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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AE

반쪽짜리 최강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Gracepark
작품등록일 :
2016.07.23 00:31
최근연재일 :
2016.09.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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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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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구원받을 시간이다

DUMMY

성기사 15명의 호위를 받고 있는 성녀를 요새 바깥으로 끌어내는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시펠에게서 받은 이상한 문자가 새겨진 석판의 조각을 보여주자 이걸 발견한게 도대체 어디냐며 호들갑을 떨어댄 성녀는, 마족 영역 근처의 야산에서 석판을 발견했다는 이원의 말에 제발 안내해달라고 간청했다.


"이것은 분명 여신님의 문자··· 구원자님. 그러니까 이런 석판이 몇개 더 있었다는 말씀이시죠?"

"그래. 너무 커서 그것만 가지고 온 것이다."

"그 곳으로 안내해 주실 수 없나요?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석판에 깃든 신성한 힘을 보면··· 잃어버린 성소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성소를 찾는다면 천족 병사들의 신성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지."


이원은 지금 당장이라도 이 여자를 때려죽이고 싶었지만 억지로 참아내며 바깥으로 끌어내기 위해 애써 성녀의 말을 받아 주었다. 성녀는 석판을 보고 흥분해선지 이원의 눈이 시뻘겋게 변해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듯 했다.


이렇게 쉽게 일이 풀릴 줄은 생각하지 못했었다.


시펠이 성녀를 끌어내는데 도움이 될거라며 석판을 건네 주었을때만 해도 반신반의 했었는데 시펠의 말대로 풀린 것이다.


요새의 책임자인 시펠과 미리 말을 맞춰 둔 덕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요새의 문이 개방되었고, 이원은 성녀와 성기사들을 산 속으로 안내했다.


물론 신의 문자가 새겨진 석판 따위가 있는 곳이 아니라 으슥한 곳으로.


이원은 거사를 치루기 전에 자신의 스테이터스를 한번 점검해보았다.


'스테이터스.'


<이원>

근력 : 10,000(불안정 수치 : 4,090)

체력 : 1,000(한계치 도달)

민첩 : 1,000(한계치 도달)

재주 : 1,000(한계치 도달)

마력 : 6,081(불안정 수치 : 3,040)

신성력 : 100


일반적인 도전으로는 3,000의 정수를 얻을 수 없었겠지만 꽤나 말이 잘 통했던(이원의 입장일 뿐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 없지만)현자에게 강탈하다시피 했기에 3,000개의 정수를 획득할 수 있었다.


정수는 1당 능력치를 1씩 올릴 수 있는 보상을 제공했기에 체력, 민첩, 재주를 모두 1차 한계치까지 올리고도 정수가 조금 남아 스킬 하나까지 추가 할 수 있었다.


대상의 발을 잠시 묶어둘 수 있는 '바인딩' 마법.


일반적으로는 일대 다수 전투에서 그렇게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들겠지만 이원의 마력을 감안해 볼때 무영창에 딜레이도 없이, 게다가 복수의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기에 이 정도의 능력치와 바인딩 마법이면 충분히 15명의 성기사들을 순식간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구원자님. 얼마나 더 가야 되나요?"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이원에게, 조금 지친 기색의 성녀가 질문해왔다.


이원이 빠르게 이동하는지라 성기사들은 성기사들 나름대로 주위를 경계하느라 힘들었고 성녀는 약한 체력 탓에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이쯤이면 되겠군."

"네?"


다와가냐는 말에 이쯤이면 되겠다고 대답한 이원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 성녀가 되물었다.


성기사들은 주위에 성소라고 할만한 곳이 있나 두리번 거렸고, 이원은 성녀와 성기사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기 시작했다.


"왜 거짓말을 했나? 왜 희망을 주고 그걸 뺏았냐는 말이다."

"무슨 말씀을···."

"우리는 마족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 비록 너희 천족들이 더러운 냄새를 풍기는 인간들이라고 멸시했다지만 수현이는 니가 한 개소리를 곧이곧대로 듣고 우리가 천족들과 함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지."


성녀와 성기사들은 무슨 소린가 싶어 이원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성녀가 입을 열려는 순간 이원의 감정이 폭발하듯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넌 모르겠지!"


이원이 왼손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턱 높이까지 치켜 들었다. 모두의 시선이 이원의 손끝에 집중되었다.


"처음에는 천족이 인간을 위하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던 거였지. 마족과의 싸움을 함께 이겨내고 우리가 공존할 수 있을거라고. 마족을 다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로 싫었던 나는 그 싸움에 천족의 편에 서고 싶었고, 너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기를 바라며 그녀를 너에게 보내주었다. 그런데 네 놈들, 천족들이 한 짓이라고는···."

"대체 무슨···."

"그런데 결국 너희가 원하는 것은 마족을 몰아내고 천족이 인류를 지배하는 것이었을테지. 인간들은 그저 너희에게 기만당해 도구로 쓰일 뿐, 수천명의 인간이 죽어도 신경도 안쓰는 빌어먹을 천족 놈들이 성녀 하나가 죽으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


이원의 왼손에서 마력 특유의 검붉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자, 성기사들은 화들짝 놀라며 각자 무기를 뽑아 들고는 성녀 주위를 감쌌다.


"마, 마력!"

"마족의 끄나풀인가!"

"어쩐지 구린 냄새가 나더라니!"


이미 혈관이 터져 시뻘겋게 변해버린 눈에서 붉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떻게··· 마력을 보유했으면서 신성력을 쓸 수가 있는거죠?"


이원은 다시 한번 일갈하고는 왼쪽 허리에 찬 롱소드를 뽑아 들고 성기사 전원에게 순식간에 바인딩 마법을 걸었다.


"그게 궁금한가! 네 년의 날개를 뽑으면서 말해주마!"


***


"어, 어떻게··· 당신은 대체···."


성녀가 금색의 구체 속에서 파들파들 떨면서 물었다. 겁에 질려 창백해진 얼굴, 다리에 힘이 풀려 일어나지도 못하는 성녀를 보며 이원은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았다.


"이딴걸 믿고 있었던 건가. 성녀의 디바인 파워? 꽤 튼튼하게 생겼군."


성녀는 이가 부딪히는 소리를 낼 정도로 떨면서 눈앞의 악귀같은 사내를 바라보았다.


이 악마같은 남자는 1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마법으로 몸이 묶인 성기사들을 모두 처리해버렸다.


성기사들은 제대로 무기도 휘둘러 보지 못한 채 검에 심장이 꿰뚫리고 마력이 뿜어져 나오는 왼손에 목덜미가 찢겨나갔다. 성기사들 중, 이원의 옆에 쓰러져 있는 단 한명을 제외하고는.


성녀의 디바인 파워는 '보호'에 특화되어 있었다.


광역 보호도 가능했지만 자기 자신만을 보호하는데 집중한다면 드래곤 정도의 존재가 아닌 이상에야 이 것을 뚫을 수 있을리 만무했다.


성녀는 이대로 버티다가 요새의 정찰병들이 자신을 발견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녀의 신성력으로는 10시간 정도는 끄덕없이 버틸 수 있기에.


"성녀. 하나 묻겠다. 인간들의 뒤통수를 친 너에게는 별로 어려운 질문은 아니겠지만. 너를 지키기 위해 죽어간 성기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는가?"

"당연한걸 묻는군요.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당신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겠어요. 당신은 천족의 공적이 되어 죽어간 성기사님들의 앞에 바쳐질거예요."

"언제는 구원자라며 떠받들더니, 이제는 죽이겠다?"


이원은 큭큭대며 웃고는 바닥에 엎어져 있던, 유일하게 생존한 성기사의 뒷목을 억지로 집어 들었다.


"그럼 이 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내놓을 수 있는가?"

"···살려줄건가요?"

"물론. 네가 가지고 있는 신성력을 다 내놓는다면."


이원의 오른손에 붙들려 억지로 고개가 제쳐진 성기사의 눈에 공포가 가득차 있었다. 죽음을 직감한 자의 눈동자. 눈동자의 흰 원이 파르르 떨렸다.


"성기사. 넌 성녀가 널 살려 줄 것 같나?"

"······니다."

"뭐라고?"

"안됩··· 니다, 성녀님. 이 자에게 굴복해선 안됩니다. 절대로··· 크흑!"


이원은 성기사의 목덜미를 놔 주고는 어깨를 으쓱 했다. 성녀의 대답을 기다린다는 듯, 담배 한개비를 꺼내어 불을 붙였다.


"의외로 줏대 있는 놈이군. 천족 놈들은 죄다 쓰레긴줄 알았는데."

"성기사님들은 믿음과 신념으로 여신님께 몸을 바친 분들입니다. 모욕하지 마시죠!"

"그래서. 너의 대답은?"

"성기사님이 죽음을 각오하고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에게 그 용기를 배반하라는 말인가요?"


성녀의 대답에 웃음이 터져버린 이원은 한참을 웃어댔다.


"핑계 좋구만. 그럼 신성력을 넘기지 않겠다, 이 말인가?"

"물론입니다. 시펠 장군의 정찰대가 오는 순간 당신은 끝이에요."

"성녀 성녀 하면서 받들어 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건지, 아니면 멍청한건지. 시펠은 너희 교단의 편이 아니라 천족 왕의 부하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나 보군. 그리고 시펠은 이미 알고 있다. 조금 있으면 너희 시체를 치우러 올테지. 나를 잡으러 오는게 아니라."


성녀는 이원의 말을 듣기 싫다는 듯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아마도 믿지 못하는 것이리라.


천족 왕과 교단의 정치적 관계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마력을 사용하는 이원의 편을 들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성녀가 간과한 것은, 시펠도 이원이 마력을 사용한다는 것은 모른다는 것.


이원은 그런 성녀를 비웃으며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었다.


"이거 다 피우면 그 디바인 파워 찢어버릴 테니까 그때 까지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라. 유언은 들어주지."

"당신이 구원자가 아니란 것은 확실히 알 것 같네요. 어떻게 그 신탁을 알고 있는 거죠?"

"누가 구원자 하고 싶댔나. 네놈들이 억지로 갖다 붙인 이름이지. 아, 혹시 네가 죽으면 신탁을 받는 자가 따로 있나?"


성녀는 이원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아무래도 초조한 모양, 성녀로서는 시펠이 자신의 시체를 치우러 올 것이라는 말을 믿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다.


"유언을 남기기 싫은 모양이군. 이제 끝이다."


이원은 담배를 발로 지져 밟고는 손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성녀는 자신의 디바인 파워에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이원이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자신의 방어막을 뚫을 리가 없다는 확고한 믿음. 여신에게서 받은 이 힘이 자신을 외면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


"으읍."


이원이 약간의 신음을 흘리며 금빛의 구체에 오른손을 갖다 대자, 마치 금빛의 물결이 일어나듯 구체의 겉면이 요동쳤다.


"헛된 짓은 그만하시죠. 포기하고 그냥 가시는··· 꺅!"


파지지직.


이원의 오른손이 깨질리 없는 디바인 파워를 억지로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손가락 끝, 손가락 마디, 기어코 손바닥 까지.


파바바밧!


보호막이 요동치며 구체의 내부에 있는 성녀의 고막이 터져나갈듯한 파열음이 성녀를 괴롭혔고, 성녀는 양 손으로 귀를 틀어막고 주저앉아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악!"


일부가 파손된 구체는 일렁이며 춤을 추듯 요란스레 이원에게 저항했지만, 이원이 왼손에 마력을 주입해 끝을 잡고 오른손으로 틈을 벌리자 점점 찢어지기 시작했다.


마력과 신성력의 충돌이 빚어낸 에너지 파동이 성녀와 이원을 덮치자 성녀는 그 힘을 못이겨 디바인 파워의 발현을 멈추고 말았다.


"어때? 여신이 널 지켜주는것 같나?"

"어, 어째서···."

"자, 한번 속마음을 털어놔 봐. 원래 성격을 드러내란 말이다."


이원은 무방비 상태인 성녀의 목을 움켜쥐었다.


성녀의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눈알이 뽑혀나올듯 커지고 숨을 못쉬어 얼굴이 벌개졌다. 성녀의 얼굴이 오래되서 썩은 과일처럼 일그러지자 살짝 힘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성녀가 이때까지는 볼 수 없었던 무서운 표정과 죽음의 공포가 떠오른 표정이 섞인 얼굴을 하고 악을 질러댔다.


"켁, 케엑··· 이, 이 더러운 인간 새끼가! 교단에 인간 새끼들을 받아 주는게 아니었는데! 벌레 같은 새끼들! 거둬준 걸 고마워하지는 못할 망정!"


성녀는 시뻘개진 얼굴로 이원의 얼굴에 침을 뱉았다. 이원은 피하지도 않고 닦아 내지도 않고 계속 저주의 말을 내뱉고 있는 성녀를 바라보며 무표정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 그걸 원했다. 혹시라도 니년이 진짜 인간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어쩌나 싶었거든. 이때까지 더러운 인간이랑 같이 다니느라 고생 많았다. 이제 구원받을 시간이다."


작가의말

공지 보시면 수정 된 부분 올려 두었습니다.


공지만 보셔서 내용 수정된거 파악하셔도 무방하고, 다시 보셔도 됩니다.


전체적인 맥락의 변동은 없습니다.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조금 더 넣었거나 대사 수정이 대부분이라서..


다만, 렉칼타요새 에피소드에는 조금 변동 사항이 있습니다.


대주교와의 협상과정이 조금 변했고 아티펙트를 하나 뜯어내는 장면, 그리고 에르디를 만날때 그 아티펙트를 활용하는 장면이 추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__)


+@


여러 독자분들이 갑갑해 하셨던 부분..


대주교, 주교, 성녀의 신성력 수치가 공개되었습니다.


차차 풀어나가려 했는데 며칠동안 잘 생각해보니 공개해도 상관없겠다 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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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안녕하세요. Gracepark입니다. +87 16.09.12 2,552 47 2쪽
49 큰 그림 3 +22 16.09.11 2,634 128 15쪽
48 큰 그림 2 +18 16.09.10 2,742 131 12쪽
47 큰 그림 1 +20 16.09.09 3,088 127 13쪽
46 이원님 나가신다 4 +21 16.09.08 3,263 147 10쪽
45 이원님 나가신다 3 +17 16.09.07 3,578 151 10쪽
44 이원님 나가신다 2 +21 16.09.05 3,908 166 10쪽
43 이원님 나가신다 1 +17 16.09.04 4,305 183 11쪽
42 계시펠, 결정. +14 16.09.03 4,149 174 11쪽
41 전쟁의 시작 3 +13 16.08.30 5,604 208 10쪽
40 전쟁의 시작 2 +24 16.08.29 5,419 216 11쪽
39 전쟁의 시작 1 +27 16.08.28 6,022 244 13쪽
38 헤스페데스 2 +22 16.08.27 6,136 246 11쪽
37 헤스페데스 1 -삭제 후 재업로드, 수정 버전- +14 16.08.26 6,494 201 11쪽
36 대산파 38대손 +34 16.08.25 6,756 261 11쪽
» 구원받을 시간이다 +37 16.08.24 6,911 301 12쪽
34 이보시오 현자양반 2 +26 16.08.23 6,821 281 10쪽
33 이보시오 현자양반 1 +21 16.08.22 7,080 254 9쪽
32 방화범 2 +22 16.08.21 7,193 279 9쪽
31 방화범 1 +41 16.08.20 7,632 300 11쪽
30 개소리를 굉장히 예의있게 하는 친구 +32 16.08.19 7,805 305 12쪽
29 렉칼타 요새 6 +28 16.08.18 7,980 306 9쪽
28 렉칼타 요새 5 +21 16.08.17 8,354 313 11쪽
27 렉칼타 요새 4 +27 16.08.16 8,742 315 11쪽
26 렉칼타 요새 3 +30 16.08.15 9,293 306 9쪽
25 렉칼타 요새 2 +32 16.08.14 10,226 342 12쪽
24 렉칼타 요새 1 +28 16.08.13 10,545 347 13쪽
23 마족장군 루쿨루 +40 16.08.12 10,564 387 15쪽
22 신전 3 +40 16.08.11 10,850 359 12쪽
21 신전 2 +34 16.08.10 11,043 360 11쪽
20 신전 1 +23 16.08.09 11,609 353 11쪽
19 인내심의 한계 +27 16.08.08 11,931 395 9쪽
18 낙오자들의 마을 +20 16.08.07 12,235 388 9쪽
17 마신의 선택 +26 16.08.06 13,023 442 12쪽
16 알파카? 5 +22 16.08.05 12,976 409 10쪽
15 알파카? 4 +19 16.08.05 12,951 433 10쪽
14 알파카? 3 +23 16.08.04 13,104 415 10쪽
13 알파카? 2 +21 16.08.03 13,813 439 12쪽
12 알파카? 1 +19 16.08.02 14,403 416 9쪽
11 땅따먹기 3 +16 16.08.01 14,647 439 10쪽
10 땅따먹기 2 +16 16.07.31 14,974 454 10쪽
9 땅따먹기 1 +14 16.07.30 15,424 444 11쪽
8 마신의 시험장 3 +10 16.07.29 15,695 45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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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작 4 +9 16.07.26 16,709 486 11쪽
4 시작 3 +20 16.07.24 17,449 485 11쪽
3 시작 2 +13 16.07.23 18,514 496 10쪽
2 시작 1 +22 16.07.23 20,142 5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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