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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AE

반쪽짜리 최강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Gracepark
작품등록일 :
2016.07.23 00:31
최근연재일 :
2016.09.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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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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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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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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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시작 1

DUMMY

이원은 온몸에 저리는 느낌에 고통스러워하며 눈을 떴다.


마치 양 팔을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상체 밑에 우겨넣고 잠들어서 양 팔이 둘다 저리는 느낌.


처음에는 양 팔이 절단된 것 처럼 아무 감각도 없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감각이 돌아온 양팔에서 격심한 고통이 밀려왔다.


고통을 참으며 힘겹게 눈을 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으, 으으···."


심장을 파고들던 리프라의 시계바늘의 감촉이 아직 남아있는 것처럼 가슴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머리도 어지럽고 복부에서도 통증이 느껴졌다. 양 팔을 억지로 움직이려 애써봤지만 소용이 없어 포기하고 고개를 억지로 들었다.


"어··· 어디야 여긴···."


겨우 고개를 들고 어둠에 익숙해지자 꿈틀대며 신음을 토해내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보였다.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나마 움직이는 다리를 버둥거리고 상체를 뒤틀어 몸을 억지로 일으키려 애썼다.


쿵 하는 소리가 들리며 바로 옆에서 무언가 바닥에 찧는 소리가 났다.


이원이 화들짝 놀라며 그 쪽을 바라보자 썩은 냄새를 풍기는 남자의 머리통이 바닥에 부딛힌 소리라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그 남자가 풍기는 썩은 냄새가 자신의 오른팔에서도 나는걸로 보아하니 꽤 오랜 시간 저 썩은 냄새의 근원지인 머리통이 자신의 팔 위에 걸쳐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왼팔도 왠 남자의 머리에 깔아뭉개져 있었다.


정신을 잃은 채 간간히 신음소리를 내는 남자의 입에서는 끈적하고 투명한 타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감각이 거의 없는 왼팔을 겨우 비틀어 빼고는 사람들의 신음소리와 역겨운 냄새가 섞인 곳에서 겨우 몸을 일으켰다.


"아, 20년···."


이원은 그제서야 20년 전으로 돌아온 것을 깨달았다.


속으로 참을 수 없이 욕지거리가 올라왔지만 그 와중에 한가지 의구심이 들었다.


20년 전에 자신이 이런 곳에 있었던가?


"으어어억!"

"흡···."


이상한 소리와 함께 무언가 액체가 쏟아지는 소리가 났고, 악취에 코를 막으며 비틀대며 미약한 달빛이 비추어지는 창문으로 다가갔다.


숲 속인듯 했다. 새소리와 벌레소리가 섞여서 나는, 기억도 안날 정도로 오래전에 들었던 평화로운 소리가 자아내는 새벽의 분위기.


창가에서 밖을 바라보며 조금씩 감각이 돌아오는 양 팔을 주물렀다.


토악질 나오는 악취와, 많은 사람들이 이 덥고 지옥같이 좁은 방 안에서 단체로 쓰러진채 신음하고 있는 걸 보니 모든게 뒤엉켜 버린 그 날 이후임이 틀림 없었다.


하지만 어떤 기억을 더듬어 봐도 이런 방은 기억나지 않았다.


희미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자신과 사람들이 갇혔던 방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스쳐지나갔던 방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처음 보는 곳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후···."


일단 방에서 나가보기로 결정한 이원은 입으로 길게 숨을 들이마신 후 벽을 더듬어 나갔다.


발에 차이는 인간들의 몸을 경계하며 벽을 짚고 걸어가고 있는데 손 끝에 무언가 걸리더니 탁 하는 소리가 나고는 강렬한 불빛이 이원의 시야를 앗아갔다.


"흐어어어!"

"누구야?"

"아, 시발. 원아 불 꺼."

"아우우우우··· 뭐야···."


곳곳에서 아우성이 들려왔다.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 이원은 천천히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야 뭐하냐··· 불좀 꺼라···."


낯익은듯 아닌듯한 얼굴의 남자가 부은 얼굴로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반쯤 몸을 일으킨 채로 손짓했다.


아직 상황파악이 안되어 손 끝을 바라보자 잊고 살았던 형광등 스위치가 있었다.


"응? 형광··· 등?"

"그래 그거. 형광등이니까 빨리 끄고 자라 좀. 다 깨워서 뭐하려고 그러냐."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던 남자가 짜증을 내며 도로 눕더니 엎드려서 베개(무언가 얼룩덜룩한게 묻어 있는데다가 축축해 보여서 자신이라면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를 끌어안았다.


이원은 당황스러워서 떨리는 손길로 형광등 스위치를 탁 하는 소리를 내며 껐다.


방에서 나온 이원은 거실에 널부러져 있는 또 다른 인간들을 피해 건물 바깥으로 나오면서 바닥에 떨어져 있던 담배와 물통을 챙겼다.


문을 열고 나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나무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숲 속이었다.


차가운 밤공기를 맞으며 미지근한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주워온 담배갑을 우두커니 바라보았다.


"말··· 보로···."


언제부터 담배를 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무심결에 담배를 한개비 꺼내어 입에 물고는 나무 의자에 앉아서 라이터를 켰다.


복잡한 머리와 심경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담배라도 하나 피워야 숨통이 트일것 같았다.


"켁, 케엑··· 우어어어억···."


분명하게 기억났다. 기도를 불태우는 듯한 이 고통. 목구멍에 뜨거운 연탄불을 어거지로 채워넣은 듯한 이 뜨거움.


이원은 세상이 뒤틀리기 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었다.


"후··· 후욱···."


겨우 호흡을 가다듬었지만 갑작스레 목이 부은 듯한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손에 쥔 장초를 힐끗 바라본 이원은 인상을 있는대로 찌푸리며 다시 한번 담배연기를 들이마셨다.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긴 하지만 좀전 보다는 훨씬 나았다.


담배를 기억 못하는 몸이지만 왠지 모르게 이걸 꼭 펴야겠다는 고집이 생겼다.


"스테이터스. 응? 스테이터스. 뭐야, 왜 안열려? 스테이터스!"


억지로 담배연기를 들이마시고는 스테이터스 창을 소환했지만 스테이터스 창이 열리지 않았다.


몇번이고 더 스테이터스를 외쳐본 이원은 고개를 갸웃 하고는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스마트폰을 꺼냈다.


"2017년 5월 6일···."


곰곰히 기억을 되짚어봤지만, 세계가 뒤틀린 날이 5월인것 같기는 한데 날짜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다.


아이템 설명에도 나와 있었지만 여신 리프라의 시계바늘이 사용자에게 주는 페널티는 능력치 감소.


먼 과거로 돌아갈수록 복수의 능력이 감소되고 감소되는 폭이 크다고 설명 되어 있었다.


"그 날이 아직 다가오지 않았다면··· 모든 능력이 사라진건가? 아니면 그 날이 되면 감소되지 않은 능력은 돌아오는건가?"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하며 중얼거리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졌다. 이원은 들고있던 생수통을 무기삼아 민첩하게 뒤로 돌았다.


"······."

"······뭐해요 오빠?"


본 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가물가물하지만 20대 초반의 귀여운 페이스를 가진 단발머리의 여자가 그 곳에 서서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자신에게 페트병을 겨누고 있는 이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이원은 멍한 상태로 나무 의자에 앉은 채로였다.


새벽에 '권아름' 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알아낸 것들은, 우선 첫번째로 지금은 자신의 세상이 뒤틀린 그날이 되기 전이었다.


두번째는 지금은 군 제대 후 따라온 MT중이며 이곳은 MT 장소인 리안 펜션이라는 것. 대학 MT가 벌어진 날로 돌아온 것이다.


눈을 떴을때 봤던 사람들은 갇힌게 아니라 술을 일생의 원수로 여기고 퍼마신 사람들이고 지옥처럼 끔찍한 냄새는 씻지도 않고 기절한 남자들 특유의 냄새와 토사물 냄새가 섞인 것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세번째는 여러가지 정황과 대화를 통해 되살아난 기억을 더듬어 봤을때, 오늘이 바로 자신이 뒤틀린 세상으로 빠진 그 날이라는 것이었다.


잊고 살았던 기억이라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었다.


하지만 미세한 기억의 편린을 끄집어내어 보니 엠티를 끝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그것이 시작되었었다.


지금 어떤 능력을 잃었고 어떤 능력이 남아있는지는 모른다.


최악의 경우 모든 힘을 잃은 것도 배제할 수 없었다.


어쩌면 힘이 생기기 전이니 힘이 다 사라진걸지도 몰랐다.


무엇보다 아직 '시스템'의 영향력 내에 놓여져 있지 않기에 힘이 있는지 여부조차 확인이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자신이 그 지옥같던 첫날을 또다시 거쳐야만 한다는 이야기였다.


퍼뜩 정신을 차린 이원은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는 지독한 냄새가 풍기는 방으로 들어갔다.


악취가 너무 심해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거실에서 비춰진 불빛으로 몇몇 사람들이 짜증을 내며 뒤돌아 누웠다.


"어우··· 원아 나 물좀."


가방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는데 어떤 것이 자신의 가방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이원은 자신의 발 밑에서 물을 찾는 남자를 힐끗 바라보고는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물통을 건네주었다.


하물며 사람 얼굴도 기억 안나는데 20년 전에 쓰던 가방이 기억날리가 없었다. 물을 벌컥벌컥 들이킨 남자가 숨을 몰아쉬고는 말을 걸었다.


"야, 원아. 좀 괜찮냐? 어후 그래도 너 덕에 살았다. 동기라고 의리주 대신 마셔주는건 너 뿐이구나. 아 속아파."

"내 가방 어딨는지 아냐?"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의 말투가 어색했다.


어쨌거나 가방이 모인 곳 근처에서 꿈틀대던, 자신을 동기라고 말한 남자는 팔을 뻗어 이원의 가방을 찾아 주었다.


"여깄네. 가방은 왜?"


별 대답을 하지 않은 이원은 커다란 백팩을 들고 밖으로 뛰쳐 나와서는 가방속의 내용물을 비웠다.


'옷 몇벌, 세면도구, 충전기, 지갑···.'


별다른 짐이 없는걸 확인한 이원은 주방을 마구잡이로 뒤졌다.


그리고는 육포나 참치캔 등 보존기간이 길고 조리가 필요 없는 음식물을 쓸어담아 백팩에 넣었다.


갈아입을 옷을 넣을까 하다가 이내 관두고는 지갑을 주워들었다.


"야 어디가?"


아까 방에서 말을 걸었던 동기가 나와서 부산을 떨고 있는 이원에게 말을 걸었지만 이원은 여전히 대답하지 않고 싱크대에 안 씻은채 놓여진 식칼 세자루를 대충 닦아내어 자신의 옷가지로 감싸서 백팩에 집어넣고 백팩을 둘러 메고는 문을 열고 나갔다.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바닥이 두터운 등산화.


자신의 신발은 아니었지만 현관 안쪽에 있는 신발 중 가장 튼튼해 보이는 것으로, 사이즈가 맞길래 그냥 신고 나왔다.


그리고 마당에 주차되어 있는 학회장의 차 문을 열었다.


"있네."


차 키가 그대로 꽂혀 있는 것을 확인한 이원이 차에 시동을 걸었다.


당황한 동기가 뛰쳐나와 무어라 소리쳤지만 이원은 무시하고는 시동을 걸어 차를 출발시켰다.


학회장은 그렇게 엄청난 부자는 아니었지만 꽤나 잘 살았던 기억이 났다. 대학생 주제에 중형차를 몰고다니던게 그 당시엔 멋져 보이고 부러웠었다.


한참을 운전해서 나온 이원은 편의점을 발견하고는 차 시동을 걸고 문을 열어둔 채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


최대한 육포같은 가볍고 열량이 높은 식량 위주로 챙겼다.


작은 생수통 몇개와 사탕류 등 백팩에 가득 담을 만큼 계산대에 올려놓고 담배 다섯 보루를 달라고 한 이원은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내밀었다.


"잔액 부족이라고 뜨는데요."


불친절한 인상의 남자 아르바이트생이 카드를 돌려주었다.


이원은 지갑을 뒤져보았지만 다른 카드가 없었다.


편의점에 걸린 시계를 확인하니 오전 9시 41분.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걸 확인한 이원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백팩을 열었다.


"담아."


식칼을 하나 꺼내어 감아놓은 옷가지를 풀어다가 아르바이트생에게 내밀자 피로에 쩔어있던 아르바이트생의 동공이 커졌다.


계산대 위에 올려진 백팩을 향해 식칼을 휘젓자 아르바이트생은 손을 떨면서 이원이 고른 물건들을 하나하나 백팩에다 담기 시작했다.


"빨리 담아."


무표정한 이원이 고개를 들어 CCTV를 응시했다.


어차피 19분, 아니 이제 18분 뒤면 저런건 아무 의미 없으니까 상관없었다.


차를 몰고 나간걸 그 동기가 알렸는지 스마트폰의 진동이 계속 울리자 주머니에서 꺼내서는 물건을 다 담은 아르바이트생에게 내밀었다.


"···예?"

"니 시계랑 바꾸자. 손목 잘라서 빼가기 전에."


떨리는 손으로 시계를 풀어 준 아르바이트생의 앞에 스마트폰을 툭 던져 놓은 이원은 백팩의 지퍼를 닫으며 시동이 걸려 있는 차로 재빨리 뛰었다.


조금 불편하지만 빵빵하게 내용물이 들어차 있는 백팩을 배 앞으로 매고는 운전석을 최대한 뒤로 밀고는 있는대로 엑셀레이터를 밟았다.


점점 10시가 다가오는게 눈에 보였다.


이원은 긴장된 얼굴로 시계를 살피며 계속 이동하다가 경찰차 사이렌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9시 59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얻은(뺏은) 손목시계를 살펴보자 시간은 정확히 맞춰져 있는 듯 했다.


10시가 다가오자 속도를 서서히 줄였다.


그리고 손목시계와 자동차의 시계의 숫자가 10:00으로 변하는 순간, 시야의 모든것이 흔들리고 아무런 충격도 받지 않았는데 눈앞이 아득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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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큰 그림 3 +22 16.09.11 2,633 128 15쪽
48 큰 그림 2 +18 16.09.10 2,742 131 12쪽
47 큰 그림 1 +20 16.09.09 3,088 127 13쪽
46 이원님 나가신다 4 +21 16.09.08 3,263 147 10쪽
45 이원님 나가신다 3 +17 16.09.07 3,578 151 10쪽
44 이원님 나가신다 2 +21 16.09.05 3,908 166 10쪽
43 이원님 나가신다 1 +17 16.09.04 4,305 183 11쪽
42 계시펠, 결정. +14 16.09.03 4,149 174 11쪽
41 전쟁의 시작 3 +13 16.08.30 5,604 208 10쪽
40 전쟁의 시작 2 +24 16.08.29 5,419 216 11쪽
39 전쟁의 시작 1 +27 16.08.28 6,022 244 13쪽
38 헤스페데스 2 +22 16.08.27 6,136 246 11쪽
37 헤스페데스 1 -삭제 후 재업로드, 수정 버전- +14 16.08.26 6,494 201 11쪽
36 대산파 38대손 +34 16.08.25 6,755 261 11쪽
35 구원받을 시간이다 +37 16.08.24 6,910 301 12쪽
34 이보시오 현자양반 2 +26 16.08.23 6,821 281 10쪽
33 이보시오 현자양반 1 +21 16.08.22 7,080 254 9쪽
32 방화범 2 +22 16.08.21 7,193 279 9쪽
31 방화범 1 +41 16.08.20 7,632 300 11쪽
30 개소리를 굉장히 예의있게 하는 친구 +32 16.08.19 7,805 305 12쪽
29 렉칼타 요새 6 +28 16.08.18 7,980 306 9쪽
28 렉칼타 요새 5 +21 16.08.17 8,354 313 11쪽
27 렉칼타 요새 4 +27 16.08.16 8,742 315 11쪽
26 렉칼타 요새 3 +30 16.08.15 9,293 306 9쪽
25 렉칼타 요새 2 +32 16.08.14 10,226 342 12쪽
24 렉칼타 요새 1 +28 16.08.13 10,545 347 13쪽
23 마족장군 루쿨루 +40 16.08.12 10,564 387 15쪽
22 신전 3 +40 16.08.11 10,850 359 12쪽
21 신전 2 +34 16.08.10 11,043 360 11쪽
20 신전 1 +23 16.08.09 11,609 353 11쪽
19 인내심의 한계 +27 16.08.08 11,931 395 9쪽
18 낙오자들의 마을 +20 16.08.07 12,235 388 9쪽
17 마신의 선택 +26 16.08.06 13,023 442 12쪽
16 알파카? 5 +22 16.08.05 12,976 409 10쪽
15 알파카? 4 +19 16.08.05 12,951 433 10쪽
14 알파카? 3 +23 16.08.04 13,104 415 10쪽
13 알파카? 2 +21 16.08.03 13,813 439 12쪽
12 알파카? 1 +19 16.08.02 14,403 416 9쪽
11 땅따먹기 3 +16 16.08.01 14,647 439 10쪽
10 땅따먹기 2 +16 16.07.31 14,974 454 10쪽
9 땅따먹기 1 +14 16.07.30 15,424 444 11쪽
8 마신의 시험장 3 +10 16.07.29 15,695 450 8쪽
7 마신의 시험장 2 +12 16.07.28 16,074 470 11쪽
6 마신의 시험장 1 +9 16.07.27 16,546 500 10쪽
5 시작 4 +9 16.07.26 16,709 486 11쪽
4 시작 3 +20 16.07.24 17,449 485 11쪽
3 시작 2 +13 16.07.23 18,514 496 10쪽
» 시작 1 +22 16.07.23 20,142 526 13쪽
1 프롤로그 +20 16.07.23 22,544 49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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