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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AE

반쪽짜리 최강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Gracepark
작품등록일 :
2016.07.23 00:31
최근연재일 :
2016.09.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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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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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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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개소리를 굉장히 예의있게 하는 친구

DUMMY

리프라 교단과 천족의 왕.


결코 숭고하지 않은 종족인 천족들의 세력다툼은, 천족의 왕을 마음대로 주무르려는 일부 천족들간의 권력 싸움에서 시작되었다.


리프라 교단이 직접 개입한 것은 아니지만 라위야의 책임자였던 헤스페데스 장군과 같은, 교단의 성신도들이 그 권력 싸움의 중심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 권력 싸움은 실로 다양한 이권관계가 혼재되어 있었지만, 대표적으로는 리버스 사이드에 끌려온 인간들에 대한 처우나 하급 천족에 대한 처우가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 물론 시펠과 같은 혼혈들도 마찬가지였고.


천족의 왕은 출신에 상관없이 모두를 아우르는, 출신보다는 능력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쳐서 마족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그리고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리프라 교단을 등에 업은 상급 천족들은 자신들의 혈통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인간과 하급천족, 혼혈들을 천대했고.


이원은 천족의 사정에 대해 딱히 관심은 없었지만 이 부분만은 명확히 알고 있었다.


리프라 교단이 아닌, 천족의 왕이 이 권력싸움에서 이겼다면 자신은 마족의 편에 서지 않았을지도 모르기에.


천족의 왕 혹은 리프라 교단.


어느 편이냐고 묻는 시펠 장군의 오른쪽 눈동자에만 존재하는 흰색 원과 혼혈임에도 요새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이 가지는 의미를 이제서야 알 것 같았던 이원은 속으로 헛웃음을 터뜨렸다.


'멍청한 천족놈들. 자기들끼리 싸워대니 마족한테 이길수가 있을리가 있나.'


처음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질문이었지만 이제야 그 의미를 알 것 같았던 이원은 코웃음을 치고는 그제서야 시펠의 질문에 대답했다.


"내가 리프라 교단 같은걸 따를것 같아 보이나?"

"천족의 왕을 따르신다는 겁니까?"

"난 누구 밑에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넌 천족의 왕의 수족인가?"


시펠은 이원의 대답을 듣고 찬찬히 이원을 훑어보았다. 이원을 신뢰하기는 힘들다는 듯한 표정.


"글쎄요. 워낙에 민감한 이야기라서."


아무래도 대놓고 그렇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리라.


어쩌면 이 자는 천족의 왕이 가지고 있는 몇안되는 카드 중 하나일지도 몰랐다.


그래서 라위야의 책임자인 헤스페데스 장군이 차라리 전장에서 죽어버리라는 생각으로 이런 곳에 파견해버린 걸지도 몰랐고. 실제로 골로어에 비해 시설도 굉장히 낙후되어 있고 보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듯 했다.


"웃기는 놈이군. 네 이야기는 하기 싫고 내 이야기만 듣겠다?"

"예. 저는 듣고 구원자님은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원은 대차게 나오는 시펠을 보며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저런 건방진 말을 들어본게 얼마만이던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코웃음이 멈춰지지 않았다.


"난 내가 듣고 네가 말하는걸 원하는데."

"죄송하게도 원하는 대로 해드릴 수는 없겠군요."

"한대 맞으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시펠은 호전적인 미소를 띄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시펠은 누군가의 도전을 마다할만한 성격도 아닌데다가, 교단에서 파견된 낙하산 애송이 인간 따위에게 기싸움에서 밀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


"실례가 안된다면 저도 한대 쳐봐도 괜찮겠습니까?"

"넌 개소리를 굉장히 예의있게 하는 새끼구나."


게다가 혹시나 일이 틀어질 경우, 시펠은 이원을 죽여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저 천족도 아닌 인간이 낙하산으로 왔다는 것과, 성녀와 사이가 좋아보이지 않아서 한번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것 뿐이었다.


실제로 혼혈이라는 이유로 우습게 보다가 죽어나간 천족 장군만 해도 세놈이었으니까.


그들 모두 마족 정찰대에 죽은걸로 보고되었었다. 자신의 심복을 붙여주어 주변 전황을 파악해보라고 보낸 다음 죽여버렸던 것이다.


그 중 한 놈은 직접 죽이기도 했고.


누가뭐래도 이곳은 북부전선 최악의 격전지중 하나인 렉칼타 요새. 누가 죽어나간다 해도 특별히 이상할 것이 없는 곳이었다.


지금은 성녀가 이 곳에 와있기는 하나 이원이라는 자는 오전에도 다른 이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혼자 마족의 영역까지 다녀왔었다.


이 자를 죽인 후에, 구원자라는 사람이 제멋대로 요새를 나가서 마족에게 당했다고 보고한다면 그렇게 큰 의심을 사지도 않을거라는 판단이었다.


시펠로서도 자신의 힘에 충분히 자신이 있었다. 2,000에 근접한 근력과 기본적으로 1,000에 가까워진 능력치들.


"혹시 루쿨루라고 들어봤나?"

"골로어의 마족 장군 말씀이십니까? 알고 있습니다. 율리시오누 장군은 지나치게 정석을 신봉하기에 그 자를 막을수는 있지만 죽이지는 못합니다. 저라면 단 두번의 전투로 잡습니다."

"두번? 자신있나?"

"물론입니다. 첫 전투에서는 놈의 패턴을 파악하고 두번째에 죽이면 됩니다. 듣자하니 최전선에 나서는 것을 즐긴다더군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다가서는 시펠을 보며 비릿하게 웃은 이원은 오른쪽 팔꿈치를 슬쩍 구부렸다.


"한대면 죽던데?"


***


"루쿨루 나한테 한대맞고 죽었다는 얘기 못들었나보네?"

"크허흑···."

"대답을 해 이 새끼야."


시펠은 굴욕적이게도 무릎을 꿇은 채로 고개를 겨우 끄덕였다. 어깨에 단 일격을 허용했을 뿐인데 너무도 극심한 충격에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내장이 뒤틀리는 충격이 가해졌다.


'이, 이 자식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결과였다. 혼혈인 탓에 신성력은 상급 천족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전투 능력치들은 어떤 천족 장군이 와도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처음에는 압도적인 민첩성으로 구원자라는 놈을 밀어붙였다. 그런데 놈이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아 당황하는 사이에 오른쪽 어깨에 일격을 허용하고는 몇분이 지나고서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복부를 맞은것도 아니고 어깨를, 그것도 정타로 맞은것도 아닌데 이정도 충격이라니.


처음부터 무기를 꺼내 들었어야 했다.


시펠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책상 위에 놓여진 검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자 이원이 씩 웃더니 시펠의 검을 집어 들었다.


"왜? 칼쓰면 이길거 같아서?"


카앙!


시펠은 눈을 부릅떴다.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훌륭한 실력을 가진 장인이 만든 검을 발로 밟아 부러뜨려버린 이원은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지더니 인상을 찌푸렸다.


"쯥. 담배를 놔두고왔네. 일단 이야기좀 하자."


이원은 시펠의 앞에 쭈그리고 앉았다. 그리고 딱밤 자세를 취하고는 어리둥절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시펠에게 말했다.


"3초 안에 대답 안하면 딱밤 한대씩. 넌 천족 왕의 수하인가?"

"따, 딱밤이라니···."


뻐억!


적당히 힘조절을 하기는 했지만 목이 꺾이는 정도에 그치는걸 보니 시펠의 근력이 보통 수준은 아니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다. 왠만한 놈들이라면 목이 꺾이는게 아니라 바닥에 서너바퀴는 굴렀을테니까.


"크헉···."

"3초 지났다. 다시 물어본다. 천족 왕의 부하냐?"

"···그, 그렇소."


속으로 숫자를 세긴 했는데, 셋을 셈과 동시에 대답이 나왔기에 이원은 입맛을 다시며 다음 질문을 던졌다.


"내가 리프라 교단을 따른다고 하면 어쩌려고 했지?"

"그, 그건···."


뻐억!


"크윽··· 주, 죽이려고···."

"그건 걱정마라. 리프라 교단은 내가 다 쓸어버릴거니까. 다음. 넌 리프라 교단과 적인가?"

"···흐익!"


시펠은 잠시 머뭇했다가 이원의 손가락이 튕기려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를 내며 눈을 감았다.


"큭큭큭."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 눈을 떠보니 이원이 그런 자신을 비웃고 있었다.


시펠은 굴욕감에 얼굴이 벌개졌다.


비록 혼혈이라지만 분명히 가지고 있는 무인으로서의 자존심.


인간에게 이렇게 굴욕적인 대우를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익!"


뻐억!


굴욕감을 참지 못하고 덤벼들려던 시펠의 이마에 이원의 딱밤이 다시 한번 작렬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힘을 줘서 그런지 뒤로 세바퀴 정도 구른 시펠의 입가에서 핏물이 새어나왔다.


"어라? 너 딱밤맞고 피토하는거냐?"

"크헉··· 크윽··· 혀, 혀를 깨무어서···."


시펠의 발음이 새는 것을 본 이원이 잠시 통증이 나아지도록 기다려 준 다음 다시 입을 열었다.


"하나하나 질문하자니 너무 오래걸리는군. 한번에 이야기하도록 하지."

"크윽···."


신음을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고는 있지만 아직 눈빛이 살아있는 시펠을 보며, 그래도 강단은 있는 놈이다 싶은 생각에 꽤나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족 놈들은 대부분 강한척만 하다가 몇대 맞고 나면 설설 기었는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오히려 마족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첫째. 난 리프라 교단이 정말 싫으니까 그렇게 알아둘 것. 둘째. 천족 왕의 수하가 되고 싶은 마음은 일절 없으니 날 내버려둘 것. 당연히 보고 따위도 하지 말고. 셋째. 현자의 숲에 대해 아는 것을 모두 토해낼 것. 넷째. 언제든 궁금한게 생기면 질문하러 올테니 뜸들이지 말고 대답할 것. 그리고 마지막."


시펠은 무슨 말을 하려나 싶어 쓰러진 자세로 이원을 올려다 보았다.


"나한테 처맞은거, 니네 부하들한테 비밀로 해줄테니 개기지 말 것. 아무일도 없었던 척 하자고. 더이상 피곤하기 싫다. 대신 하나라도 어기면 그때는 딱밤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


이원은 의자에 걸터앉아 딴짓을 하고 있는 윤정빈을 바라보았다.


'세상에 믿을만한 새끼 하나 없는데.'


현자의 숲에 윤정빈을 데려가서 성장하도록 도와줄 것이냐, 아니면 어차피 저 놈도 나중에 배신할지도 모르니 그냥 놔둘것이냐.


그래도 윤정빈에게 투구폼(?)이나 제구력에 대한 것들을 배우고 있기에 자신이 직접 돕지는 않더라도 현자의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펠인가 하는 놈. 그냥 죽여버릴걸 그랬나.'


혹시나 나중에라도 복수를 하겠다고 날뛰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자리에서 죽여버리기엔 위험 부담이 컸다.


5,000명의 병력들이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기에.


하지만 앞으로 시펠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원이 리프라 교단을 확실히 적대하고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주기도 했거니와, 시펠이란 놈이 몇대 맞았다고 부하들을 이끌고 올만한 자로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어차피 적의 적은 동지 아니겠는가.


게다가 소문내지 않겠다고 하니 억울해 죽을것 같은 표정을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


이원은 배신이라면 치가 떨리기에, 자신이 요구한 다섯가지를 지킬것을 디바인 파워에 걸고 맹세하도록 강요해서 결국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기도 했다.


아무리 그래도 신성력을 모두 잃고 싶지는 않을테니까.


맹세를 받아내는 것 까지는 좀 과한 처사일지도 모르기는 하지만 이원은 심복에게조차 배신당한 몸이었다.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쉽사리 넘어갈 생각은 없었다.


"정빈아."

"예, 형님."

"너 여자한테 팔씨름 졌다고 했지?"

"아, 형님 그게 아니라요. 여기 사람들 진짜 좀 이상하다니까요."


이원은 진심으로 억울한 표정을 짓는 윤정빈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걱정마라. 너 내일부터 나랑 능력치나 올리러가자. 시펠놈 꿀단지 어디있는지 알아냈거든."

"시펠놈이요?"

"어. 여기 장군 시펠. 시펠새끼가 낫냐 시펠놈이 낫냐?"


윤정빈은 이원이 누구를 말하는지 그제서야 눈치챘는지 큭큭대며 웃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단호하게 말했다.


"시펠놈이요."


작가의말

정말 심각한 일이 있었습니다.


글을 거의 다 써가는데 마우스를 떨어뜨렸거든요.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마우스가....


귀신에라도 홀린듯....


글 쓰던 창의 오른쪽 위에 있는 x를 눌러버렸었죠.


후......후후........


시펠한테 화풀이 하려다가 참았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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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이원님 나가신다 3 +17 16.09.07 3,578 151 10쪽
44 이원님 나가신다 2 +21 16.09.05 3,908 166 10쪽
43 이원님 나가신다 1 +17 16.09.04 4,304 183 11쪽
42 계시펠, 결정. +14 16.09.03 4,149 174 11쪽
41 전쟁의 시작 3 +13 16.08.30 5,603 208 10쪽
40 전쟁의 시작 2 +24 16.08.29 5,419 216 11쪽
39 전쟁의 시작 1 +27 16.08.28 6,021 244 13쪽
38 헤스페데스 2 +22 16.08.27 6,136 246 11쪽
37 헤스페데스 1 -삭제 후 재업로드, 수정 버전- +14 16.08.26 6,493 201 11쪽
36 대산파 38대손 +34 16.08.25 6,755 261 11쪽
35 구원받을 시간이다 +37 16.08.24 6,910 301 12쪽
34 이보시오 현자양반 2 +26 16.08.23 6,821 281 10쪽
33 이보시오 현자양반 1 +21 16.08.22 7,080 254 9쪽
32 방화범 2 +22 16.08.21 7,192 279 9쪽
31 방화범 1 +41 16.08.20 7,631 300 11쪽
» 개소리를 굉장히 예의있게 하는 친구 +32 16.08.19 7,805 305 12쪽
29 렉칼타 요새 6 +28 16.08.18 7,979 306 9쪽
28 렉칼타 요새 5 +21 16.08.17 8,353 313 11쪽
27 렉칼타 요새 4 +27 16.08.16 8,741 315 11쪽
26 렉칼타 요새 3 +30 16.08.15 9,292 306 9쪽
25 렉칼타 요새 2 +32 16.08.14 10,226 342 12쪽
24 렉칼타 요새 1 +28 16.08.13 10,545 347 13쪽
23 마족장군 루쿨루 +40 16.08.12 10,563 387 15쪽
22 신전 3 +40 16.08.11 10,850 359 12쪽
21 신전 2 +34 16.08.10 11,042 360 11쪽
20 신전 1 +23 16.08.09 11,609 353 11쪽
19 인내심의 한계 +27 16.08.08 11,931 395 9쪽
18 낙오자들의 마을 +20 16.08.07 12,234 388 9쪽
17 마신의 선택 +26 16.08.06 13,023 442 12쪽
16 알파카? 5 +22 16.08.05 12,976 409 10쪽
15 알파카? 4 +19 16.08.05 12,950 433 10쪽
14 알파카? 3 +23 16.08.04 13,103 415 10쪽
13 알파카? 2 +21 16.08.03 13,813 439 12쪽
12 알파카? 1 +19 16.08.02 14,403 416 9쪽
11 땅따먹기 3 +16 16.08.01 14,646 439 10쪽
10 땅따먹기 2 +16 16.07.31 14,974 454 10쪽
9 땅따먹기 1 +14 16.07.30 15,423 444 11쪽
8 마신의 시험장 3 +10 16.07.29 15,695 450 8쪽
7 마신의 시험장 2 +12 16.07.28 16,074 470 11쪽
6 마신의 시험장 1 +9 16.07.27 16,545 500 10쪽
5 시작 4 +9 16.07.26 16,709 486 11쪽
4 시작 3 +20 16.07.24 17,449 485 11쪽
3 시작 2 +13 16.07.23 18,514 496 10쪽
2 시작 1 +22 16.07.23 20,141 526 13쪽
1 프롤로그 +20 16.07.23 22,542 49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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