비해 온 들것을 펼쳤다. 환자를 이송할 땐 조심해야 하지만 그에 관한 지식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는 직원들은 환자를 짐 다루듯 했다. 당연한 반응이 나왔다.

“악!”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졌다.

“시끄러워!”

직원들은 손찌검을 아끼지 않으며 환자를 실어날랐다. 오늘을 위해 빌린 봉고차들이 지정받은 병원으로 달렸다. 그때 바란은 타고 왔던 미니밴을 타고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갔다.

CCTV는 물론 지나는 사람도 없는 으슥한 곳에서 차가 섰다. 차에서 내린 바란은 더 으슥한 곳으로 가며 감각을 확장했다.

지켜보는 눈이 없다는 걸 확인한 바란이 걸었다. 놀랍게도 걸음마다 우악스러운 덩치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처럼 팽팽했던 옷이 헐렁해졌다.

다른 쪽으로 나왔을 때 더는 바란이 아니었다. 민준은 후드를 뒤집어쓰며 어둠 속에서 걸어 나와 사람들이 오가는 세상으로 스며들었다.


* * *


“오빠, 안 나가?”

민지가 입을 삐쭉거리며 물었다.

“안 나가.”

소파와 한 몸이 돼서 TV를 보는 민준은 돌아보지도 않고 말했다. 오랜만에 피를 봐서인지 쉬고 싶어서 이러는 거였다.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

“다 했어.”

정말 다 했다. 쓰레기들 재활용해 구역 나눠주고 해충들 관리하게 해서 더는 귀찮은 일이 생기지 않게 해뒀다. 이제는 다음 일을 위해 기다릴 차례였다.

“다른 일 없어?”

“없어.”

“운동 안 해? 전처럼 돼지 되면 어쩌려고?”

“안 해도 돼.”

몸이 완성되면서 아침저녁으로 몸을 푸는 것만으로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마력도 벽에 이르렀고 감각 훈련도 한계라는 듯 그 성과가 매우 더뎠다.

“오빤 친구 없어?”

“없어.”

“오빠······.”

민준은 벌떡 일어나 끈질긴 동생을 봤다.

“뭐가 문제야?”

“친구 놀러 오기로 했어.”

“그래서?”

“과자 파티할 거란 말이야.”

과자 파티? 그건 또 뭐람.

“그런데?”

“오빠가 있으면 마음대로 못 놀잖아!”

“왜?”

“아씨, 답답아! 밖에 좀 나가, 좀!”

“니가 나가세요.”

민준은 당연하다는 듯 버티고 그런 민준이 징글징글한 민지는 발길질과 주먹질을 해댔다.

“나가! 나가! 나가!”

“싫어요. 니가 나가.”

정겹게 남매가 놀고 있는데 얼마 전 현관문을 튼튼한 쇠문으로 바꾸면서 단 초인종이 울렸다.

“왔다!”

민지는 신이 나서 달려나갔다. 민준은 하는 수 없이 방으로 들어갔다. 좀 있으니까 여자애들이 꺅꺅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몇 시간은 시끄러울 거 같았다.

다른 집이라면 현관문이 하나고 그래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데 비닐하우스를 외벽으로 지어진 민준이네 집은 좌우로 현관문이 있어서 민준은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고 집을 나설 수 있었다.

산을 타고 내려가 으슥한 곳에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민준은 바란이 됐다. 민준은 무허가 비닐하우스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생일 뿐인 데 비해 바란은 인구 백만의 대도시에 기생하는 모든 폭력조직을 ‘미래유통’이라는 이름의 위장회사에 복속시킨 빅보스였다.

경찰은 세력 다툼이 벌어져 조직들이 와해 되고 살아남은 일부가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관심을 접었는데 실상을 알았다면 듣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을 것이다.

난립하던 폭력 조직들이 절대적인 무력에 복속 당했다. 서로 견제하고 대립할 때는 그러느라고 힘이 분산되기 마련이었다. 그랬는데 하나가 되면서 힘이 모였고 그 힘은 세력 확장과 통제 강화에 쓰였다.

미래유통의 통제를 받게 된 조폭들은 영악하게도 조폭의 겉모습을 버리고 보통 사람처럼 위장하고 평범해 보이는 사무실에서 부장, 과장, 대리, 사원으로 부르며 유흥업소에 주류를 납품했다.

겉보기에는 정상적인 주류전문 유통회사인 것 같지만 실상은 불법 도박장과 여자를 물건으로 다루는 보도방을 비롯한 여러 불법업소를 관리하면서 심부름센터 혹은 흥신소라는 이름이 붙은 점조직을 통해 정보력을 넓혀나가고 있었다.

그 정점에 미래유통이 있고 미래유통의 주인은 바란이었다. 바란이 마음을 먹으면 도시에서 마약에 취하고 여자를 사고팔고 불법 도박에 재산을 탕진하는 일이 사라질 수도 있었다. 그렇다는 걸 바란은 알면서도 그렇게 하질 않았다.

치우고 치워도 생기는 게 쓰레기이고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나오는 게 이쪽 생리였다. 무엇보다 바란이 귀찮은 일을 벌인 건 쓰레기를 청소하고 분류하여 재활용하는 잠깐의 수고로 잡스럽고 귀찮고 언짢은 일들이 생기지도 않게 하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물론 다룬 이유도 있었다. 솔직해지자면 그 이유가 더 컸다. 흥신소라는 정보조직에 힘을 쓴 건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다.


***


“오셨습니까, 사장님.”

주식회사 미래유통의 이사들은 기다리고 있던 바란이 회의실로 들어서자 깍듯이 인사했다.

자리에 앉는 이사들은 아직 익숙지 않은 넥타이를 만져댔다. 넥타이와 정장이 많이 불편하긴 한데 나쁘지 않았다.

“하우스 놈들 파악 끝났습니다.”

불법 도박장을 만드는 놈들에 관한 얘기였다. 도박은 본인은 물론 그 주변 사람들까지 파탄에 이르게 하는 짓인데 어떤 힘으로도 박멸이 되질 않았다. 그렇다고 놓아둘 수는 없었다.

경찰에 넘기면 될 거 같지만 그건 순진한 생각이었다. 빠져나갈 놈들은 다 빠져나갈 거고 잡힌 놈도 감옥에서 몇 년 있다가 나와 다시 도박장을 만드는 게 이쪽의 생리였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손모가지 자르면 된다. 그랬는데도 또 그 짓을 하면 그 집념에 박수쳐 주고 발모가지도 잘라주고 그래도 그러면 나머지 손모가지 잘라주고.

문제는 도박이 사라지지 않는 역병이라는 것과 수입원이 사라지면 불만을 터트릴 조폭들이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참 고맙게도 손 닿는 데에 토사장이 있었다.

토사장은 월 20만 원 단칸방에 살던 청년에서 7년 만에 수천억 자산가가 되어 만인의 부러움을 샀던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소문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 토사장이 근처에 있다는 얘기에 잡고 보니까 역시나 슈퍼카를 몇 대나 끄는 놈팡이였다.

당연히 몽땅 다 뺏고 지금은 지하실에 갇혀 밤낮으로 일하고 있었다. 일 잘하면 피자도 시켜주고 여자도 붙여주고 하니까 요즘은 열심히 일한다는 얘길 들었다.

여하튼 하우스를 정리하고 그 반대급부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걸맞게 앱을 개발하면서 눈 가려줄 성인게임장을 늘리고 있었다.

매춘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나 인정하듯 매춘은 뿌리 뽑히지 않는 사회의 종양이었다. 누르면 다른 쪽으로 더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게 매춘이었다.

집창촌을 단속하니까 얼굴을 바꾸고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었다. 그게 만연해지면서 공권력도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며 종양은 암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물론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저분한 것들 정리하면서 일 없으면 사고 칠 게 분명한 조폭들 다스리고 자금확보를 위해 하는 일이었다.

눈살 찌푸리게 하는 간판들 싹 정리하고 늪에 빠진 여자들도 건져 올려주고 하는 것도 포주들 배 불려 주는 게 아까워서였다.

목표는 세금 내는 거였다. 물론 정직하게 세금 내는 건 멍청한 짓이었다. 세금 내겠다는 건 도박과 매춘 같은 음지의 돈벌이에 합법의 탈을 쓰겠다는 뜻이었다.

될까 싶겠지만 그래서 목표였다. 다른 사업들도 마찬가지였다. 쓰레기를 줄이고 되도록 재활용하여 경찰들의 귀염을 받아 시민과 공생하여 좀 더 깨끗한 도시를 만들면 너도 나도 좋지 아니한가?

그렇다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했다. 신세기만 그런 게 아니라 쓸모가 있다는 이유로 횡액을 당하는 대신에 이사가 된 이들도 똑같았다.

조폭 생활은 영화 같은 곳에서 보여주는 것과 아주 달랐다. 궁핍하고 언제 칼침 맞을지 모르는 데다 앞날도 막막했다. 그런데 지금 새로운 기회가 왔다.

잘 해내서 떳떳하게 살다 웃으며 은퇴하고 싶었다. 그 욕망에 신세기를 비롯한 이사들은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그들이 모시는 바란은 그런 거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의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데려올까요?”

보고를 다 끝낸 신세기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가 보고 받으려고 여길 온 게 아니란 걸 몰라서 마지막에야 얘기를 꺼낸 거였다.

문이 열리고 덩치들 사이에 끼인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왔다. 불안에 떠는 눈에 남루한 옷이 더해지니 더한층 비루해 보였다.

“꽤 잘 나가던 회사 대표였는데 도박으로 전 재산 날리고 노숙자가 된 놈입니다.”

신세기의 말에 남자는 더 움츠러들었다.

“근데 도박에 빠지고 회사 잃고 이혼까지 당하고 한 게 모두 저놈 마누라가 꾸민 겁니다.”

뭔 말이야? 노숙자는 멍청히 입을 벌리고 신세계를 봤다. 자기 얘기인 거 같은데 이해를 못 해서 눈만 끔뻑거렸다.

“이쪽에선 꽤 유명한 얘깁니다.”

“그, 그게 무, 무슨 말입니까?”

노숙자의 물음에 신세기는 피식 웃었다.

“멍청한 양반아 잘 생각해 봐. 널 도박장에 처음 끌어들인 놈을 소개한 사람이 누구야? 멋대가리 없는 아저씨가 뭐가 좋다고 먼저 꼬리를 흔든 년을 소개한 사람은?”

“거, 거짓말······.”

“지금 네가 만들었던 회사 사장이 누구고 그 옆에 있는 여자가 누군지 알려줄까?”

남자는 털썩 주저앉으며 넋을 놔버렸다. 신세기는 그의 얼굴을 보고는 더 이죽거리지 않았다. 나머지 이사들도 흥미로워하며 지켜봤다.

기다린 보람이 있게도 썩은 동태눈 같던 눈이 살아났다. 눈이 살아나니까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어나 섰는데 몸이 구부정하지도 않았다. 거기에 결정권자가 누군지 알아차리는 눈치까지 탑재했다.

“이런 저라도 쓸모가 있을 겁니다. 시키시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절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연놈들을 쳐죽일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남자는 털썩 무릎을 꿇고 머리까지 숙였다.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 남자를 조사한 서류를 넘기던 손이 멈췄다.

“일어나라.”

그의 말에 남자는 몸을 일으키다가 바란과 눈이 딱 마주쳤다. 남자는 칠흑보다 어둡고 산보다 무거운 바란의 눈빛에 두려움을 느꼈다.

두려움은 익숙해지기는커녕 갈수록 어둠과 무게를 더해 공포로 발전했다. 그런데도 남자는 끝까지 눈길을 돌리지 않았다.

자신을 시험해보려고 이곳에 데려왔다는 것을 아는 머리와 눈치가 남자한테 있었다. 어리석은 자신을 깨닫고 바로 변화하는 면모도 보였다. 그 노력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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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알아냈습니다 +2 18.08.05 1,207 17 12쪽
34 @34 분노 +2 18.08.05 1,190 17 13쪽
33 @33 살려라, 살고 싶으면 +4 18.08.05 1,177 17 13쪽
32 @32 납치 +3 18.08.05 1,174 20 12쪽
31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8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9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7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7 22 13쪽
» @25 빅보스 +3 18.08.04 1,248 21 12쪽
24 @24 괴물 +3 18.08.04 1,284 19 12쪽
23 @23 그게 말이 돼? +4 18.08.04 1,259 23 12쪽
22 @22 쓰레기 청소 +5 18.08.04 1,281 18 13쪽
21 @21 무섭지? +5 18.08.04 1,269 17 12쪽
20 @20 너도 교도소 +2 18.08.04 1,272 16 11쪽
19 @19 망상 +3 18.08.04 1,279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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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조금 고쳤을 뿐인데 +9 18.08.02 1,449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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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균열 +9 18.07.28 1,672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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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학교 가기 전에 +3 18.07.28 1,712 22 13쪽
5 @5 나는 누군가 +1 18.07.28 1,773 19 13쪽
4 @4 흐지부지 +3 18.07.28 1,908 22 11쪽
3 @3 놈이 깨어났다. +6 18.07.28 2,196 25 12쪽
2 @2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5 18.07.28 2,620 26 12쪽
1 @1 prologue +9 18.07.28 5,466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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