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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AE

반쪽짜리 최강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Gracepark
작품등록일 :
2016.07.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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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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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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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 1

DUMMY

"여기가 맞습니까?"

"음."


셀레니얼의 주점 겸 여관인 '자애의 날개.'


메일로는 어깨를 한 번 으쓱 하고는 나무 문을 밀고 들어갔고, 시펠은 메일로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혹시라도 컨택트 렌즈라는 물건이 들통날까 싶은 마음과, 그리고 공간이동 마법진을 통해서 근처로 이동했기에 마력의 흔적이 꼬리라도 잡힐까 조금 위축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인간 여급은 시펠이 움츠러 든 자세로 건물 내부로 들어갔지만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어서오세요. 식사하시겠어요? 아니면 방을 안내해드릴까요?"

"간단한 식사를 했으면 하네."

"편하신 곳으로 앉으시고 메뉴판을 보신 후 저를 불러 주세요."


50명 정도는 충분히 앉을 수 있을 정도로 꽤나 넓은 1층의 식당은, 아직 저녁 시간까지는 조금 남기는 했지만 두 명의 손님만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전장과 꽤 거리가 떨어진 셀레니얼이지만 큰 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 때문일까.


도시 전체가 조금 가라앉아 있는 분위기 이기는 했다.


이 주점 내로 한정해본다면 표정이 밝은 사람은 간만의 외출에 콧구멍에 바람이 들어간 메일로나 일이 없어 몸이 편해진 여급 뿐이었으니.


"술 한잔 할텐가?"


구석진 곳에 앉아 있는 두 하급 천족과 반대쪽의 구석 자리에 앉은 메일로가 단단한 나무판을 불로 지져 음각을 새긴 메뉴판을 시펠에게 내밀었다.


시펠은 입술을 살짝 깨물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르는데 술은··· 게다가 저는 원래 술을 즐기지 않습니다."

"거 참. 딱딱하기는. 으음."


메일로는 입맛을 다시고는 메뉴판을 매만졌다.


뭐라도 먹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시펠은 묵묵히 고개를 가로저었고, 메일로는 눈썹을 두번 으쓱 하고는 여급을 불렀다.


"맥주 한잔, 그리고 닭고기 크림 파스타를 주게."


조금 기다리자 나무 술잔의 윗부분에 거품이 흘러 넘치는 맥주가 먼저 나왔고, 맥주를 한 모금 마신 메일로는 문이 열리며 들어오는 자들을 발견했다.


"왔군. 여기로 오게."

"시간 맞춰 왔군."


이원은 뒤에 리커를 달고 와서는 자리에 앉자 마자 메일로와 시펠에게 리커를 소개했다.


"이 놈은 리커. 영감이랑은 별 관계 없겠지만 앞으로 너랑은 꽤 관계 있을 인물이지. 인사해라. 여기는 조 라이스. 내 최측근인 천족이다. 하급 천족이지만 왠만한 상급 천족들 따위는 쉽게 때려잡을 수 있으니 만만하게 보지 말고. 성격도 좀 더러우니까."


시펠은 자신을 하급 천족 조 라이스라고 소개한 이원의 말에 눈을 휘둥그레하게 떴지만 이원이 그냥 대충 받아치라는 듯 눈치를 주자 리커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조··· 라이스 라고 합니다."

"리커 사카냐 라고 합··· 니다."


리커는 이원의 눈치를 살폈다.


통상 상급 천족은 하급 천족에게 하대를 하지만 이원의 최측근이라고 소개를 받았기에 눈치를 본 것이다.


"조가 앞으로 리커의 곁에서 일할테니 편하게 대해라."

"아, 알겠습니다. 리커 사카냐 라고 한다. 잘 부탁하지."

"예··· 리커님."


조금 미심쩍은 표정으로 인사한 시펠을 바라보며 슬쩍 비릿하게 웃은 이원은 리커를 바라보며 말했다.


"넌 방으로 올라가라. 나중에 부르지."

"알겠습니다."


리커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순순히 이원의 말에 따랐다.


입구 근처에 서있던 여급에게 방을 달라고 하고는 2층으로 그대로 올라가 버린 것.


리커가 사라지자 그제서야 시펠이 인상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조 라이스는 뭡니까? 저에게는 계시펠이라는 이름이···."

"저 놈을 구하의 사령관으로 앉힐거다. 그리고 너는 하급천족 조 라이스로 변신해서 놈의 부장으로 살게 될거고."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이원은 되물어오는 시펠을, 혀를 차고 바라본 후 한심하다는 듯한 어투로 시펠을 타박했다.


"멍청하기는. 더 이상 혼혈 장군 시펠은 없다. 저 놈이 구하의 사령관으로 앉을 테지만 실질적인 사령관은 네 놈이 될거고, 넌 내 명령을 들으면 된다."

"···다른 자들 다 제끼고 스스로 왕이 되라는게 그런 뜻이었습니까?"

"꿈은 크게 가져야지. 그깟 사령관 자리 가지고 왕이랍시고 들이밀 수 있겠나?"

"그럼?"


이원은 미심쩍은 표정의 시펠을 한 번 비웃어 주고는 말했다.


"모든 천족의 영역을 내 발아래 두고 천족들을 마족과 총력전을 벌이게 해서 양측을 공멸시킬 계획이다."

"허."


시펠은 이원의 자신만만한 표정을 바라보고는 말문이 막히는 것을 느끼며 자기도 모르게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대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질책하는 듯한 투로 말했다.


"대체 무슨··· 당신 혼자 그런 일을 벌일 능력이 된다는 겁니까? 설마··· 제대로 된 계획도 없이 일을 크게 만들려는 것 아닙니까? 전에도 느꼈지만 당신은 너무 막무가내···."

"막무가내? 자세한 계획은 이 영감이 세울거다. 염려하지 마라."

"무슨 소린가? 자네와의 계약은 이 친구를 여기다 데려다 주는 걸로 끝 아닌가?"


노마법사와 혼혈 장군 출신의 반발.


이원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표정으로 한마디 던졌다.


"너흰 듣고, 나는 말한다. 나랑 싸워서 이기면 역할을 바꿔주지. 영감. 조금 더 도우면 모든 것을 알려주지. 괜찮지 않나?"


***


이원은 달이 뜨자 말을 끌고 셀레니얼의 북문으로 향했다.


이미 시펠과 메일로에게는 있어야 할 위치를 알려준 상황.


시펠에게는 디바인 파워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안티 디바인 엘릭서를 절반이나 다른 병에 옮겨 건네 주었다.


둘은 지금 쯤 이원이 지정해준 장소에 가 있을 터.


'피들레오스인가 하는 놈은 명줄이 길군.'


애당초 계획대로라면 그 자리에서 대주교 오르테거와 군부의 수장, 총사령관 피들레오스를 모두 쳐죽여버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피들레오스를 한 동안은 더 살려두는게 나은 계획이 떠올랐다.


셀레니얼로 오는 길에 즉흥적으로 생각해낸 계획이기는 했지만.


이원은 대주교에게 갤리온 쿤 피들레오스를 만나는 자리에 자신도 데려가라고 요청했다.


대주교는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마왕과 마족 장군 셋의 수급을 보여주며 이 놈들의 대가인 신성력을 받지 않겠다고, 앞으로 대주교의 뜻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끈질기게 설득해서 동석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신성력을 받지 않았을 뿐 신성력 한계돌파 아티펙트를 받아내기는 했다.


말을 끌고 북문으로 향해 조금 기다리자 말을 탄 대주교가 호위 10명 가량을 데리고 루비마운틴의 통로를 통해 내려왔다.


대주교는 덩치에 맞게 크고 우람한 백마를 타고 이원에게 다가왔다.


"일찍 왔군."

"주교가 경호원인가 보군. 출세 했네."

"······."


대주교의 경호원 중 호위대장을 자처한 이는 성기사 출신의 주교 나스칼로스.


이원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나스칼로스는 가늘게 눈을 뜨고 이원을 흘겨보았다.


자신이 그렇게 공들여 대주교의 호위를 맡을 수 있었는데 어디서 굴러먹던 놈인지도 모를 인간이 총사령관과의 자리에 동석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도 호위가 아닌, 함께 총사령관과의 만찬을 가진다는 점이 더더욱.


"쯥. 속좁은 영감이구만."


나스칼로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북문의 수문장들에게 손짓하자 아무 제지 없이 문이 열렸고, 이원을 포함한 일행들은 동쪽으로 말을 타고 이동했다.


그리 급하게 달리지 않고, 20분 가량을 말의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자 헤스페데스의 말대로 붉은 건물이 보였고, 곧 풍채 좋은 상급 천족 하나가 일행을 맞이했다.


"허허. 대주교님. 혈색이 부쩍 좋아보이십니다. 그간 별고 없으셨습니까?"

"으음. 자네도 얼굴 좋아보이는군."


공들여 관리한 콧수염에 기름을 잔뜩 발라 뒤로 넘긴 갈색 머리카락.


그리고 턱과 광대가 각져 강하게 보이는 얼굴에 대주교를 보고 자연스럽게 지어지는 미소.


"나스칼로스 주교님.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아, 이 분께서는··· 오호. 소문으로만 듣던 구원자님이신가 보군요."


이원만이 가진 구원사제의 법복을 보고 구원자임을 알아챈 갤리온이 이채로운 눈빛으로 이원을 탐색했다.


그러자 대주교는 고개를 슬쩍 끄덕이고는 건물 안으로 갤리온과 이원을 이끌었다.


"자세한 건 들어가서 이야기 하지. 나스칼로스. 바깥을 부탁하네. 총사령관, 구원자도 오늘 자리에 동석할 것이네."

"예. 대주교님."


안으로 들어서자 허름한 외양과는 달리 깔끔하고 훌륭한 인테리어.


각종 진미가 상당히 호화롭게 차려져 있는 테이블에는 의자가 둘 뿐인지라 갤리온이 부하를 불러 이원의 의자를 가져오라고 시켰지만, 이원은 냅다 그 두 의자 중 하나에 앉아 버렸다.


"허허."


속으로는 조금 당황했지만 당황하는 티를 내지 않고 사람 좋은 웃음을 터뜨린 갤리온은 부하가 가져온 의자를 끌어와 착석했다.


그리고 헛기침을 한번 하고는 입을 열었다.


"구원자님께서 앞으로 교단의 중요한 일을 하실 모양입니다. 대주교님이 이 자리에 함께 하신걸 보면 말입니다. 성녀님을 제외하고는 처음이지 않습니까?"

"흠. 그렇게 됐네. 앞으로 큰 일을 할테니 자네도 구원자와 안면을 터 두는 것이 좋을테지."


성녀 이야기가 나오자 조금 안색이 어두워진 대주교가 갤리온이 따라주는 와인을 받았다.


그리고 와인을 한 모금 머금어 맛을 보고는 목소리를 깔고 갤리온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말일세. 북부에서 마족들이 꽤 거칠게 공격하고 있다던데. 좀 어떤가?"

"조금 위험하긴 합니다만, 사령관들이 목숨을 걸고 막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구하의 사령관은 조금 비협조적이지 않은가?"


갤리온은 먹기좋게 잘라놓은 과일 하나를 집어 입에 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눈엣가시 이기는 합니다만···."

"자네가 천족을 위해 애써주는 것은 알고 있네만, 조금 그런 부분에서 의구심이 들지 않는건 사실이란 말이지···."


대주교의 말에 살짝 안색이 변한 갤리온은 와인을 한 번에 입 속으로 털어넣었다.


"대주교님, 그것은···."

"뭐. 자네라면 실수를 여러번 하지는 않을거라 믿네. 하지만 그 젠사카라는 자가 전사하기라도 한다면 구하의 후임 사령관을 추천하고 싶네만."

"으음··· 어떤 인물인지···."

"구하의 사카냐 가문 차남, 리커 사카냐. 들어본적 있는가 모르겠지만 교단이 주목하는 인재라네. 아마 자네 정도라면 그런 뛰어난 인재는 이미 알고 있을테지."


갤리온은 잠시 머리를 굴렸다.


리커 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 없지만 사카냐 가문이라면 알고 있다.


구하의 대부호 가문 중에서도 최근 급속도로 경제력을 쌓고 있지만 군부와는 크게 연관이 없는 가문.


하지만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자신의 능력을 조금 의심받는 발언을 내뱉은 대주교의 뜻에 조금 맞춰주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기에.


한 두번 해보는 일도 아니었으니.


"으음. 알고 있습니다. 훌륭한 인재지요. 저도 눈독 들이고는 있었는데 이미 대주교님의 시야에 들어가버렸나 봅니다. 뭐 대주교님의 눈에 든 인물이라면 언젠가는 제 후임으로 추천해도 될 정도가 아니겠습니까? 허허, 굳이 구하의 사령관이 아니더라도 어디든 사령관 자리가 비게 되면 그 친구를 부임시키도록 하지요."


갤리온은 너털 웃음을 터뜨렸지만 대주교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구하여야만 하네."

"음··· 알겠습니다. 혹시라도 젠사카 사령관이 전사하지 않는다면 자리를 이동시켜서라도 구하의 사령관으로 임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말입니다."

"좋네."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인 대주교가 그제서야 손에 든 잔을 건네어 건배를 청했고, 갤리온의 표정도 덩달아 밝아졌다.


"오늘따라 와인 맛이 좋군. 군부에 혹시 부족한 것은 없는가?"

"허허, 대주교님이 이렇게 잘 보살펴 주시는데 부족한 것이 있겠습니까. 다만···."


이원은 말없이 그들을 비웃으며 잠시 후 있을 습격을 고대했다.


이 자리가 파하고 나면 미리 산길에 배치해둔 시펠과 메일로가 일행을 덮칠 것이다.


원래라면 내려오는 길에 공격할 예정이었으나 군의 인사권을 지닌 갤리온에게 리커를 구하의 사령관으로 앉힐 청탁도 마친 상태.


품속의 안티 디바인 엘릭서를 만지작 거린 이원은 말 없이 대주교와 총사령관의 대화를 들으며 와인을 홀짝였다.


작가의말

대주교에게서 신성력을 받지 않았지만 주인공은 호구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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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계시펠, 결정. +14 16.09.03 4,148 174 11쪽
41 전쟁의 시작 3 +13 16.08.30 5,603 208 10쪽
40 전쟁의 시작 2 +24 16.08.29 5,419 216 11쪽
39 전쟁의 시작 1 +27 16.08.28 6,021 244 13쪽
38 헤스페데스 2 +22 16.08.27 6,136 246 11쪽
37 헤스페데스 1 -삭제 후 재업로드, 수정 버전- +14 16.08.26 6,493 201 11쪽
36 대산파 38대손 +34 16.08.25 6,755 261 11쪽
35 구원받을 시간이다 +37 16.08.24 6,910 301 12쪽
34 이보시오 현자양반 2 +26 16.08.23 6,821 281 10쪽
33 이보시오 현자양반 1 +21 16.08.22 7,080 254 9쪽
32 방화범 2 +22 16.08.21 7,192 279 9쪽
31 방화범 1 +41 16.08.20 7,631 300 11쪽
30 개소리를 굉장히 예의있게 하는 친구 +32 16.08.19 7,804 305 12쪽
29 렉칼타 요새 6 +28 16.08.18 7,979 306 9쪽
28 렉칼타 요새 5 +21 16.08.17 8,353 313 11쪽
27 렉칼타 요새 4 +27 16.08.16 8,741 315 11쪽
26 렉칼타 요새 3 +30 16.08.15 9,292 306 9쪽
25 렉칼타 요새 2 +32 16.08.14 10,226 342 12쪽
24 렉칼타 요새 1 +28 16.08.13 10,545 347 13쪽
23 마족장군 루쿨루 +40 16.08.12 10,563 387 15쪽
22 신전 3 +40 16.08.11 10,850 359 12쪽
21 신전 2 +34 16.08.10 11,042 360 11쪽
20 신전 1 +23 16.08.09 11,608 353 11쪽
19 인내심의 한계 +27 16.08.08 11,930 395 9쪽
18 낙오자들의 마을 +20 16.08.07 12,234 388 9쪽
17 마신의 선택 +26 16.08.06 13,023 4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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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작 2 +13 16.07.23 18,514 496 10쪽
2 시작 1 +22 16.07.23 20,141 5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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