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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최근연재일 :
2018.08.23 13:05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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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66
추천수 :
990
글자수 :
269,868

작성
18.08.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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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7 똘추들

DUMMY

민준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그 모습에 용수와 정규는 처음엔 어이없어하다가 이내 피식 웃었다. 살 빼고 해서 자신감이 좀 붙은 거 같은데 똥돼지는 살 빼도 똥돼지였다.

“쪼개? 우리가 엄청 반가웠나 봐?”

용수와 정규는 건들거리며 걸어가 민준 앞에 섰다. 살만 뺀 줄 알았더니 키도 좀 커졌다.

이 자식 보게?

중3 때 180이 넘어 지금은 185에 이르는 곰 용수와 달리 중3 때부터 1도 자라지 않아서 175에서 머문 정규는 자신보다 훨씬 큰 민준을 보고 좀 놀랐다. 그렇다고 그걸 내색하는 병신 짓 따윈 하지 않았다.

“너 무슨 약 먹었냐? 왜 이리 많이 바뀌었어?”

놀란 속을 과장된 표정과 말투로 숨긴 정규는 민준의 목에 팔을 걸었다. 역시나 민준은 조금도 거역하지 못했다.

“우리 오랜만이지? 저기 가서 얘기 좀 할까?”

정규가 잡아끌자 민준은 당연히 끌려갔다. 그 뒤를 용수가 실실 웃으며 따라가다가 고개를 휙 돌렸다.

“뭘 봐, 병신들아!”

용수의 으르렁거림에 몰래 지켜보던 아이들이 놀라서 담장에 몸을 숨겼다. 시간이 지나 조심스럽게 일어선 아이들은 사나운 애들이랑 어울려 가는 민준을 보고 쑥덕거렸다.

“조폭이라는 소문이 맞았어!”

소문이 하나 추가됐다.


* * *


늘은 아니고 툭 하면 그랬다. 학교 끝나고 교문 밖에서 우연히 만나면 언제나 몰려다니던 용수 일당은 민준을 구석지고 어둑한 곳으로 끌고 가 놀았다.

용수 일당은 논 거였으나 민준한테는 아니었다. 엄살 부리는 게 아니었다. 샌드백처럼 맞고 팬티를 벗어야 했고 굴러다녀야 했다.

지난 일들을 떠올려 보니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을 했어도 몇 번이나 했을 거 같은데 3년을 버틴 게 참 용했다.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망가져 버렸던 것일까?

당시를 떠올려 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원망조차 하질 않고 오늘은 어제보다 운이 나쁜 거뿐이다, 어제보다는 운이 좋다고 생각하거나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랐었다.

집에 가서는 가족들한테 화풀이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 속으로 침잠해 들어갔었다. 그랬던 자신을 돌이켜 보던 민준은 불현듯 깨달았다.

당시에 자신은 현실에서 도망만 가고 있었던 게 아니라는 사실을.

민준의 책상 서랍 구석에는 폴딩 나이프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발리송이 언제부터인가 있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장난감 같은 발리송이 아니라 날이 12cm나 하는 그런 칼이.

도검 소지 허가증이 있어야 하는 그런 걸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중학생이 구했다는 것도 웃고 넘길 수 없는 일이지만 민준이 그 칼을 자주 꺼내 움켜쥐었다는 것은 더 웃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왜 그랬을까?

민준은 과거의 자신한테 물어봤다.

‘물어봐야 알아?’

과거의 민준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대답이 궁색해져서 민준은 묵묵히 걸어갔다. 그 모습을 정규는 오해했다.

“쫄지마, 새까. 우리가 오랜만에 만난 널 잡아먹겠냐?”

정규의 손이 민준의 어깨를 툭툭 쳤다. 민준의 몸이 움찔거렸다.

“새끼, 쫄기는.”

정규는 겁에 질린 반응에 히죽 웃었다. 겁에 질렸다? 대단한 착각이었다. 민준은 정말 힘들게 참고 있었다.

왜?

살인자가 될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 누리는 평온을 민준은 망치고 싶지 않았다. 거기다가 늑대면서 하룻강아지를 건드는 게 마땅치 않기도 했다.

무엇보다 민준은 민준으로 남고 싶었다. 바란이 되는 건 바란도 바라지 않았다.

바란은 늑대 종족, 라이칸이었다. 라이칸에게 인간은 별미였다. 그런 바란이 민준은 되고 싶지 않아서 오늘까지 굳이 나서지 않은 거였는데 놈들이 제 발로 나타났다.

평온한 삶, 인간으로 사는 삶을 지키기 위해 전처럼 팬티 벗어 머리에 쓰고 통통 춤을 추어야 할까? 시키면 시키는 대로 굼벵이처럼 기어서 신발을 핥아야 할까? 울면서 고만하라고 제발 좀 그만하라고 빌어야 할까?

‘왜 그래야 하지? 그럴 이유가 없잖아? 그럴 필요가 없잖아? 안 그래? 마침 적당한 곳에도 왔잖아?’

민준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고민스러워 굽혔던 허리와 어깨가 펴지고 고개가 올라갔다. 그 변화에 용수의 눈이 커졌다.

“이 새끼, 누가 허락받고 대가릴 쳐들어?”

용수가 민준의 뒤통수를 때렸다. 아니 그러려고 했는데 찰싹 소리를 내야 할 손이 잡혔다.

“어, 이거 안 놔! 놔, 새끼야!”

용수는 성질을 터트리며 손을 흔들어댔다. 그런데 손이 쇠기둥에 끼인 듯 꿈쩍도 안 했다.

“어······.”

용수는 무지막지한 힘에 휙 날아가 느닷없는 사태에 멍청히 서 있는 정규와 부딪쳤다.

“으악!”

나동그라진 용수와 정규가 뒤엉켜서 버둥거렸다. 민준은 웃으며 걸어가 용수와 정규의 목을 사이좋게 틀어쥐어 일으켜 세웠다.

용수와 정규는 숨구멍을 막은 민준의 손을 잡고 버둥거렸으나 그게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목이 잡힌 것뿐인데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숨이 막히면서 얼굴이 시뻘게졌다. 용수와 정규는 싱글 생글 웃는 민준과 눈이 마주쳤다.

갈색이어야 할 홍채가 새까매지면서 그 바깥은 누렇게 변하다 황금색으로 번뜩였다. 그러면서 눈자위가 짙어지며 옆으로 찢어졌다.

“어, 어···”

흉포한 맹수의 눈과 코앞에서 마주한 용수와 정규는 한껏 치켜떠진 눈으로 사시나무 떨듯 온몸을 떨어댔다.

서늘한 황금빛 눈길에 마력이 담긴 살기가 더해졌다. 파르르 떨리는 용수와 정규의 눈동자에서 번개 치듯 핏줄이 터지며 눈이 붉어졌다.

악마의 눈이 점차 커졌다. 용수와 정규는 그렇게 봤다. 점차 커지던 악마의 눈이 온 세상에 가득해지면서 용수와 정규는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 공포에 먹혀버렸다.

이렇게나 나약한 놈들이었다. 이런 놈들한테 3년을 그렇게나 당했다. 그래서 더 민준은 화가 났으나 똑같은 놈들이 될 수는 없었다. 더 사악하고 잔인해야 했다. 때마침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툭.

민준이 손을 놓으면서 눈을 까뒤집은 용수와 정규는 털썩 주저앉았다. 민준은 편히 보이는 곳에 앉아 손짓했다.

“이리 와.”

악마의 명령이었다. 정신이 나가버린 용수와 정규는 무릎으로 기어서 민준 앞으로 갔다.

“가지고 있는 거 다 꺼내.”

누구 말인데 거역할까. 용수와 정규는 몽땅 꺼내 악마한테 바쳤다. 민준은 다른 건 눈길도 주지 않고 둘의 스마트폰을 잡았다가 툭 던졌다.

“패턴 풀어.”

용수와 정규는 얼른 패턴 잠금을 풀어 악마한테 공손히 바쳤다. 민준은 까똑부터 봤다. 대화방이 여러 개인데 끼리끼리 모인다고 지저분하고 추잡한 얘기들이 가득했다.

사진함을 열어봤다. 담배 피우는 게 뭐가 자랑이라고 사진마다 담배를 물고 온갖 무게 다 잡는 사진이 수두룩하고 어린 여자애들과 찍은 난잡한 사진도 많았다. 그런데 오래된 사진 중에는 아주 익숙한 뚱보도 있었다.

팬티를 머리에 쓰고 울면서 춤추는 뚱보······.

민준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민준은 사진을 하나씩 삭제하다가 지울 사진이 너무 많아서 그냥 통째로 삭제해버렸다. 비웠으니 채워 넣어야 하지 않겠는가.

“옷 벗어.”

공포에 먹혀 제정신이 아닌 용수와 정규는 말 한마디도 못 하고 바들바들 떨면서 알몸이 됐다.

“팬티 머리에 써.”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용수와 정규는 팬티를 머리에 쓰고 우스꽝스러운 춤을 알몸으로 췄다.

“지금부터 갈 때까지 가볼까- 오빤 강남스타일-”

노래도 곁들였다. 그 모습이 고스란히 사진으로 찍히다가 동영상으로 저장됐다. 물론 그게 끝이 아니었다.

민준은 찍은 걸 열려 있는 까똑 대화방마다 몽땅 올렸다. 그것만으로도 밋밋해서 뭐 할 거 더 없나 하는데 눈에 띄는 아이콘이 있어서 눌러봤다.

뻘건 색으로 써진 ‘일베’란 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짤방이라는 곳에 올리려 했는데 용량이 커서 우선 사진부터 주룩 올렸다. 그리고는 ‘대용량 동영상 업로드 방법’이라는 공지글에서 친절히 가르쳐주는 대로 해서 동영상을 올렸다.

한 달 접속자 600만! 아니다, 중복 접속자에 어쩌다 들어간 사람을 빼면 확 줄어들 거고 실제 회원은 10만 명이 넘지 않을 거라는 말들이 많은 곳답게 댓글이 바로 달렸다.

└ 아, 시펄 눈 버렸다!

좀 있으니 다시 댓글이 달렸다.

└ 뭐야 이똘추들은?

└ 골까는 놈들이네 저러고 밥넘어감?

새로 고침을 눌렀더니 반가운 댓글이 달렸다.

└ 퍼가요~~~

혹시나 모를 일이었다. 민준은 이번엔 정규 스마트폰으로 용수가 죄를 고백하는 영상을 찍었다.

“5학년 때 옆집 창문으로 들어가 자취하는 여자 속옷 훔쳤고요··· 중 1때 오토바이 뽀렸고요··· 여자애 불러서 애들이랑 돌려······.”

추잡하고 더러운 얘기들이 줄줄이 나왔다. 당연히 정규도 잊지 않고 고해성사를 받았다.

“퍽치기 한 적도 있어요··· 저번 달에 술에 꼬라서 집에 가는 꼰대 뒷주머니 지갑이 두꺼워 보여서 그랬는데··· 피가 팍 튀고 겁도 나서 그냥······.”

찍다 보니 동영상이 열 개나 됐다. 그 열 개를 모두 올리고 나서야 민준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 옷 입어.”

용수와 정규는 시키는 대로 일어나 옷을 입었다.

“집에 가라.”

거역할 일이 아니라 반가운 일이었다. 악마한테서 풀려난 용수와 정규는 헐레벌떡 집으로 뛰었다.


다음 날 아침, 머리가 쪼개지는 것 같은 지독한 두통에 잠에서 깬 용수는 머리를 붙잡고 낑낑거리다가 밥 먹고 학교 가라는 엄마 잔소리에 버럭 소리지르고는 대충 챙겨서 집을 나섰다.

오늘 같은 날은 학교 째고 싶지만 그러면 매타작을 맞이해야 했다. 재미 더럽게 없고 지랄 같은 학교지만 가는 게 좋았다.

학교에 도착해 교실에 들어선 용수는 언제나처럼 의자에 앉자마자 책상에 엎드렸다. 어제 얼마나 술을 퍼마셨는지 저녁때부터 기억이 없었다.

다 귀찮았다. 그래서 점심때까지 이대로 엎어져 있으려는데 귀가 간지러웠다. 용수는 벌떡 일어났다.

“뭐야?”

용수의 으르렁거림에 아이들은 화들짝 놀라서 몸을 움츠렸다.

“아니야, 아무것도.”

“미, 미안해. 조용히 할게.”

선생님들도 포기한 교실의 폭군 용수 성질 건드려서 좋을 거 없다는 걸 잘 아는 아이들은 몸을 사리면서 보고 있던 걸 마저 봤다.

“맞지, 그지?”

아이들은 벌거벗고선 팬티를 머리에 쓴 채 말춤을 추는 병신 동영상과 저기 엎드려서 자는 용수를 번갈아 가며 봤다.

아무리 봐도 용수였다. 아이들은 입을 손가락으로 막고 쉬쉬하면서 다른 아이들한테 동영상을 보여주고 여기저기 공유했다.

점심나절이 되자 조회 수가 가파르게 오르는 게시물에 결정적 댓글이 더해졌다.

└ 이새끼 누군지 암. 신시공고 1학년2반 김용수임 그옆에 개새끼는 3반 박정규고 둘다 양아치꼴통으로 유명함

└ 저개자식들 예비조폭임 떠벌인거는 아무것도아님

└ 경찰머함? 잡아쳐넣지않고?

└ 깜방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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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8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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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똘추들 +4 18.08.04 1,486 13 11쪽
16 @16 반갑다! +3 18.08.04 1,309 16 12쪽
15 @15 오빠 노릇 +11 18.08.03 1,398 25 12쪽
14 @14 조금 고쳤을 뿐인데 +9 18.08.02 1,449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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