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최근연재일 :
2018.08.23 13:05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69,074
추천수 :
990
글자수 :
269,868

작성
18.07.28 17:00
조회
1,711
추천
22
글자
13쪽

@6 학교 가기 전에

DUMMY

의지로 안 되는 게 있었다. 민준의 지금 몸뚱이가 그랬다. 뛰어야 하고 그게 안 되면 걷기라도 해야 하는데 푸들푸들 떨리는 발이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아우!”

욕을 하고 뭐를 해도 답답한 몸뚱이는 자석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려 하질 않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자 아랫배 깊은 곳에 느낌이 왔다!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해답은 정신력이다!’

강한 정신력에 푸들푸들 떨기만 하던 다리가 한 발 움직였다. 다시 한 발 움직이는 데 지루한 시간이 지나야 했다.

민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신력으로 더욱 밀어붙였다. 그러자 어느 순간 느낌이 왔다. 꽃이 갑자기 꽃봉오리를 피운 것 같았다.

느낌만 살살 있던 아랫배 깊은 곳에 회오리처럼 마력이 뭉쳐 똬리를 틀고는 곳곳으로 힘을 발산했다. 이것으로 됐다! 마력은 점차 강해질 것이고 그와 함께 육체도 강해질 것이다.

민준은 더 빨리 강해지기 위해서 자신을 몰아붙였다.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거 같은 발이 앞으로 툭 내디뎌졌다. 그다음 발은 한참 뒤에 움직였다. 그렇게 민준은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나아갔다.

산 중턱에도 이르지 못했는데 자정이 넘어버렸다. 내려가는 데도 한참이었다. 민준은 날이 밝는 새벽이 돼서야 집에 들어설 수 있었다.

옷도 안 벗고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그때 마력은 쉬지 않고 너덜너덜해진 민준의 몸을 착실히 회복시켜나갔다. 그랬기에 민준은 다음 날 다시 산에 오를 수 있었다.

민준은 포기를 몰랐다.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었다. 생동함을 즐겼고 할 수 있음에 기뻐했다. 이전의 민준이라면 생각지도 못할 변화였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달리다 죽겠다는 듯 뛰는데 살이 빠지지 않을 리 없었다. 온종일 뛰어다니며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 소모를 보충하기 위해 하루 다섯 끼를 폭식하는데도 살이 쑥쑥 빠져 민준은 한 달 만에 무려 30kg을 감량했다. 마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변화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키가 한 뼘이나 자랐다. 폭풍 성장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다시 한 달이 지나 겨울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민준의 키는 180cm을 찍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와, 대박!”

민지는 손뼉까지 치며 놀라워했다. 엄마 아빠가 큰 편이라서 큰오빠, 큰언니도 키가 크고 작은 언니는 170cm가 넘었다. 그에 비교해 작은 오빠는 어느 다리 밑에서 주워온 것인지 몽땅했었는데 이제는 아니었다.

“살 빠지니까 여드름도 빠졌네?”

민지는 신기해하며 민준을 봤다. 여드름이 심해서 곰보 같았는데 지금은 말끔했다. 다시 보니까 피부가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하고 뽀얬다.

“어······.”

민지는 흠칫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날마다 봐서 그냥 넘겼는데 지금 보니까 작은 오빠, 민준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얼굴부터 달랐다. 익숙한 얼굴 속에 낯선 얼굴이 있었다. 진한 눈썹도 그렇고 부리부리한 눈도 그렇고 반듯하면서 분명한 코도 그렇고 이전의 민준과 달랐다. 바란의 영향인데 그걸 다른 사람이 알 수는 없었다.

몽땅하던 목은 사슴처럼 매끄러웠고 머리와 별 차이 없이 좁았던 어깨는 네 뼘도 넘을 거 같았다. 만삭인 것처럼 툭 튀어나왔던 배는 어디 가고 옷이 헐렁해 얼마나 홀쭉해졌는지 알 수 없었다.

키도 훌쩍 커지면서 팔다리도 길어졌다. 겉모습만 달라진 게 아니었다. 성격도 확 바뀌었다. 말수 없는 건 여전하지만, 아빠 눈을 하고선 아빠 같이 말해서 몇 번이나 민지를 당황하게 했었다.

몇 년에 걸쳐서 바뀐 게 아니었다. 민준이 사고로 병원에 있다가 집에 돌아오고 고작 두 달이 지났을 뿐이었다. 낯섦을 느끼는 건 부모인 경환과 정희도 마찬가지였다.

언제나 움츠려 있으면서 가족들과도 말을 않고 방에서 만화보고 장난감이나 조립하던 아들이 이제는 운동하겠다고 새벽에 나가서 저녁에나 돌아오고 곧잘 웃어주었다.

그런데도 부모는 아들을 의심치 않았다.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들이 분명했다. 받아들여야 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다. 얼굴에 아들이 있고 눈빛과 웃음에도 아들이 있었다.

‘내 목숨보다 소중한 내 아들······.’

사랑하는 아들이기에 부모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아들을 편히 해주고 싶지만, 아들의 장래를 생각해야 했다.

“다음 주가 입학식인데··· 학교 갈 거니?”

정희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대학교는 제쳐두고 고등학교는 졸업해야 않겠는가. 학교 다니다 보면·········.

“갈게요.”

조심스러움이 무색하게도 민준은 너무도 수월히 말하고는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다른 식구들 반도 못 먹을 때 두 그릇째 먹은 거였지만 이런 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서 다들 그런가 보다 했다. 그 대신에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는 민준을 봤다.

“왜요?”

밥통 앞에 서서 밥그릇에 밥을 꽉꽉 눌러 담던 민준은 가족들 눈길에 물었다.

“검정고시 봐도 돼. 그러니까······.”

“아니요. 학교 다닐게요.”

용기 내서 한 말이 아니라는 걸 민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아무렇지 않아 하는 아들을 보니 근심과 걱정이 싹 날아가는 것 같았다.

“이것도 먹어봐.”

정희는 웃으며 나물 반찬을 내밀었다. 잔뜩 잡은 무게와 달리 남모르게 아들 눈치를 봤던 경환도 편한 웃음과 함께 아들 앞으로 반찬을 밀었다.

“난 뭐 먹으라고 다 오빠 앞에 놓는 거야?”

괜한 투정을 부린 민지는 툴툴거리면서도 맛나게 먹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날이 밝았다.


“미안해. 엄마가 같이 가주고 싶은데 일이 바쁘네.”

정희는 미안해하며 신용카드를 민준한테 건넸다. 괜찮다고 말한 민준은 산에 갔다가 평소보다 일찍 내려와 외출 준비를 했다.

사실 외출 준비랄 것도 없었다. 씻고 옷을 갈아입은 게 다였다. 다른 게 있다면 모자를 썼다는 것 정도였다.

예전의 민준은 자신감이 바닥이라서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었다. 그게 습관이 돼버려 저절로 모자에 손에 가서 쓴 거였는데 몸이 기억하는 것인지 내 몸처럼 모자가 익숙해서 모자를 쓴 거 같지도 않았다.

집을 나선 민준은 바로 버스를 탔다. 오랜만에 탄 버스는 낯설고 거부감도 컸다. 시끄러운 것도 싫은데 고약한 냄새까지 더해져 짜증까지 만들어냈다.

유별나게 더러운 최악의 버스를 탄 게 아니었다. 문제는 민준의 코와 귀가 매우 예민하다는 것에 있었다.

민준은 인간이면서 라이칸이었다. 라이칸은 감각이 매우 뛰어나서 몇 km 거리의 냄새도 맡을 수 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라이칸이 인간과 하나가 되어서 그 능력이 많이 퇴화했지만, 그래도 인간의 한계를 넘긴 수준이고 능력이 개화된 지 얼마 되질 않아서 모든 면에서 미숙했다.

민준은 능력을 조절해 보려 애썼다. 그럼 상태가 나아져야 하는데 도심에 가까워질수록 더 얼굴이 찌푸려졌다.

온갖 것들로 찌들어 오염된 도시는 민준에게 거부감을 넘어 혐오감을 주었다. 우울하게도 인간으로 지내려면 더러움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억지로 적응하기보다 시간을 두는 게 나을 거 같았다. 민준은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교복을 사러 갔다가 깜짝 놀라서 눌러 썼던 모자를 위로 올렸다.

“32만 원이요?”

32만 원이면 돼지고기가 몇 근이더라? 계산해 볼 필요도 없었다. 다시 모자를 눌러 쓴 민준은 다른 곳을 찾아갔다. 그런데 거기도 별다르지 않았다.

“자켓 13만9천 원, 바지 6만9천 원, 조끼 4만5천 원, 셔츠 4만3천 원. 29만6천 원인데 29만 원만 내. 어? 신용카드면 할인 안 된다.”

가게 주인은 당당하게 말했다. 민준은 여기 오기 전에 혹시나 해서 가본 기성복 판매장에서 보니까 10만 원이면 정장에 셔츠까지 살 수 있더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았다.

가게를 빈손으로 나선 민준은 혹시나 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봤다. 교복 나눔이라는 말이 눈에 확 들어왔다.

교복 나눔 행사는 보통 일 년에 한 번, 며칠하고 마는데 근처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연중 상시 운영된단다. 가보니까 정말 교복이 있었다.

민준은 자신이 더 성장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어서 딱 맞는 옷이 아닌 한 치수 더 큰 옷을 골랐다.

“자켓이 만 원, 바지는 오천 원, 조끼는 3천 원, 셔츠는 천 원씩 해서 둘 그래서 다 합치면 2만 원!”

자원봉사 아줌마의 말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민준은 여분의 옷까지 더해서 엄마한테 받은 신용카드가 아닌 자기 용돈으로 계산을 치렀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거겠지만, 효도한 것 같아 뿌듯했다. 이런 게 즐거움 아니겠는가? 민준은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고 자원봉사센터를 나섰다.

‘자, 이제 집에 가자!’

기분 좋게 집을 향해 걸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무심결에 뒤를 돌아본 민준은 시꺼먼 옷을 입은 두 사람이 탄 스쿠터가 점차 속도를 높이는 걸 보게 됐다.

찻길이라면 이상하지 않지만, 사람만 다니는 길이였다. 지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해도 눈살을 찌푸릴만한 일이었다. 그런데 어쩐지 스쿠터가 은행에 막 나와 가방을 고쳐매는 아줌마를 향해 가는 거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스쿠터는 아줌마를 스쳐 지나가며 아줌마의 가방을 낚아챘다. 느닷없는 일에 놀란 아줌마가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다 우악스러운 힘에 나동그라졌다.

“악!”

바닥과 세게 부딪친 아줌마가 비명을 내질렀다. 놀란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손가락질할 때 스쿠터는 굉음을 내며 내달렸다.

어찌해야 하나. 곧장 자신을 향해 무섭게 달려오는 스쿠터를 보고 민준은 고민했다.

‘피할까, 말까?’

스쿠터는 어서 비키라는 듯 더 요란하게 달렸다. 그런데 민준은 두려움에 몸이 굳은 사람처럼 우두커니 있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건 아니었다. 스쿠터는 핸들을 틀어 민준을 피하려 했다.

1초? 아니 잠깐이면 스쿠터는 옆을 지나쳐 저만치 내달릴 것이고 민준은 아무 일 없이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선택의 순간이었다.

뻣뻣하게 굳어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던 민준의 다리가 불쑥 움직였다. 세게 달리는 스쿠터를 차면 발목이 꺾이고 다리가 부러질 수도 있으나 그건 보통 사람 얘기였다.

툭!

그리 세게 차지 않았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힘에 스쿠터는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 기어코 넘어졌다.

끼이이이익-

과속해 달리다 넘어진 스쿠터가 바닥을 긁으며 요란한 소음이 났다. 놀란 사람들이 소란을 떨어댔다. 그때 민준은 뚜벅뚜벅 아줌마를 향해 걸었다. 그런 민준의 손에는 전에 없던 가방이 있었다.

마냥 각박한 세상은 아닌 듯 몇 사람이 쓰러져 있는 아줌마를 향해 달려갔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고개를 돌려 민준을 봤다가 다급히 손가락질했다.

“뒤, 뒤!”

뒤늦은 경고였다. 툭 튀어나온 삼단봉이 민준의 머리를 후려치기 직전이었다. 당연히 머리가 터지며 쓰러지는 게 모두가 떠올린 장면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쓱-

민준은 자연스럽게 옆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간발의 차이로 삼단봉이 민준을 스치고 바닥에 내리꽂혔다.

헛손질에 휘청거린 소매치기범은 생각할 것도 없이 다시 삼단봉을 휘둘렀다. 쓸데없이 나댄 놈을 패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놈이 가진 가방이 목적이었다.

세차게 휘둘러진 삼단봉이 가방을 쥔 민준의 손을 부러트리려 했다. 힘껏 휘두르니 맞췄다면 뚝 부러트렸겠지만 맞췄을 때의 일이었다.

빙글-

민준은 너무도 간단히 삼단봉을 피하면서 손을 뻗었다.

퍽!

가벼운 손짓 같았는데 소매치기범의 머리가 뒤로 튕겼다. 헬멧을 쓰고 있는 탓에 비명이 작았다. 넘어질 듯 비틀거린 소매치기범은 어지러운 듯 머리를 흔들더니 우악스럽게 달려들었다.

삼단봉이 민준의 머리를 노렸다. 그런데도 덤덤히 있던 민준은 이번엔 좀 더 힘을 담아 손을 뻗었다.

빡!

헬멧이 부서지며 움푹 들어가고 소매치기범은 나무토막처럼 넘어지더니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어느 사이에 일으켜 세운 스쿠터에 앉아 기다리고 있던 다른 소매치기범은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기절한 동료를 구해가야 하지만 위험을 자초할 의리 같은 건 없었다.

부앙-

스쿠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렸다. 민준은 삼단봉을 주워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가볍게 던졌다. 손짓은 가벼웠으나 그 결과는 가볍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는 늑대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7 18.10.05 944 0 -
공지 [자유 연재로 전환합니다.] +5 18.07.29 644 0 -
48 @48 엉성하고 조잡하다 +7 18.08.23 839 16 14쪽
47 @47 판깔기 +9 18.08.16 862 22 13쪽
46 @46 재미가 눈물이 되어 +4 18.08.15 898 17 14쪽
45 @45 돌아가는 꼴 +9 18.08.14 967 14 14쪽
44 @44 캠핑 +7 18.08.13 1,215 17 15쪽
43 @43 우리 봉만이 +8 18.08.10 1,090 17 12쪽
42 @42 주먹맛 +6 18.08.09 1,089 21 13쪽
41 @41 헌터 사랑 나라 사랑 +4 18.08.08 1,168 18 15쪽
40 @40 예정된 참사 +3 18.08.07 1,183 30 13쪽
39 @39 판 만들기 +8 18.08.06 1,241 28 13쪽
38 @38 재회 +6 18.08.05 1,218 21 13쪽
37 @37 누구야 +2 18.08.05 1,233 15 12쪽
36 @36 실험실 +2 18.08.05 1,198 17 13쪽
35 @35 알아냈습니다 +2 18.08.05 1,207 17 12쪽
34 @34 분노 +2 18.08.05 1,190 17 13쪽
33 @33 살려라, 살고 싶으면 +4 18.08.05 1,177 17 13쪽
32 @32 납치 +3 18.08.05 1,174 20 12쪽
31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8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8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7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7 22 13쪽
25 @25 빅보스 +3 18.08.04 1,247 21 12쪽
24 @24 괴물 +3 18.08.04 1,284 19 12쪽
23 @23 그게 말이 돼? +4 18.08.04 1,258 23 12쪽
22 @22 쓰레기 청소 +5 18.08.04 1,280 18 13쪽
21 @21 무섭지? +5 18.08.04 1,268 17 12쪽
20 @20 너도 교도소 +2 18.08.04 1,271 16 11쪽
19 @19 망상 +3 18.08.04 1,279 13 12쪽
18 @18 살 좀 뺐어요 +3 18.08.04 1,354 16 12쪽
17 @17 똘추들 +4 18.08.04 1,486 13 11쪽
16 @16 반갑다! +3 18.08.04 1,309 16 12쪽
15 @15 오빠 노릇 +11 18.08.03 1,398 25 12쪽
14 @14 조금 고쳤을 뿐인데 +9 18.08.02 1,449 28 11쪽
13 @13 나는 누굴까 +9 18.08.02 1,562 23 12쪽
12 @12 내가 뭘 먹었나? +6 18.08.01 1,470 29 11쪽
11 @11 균열 관리 +8 18.07.31 1,532 23 13쪽
10 @10 KOPAC +7 18.07.30 1,568 28 12쪽
9 @9 또? +12 18.07.29 1,641 32 12쪽
8 @8 균열 +9 18.07.28 1,672 30 13쪽
7 @7 기다리던 특별한 아침 +4 18.07.28 1,671 26 12쪽
» @6 학교 가기 전에 +3 18.07.28 1,712 22 13쪽
5 @5 나는 누군가 +1 18.07.28 1,773 19 13쪽
4 @4 흐지부지 +3 18.07.28 1,908 22 11쪽
3 @3 놈이 깨어났다. +6 18.07.28 2,196 25 12쪽
2 @2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5 18.07.28 2,620 26 12쪽
1 @1 prologue +9 18.07.28 5,466 3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