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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AE

반쪽짜리 최강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Gracepark
작품등록일 :
2016.07.23 00:31
최근연재일 :
2016.09.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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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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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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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전쟁의 시작 1

DUMMY

윤정빈은 이틀 동안 현자의 숲 초급자 코스에 매달려 있었다.


현자의 숲에서 단련한 첫째 날, 320정도이던 근력 수치를 단 하루만에 20이나 올릴 수 있었고, 둘째 날에는 조금 노하우가 생겨 30을 올려 370에 도달하게 되어 재미를 붙인 것이다.


딱히 난이도도 높지 않은 반복 동작 트레이닝이 대부분이었고, 초급자 코스는 각 능력치를 400까지만 올릴 수 있다고 되어 있었기에 빠르게 초급자 코스를 마무리 하고 중급자 코스로 넘어가고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첫째 날 수련을 마치고 현자의 숲을 나왔을때 이원이 보이지 않았지만 누구도 윤정빈에게 이원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았다.


'음. 상급자 코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고는 이원의 오른팔(?)이라 생각해선지 누구도 윤정빈에게 경계 근무나 전술 훈련 등을 요구하지 않았기에 다음 날도 마음 편하게 현자의 숲에 들어갔다 나온 것이다.


그런데 이 날 수련을 마치고 나온 저녁에도 이원이 보이지 않았다.


이원이 성녀를 죽일테니 알아서 눈치봐서 도망가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설마 그걸 실행에 옮겼을까 하는 의구심과 이유모를 불안감이 윤정빈을 괴롭혔다.


'도망가야 하나?'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기웃거렸지만 딱히 요새의 병사들이 자신을 제지하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아니, 여느때와 같이 윤정빈에게 다들 별 관심을 주지 않는 상황.


윤정빈은 주변의 눈치를 보며 이원과 함께 쓰는 막사로 들어왔다.


"음···."


막사에도 별달리 이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


이원의 백팩도 그대로인것을 보고 잠시 멈칫 했다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금이라도 짐을 싸서 도망쳐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바깥에서 우렁찬 뿔피리 소리와 함성이 들려왔다.


뿌우-뿌우-!


"마족의 침공에 대비하라! 마족의 움직임이 감지 되었다!"


***


"적의 대장은?"

"일단은 마왕 페라투입니다. 페라투를 따르는 병력으로는 마족 장군 칼투구스, 고놀란, 폴티커의 부대가 현재까지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평소 놈들의 부대보다는 월등히 규모가 큰 것으로 보아,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적 부대가 더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왕과 마족 장군 셋.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저 정도라면 그 뒤에 얼마나 많은 병력이 들어올지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잔뜩 인상을 찌푸리는 시펠을 바라보던 슐레츠는 별 동요 없이 덧붙여주었다.


"먼 곳 까지 나가 있던 파수병들의 연락은 모조리 끊겼습니다. 적의 숫자가 최소 30,000에서 50,000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페라투 및 휘하 장군들의 병력은 20,000정도로 추산하고 있었습니다만."

"지원 요청을···."


시펠은 거기까지 말하고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라위야에 지원 요청을 보냈던 것이 오늘 오전이다.


그것도 헤스페데스를 죽이기 위한 함정.


경험이 부족한 낙하산 장군인 헤스페데스가 라위야에 눌러 앉을 때 부터 불안했건만, 슐레츠의 정보에 따르면 라위야의 예비대들을 대부분 다른 요새들로 파견 보내버린 상황.


마족도 바보가 아니기에 이제까지의 전투 패턴을 볼때 렉칼타가 다른 요새들보다 지원 병력의 숫자나 빈도, 병력수가 적다는 것을 파악했을 것이다.


"일단, 적의 선두가 요새에 도착하기 까지는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페라투나 그 휘하 3명의 장군들의 부대를 초과하는 병력들이 파악된 것으로 보아, 페라투의 방식으로는 보이지 않기에 어쩌면 그 이상의 존재가 개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그 이상의 존재라면?"

"최소 고위급 마왕이거나 운이 없으면 마신일지도 모릅니다. 페라투는 개인의 힘은 강할지언정 이런 집단전에는 약하고 대규모 부대를 운용할 만큼 지휘관급 부하들을 많이 보유하지 못했으니까요."


마신은 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 오래된 일이었다.


아무래도 고위급 마왕이 개입했다고 보는것이 일반적.


페라투의 독단적인 성격 탓에 다른 부대와 연계해서 공격해 오는 경우는 드물었기에 대규모 병력이 움직이는 것을 감안했을 때, 페라투보다 강한 존재가 '연계' 가 아닌 '지시' 를 했으리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어쩌면 페라투의 군대는 단지 선봉에 불과할 지도 모릅니다."

"선봉대?"

"최근 몇 년간, 마족의 공격이 산발적으로 여기 저기를 간이라도 보듯 두드려 댔던 것은 아시지 않습니까."


시펠은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에게 큰 타격을 입혔던 6년 전의 블렙 대전투.


그때 이후로 마족들의 움직임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각 지역에 산재한 요새들을 흔들거나 도발할 뿐, 딱히 대규모 공격이나 점령을 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던 것.


종종 큰 공격이 있다 하더라도 무리해서 요새를 파괴하거나 본격적인 공성을 시도 하지는 않았다.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이 렉칼타가 그들에게는 북부의 약점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으음··· 군제 개편이 있었지."


과거에는 요새의 책임자가 전적인 군사권을 가졌다. 지금 렉칼타에는 5,000명의 병사가 있으나 원래는 그 두배는 되었었고, 시펠은 군제 개편으로 인해 절반 가량의 부하를 빼았겼다.


렉칼타의 병사들 만이 흩어진 것은 아니었다.


각기 다른 규모의 요새들의 병사들의 일부를 차출해 북부의 요새들과 인접한 거리의 핵심 도시인 라위야에 주둔시켰고, 여기저기 순차적으로 요새들을 공격해오기에 기동대와 예비대를 편성해 각 요새들에 지원 병력을 보내는 형태로 방위군이 개편 되었던 것이다.


어찌보면 합리적일 수도 있지만, 그 와중에 꽤나 강한 발언권을 가졌던 요새의 책임자 장군들의 상급자로 헤스페데스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게 된 것.


그리고 헤스페데스는 렉칼타의 지원 요청에는 아예 지원을 보내지 않거나 늑장대처를 하는 것으로 천족 왕의 부하인 시펠을 차별대우 해왔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렉칼타에서 꽤 거리가 있는 요새들에서 이미 전투가 벌어졌기에 그 곳으로 기동대와 예비대들이 대부분 파견되어 있는 상황.


"어쩌면 제 예측일지도 모르지만, 마족들을 멍청하다고 무시했던 천족이 더 멍청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몇 년을 그렇게 방심하게 해놓고 먼 곳의 요새들로 예비대가 대부분 지원 가있는 상황에서 렉칼타로 병력을 집중시켜 단번에 뚫어버리려는 생각이라면···."

"요새선의 일부인 렉칼타를 단숨에 뚫어버리려는 계획이라는 말인가?"

"아직까지는 예측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북부 지역 전체가 마족의 영역이 되어 버리겠지요. 라위야, 아크는 물론이고 브로틀 까지. 요새선이라는 갑옷이 뚫린 천족 영토의 보드라운 맨살을 마족들이 유린할겁니다. 그리고 썩어빠진 군부가 늑장대처를 하는 사이 순식간에 요새들을 무너뜨리게 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시펠은 입술을 깨물었다.


교단이 장악한 군부에서 저런 이야기를 한다면 당장에라도 목이 날아갈지 모르는 위험한 발언.


현자의 숲이 렉칼타 요새의 지하에 있었기에 병사들을 꽤 단련시킬 수는 있었지만, 수만 수십만의 마족 병력이 들이닥친다면 이 요새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몰랐다.


"앞으로의 대응 방안은?"

"각지에 전령을 보내야 합니다. 뭐, 그걸로 얼마나 움직여 줄지는 모르지만 요새의 장군들 중에는 극히 일부나마 제정신인 자들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중앙군에서 움직이기야 하겠지만 아마도 그건 렉칼타 요새가 뚫리고 라위야 까지 점령당한 뒤가 될 공산이 큽니다."


큰 문제가 있다면, 라위야의 헤스페데스가 이 요새로 달려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달려오고 있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거지만.


이제까지는 골칫덩이였지만 중앙군을 움직이려면 라위야의 사령관인 헤스페데스의 요청이 필요한 상황.


그나마 위안이라면 헤스페데스를 따라 지원 병력이 올테고 난리통을 틈타 성녀의 죽음을 적당히 묻어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긴 했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그런 것들은 크게 중요치 않을지도 몰랐다.


시펠과 슐레츠가 테이블에 지도를 펼치고 말없이 눈빛을 나누고 있는데, 바깥이 잠시 소란스럽더니 병사 하나가 급히 막사로 튀어 들어왔다.


"자, 장군님! 실종되었던 구원자님이 돌아오셨습니다!"


***


"그래서, 뭐가 문젠데?"


렉칼타 요새로 돌아온 이원은 무슨 일이라도 있었냐는 듯 뻔뻔하게 행동했다.


대주교와 피들레오스가 만나려면 아직 날짜가 꽤 남아 있었기에, 메일로에게 뭔가를 좀 더 뜯어내고 시펠에게서 좋은 말을 얻어낼 요량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원이 실종되었다고 믿고 있는 병사들과, 무언가 이원에 의해 일이 벌어졌다고 감으로나마 알고 있는 병사들 모두가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별 무리 없이 요새의 문을 열어 주었고 시펠의 막사까지 당도했던 것이다.


"그게··· 이 요새로 마족들의 대규모 침공이 예상됩니다."

"그래? 너네 못 막냐?"

"최소 현재 파악된 것만해도 마왕 하나에 마족 장군 셋, 그리고 그 뒤에는 최고위급 마왕이 있지 않나 하는게 제 참모의 분석입니다. 30,000에서 50,000정도로 추산됩니다."


이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 이때 쯤 이었던가. 그 전쟁으로 북부 전선이 터져서 천족과 마족의 세력도가 확 기울어 버렸었지.'


나중에 천족의 군대가 대규모로 반격하기는 했지만 이원은 이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이때 쯤 악신의 탑에서 한참 구르고 있었을 때니까.


어찌보면 마왕과 마족 장군들이 넝쿨째 굴러들어오는 것.


그러나 지금 와서는 대주교 놈이 신성력을 주겠다는 약속을 과연 지킬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기에 요새에 남아서 싸우는 것은 그리 구미가 당기는 선택은 아니었다.


"슐레츠. 잠시 자리를 비켜주게. 아, 전령들을 각 요새와 도시들, 하여튼 자네 판단하에 필요하다 싶은 곳에는 죄다 보내주고."

"예."


잠시 이원을 바라보던 시펠은 슐레츠를 막사에서 내보내고는 물었다.


"그···."


조금 머뭇거리는 시펠을 보고 코웃음을 친 이원이 입을 열었다.


"헤스페데스? 죽었어. 발가락 열개랑 날개 두 쪽 다 뽑아버리고 심장에 칼을 박아버렸지. 질질 짜는게 놈한테 잘 어울리더군."

"으음···."


시펠은 머리를 감쌌다. 헤스페데스가 죽은 것은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절대 좋은 일이 아니었다.


적의 대규모 침공이 예상되는데 북부 전선 사령관의 부재.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것은 확실했지만 제대로 된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


"도와줄까?"

"예? 어떻게 도와준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원은 무심하게 지도를 내려다 보았다.


"나는 어쨌거나 교단에서 서열 6위지. 아, 하나는 죽였으니 5위군. 5위로 모자르면 더 죽여서 올라가지 뭐. 군부는 교단이 장악했다며? 그러면 교단 서열 최상위권인 내가 요구하면 군부에서도 움직이지 않겠나?"

"그,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물론 맨입으로는 못해주지."

"그럼···?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습니까?"


시펠은 간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원의 말이 영 말도 안되는 소리는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교단 내의 입지가 탄탄하거나 지지세력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아무리 서열이 높다 한들 군부가 이원의 지시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시펠은 그런 것들은 전혀 모르는 상황이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원을 바라보았다.


"너, 내 부하가 되어라."

"예?"


시펠은 눈을 껌뻑였다. 이게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이원의 입장에서는 시펠을 부하로 삼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었다.


실력도 어느정도는 있겠다, 일단은 천족의 세력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한 혼혈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에.


"저는··· 천족 왕께 충성을 맹세했습니다만···."

"괜찮다. 그냥 내 밑으로 들어와라. 천족 왕의 명령도 듣고 내 명령도 듣고."

"그럼 천족 왕과 당신의 뜻이 서로 충돌할때는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시펠의 질문에 이원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는 꽤나 간단하게 대답해주었다.


"골라야지."

"제가 당신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어떻게 되는겁니까?"

"그야 뭐. 날 배신하면 맞아 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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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큰 그림 2 +18 16.09.10 2,741 131 12쪽
47 큰 그림 1 +20 16.09.09 3,088 127 13쪽
46 이원님 나가신다 4 +21 16.09.08 3,263 147 10쪽
45 이원님 나가신다 3 +17 16.09.07 3,578 151 10쪽
44 이원님 나가신다 2 +21 16.09.05 3,908 166 10쪽
43 이원님 나가신다 1 +17 16.09.04 4,305 183 11쪽
42 계시펠, 결정. +14 16.09.03 4,149 174 11쪽
41 전쟁의 시작 3 +13 16.08.30 5,604 208 10쪽
40 전쟁의 시작 2 +24 16.08.29 5,419 216 11쪽
» 전쟁의 시작 1 +27 16.08.28 6,022 244 13쪽
38 헤스페데스 2 +22 16.08.27 6,136 246 11쪽
37 헤스페데스 1 -삭제 후 재업로드, 수정 버전- +14 16.08.26 6,493 201 11쪽
36 대산파 38대손 +34 16.08.25 6,755 261 11쪽
35 구원받을 시간이다 +37 16.08.24 6,910 301 12쪽
34 이보시오 현자양반 2 +26 16.08.23 6,821 281 10쪽
33 이보시오 현자양반 1 +21 16.08.22 7,080 254 9쪽
32 방화범 2 +22 16.08.21 7,192 279 9쪽
31 방화범 1 +41 16.08.20 7,631 300 11쪽
30 개소리를 굉장히 예의있게 하는 친구 +32 16.08.19 7,805 305 12쪽
29 렉칼타 요새 6 +28 16.08.18 7,980 306 9쪽
28 렉칼타 요새 5 +21 16.08.17 8,354 313 11쪽
27 렉칼타 요새 4 +27 16.08.16 8,741 315 11쪽
26 렉칼타 요새 3 +30 16.08.15 9,292 306 9쪽
25 렉칼타 요새 2 +32 16.08.14 10,226 342 12쪽
24 렉칼타 요새 1 +28 16.08.13 10,545 347 13쪽
23 마족장군 루쿨루 +40 16.08.12 10,563 387 15쪽
22 신전 3 +40 16.08.11 10,850 359 12쪽
21 신전 2 +34 16.08.10 11,042 360 11쪽
20 신전 1 +23 16.08.09 11,609 353 11쪽
19 인내심의 한계 +27 16.08.08 11,931 395 9쪽
18 낙오자들의 마을 +20 16.08.07 12,235 388 9쪽
17 마신의 선택 +26 16.08.06 13,023 442 12쪽
16 알파카? 5 +22 16.08.05 12,976 409 10쪽
15 알파카? 4 +19 16.08.05 12,950 433 10쪽
14 알파카? 3 +23 16.08.04 13,103 415 10쪽
13 알파카? 2 +21 16.08.03 13,813 439 12쪽
12 알파카? 1 +19 16.08.02 14,403 416 9쪽
11 땅따먹기 3 +16 16.08.01 14,646 439 10쪽
10 땅따먹기 2 +16 16.07.31 14,974 454 10쪽
9 땅따먹기 1 +14 16.07.30 15,423 444 11쪽
8 마신의 시험장 3 +10 16.07.29 15,695 450 8쪽
7 마신의 시험장 2 +12 16.07.28 16,074 470 11쪽
6 마신의 시험장 1 +9 16.07.27 16,545 500 10쪽
5 시작 4 +9 16.07.26 16,709 486 11쪽
4 시작 3 +20 16.07.24 17,449 485 11쪽
3 시작 2 +13 16.07.23 18,514 496 10쪽
2 시작 1 +22 16.07.23 20,141 526 13쪽
1 프롤로그 +20 16.07.23 22,542 49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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