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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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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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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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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0 기만

DUMMY

물에 떨어진 검은 물감 같은 그것을 누구는 검은 안개라고 하고 누구는 검은 물결이라고 하고 누구는 암흑 파동이라고 하고 어둠의 그을음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몰라서 그런 거였다.

그건 공간의 균열이었다. 균열은 주위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았고 인체에도 무해 했다. 그런데도 관리자가 있는 건 균열이 구멍으로 진화하기 때문이었다.

균열은 없앨 수 있지만, 구멍은 그럴 수 없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을 실험에 의하면 핵폭탄으로도 구멍은 멀쩡했다.

마력을 폭발시키며 생기는 구멍은 검은 구체로 보였다. 그래서 블랙홀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는데 천체물리학의 블랙홀은 질량이 아주 큰 별이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체 중력에 의해 스스로 붕괴해 강력하게 수축함으로써 엄청난 밀도와 중력을 갖게 된 천체로 빛까지 빨아들이는데 이 블랙홀은 마력이라는 에너지를 뿜어냈다.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구멍에서 신화, 전설, 민담에 등장하는 괴물들이 뛰쳐 나왔다. 여기서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면 신화, 전설, 민담에 나오는 괴물들은 누군가의 상상에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구멍에서 나온 괴물들이었다.

다행이랄까. 구멍은 일방통행이 아니었다. 나오기도 하지만 들어갈 수도 있었다. 구멍 안쪽은 동굴과 비슷했다. 넓은 곳도 있고 좁은 곳도 있는데 그리 길지 않아서 1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었다. 생기고 얼마 안 된 구멍은 그랬다.

시간과 함께 확장하는 구멍이 나무처럼 땅에 뿌리내리면 그 안쪽의 동굴은 하루를 돌아다녀도 다 살피지 못할 정도로 넓어졌다. 땅에 뿌리내린 구멍이 문처럼 변하면 안쪽의 동굴은 끝을 보는 데 한 달이나 걸렸다.

당연하다는 듯 동굴은 계속 확장했다. 그러면서 꼬이고 얽혀 미로가 되어갔다. 그래서 미궁이라고 부르게 됐다.

미궁은 빈 동굴이 아니라 포악한 괴물들이 서식하는 미로였다. 그런데도 미궁을 찾는 건 괴물을 제때 정리하질 않으면 미궁 밖으로 괴물들이 뛰쳐나가기 때문이었다.

미궁은 흔한 게 아니었다. 구멍 이전의 균열도 자주 발생하질 않았고 생겼다 해도 구멍으로 발전하질 않고 대부분 사라졌다고 한다.

그랬는데 근대에 접어들면서 균열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처리하지 않으면 당연하다는 듯 미궁이 되어버렸다. 아주 오래전부터 미궁을 관리해 왔던 헌터들은 자신들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거기에는 세계와 인류의 안녕을 위해 헌터들만 희생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목소리도 한몫했다.

미궁을 관리해 왔던 헌터들이 손을 내민 대상은 각국의 정부였다. 균열과 미궁의 존재를 알게 된 정부는 기꺼이 헌터들이 내민 손을 잡았다. 정부가 나서면서 효과적으로 균열과 미궁이 관리되는 걸 확인한 헌터들은 정부에 더 많은 힘과 권리를 주었다.

당시 헌터들은 정부를 통제할 수 있을 거라 봤다. 그게 자만이고 어리석음이었다는 것을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르고서야 깨닫게 됐다.

헌터들이 주도한 LA 조약기구와 국제위기관리기구로 강력한 비밀주의를 확립하고 그 방침을 강력히 추진하게 됐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균열과 미궁과 가문의 존재를 알았다.

국가 통제력이 나은 곳은 그나마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곳, 예를 들어 아프리카 같은 곳에선 조직에서 감추는 비밀이 소문 따위가 아닌 사실로 널리 퍼져가고 있었다.

아프리카를 찾는 여행자들이 많았다. 아프리카보다는 낫지만 취약한 동남아를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계가 오고 있다는, 그 한계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고가 계속됐다.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인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는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 걸쳐 수십만 명이 활동하는 비밀을 지키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었다.

이제 때가 됐다.

합의는 예전에 이루어졌다. 그런데도 여태 대다수 국민이 미궁을 모르는 건 사회 혼란을 우려해 하나씩 그리고 조금씩 풀어왔기 때문이었다.

[이상 기상 현상 관측!]

[중력, 강력, 약력, 전자기력 외의 힘 발견!]

[전설에 나온 괴물들이 실존한다?]

몇 해 전부터 이런 뉴스가 나왔다. 지금 과학계에서는 제5의 힘인 마력을 인정했고 이상 기상 현상이 마력과 연관됐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었다.

이제 전문가 집단에서는 비밀이랄 것도 없었다. 남은 건 일반에 공표하는 것뿐이었다. 그걸 언제 해야 사회 혼란을 최소화할까 재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터져 그게 지금 책상 위에 올라와 있었다.

“엠바고를 걸어뒀습니다.”

깔끔한 정장에 반듯함의 표본일 거 같은 사람이 공손히 말했다. 그 앞에 있는 사람은 반듯함이 지나쳐 차갑고에 풍기는 분위기에 살이 베일 거 같았다.

“여기 서장은?”

나직하고 무거워서 더 차가운 목소리가 똑똑 부러지며 나왔다.

“3라인입니다.”

하찮은 사람의 이름까지 언급할 필요는 없었다. 3라인은 아래의 아래의 아래에서 관리하는 인물이라는 뜻이었다.

“진행해.”

허가가 떨어졌다.


공손히 인사하고 주인의 집무실을 나선 종복은 저택을 나서며 말했다.

“경찰청장한테 백상기 건, 진행하라고 해.”

“알겠습니다, 협회장님.”

비서는 다음을 기다렸다.

“위원들 소집해. 지금.”

“바로 연락하겠습니다.”

고개를 숙인 비서는 협회장님께서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돕고는 Korea Occult Power Administer Corporation, 줄여서 KOPAC 흔히 코팩이라고 말하는 헌터 협회 비서실로 조용히 보안 문자를 보냈다.

- 퍼스트 긴급지시, 위원 전부 긴급 소집. 안건 변혁308. 퍼스트는 코팩으로 이동 중. 22분 후 도착 예정!


* * *


“이거 좀 그런데요?”

윤 형사는 우비를 입다 말고 말했다.

“뭐라 하지 않을까요?”

“그럼 맨몸으로 나가 홀딱 젖으면 되는 거지.”

최 형사는 우비를 단단히 입었다. 그러는 최 형사의 뒤에 있는 창문 밖은 화창하기만 했다.

“날씨 더럽게 좋다! 안 그러냐 상기야?”

백상기는 최 형사를 보며 싱그럽게 웃었다.

“미친 새끼, 웃음이 나오냐?”

“나, 날시 좋, 조차나요.”

옥수수 죄 털려 말도 제대로 못 했다. 그래도 동정이 가질 않았다.

“맞아. 근데 넌 웃으면 안 되지, 이 시벨노마!”

최 형사가 으르렁거려도 백상기는 실실 웃었다. 그 꼴을 그냥 두고 봤다. 저렇게 웃고 있어도 백상기는 빠졌던 눈알이 넣어지고 뜯겨 나간 머리 피부와 팔을 다시 원래대로 붙이는 접합수술을 받은 지 열흘밖에 되지 않은 환자였다.

그런데도 이렇게 옷을 갈아입고 병실을 나가려는 건 연쇄살인마를 우리 병원에 둘 수 없다는 병원장의 하소연이 통했기 때문이었다.

백상기가 다른 병원으로 옮길 준비를 끝내고 일어섰다. 비웃음이 절로 나왔다. 머리 피부 접합수술이 잘못된 것인지 피부는 접합이 잘 됐는데 머리카락이 몽땅 빠져버려 머리 한가운데가 휑했다.

“지금이라도 말해라. 누구야?”

널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이었다. 백상기의 얼굴에서 웃음이 싹 사라지고 공포가 떠올랐다. 늘 이래서 수사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

“아휴, 그래, 알았다. 더 안 물을 테니까 인상 펴. 난 폭력 형사로 오해받고 싶지 않아.”

“오해가 아니잖아요?”

윤 형사의 웃음 섞인 말에도 분위기는 풀리지 않았다. 이것도 괜찮은 거 같아서 최 형사와 윤 형사는 백상기를 가운데 두고 밖으로 나갔다.

문을 열고 로비로 나가자 세상이 번쩍했다. 최 형사는 선글라스를 준비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백상기 씨! 범행 동기가 뭡니까?”

“백상기 씨, 얼굴 좀 들어주십시오!”

카메라 플래시가 마구 터지고 기자들은 싸우겠다는 듯이 질문을 던졌다. 백상기는 입을 열려고 하질 않았다. 입을 열어도 문제였다.

최 형사의 눈짓에 경찰들이 길을 뚫었다. 그 길로 로비를 나서는데 사방에서 고함이 터져 나왔다.

“살인마!”

“내 딸, 살려내!”

“아이고, 아이고!”

진을 치고 기다리던 유가족들이 고함과 울음을 터트렸다. 가족을 뺏어간 살인마를 대면한 유가족들이 하나둘 통곡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카메라가 일제히 움직여 애절하게 통곡하는 유가족들을 찍어댔다. 그게 웃겼나 보다.

“웃어? 야, 미친 새끼야!”

백상기의 웃음을 본 유가족이 고함을 질러댔다. 그러면 얼른 웃음을 지워야 하는데 백상기는 도리어 더 진하게 웃었다.

퍽!

뭐가 날아가 백상기의 얼굴을 후려치며 박살 났다. 그건 일부러 썩힌 달걀이었다. 기다렸다는 듯 썩은 달걀이 마구 던져졌다.

야구 선수가 던지는 게 아니라 분노한 유가족들이 던지는 거였다. 몇 개는 백상기를 맞췄지만, 나머지는 백상기 옆에 있는 최 형사와 윤 형사를 맞췄다.

유가족들이 몰려왔고 그 유가족들이 가져온 바구니에 달걀들 수북했다는 언질을 받고 우비를 입었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다.

그들도 죄인이었다. 시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죄인. 그렇기에 두 형사는 묵묵히 달걀을 맞았다. 그뿐이 아니라 일부러 발길을 늦춰 유가족들의 분노가 조금은 풀리기를 바랐다.

그런 속마음을 유가족들은 몰랐다.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국민도 몰랐다. 누구는 살인자를 욕하고 누구는 우비를 입은 경찰들의 얄팍함을 질타했다.

그걸 저녁이 되어서 밥 먹다 뉴스를 접한 민준은 잠깐 봤을 뿐이었다. 딸아이를 생각해 TV 채널을 돌린 아빠 덕분이었다.

“은주는 괜찮니?”

엄마가 물었다. 납치당했던 은주는 백상기의 집에서 먼 주택가 골목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다음 날이 되어서야 눈을 뜬 은주는 아무것도 기억하질 못했는데 그건 아무래도 좋았다. 은주의 부모는 딸에게서 어떤 폭행의 흔적도 없다는 의사 말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은주가 발견됐을 때 입고 있던 옷이 집을 나설 때의 옷이 아니고 속옷까지 막 가격표를 뗀 것 같은 새 옷이라는 것을 은주의 부모는 나중에 알아차렸으나 그걸 굳이 얘기해 사람들의 쓸데없는 관심을 불러들이지 않았다.

“은주 아무렇지도 않아. 오히려 나보고 뭐라 해. 예민 떤다고.”

“다행이네.”

가족들은 민준이 민지가 그린 몽타주를 경찰에 전해주고 돌아온 거로만 알았다. 그러니 이렇게 웃으며 넘길 수 있는 것인데 그와 달리 세상은 시끄러웠다.


* * *


[세기의 연쇄살인마!]

[확인된 희생자만 열세 명!]

[인간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

[사형제도, 이대로 둘 것인가!]


뉴스를 본 사람들은 너무도 잔혹한 사건에 놀라고 흥분하고 무서워했다. 평범하고 건실했다는 청년이 연쇄살인마일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엽기적인 짓까지 했다는 것에 인간을 불신하는 풍조까지 생겨났다. 그럴 때 생각지도 못한 뉴스가 또 전파를 탔다.


[다음 뉴스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대기 중의 검은 물결 현상, 일명 블랙 웨이브가 발생했습니다. 블랙 웨이브는 물리학계의 최신 이론인 제5의 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 현상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미지의 현상에 의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블랙 웨이브가 인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연구와 관찰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접근을 삼가고 만약 알려지지 않은 블랙 웨이브를 발견했다면 접촉하지 않는 게 좋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시민의 접근을 막고 정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맞춰 정부는 아직 안전을 확인하지 못한 만큼 알려지지 않은 블랙 웨이브를 발견했을 시에는 그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뭐라는 거야?”

뉴스를 접한 사람 고개를 갸웃거렸다. 뉴스에서 다들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는 사람이 많지만, 호기심에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에, 뭐야?”

블랙 웨이브라는 걸 볼 수 있을 거로 기대했던 사람들은 차단벽과 그 앞을 막은 경찰에 실망하고 발길을 돌렸다.

실망하고 돌아가는 사람들 사이에는 민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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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실험실 +2 18.08.05 1,198 17 13쪽
35 @35 알아냈습니다 +2 18.08.05 1,206 17 12쪽
34 @34 분노 +2 18.08.05 1,189 17 13쪽
33 @33 살려라, 살고 싶으면 +4 18.08.05 1,176 17 13쪽
32 @32 납치 +3 18.08.05 1,173 20 12쪽
31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 @30 기만 +2 18.08.05 1,208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8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7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6 22 13쪽
25 @25 빅보스 +3 18.08.04 1,247 21 12쪽
24 @24 괴물 +3 18.08.04 1,284 19 12쪽
23 @23 그게 말이 돼? +4 18.08.04 1,258 23 12쪽
22 @22 쓰레기 청소 +5 18.08.04 1,280 18 13쪽
21 @21 무섭지? +5 18.08.04 1,268 17 12쪽
20 @20 너도 교도소 +2 18.08.04 1,271 16 11쪽
19 @19 망상 +3 18.08.04 1,278 13 12쪽
18 @18 살 좀 뺐어요 +3 18.08.04 1,354 16 12쪽
17 @17 똘추들 +4 18.08.04 1,485 13 11쪽
16 @16 반갑다! +3 18.08.04 1,308 16 12쪽
15 @15 오빠 노릇 +11 18.08.03 1,398 25 12쪽
14 @14 조금 고쳤을 뿐인데 +9 18.08.02 1,449 28 11쪽
13 @13 나는 누굴까 +9 18.08.02 1,562 23 12쪽
12 @12 내가 뭘 먹었나? +6 18.08.01 1,469 29 11쪽
11 @11 균열 관리 +8 18.07.31 1,532 23 13쪽
10 @10 KOPAC +7 18.07.30 1,568 28 12쪽
9 @9 또? +12 18.07.29 1,641 32 12쪽
8 @8 균열 +9 18.07.28 1,671 30 13쪽
7 @7 기다리던 특별한 아침 +4 18.07.28 1,671 26 12쪽
6 @6 학교 가기 전에 +3 18.07.28 1,711 22 13쪽
5 @5 나는 누군가 +1 18.07.28 1,773 19 13쪽
4 @4 흐지부지 +3 18.07.28 1,908 22 11쪽
3 @3 놈이 깨어났다. +6 18.07.28 2,196 25 12쪽
2 @2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5 18.07.28 2,620 26 12쪽
1 @1 prologue +9 18.07.28 5,465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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