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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AE

반쪽짜리 최강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Gracepark
작품등록일 :
2016.07.23 00:31
최근연재일 :
2016.09.12 18:08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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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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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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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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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방화범 1

DUMMY

이원이 마족의 노예로 살아갈 때,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히든 플레이스인 '악신의 탑' 을 발견했었다.


물론 이원이 아닌 마족의 병사들이 발견했던 것이었지만.


악신의 탑은 매우 가혹한 환경을 제공해 주었지만, 이원의 주인이었던 마족은 장군조차도 되지 못해 빌빌대고 있었기에 소문으로만 듣던 히든 플레이스를 발견한 것을 크게 기뻐하며 장군이 되기 위해 병력들을 데리고 그 탑으로 들어갔었다.


방패로 삼을 인간 노예들과 함께.


그때의 이원은 탑의 중반부에 도달하기도 전에 같은 인간들이 무참하게 썰려나가는 것을 보고 죽기살기로 도망쳤었다.


초반부는 병력이 많았기에 쉽게 돌파한 편이었지만 중반부에 이르러서는 많은 병력으로도 쉽게 클리어가 되지 않았기에 인간들이 미끼로 마구 내던져졌다.


운 좋게 도주에 성공했지만 이대로 도망쳐봐야 어디선가 죽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그 탑으로 들어갔었다.


물론 자신을 부리던 마족을 찾아간것은 아니었다. 초반부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서 강해지기 위해서 였으니.


그리고 지금까지도 너무나 확실히 남아있는 기억.


<이곳은 악신의 탑입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강해지고 싶은 분만 들어오십시오.>


자신을 노예로 부리던 마족에 이끌려 억지로 찾아갔던, 악마의 얼굴이 새겨진 커다란 석문에 쓰여있던 문구.


그러나 현자의 숲은 조금 달랐다.


<이곳은 현자의 숲입니다. 방문자의 능력에 따라 단련할 수 있습니다.>


방문자의 능력에 따라 단련할 수 있다는 문구.


천족의 구역에 있는 히든 플레이스 아니랄까봐 마족의 영역에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온건한 문구에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형님. 근데 아무리봐도 숲은 아닌것 같은데요."


시펠이 이곳에 부임했을때, 안그래도 물자가 부족한데 마족들이 공중에서 들이닥쳐 물자를 파괴해대서 고육지책으로 지하에 창고를 만들려고 땅을 파다가 이 석문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리고 천족 왕의 부하인 시펠은, 이 요새에서 자신을 따르는 병사들을 단련시키며 힘을 기르고 있는 것일 터였다.


그렇기에 천족 장군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않기 위해 위험을 감수해가며 그들을 죽여버리기도 했던 것일테고.


숲이 지하에 있다는 말이야 당연히 누구도 믿지 않겠지만, 악신의 탑도 지하를 통해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였기에 이원은 그 말을 크게 의심치 않았다.


"아무래도 시펠놈이 우릴 땅에 묻어버리려고 구라 친게 아닐까요?"


하지만 윤정빈은 지하에 숲이 있다는 것을 당연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원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나무 모양이 양각으로 새겨진 4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문에 손을 대었다.


그르륵. 그르륵.


미닫이식의 석문이 조금 긁히는 소리를 내기는 했지만 별 어려움 없이 양 옆으로 열렸고, 내부의 석실에는 세 개의 석판만이 빛을 발하며 놓여져 있었다.


"호오."


이원은 흥미로운 듯한 표정으로 거침없이 내부로 들어갔다.


'악신의 탑에서는 문을 열자마자 몬스터들이 뛰쳐나왔었는데.'


잠시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윤정빈도 이원을 따라 석실로 들어왔다.


석판에는 각각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 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이미 시펠로부터 전해들었던 내용이었고, 이원은 그 내용에 따라 윤정빈에게 초급자 라고 쓰여진 석판 앞에 서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초급자 코스는 기초적인 신체단련, 중급자 코스는 마신의 시험장처럼 순서대로 몬스터가 나오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상급자 코스는 끝없는 몬스터의 향연이기에 윤정빈은 짐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이원은 짐을 떠맡아가며 윤정빈과 함께 성장할 생각은 눈꼽의 절반만큼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었다.


"넌 초급자 코스로 가라."

"저··· 형님이랑 같이 가면 안될까요?"

"난 초급자 쪽으로 갈 생각이 없고 넌 상급자 쪽으로 오면 죽을텐데. 괜찮겠나?"

"아유. 아닙니다 형님. 얼른 끝내고 밖에서 담배나 한대 같이 피우시죠."


윤정빈은 급히 태도를 바꾸어 초급자라고 쓰여진 석판 앞으로 이동했다.


중급자 석판 앞에서 조금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이원이 상급자 석판에 손바닥을 올리는 것을 보고는 초급자 석판에 손바닥을 올렸다. 괜히 더 강해지겠다고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도전은 하고 싶지 않았기에.


***


석판이 온 몸을 빨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잠시 눈을 감았다 뜨자 끝을 알 수 없는 드넓은 숲이 눈앞에 펼쳐졌다.


시펠 본인도 아직 끝까지 가보지 못했다는 상급자 코스의 숲.


병력을 많이 데리고 도전했다면 클리어할 수도 있었겠지만 마족의 공격이 빈번한 탓에 소수로만 도전하다보니 아직 이 곳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탑의 최하층에서는 자칭 악신이라는 놈이 살고 있었지.'


물론 신이라고 말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기는 했다. 그저 그 탑의 관리자였을뿐. 그때로 치자면 마족의 병사들이 모두 덤벼도 이길 수 없긴 했을테지만 지금 만난다면 딱밤 두대 선에서 정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숲 끝에는 숲의 관리자인, 자칭 현자라는 놈이 살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오오오.


숲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시펠에게 들은대로 나무의 모습을 한 몬스터, 엔트들이 괴이한 소리를 내며 꿈틀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퀘스트 창이 떠올랐다.


<퀘스트>

현자의 숲 상급자 코스용 성장 퀘스트 : 처치한 숲의 엔트 하나당 1의 정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자의 숲을 나설때 모은 정수를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원은 어깨에 메어두었던 도끼를 오른손으로 꺼내 들었고, 움직임은 느리지만 왠만한 공격에는 별 타격을 입지 않는 내구성을 자랑하는 엔트들이 땅 속에 박아 두었던 다리를 들어 이원에게 다가왔다.


그오오오!


한층 높아진 엔트들의 괴성.


이원은 왼쪽 팔에 배리어를 걸고 헤이스트와 스트렝스를 걸었다. 엔트의 팔, 그러니까 길고 두터운 나뭇가지가 채찍처럼 이원의 머리 위를 덮쳐왔다.


까가각!


이원은 회피하려는 생각도 없이 배리어가 걸린 왼팔을 들어 가볍게 그 공격을 막아냈다.


시펠은 이런 공격들을 다 피하고 한놈한놈 검으로 찔러댔으니 오래걸린 것이 아니었겠는가. 왠만큼 두터운 저 나무기둥들은 검으로 공격하면 한참을 찔러야 뚫을 수 있을테니.


이원은 무표정하게 앞으로 대쉬해 오른손의 도끼를 힘주어 휘둘렀다.


빠각!


"끼에에엑!"


<숲의 정수를 1 획득하셨습니다.>


도끼가 거침없이 나무를 베어내는 거친 소리와 엔트의 기이한 비명소리가 동시에 들렸고, 그대로 반토막 나버린 엔트는 기둥 사이에서 빛을 발하던 눈동자가 빛을 잃으며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고보니 산불 내버리면 한번에 다 쓸어버릴 수 있는거 아냐?"


이원은 혼자 중얼거리며 곧장 이어지는 다른 엔트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도끼질을 해서 공격해 들어온 엔트의 몸통을 반으로 갈라버린 이원의 눈동자에 이채가 돌았다.


***


30여 마리의 엔트들을 모두 반으로 쪼개버린 직후, 이원은 엔트들의 시체 조각(장작)을 쌓아서 앞에 쭈그려 앉았다.


그리고는 쌓아둔 장작의 아래에다 불에 잘 탈만한 마른 나뭇잎들과 나뭇가지들을 모아 불을 붙였다.


처음에는 불길이 커지지 않았지만 조금씩이나마 엔트들의 시체에 불이 옮겨붙기 시작했고, 이원은 득의양양한 미소를 짓고는 담배 한개비를 입에 물었다.


불을 지르는 것만으로 클리어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몰랐다.


그렇게 쉽게 클리어 될거라면 히든 플레이스라는 이름이 아까우니까.


하지만 얼마나 넓은지도 알 수 없는 숲을,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는 엔트들을 모조리 해치우며 지나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았다.


애당초 시간을 투자해 능력치를 올리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귀찮은건 질색이기에 한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었다.


점점 불길이 커지고 옆의 나무들에 불길이 옮겨붙으면서 새카만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정도 불길이 옮겨붙자 무언가에 막힌 것 처럼, 무형의 공간에 갇힌 것 마냥 불길은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특정 공간 내에서 맴돌기 시작했다.


'호오. 보호마법이라도 걸려있는건가.'


불길이 멈춰버린 곳으로 다가가자 역시나 배리어 계통의 보호마법이 걸려있는 것이 느껴졌다.


꽤나 강대한 마력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이원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반토막 났다하더라도 이원이 현재 보유한 마력에는 결코 미치지 못하는 수준.


이원은 씨익 웃으며 왼손 끝에 마력을 집중했다.


마법은 대부분 잃었지만 웜급 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것에 버금가는 수준의 마력을 가지고 있는 이원이었다.


통상적으로라면 디스펠과 같은, 마법을 파훼하는 마법을 사용해야 하겠지만 자신이 보유한 마력 수준이라면 보호마법을 뚫어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었다.


쩌저적.


이원의 마력이 주입되자 보호마법은 유리에 금가는 소리를 내며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한 곳이 무너지자 곧 다른 곳도 무너지기 시작했고, 보호마법이라는 금제가 풀린 불길은 사정없이 숲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이원은 아무리 배리어가 있다 한들 오른쪽 신체는 보호할 수 없기에 재빨리 움직였다. 혹시라도 화염이 뿜어내는 연기에 질식이라도 해버리면 곤란하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와중에도 숲의 정수를 획득했다는 메시지가 수도없이 떠올랐다.


중간중간에 종종 보호마법이 걸린 구역에 도달해서 불길이 멈추면 다시 마력을 주입해 보호마법을 깨버렸고, 그것을 반복할 수록 보호마법에 걸린 마력도 강해졌지만 이원의 마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파훼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6번째 보호마법을 깨기 위해 왼손 손끝에 마력을 주입하고 있을 때, 공중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만두지 못할까!"


이원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직 불타지 않은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지만 사람의 모습이 얼핏 보였고, 그 사람은 서서히 땅으로 내려왔다.


"왜? 엔트만 죽이면 되는거 아닌가?"

"그런 식으로 정수를 모아 강해지는 건 소용이 없다! 경험을 쌓으면서 한걸음씩 전진하는게 이 숲의 목적이다!"


마력을 주입해 보호마법을 깨는 것을 잠시 그만둔 이원의 앞에 내려온 것은 백발이 성성한, 새하얀 로브를 걸친 늙은 마법사.


이 노인이 현자의 숲의 관리자임을 눈치 챈 이원은 씨익 웃으며 늙은 마법사를 바라보았다.


"경험같은건 필요 없어. 이 숲을 다 불태워서 정수를 모으는 것만이 내 목표다. 방해하지 마라 노인네. 방해할만한 힘도 없어 보인다만."


작가의말

늦었습니다.


송구스럽사옵니다....





그리고 글 쓰는 프로그램을 바꿔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실시간으로 글자수 확인이 가능해서 애용하고는 있는데..


맞춤법 검사가 안되는점, 그리고 실수로 종료 버튼을 누르면 저장 확인 없이 종료가 되어 버리는 점 때문에..


맞춤법 검사기를 따로 구매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그것도 한글 프로그램에서 작동이 된다는것 같아서..


한글은 영 불편해서 못쓰겠더라구요. 괜찮은 프로그램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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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큰 그림 2 +18 16.09.10 2,741 131 12쪽
47 큰 그림 1 +20 16.09.09 3,088 127 13쪽
46 이원님 나가신다 4 +21 16.09.08 3,263 147 10쪽
45 이원님 나가신다 3 +17 16.09.07 3,578 151 10쪽
44 이원님 나가신다 2 +21 16.09.05 3,908 166 10쪽
43 이원님 나가신다 1 +17 16.09.04 4,305 183 11쪽
42 계시펠, 결정. +14 16.09.03 4,149 174 11쪽
41 전쟁의 시작 3 +13 16.08.30 5,604 208 10쪽
40 전쟁의 시작 2 +24 16.08.29 5,419 216 11쪽
39 전쟁의 시작 1 +27 16.08.28 6,022 244 13쪽
38 헤스페데스 2 +22 16.08.27 6,136 246 11쪽
37 헤스페데스 1 -삭제 후 재업로드, 수정 버전- +14 16.08.26 6,493 201 11쪽
36 대산파 38대손 +34 16.08.25 6,755 261 11쪽
35 구원받을 시간이다 +37 16.08.24 6,910 301 12쪽
34 이보시오 현자양반 2 +26 16.08.23 6,821 281 10쪽
33 이보시오 현자양반 1 +21 16.08.22 7,080 254 9쪽
32 방화범 2 +22 16.08.21 7,193 279 9쪽
» 방화범 1 +41 16.08.20 7,632 300 11쪽
30 개소리를 굉장히 예의있게 하는 친구 +32 16.08.19 7,805 305 12쪽
29 렉칼타 요새 6 +28 16.08.18 7,980 306 9쪽
28 렉칼타 요새 5 +21 16.08.17 8,354 313 11쪽
27 렉칼타 요새 4 +27 16.08.16 8,741 315 11쪽
26 렉칼타 요새 3 +30 16.08.15 9,292 306 9쪽
25 렉칼타 요새 2 +32 16.08.14 10,226 342 12쪽
24 렉칼타 요새 1 +28 16.08.13 10,545 347 13쪽
23 마족장군 루쿨루 +40 16.08.12 10,564 387 15쪽
22 신전 3 +40 16.08.11 10,850 359 12쪽
21 신전 2 +34 16.08.10 11,042 360 11쪽
20 신전 1 +23 16.08.09 11,609 353 11쪽
19 인내심의 한계 +27 16.08.08 11,931 395 9쪽
18 낙오자들의 마을 +20 16.08.07 12,235 388 9쪽
17 마신의 선택 +26 16.08.06 13,023 4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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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작 3 +20 16.07.24 17,449 485 11쪽
3 시작 2 +13 16.07.23 18,514 496 10쪽
2 시작 1 +22 16.07.23 20,141 5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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