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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최근연재일 :
2018.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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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8.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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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5 알아냈습니다

DUMMY

인간말종 놈들이 최 형사의 바지를 잡고 늘어졌다.

“놔! 체포해 줄 테니까 놓으라고! 아, 씨불!”

덩치들을 놓친 최 형사는 화가 단단히 나 뒤통수를 후려치려고 손을 번쩍 들었다.

“형님!”

윤 형사가 재빨리 손을 잡고는 눈짓했다. 최 형사는 고개를 돌렸다가 스마트폰을 들이대고 있는 구경꾼들을 보게 됐다.

“아오!”

최 형사는 인간말종 놈들 손목에 감정을 팍팍 담아 아주 거칠게 쇠고랑을 채웠다.

다섯 놈이나 되어서 서로 연락해 기동대 차를 불러 인간말종 놈들을 서로 압송했다. 인간말종 놈들은 모든 걸 술술 불었다.

듣고 보니까 모집책들이었다. 도박장이나 경마장 같은 곳에서 정신 줄 나간 사람들을 꿰거나 명함 뿌려서 걸려들면 그때그때 다른 곳으로 보내고 대포통장이나 돈 가방으로 수고비를 받았다.

“몰라요, 정말이에요!”

철저한 점조직으로 운영되는데 이놈들도 윗선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달리 말해 이놈들은 피라미란 뜻이었다.

“말해 봐. 왜 자수했냐?”

“그, 그냥요······.”

“그냥? 정말 그냥?”

최 형사는 실실 웃으면서 바짝 다가갔다.

“너 그놈들한테서 도망친 거지? 그놈들 누구야? 말해 봐.”

“모, 몰라요!”

“그래? 알았어.”

최 형사는 뚱한 얼굴로 일어나 쇠고랑을 차례로 풀었다. 그러더니 발로 툭 쳤다.

“이제 가봐.”

“네?”

“가보라고. 모른다며? 그러니까 가라고!”

가라는 데도 기뻐하기는커녕 얼굴이 새파래졌다.

“자, 자수했잖아요!”

“응, 근데 죄가 없는 거 같아서. 말뿐이잖아? 말만 믿고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설을 낭비할 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혈세 낭비 말고 나가. 나가라니까?”

최 형사는 정말로 내보내려 했다. 거기에 윤 형사도 동참했다.

“죄 없다고 풀어주는데 왜들 이러실까. 나가세요!”

“사, 살려주세요!”

인간말종들은 울며불며 애원했다.

“나가고 싶지 않지? 안락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감방 가고 싶지? 그러니까 말해.”

최 형사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게······.”

인간말종들이 입을 열었다. 조폭들이 귀신들을 닥치는 대로 족치고 있단다. 잡히면 잘해야 병신 되는 거고 몇몇은 잡혀가서 돌아오질 않는단다.

“어디 애들이 그러는 거야?”

“저, 저희도 모르겠습니다. 오거리파라는 얘기도 있고 한데 확실한 건 진짜로 병신 되고 실종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희 감옥 좀 보내주십시오!”

“에라이, 이 쌍노무 새끼들아, 감옥이 너희 안전가옥이냐?”

최 형사는 서류철로 뒤통수를 팍팍 때렸다. 그러다 궁금한 게 있어서 물었다.

“근데 너흰 날 어떻게 알고 찾은 거냐?”

“혀, 형사님이 좋은 분이라는 얘길 들었습니다.”

최 형사의 눈길이 매서워졌다.

“솔직히 말해라.”

“저, 저희 리스트에 최 형사님하고 저기 김, 윤 형사님이 계십니다”

저희 잡을 형사 얼굴 익혀두는 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경찰서도 아니고 길거리에 있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왔지, 하는 의문이 생겼다.

“미친개들이 쫓아와서 도망가는데 형사님들이 앞에 계셔서 자수한 겁니다.”

참 대단한 우연이었다.

“미친개?”

“저희는 걔들을 그렇게 부릅니다. 미친개처럼 쫓아와서······.”

꼬라지들을 보니 더 물어도 별거 없을 거 같았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밤새 심문해 봤는데 진짜 별거 없었다.

“귀신 애들이 누구 잘못 건드려 작살 난 거 같지?”

“아무래도 그런 거 같네요.”

최 형사와 윤 형사는 감 잡을 걸 확인하기 위해 돌아다녔으나 이번 일로 드러난 광견파라는 신생조직의 이름만 알아냈을 뿐 소득이 없었다.

들은 건 많았다. 광견파엔 미친개들밖에 없다는 둥, 미친개는 건드리면 안 된다는 둥, 안 건드리면 달려들지 않는다는 둥, 뜬구름 잡는 말은 참 많았다.

“뭔가 큰 게 있는데······.”

뭔가가 뒤통수를 간질이고 있는데 그걸 뭔질 몰라서 답답했다. 이럴 때는 매운 걸 먹는 게 좋았다.

“불닭발 콜?”

“저 오늘 약속 있습니다.”

“누구? 오호라!”

최 형사는 실실 웃으면서 새끼손가락을 까딱거렸다. 그걸 가볍게 무시한 윤 형사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들러붙는 최 형사를 냉정히 내치고는 약속 장소로 달렸다.


윤 형사를 알아본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방긋 웃었다. 저건 천사의 웃음이었다. 과장이 절대 아니었다.

“더운데 커피숍에 들어가 있지 그랬어요.”

“괜찮았어요.”

천사는 웃음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검소함이 몸에 밴 그녀는 어쩔 수 없을 때만 커피숍을 찾았다. 그러면서도 데이트 비용은 정확히 반을 냈다.

처음엔 나하고 선을 긋는구나, 하고 생각해서 서운했고 냉정하게도 봤는데 그녀는 모든 사람에게 그랬다.

내가 내겠다고 해도 한사코 돈을 내밀고 선물도 마다하는 그녀가 야속할 때도 있는데 솔직히 부담 없어서 편했다. 쌓이는 게 있다면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생기는 답답함 정도였다.

그것에 대해 오해할 수도 있는데 그녀의 순수함은 진실했다. 홀어머니를 모시는 말단 공무원, 그것도 형사가 뭐가 좋다고 본심을 숨기고 가면을 쓰겠는가.

사실 형사란 건 모른다. 파출소 순경이었을 때 처음 만나서 지금도 동네 순찰이나 하는 순경으로 알았다. 형사가 된 걸 왜 말하지 못했냐면 두려워서였다.

경찰 최말단 순경인데 험악한 범인들 잡으러 다니면서 집에 가는 날보다 안 가는 날이 더 많은 형사라면 어느 여자가 좋아할까.

주제를 알지만,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처럼 시간이 되는 날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날 듯이 달리는 거였다.

조바심내고 헐떡인 보람이 있었다. 그녀를 보자 모든 피곤이 풀려버렸다. 손을 잡지 않아도 좋고 키스는 바라지도 않았다. 그녀 옆에서 평생 함께하고 싶었다.

“무슨 할 말 있어요?”

너무 쳐다봤는지 그녀가 물었다.

“아, 아니요. 없습니다. 하하하-”

윤 형사는 어색하고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저녁 안 드셨죠? 뭐 먹을까요?”

아무거나요, 하면 난감함에 빠졌을 텐데 그녀는 사람 속을 아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다.

“점심에 바쁘다고 짜장면 같은 거 드셨죠? 그럼 저녁엔 수제비나 부대찌개 어때요?”

“수제비 좋아요!”

돈 줘도 안 먹을 크림파스타까지 각오하고 있었는데 수제비라니! 얼큰한 수제비를 정말 좋아하는 윤 형사는 만세라도 부르려다 간신히 참았다. 그 모습에 그녀는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맛집 검색을 했다.

“평 괜찮은 맛집이 근처 있어요.”

“가요!”

윤 형사는 싱글벙글 웃으며 그녀와 나란히 걸었다. 그러다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일은 잘 해결됐나요?”

일이 있어서 저번 주엔 만나질 못했다.

“남동생이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져서 걱정 많이 했는데 공부하는 게 답답해서 여행을 갔다 왔다네요.”

그녀에게 공부하는 남동생이 있다! 윤 형사는 새로운 정보를 뇌에 새겨뒀다. 그리고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물었다.

“남동생이 대학생인가요?”

“휴학하고 지금은 고시 공부하고 있어요.”

“고시요?”

사법 고시인지 행정 고시인지 묻기가 힘들었다. 어느 쪽이든 무척이나 힘든 공부고 그만큼 가족들도 힘들었다.

몇 년째 고시원에 있는지, 어느 학교에 다녔었는지, 몇 살이고 다른 형제가 있는지 하는 정보는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게 좋았다.

“어, 민주 씨. 저기 맞죠?”

윤 형사가 그리 멀지 않은 간판을 가리켰다. 찾는 맛집이 맞았다. 두 사람은 가깝지도 멀지도, 연인 같기도 아는 사람 같기도 한 애매한 거리를 유지한 채 가게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들이 서로를 봤다.

“뭐야, 저거?”

“아무래도 그거지?”

“내가 보기에는 그래.”

“보고하자.”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위장하고 있는 한 사람은 가게를 보고 다른 사람은 전화했다.

“형님이 아니고 팀장님, 네? 버릇이 돼서··· 고치겠습니다, 형님, 아니 팀장님······.”

전화기를 귀에서 뗐다가 고함이 줄자 다시 붙였다.

“다른 게 아니고 저희 북부서 윤 형사 있잖습니까? 네, 그 꼴통이요. 그 꼴통이 M1을 만나고 있습니다. 보기엔 짭새일 때문에 만난 거 같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두 사람이 사귀는 거 같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자 가게를 보던 남자가 물었다.

“뭐라시냐?”

“잘 지켜보라신다. 윤통 눈치가 약쟁이급이라면서 조심하라네.”

북부서 최 형사와 윤 형사는 꼴통의 통을 붙여서 최통, 윤통이라고 불리는데 뒷골목에서 좀 굴렀다 하면 다 얼굴을 알 정도였다. 그래서 바로 알아볼 수 있는데 괜스레 꺼림칙했다.

꺼림칙함은 보고를 받은 팀장도 마찬가지였다. 부하들, 아니 직원들은 누군지도 모르고 경호하는 거지만 팀장은 경호 대상이 사장님과 보통 사이가 아니란 걸 알았다.

조직을 총동원해 찾은 사람이 오남매 농장 장남이고 일이 해결되자마자 오남매는 물론 그 부모에까지 이번에 차린 경호회사 직원들이 하나 혹은 둘이 붙었는데 사장님과 아무 관계 아니거나 그냥 아는 관계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사장님은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지켜만 보라고 하셨다지만, 이번 건은 특수했다. 팀장은 바로 위로 보고했다.

묵묵히 들은 미래안전기획 대표, 양동이는 벌떡 일어나 왔다 갔다 하며 고민하다가 단축번호를 꾹 눌렀다.

“말씀드려야 할 거 같아서 전화했습니다, 사장님.”


***


누나 나이가 몇이더라?

민준은 셈을 해보고 나서야 큰누나 민주의 나이가 스물넷이라는 걸 알아냈다. 참 무관심했다. 친누나 나이도 생각나질 않아서 계산해봐야 알다니.

뭐라도 도와주고 싶은데 도움이 오지랖이 되어 오히려 인생을 엇나가게 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지켜만 보라고 말해뒀다.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나치면 안 하는 것보다 못하기에 멀리서 안전만 확인하게 했다. 그 뒤에는 언제든 출동할 수 있는 대기조가 있고 다른 쪽에서는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었다.

다른 일도 했다. 신세기는 서울에 있는 조직들을 찾아다니며 들쑤시고 다녔던 일을 수습하고 있었다. 반발이 없는 건 아닌데 신세기는 굽실거리며 돈 가방을 내미는 거로 대처했다.

지금은 굽히고 낮추고 웅크릴 때였다. 균열이 세상에 밝혀진 지 얼마나 됐다고 미궁이라는 말이 나왔다. 세계위기관리위원회라는 조직이 등장하고 각국이 긴밀히 협조하고 공동 대응한다면서 곳곳에 지부가 생겨났다.

모르는 사람은 혼란스럽게 보겠지만 그가 보기에는 일정표대로 일이 착착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이대로면 곧 미궁이 밝혀져 올해가 가기 전에 탐사대가 보내지고 내년이면 헌터들이 생겨날 거 같았다.

더 빨라질 수도 있고 좀 더 늦춰질 수도 있으나 격변의 시대가 수면 위로 부상한다는 건 멀지 않아 실현될 미래였다.

해야 할 일이 많았다. 혼자일 때는 손 닿는 곳만 눈길을 두면 되지만 지금은 나날이 사람이 늘었다. 하려고 하면 일이 끝이 없었다. 그런데 믿을 사람이 없었다.

절대적인 충성을 보이지만 힘에 눌렸기 때문이지 다른 건 없었다. 더 큰 힘엔 언제든 굴복한 사람들을 밑에 두고 가족까지 맡긴 건 위태로운 일이었다.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전면에 나설 수도 없었다. 어쨌든 그의 공식적인 신분은 열일곱 학생이었다. 돈으로 일을 무마하고 뒤에 숨는 건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다행스러운 건 누구도 그를 주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앞날에 대비했다. 일이 틀어지면 가족의 안전을 위해 과감히 정리할 계획까지 세워둔 그는 오늘도 자신을 갈고닦았다. 그러면서 기다렸다.

“알아냈습니다. 이름 정무성, 나이 32세. 대일 그룹 회장 아들입니다.”

기다리던 연락이 왔다. 그의 형, 민수의 심장을 노렸던 놈이었다. 역시나 뒷배가 대단했다. 그러니까 놔주고 잊을까?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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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재회 +6 18.08.05 1,218 21 13쪽
37 @37 누구야 +2 18.08.05 1,233 15 12쪽
36 @36 실험실 +2 18.08.05 1,198 17 13쪽
» @35 알아냈습니다 +2 18.08.05 1,207 17 12쪽
34 @34 분노 +2 18.08.05 1,190 17 13쪽
33 @33 살려라, 살고 싶으면 +4 18.08.05 1,177 17 13쪽
32 @32 납치 +3 18.08.05 1,174 20 12쪽
31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8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8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7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7 22 13쪽
25 @25 빅보스 +3 18.08.04 1,247 21 12쪽
24 @24 괴물 +3 18.08.04 1,284 19 12쪽
23 @23 그게 말이 돼? +4 18.08.04 1,258 23 12쪽
22 @22 쓰레기 청소 +5 18.08.04 1,280 18 13쪽
21 @21 무섭지? +5 18.08.04 1,268 17 12쪽
20 @20 너도 교도소 +2 18.08.04 1,271 16 11쪽
19 @19 망상 +3 18.08.04 1,279 13 12쪽
18 @18 살 좀 뺐어요 +3 18.08.04 1,354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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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반갑다! +3 18.08.04 1,309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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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조금 고쳤을 뿐인데 +9 18.08.02 1,449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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