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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최근연재일 :
2018.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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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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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868

작성
18.07.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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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2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DUMMY

바란이 눈길을 잡은 틈에 왕 바로 주위에 자리를 잡았던 베커, 샤샤, 칼, 버크도 응축하고 있던 힘을 폭발시켰다.

갑작스럽고 느닷없는 일이었으나 왕은 왕이었다. 왕의 의지에 반응한 힘이 즉각 발현되어 들이닥치는 위기를 후려쳐 날려버렸다. 이제 하나 남았다.

왕은 바란의 칼도 충분히 쳐낼 수 있을 거라 봤다. 바란의 칼은 방금 쳐낸 칼들과 다른 게 없어 보였다. 저 정도는 콧김으로도 막아낼 수 있을 거 같았다.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었다.

내쳐졌으니 저만치 날아가 뒹굴어야 할 놈들이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허공에서 몸을 틀어 발을 딛자마자 다시 쏘아져 오는 것에 왕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깨달으나 뒤늦은 깨달음이었다.

푹!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거 같던 느림보 칼이 갑자기 빛살이 되어 왕의 가슴을 뚫었다. 천 년을 왕으로 지낸 절대자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어?”

고통보다 당혹스러움이 커 어리숙한 말이 나왔다. 왕은 자기 가슴을 꿰뚫은 칼을 보다가 고개를 들어 바란을 봤다.

지고한 왕에게 감히 이게 무슨 짓이냐?

왕은 눈으로 이렇게 묻는 것처럼 보였다. 멍청한 게 아니었다. 스산한 눈길이 섬뜩하다 했더니 왕은 가슴을 꿰뚫렸으면서도 손을 움직였다.

움직이는가 싶던 손이 어느 사이에 바란의 얼굴을 뚫으려 했다. 피하려면 칼을 놓아야 했다. 바란의 선택은 칼을 비틀며 더욱 깊이 찌르는 거였다.

퍽!

턱부터 얼굴 반이 뜯겼다. 그런데도 바란의 눈은 더욱 강렬히 빛났다. 그 투지에 왕도 놀랄 때였다.

퍼, 퍼, 퍼, 퍽!

네 개의 무기가 거의 동시에 왕을 찔렀다. 왕은 믿기지 않는 사태에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곤 자기 몸을 뚫은 무기들을 봤다.

“하, 하, 하.”

죽음을 맞이하는 웃음이 아니었다. 분노한 왕이 노여움을 담은 힘을 뿌렸다. 온 세상이 흔들렸다. 느낌이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그랬다.

“모조리 씹어 먹어주마!”

왕은 각오했던 것보다 더한 괴물이었다. 왕의 분노에 땅이 엎어지고 하늘이 찌그러지며 온갖 벼락이 뿌려졌다. 그것으로도 부족해 칼날 바람이 불고 불길이 치솟았다.

“으악!”

왕을 지키겠다고 달려드는 부역자들을 온몸으로 저지하다가 칼날 바람에 휩쓸린 형제들이 갈기갈기 분쇄되며 죽어갔다.

더 멀리 있는 형제들 역시 불길에 휩싸여 고통에 울부짖으며 재가 되어갔다. 형제들만이 아니라 왕의 부역자들도 파멸의 겁난에 휩쓸렸다.

결국에 이렇게 되는구나······. 지난날들을 추억할 여유도 없었다. 바란은 형제들을 봤다. 마지막이니까 한 마디는 해주고 싶었다.

“고마웠다.”

바란의 말에 형제들은 싱그럽게 웃으며 대꾸했으나 무슨 말인지 바란은 듣지 못했다. 형제들 몸에서 뿜어지는 마력 탓이었다. 바란의 몸에서도 마력이 뿜어지고 있었다.

괜히 잡종으로 태어나 사냥개로 길러진 게 아니었다. 오늘을 위해서였다. 운명을 믿지 않았으나 운명이란 게 있었다. 결국에 이렇게 될 게 하퍼의 운명이었다.

“네놈들 무슨 짓이냐!”

왕은 소리지르며 발버둥 쳤으나 단단히 붙잡고 있는 바란과 형제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바란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왕을 봤다. 거들먹거리더니 당황해 버둥거리는 꼴이 참으로 우스웠다.

“우리와 함께 가자. 죽음의 세계로!”

바란과 형제들의 몸이 순간 새하얗게 달아올랐다. 기겁한 왕이 강대한 마력을 뿌렸으나 바뀌는 게 없었다. 바란과 형제들을 감싼 빛이 더욱 강렬해졌다.

번쩍!

하얀빛이 세상을 덮었다. 뒤이어 둔중한 폭음이 터지면서 세상을 덮어버린 하얀빛조차 뭉개버렸다.

미궁이 비틀어지고 갈기갈기 찢어지며 붕괴하면서 미궁과 연결된 다른 미궁도 연쇄적으로 파괴되어갔다. 그 연쇄작용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쿠웅!

하얀빛이 더욱 강렬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미궁을 한순간에 증발시켜버리고 그것으로도 힘이 남아 세상에까지 퍼져나가 밤까지 지워버렸다. 곧 세상은 원래대로 돌아왔으나 전과 달랐다.

신의 숨결이라는 마력과 그러한 마력을 신봉하던 무리와 모두의 위에 군림하던 이들이 신에 의해 지워진 듯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느닷없이 마법의 시대가 끝이 나고 천년의 세월이 흘렀다.


***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까?

아빠, 엄마, 여동생 이렇게 네 식구가 무허가 비닐하우스 집에서 살고 있다는 거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일찌감치 취업해 서울로 간 큰누나와 서울서 대학 다니는 형에 작은 누나까지 있는 대가족이라는 거?

아니면 부지런하고 착한 큰누나, 잘난 형, 예쁜 작은누나, 똑 부러지는 여동생 사이에서 치이는 천덕꾸러기라는 거? 그도 아니면 공부도 못하면서 뚱뚱하기까지 한 중딩이라는 거?

‘더럽게’ 뚱뚱하면서 공부도 못하고 말도 어눌한데 뚱보답게 느리고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내 학교생활부터 얘기해야 하나?

말하려니 부끄럽고 창피하다.

너무 굼뜨고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빵셔틀도 못됐다는 서글픈 사실은 숨기고 싶다. 툭하면 발길질 당하고 뒤통수 맞아서 늘 움츠려 있다는 것도······.

여하튼 일의 발달은 이랬다. 우리 학교는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한다는 말을 신봉하는 이사장님의 방침에 따라 졸업 여행을 간다. 그것도 학기 다 끝난 겨울방학 때······.

다행히 강제는 아니다. 당연히 나는 가지 않기로 마음을 정하고 부모님께 말도 하지 않았다. 방학을 집에서 알차게 보낼 계획을 세웠다. 그랬는데······.

아뿔싸!

동생이 졸업 여행 안내문을 봐버렸다. 동생은 안내문을 부모님께 드렸고 부모님은 뭐 하나 제대로 해준 게 없는 둘째 아들한테 선물이랍시고 졸업 여행을 흔쾌히 허락하셨다.

그때 끝까지 안 가겠다고 해야 했다. 말할수록 말이 꼬이더라도, 집 형편을 걱정해 말도 꺼내지 않았다는 오해를 사서 부모님을 슬프게 한다고 해도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나 다를까. 졸업 여행은 시작부터 예상과 한치도 벗어나질 않았다. 난 자살하는 사람들을 다시금 이해하게 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여동생이 졸업 여행 안내문을 찾은 게 발단이라면 부모님의 눈물에 졸업 여행을 가게 되는 게 전개고 아이들이 우연히 찾은 우물로 날 끌고 간 게 지금의 위기다!

“뭐가 무섭다 그래!”

용수가 바지와 목덜미를 잡고 날 우물로 밀었다. 난 당연히 온 힘을 다해 저항했다.

“이, 이러지 마!”

“뭐가 이러지 마야!”

용수와 한 세트인 정규가 내 다리를 들어 올렸다. 난 너무도 무섭고 두려웠다.

“이러지 마! 부탁이야! 뭐든 다 할 테니까··· 아, 아, 악!”

용수와 정규만이 아니다. 지운이는 내 다리를 잡았고 영인이는 내 머리를 잡고 흔들며 킬킬 웃었다.

“우냐? 우네. 이 새끼 이거 운다, 울어. 하하하-”

아이들이 날 보고 웃어댔다. 이해가 되질 않았다. 이게 웃을 일인가? 내 꼴이 목젖을 보일 정도로 웃긴가? 정말로?

“돼지 새끼, 더럽게 무겁네!”

무거우면 내려놓으면 되는데 아이들은 날 우물에 넣었다 빼는 장난을 그만두질 않았다.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꺼먼 우물에 넣어졌다가 나오는 건 정말 굉장히 진짜로 무서웠다. 정말로 그래서였다.

“어, 뭐야? 이 새끼 오줌 쌌다!”

용수는 인상 쓰며 축축한 바지를 얼른 놓았다. 오줌이 바지를 타고 흐른 것인지 다리를 잡고 있던 지운이 화들짝 놀라며 손을 놨다.

“아, 시발!”

지운은 오줌 묻은 손을 보며 울상을 짓다 깜짝 놀랐다.

놓으면 어떻게 해!

용수에 이어 지운도 손을 놓으면서 난 우물 안으로 기우뚱하게 됐다.

아찔한 두려움에 난 손을 막 휘저었다. 다행히 누구 손이 잡혔다. 영인은 우물로 딸려가다 놀라서 손을 털어냈다.

난 우물에 떨어졌다. 할 수 있는 건 하나였다.

“으아아아아아-”

비명은 오래 가지도 못했다. 뒤집혀 떨어지는데 어디에 등을 부딪쳤다. 등이 뚝, 부러진 것 같았다.

뒤이어 머리를 부딪쳤다. 머리가 퍽 하고 터진 것 같았다. 참 다행스럽게도 고통을 제대로 느낄 사이도 없이 정신을 잃으면서 내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절정을 넘어 결말에 이르렀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다. 그리고 그날 난 죽었다.


* * *


“어, 어떡하지?”

영인의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용수는 우물 아래를 봤다. 이삼 미터 아래부터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어찌할 바를 몰라서 안절부절못하다가 퍼뜩 떠오르는 게 있어서 돌을 던져 보았다.

주먹만 한 돌이 우물에 떨어진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않았다. 한참 지난 거 같은데 어떤 소리도 안 났다. 겁이 덜컥 났다.

“주, 죽었겠지?”

지운이 물었다.

“어, 어떻게 하지?”

아이들은 서로를 봤다. 용수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모르는 거야!”

“뭐?”

정규가 멍청한 얼굴로 되물었다. 용수는 주위를 둘러보고 아이들을 봤다.

“우리가 입 다물면 아무도 몰라!”

아이들은 아무런 말을 못 하다가 우물을 봤다. 떨어지면 누구라도 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긴 수련원 뒷산 으슥한 곳으로 사람이 다니질 않는 곳이었다.

119에 신고해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었다. 그런데 신고하면 그다음에는?

우린 살인자가 되는 거야! 감옥에 갈 거라고! 그럼 인생 끝나는 거야!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아이들은 우물에서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며 눈짓을 빠르게 주고받았다. 모두 같은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됐다.

아이들은 더는 머뭇거리지 않고 도망쳤다.


* * *


피가 흘렀다.

피는 굽이굽이 굴렀다. 멈출 수도 있을 터인데 메마른 땅을 침범하는 물줄기처럼 진군했다. 세월이 만든 골이 너무도 절묘해 피는 멀리까지 나아갔다.

터지고 구멍 난 몸뚱이에서 계속 피가 쏟아져 나와 진군하는 핏줄기를 계속 밀었다. 그래도 한계는 있기 마련이었다.

핏줄기는 더는 나아가지 못하고 이제는 땅에 고즈넉이 스며들려 했다. 바로 그때였다.

핏줄기가 파르르 흔들렸다. 착각인가 싶었는데 흔들림이 점차 커졌다. 널빤지 다리를 건너다 지진이라도 만난 것 같았다. 좀 지나자 흔들리다 못해 튀려고 했다.

놀라운 일이 이어졌다. 흔들리던 핏줄기가 봇물 터진 듯 흐르기 시작했다. 굽이칠 뿐만 아니라 비탈도 오르고 언덕도 넘었다.

진격하듯 구르던 핏줄기가 바위에 닿았다. 핏줄기는 멈추지 않고 바위를 타고 위로 날듯이 달렸다.

바위는 거뭇하고 지저분한 데다 모양도 기괴했다. 큰 폭발에 날아가 땅속에 처박혀 죽은 사람처럼 보였다. 그렇게 보면 바위가 아니라 석상이었다.

석상이라면 적어도 천년은 방치된 거 같았다. 이끼 낀 거나 푸석한 거로 보면 그랬다. 그런 석상을 핏줄기가 타고 올라갔다.

가슴 어름까지 갔을까. 위로 잘만 거슬러 오르던 핏줄기가 달구어진 바위를 구르는 물줄기처럼 스며들 듯 사라졌다. 놀라기에는 일렀다.

쩍!

바위, 아니 석상이 갑자기 쪼개졌다. 균열은 빠르게 퍼져나가 한순간 와르르 무너지면서 시꺼먼 덩어리가 드러났다.

검은 덩어리는 잠시도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터진 물풍선처럼 사방으로 퍼졌다. 그것이 끝일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바닥에 퍼졌던 검은 액체가 빠르게 모여 덩어리가 되더니 잠시 쿨렁거리다가 핏줄기를 빨아먹으며 거슬러 갔다.

그 속도가 무척이나 빨라 잠깐 만에 허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터져 처참하게 구겨져 죽음에 이른 육신에 이르렀다.

검은 덩어리는 쏘아진 것처럼 날아가 목숨이 막 끊어진 육체의 입안으로 마구 들어갔다.

입이 한껏 벌어지고 이어서 목과 가슴이 풍선처럼 부풀었다. 그다음은 더 기괴했다.

피부가 불이 붙은 듯 타들어 가더니 쩍쩍 갈라지며 그 틈에서 하얀빛이 새어 나왔다. 하얀빛은 갈수록 강렬해지다가 이윽고 폭발하듯 터져버렸다.

폐우물에서 하얀빛의 기둥이 치솟았다. 놀라운 일인데 잠깐만에 사라져버리면서 괴이한 일은 곧 찾아온 정적과 함께 시간에 묻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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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8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9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8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7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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