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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향潤香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윤향潤香
작품등록일 :
2017.09.09 18:26
최근연재일 :
2017.11.03 22:05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242,427
추천수 :
4,868
글자수 :
166,923

작성
17.09.28 21:05
조회
4,653
추천
88
글자
7쪽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2화

DUMMY


[이름 : 커즈]

[종족 : 인간]

[레벨 : 15]

[직업 : 죽음의 사도]


[근력 : 10]

[체력 : 10]

[민첩 : 10]

[마력 : 85]

[행운 : 10]

[보너스 포인트 : 0]


[언데드 생성 : Lv 7]

[죽음의 마력 : Lv 3]

[죽음의 지배자 : Lv 2]

[······그 외의 스킬이 더 있습니다. 추가 열람을 원하시면 다음 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그 외의 스킬들은 뭐냐고?

빠르게 짚어줄게.

우선 비전투 스킬인 걷기, 흥정 스킬.

그 다음에 승마 스킬인 라이딩과 본 시리즈 스킬 다섯 묶음.

그리고 강타, 화염, 피의 맹세, 망자의 손길, 영혼 탐식이다.

스킬 세 개만 달랑 적혀있던 공간에 이제는 추가 열람을 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서 나온다.

격세지감이야.

거래소에서 구매한 스킬들은 오기 전에 미리 학습을 끝내뒀다.

아직 개통을 하지 않았으니, 스킬들은 모두 레벨 1.

이제 본격적인 던전 공략이 시작되면, 골고루 레벨 업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이런 식이면 다음에 던전에 들어올 때, 또 언데드들을 만드느라 고생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예 들어온 김에 목표를 레벨 30으로 잡을까?”


문득 든 생각에 눈빛이 빛났다.

식량은 혹시나 싶어 기존 계획에 3일치를 더 추가해서, 아예 넉넉하게 열흘 치를 챙겨왔다.

이번부터는 2층 공략도 시작할 생각이니, 얻는 경험치의 양도 많아질 터.

게다가 던전 지도가 있어 3층까지는 구석구석까지 알 수 있으니 길을 헤맬 염려도 없다.


“해보자! 준비도 다 한 마당에.”


고민은 짧고, 결심은 빨랐다.

정했다.

이 식량이 다 떨어지기 전까지.

혹은 레벨이 30이 될 때까지.

라이크만 던전에서 나가지 않는 것으로 말이다.




3


얼마 후.


[숙련도 최대치 달성으로 스킬 레벨 업! 본 스피어의 레벨이 3이 되었습니다.]

[숙련도 최대치 달성으로 스킬 레벨 업! 본 쉴드의 레벨이 3이 되었습니다.]

[숙련도 최대치 달성으로 스킬 레벨 업! 본 아머의 레벨이 3이 되었습니다.]


“좋아, 착착 진행되고 있어!”


연신 레벨 업을 알리는 스킬창을 보며, 나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숙련도는 하나씩 제작이 완료될 때마다 올랐다.

제작 스킬은 어떻게 굴러가는 걸까?

툴팁을 좀 더 자세히 살폈다.


[본 스피어 : Lv 3]

[숙련도 : 00000/05000]

[제작 능력 : 초급(10%의 확률로 내구도가 50% 깎인 불량품을 생산합니다.)]

[스킬 레벨 10 달성 시, 제작 능력이 중급으로 향상됩니다.]

[제작한 본 스피어의 내구도는 75로 유지됩니다.]

[스킬 레벨 5 달성 시, 제작한 본 스피어의 내구도가 80으로 증가합니다.]


“와, 흥미로운 걸?”


그래, 제작 스킬의 재미는 이런 거지.

만들면 만들수록 그 품질이 좋아진다.

아울러 불량품이 발생할 확률도 적어지고.

나중에 공방을 사게 되면, 꼭 많은 것들을 제작해볼 생각이다.

어쨌든 뼈, 그리고 마정석만 꾸준히 공급할 수 있다면, 스킬작을 하는 것은 수월할 것 같았다.

물론 마정석을 끊임없이 요구하다보니 무한대로 막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말이다.

어쨌든 본 시리즈의 스킬들을 통해, 나는 무구들을 척척 제작하고 있었다.

문제는 재료 수급.

그래서 던전 공략 내내, 나는 사체 확보에 주력해야 했다.


“이럴 때는 던전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공동묘지 같은 느낌이 난단 말이야.”


던전 1층을 구석구석 누비면서 새삼 느낀 것은 무척이나 사체가 많다는 점이었다.

몬스터의 사체도 물론이고,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것도 상당히 많았다.

출처야 제각각이지만, 결국 제작이 끝나고 나면 하나의 재료가 되는 건 똑같았다.

언데드들은 이것이 사람의 뼈인지, 짐승의 뼈인지, 몬스터의 뼈인지 알 수 없는 무구를 착용하며 착실하게 무장을 해 나갔다.


“스컬, 아까 내가 시킨 정찰은?”

[남쪽 언덕 아래. 하프 오크 군락. 있습니딱. 대규모입니딱.]


하프 오크는 반은 오크, 반은 고블린인 녀석들이었다.

외모, 외형만 놓고 보면 부계, 모계 할 것 없이 단점만 물려받아 그야말로 끔찍한 혼종이다.

하지만 완력 면에서는 일반 홉고블린의 1.5배 수준이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녀석들이었다.


“그래?”

[그렇습니다, 딱딱.]


제작을 하는 동안 정찰을 지시했던 스컬이 중요 정보를 가져왔다.

남쪽에 하프 오크 군락이 있다는 것이다.

그 방면은 라이크만 던전 2층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야 하는 루트였다.

나로서는 처음 가보는 길이기도 하다.


“전체 규모는?”

[90마리 정도 됩니딱.]

“그 정도면 붙어 볼만 하겠어.”


등 뒤로 늘어선 언데드들을 바라보았다.

총 100마리.

그 중에서 본 아머, 본 스피어, 본 쉴드로 창과 방패, 갑옷 장착을 한 녀석들이 절반이다.

주 무장은 스켈레톤과 홉고블린 위주로 했고, 별동대로 쓸 한 무리의 코볼트 부대에는 본 스피어만 지급했다.

나머지는 알몸 전사들이다.

미안하다.

아직 가난한 이 주인을 원망해라.

부자가 되면, 너희들 모두 장인이 한땀 한땀 정성들여 만든 갑주를 입혀주마.


“그렇게 보지 마, 마음 아프잖아.”


헐벗은 몸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날 쳐다보고 있는 코볼트를 보니, 괜히 마음이 짠해졌다.

눈시울이 살짝 뜨거워지는 느낌이다.

자, 눈물샘 자극은 이 정도면 됐고.

이제 한바탕 붙어볼 시간이다.


“자, 서둘러 움직이자!”


척척!

척척척!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나의 군단들이 일제히 전진을 시작한다.

남은 마나의 상태를 체크해보니, 30분의 여유가 있다.

군락은 바로 앞에 이어진 언덕 아래에 있으니, 이동 및 진입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7분 안팎.

23분이면 어떤 형태로든 끝난다.

내 군단이 전멸하거나, 저들이 쓸리거나.


“후.”


대규모 적을 상대로 한 전투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 역시 이 정도의 군세를 꾸려본 것은 이 세계에서 눈을 뜬 뒤 처음이고.

커즈의 이 세계 데뷔전이라는 말씀.

머릿속에서 수많은 계산이 오고 간다.

그리고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지시.

내 머릿속에 그린 그림을 충분히 언데드들에게 주입한 뒤.

나는 힘차게 전방을 향해 주먹을 뻗으며 소리쳤다.


“전군 공격!”


척척척척!

군단의 진군이 시작됐다.




공격 루트는 두 가지.

우선 별동대와 비무장 언데드들은 크게 우회로를 그리며 움직이도록 했다.

그리고 무장한 언데드는 정면승부였다.

선택한 진법은 팔랑스(Phalanx) 혹은 팔랑크스라고 불리는 방진.

창과 방패를 든 중장보병 형태의 군대이기에 가장 최적화 된 진형이라 할 수 있었다.

크룩! 크룩크룩!

침입자를 발견한 하프 오크들은 바로 도끼와 검 따위를 꼬나들고 나와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진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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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55화 +4 17.11.03 1,961 69 6쪽
54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54화 +7 17.11.02 1,987 58 7쪽
53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53화 +6 17.10.31 1,968 62 7쪽
52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52화 +5 17.10.30 2,013 63 7쪽
51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51화 +8 17.10.29 2,144 70 7쪽
50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50화 +7 17.10.28 2,244 68 7쪽
49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49화 +8 17.10.27 2,261 66 7쪽
48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48화 +8 17.10.26 2,289 73 7쪽
47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47화 +3 17.10.25 2,449 78 7쪽
46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46화 +7 17.10.24 2,488 70 7쪽
45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45화 +7 17.10.23 2,591 92 7쪽
44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44화 +6 17.10.22 2,653 71 7쪽
43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43화 +6 17.10.21 2,751 81 7쪽
42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42화 +6 17.10.20 2,793 82 7쪽
41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41화 +5 17.10.19 3,025 75 7쪽
40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40화 +5 17.10.18 2,941 80 7쪽
39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39화 +6 17.10.17 3,035 83 7쪽
38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38화 +8 17.10.16 3,126 85 7쪽
37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37화 +7 17.10.15 3,299 87 7쪽
36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36화 +9 17.10.14 3,320 90 7쪽
35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35화 +8 17.10.13 3,499 99 6쪽
34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34화 +8 17.10.12 3,406 94 7쪽
33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33화 +6 17.10.11 3,596 100 7쪽
32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32화 +5 17.10.10 3,788 92 7쪽
31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31화 +10 17.10.09 3,797 88 7쪽
30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30화 +8 17.10.08 4,153 88 7쪽
29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9화 +8 17.10.07 3,963 97 7쪽
28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8화 +5 17.10.05 4,220 101 7쪽
27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7화 +4 17.10.04 4,242 85 7쪽
26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6화 +10 17.10.02 4,347 88 7쪽
25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5화 +3 17.10.01 4,585 96 6쪽
24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4화 +4 17.09.30 4,574 86 7쪽
23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3화 +3 17.09.29 4,630 88 7쪽
»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2화 +4 17.09.28 4,654 88 7쪽
21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1화 +5 17.09.27 4,675 90 7쪽
20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20화 +4 17.09.26 4,914 86 7쪽
19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19화 +4 17.09.25 4,919 84 7쪽
18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18화 +2 17.09.24 4,916 92 7쪽
17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17화 +5 17.09.23 4,999 87 7쪽
16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16화 +6 17.09.22 5,228 8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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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14화 +5 17.09.20 5,467 94 7쪽
13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13화 +3 17.09.19 5,666 91 7쪽
12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12화 +5 17.09.18 5,712 90 7쪽
11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11화 +3 17.09.17 5,746 94 7쪽
10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10화 +2 17.09.16 6,054 93 7쪽
9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09화 +5 17.09.15 6,278 111 7쪽
8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08화 +5 17.09.14 6,409 98 7쪽
7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07화 +6 17.09.13 6,658 105 7쪽
6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06화 +6 17.09.12 6,839 10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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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04화 +8 17.09.10 7,795 105 7쪽
3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03화 +6 17.09.09 8,271 111 7쪽
2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02화 +8 17.09.09 9,257 131 7쪽
1 흑마도사의 던전사냥, 01화 +6 17.09.09 10,992 1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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