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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스타를 위하여(FOR THE 스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16.09.1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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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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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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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누킹범-2

본 내용에 나오는 단체와 업체, 국가와 기업 명은 현실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네. 가능합니다. 비록 오늘 하루만 있는 일이지만 디도스 공격은 한 번이라도 처벌이 가능한 범죄입니다.”

인터넷에서 디도스 공격은 악질 범죄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나 개인 방송을 하는 BJ 입장에서 해킹 다음으로 최악의 사이버 범죄였다.

“지금 서버에 디도스 공격을 한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파악해본 결과 지역은 서울이었고 그냥 단순히 공격한 방식이라 누구인지 그대로 아이피가 남았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대체로 해외의 좀비 피씨를 이용해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번 디도스 공격은 집에서 한 공격이라 바로 파악을 할 수 있었다. 그 말은 상대방이 전문가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했다.

“왜 스타를 중계하는데 이러한 장비를 가졌는지 몰라는데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였군요. 그 선견지명에 감탄했습니다.”

김금훈은 한철이 스타 중계를 하면서 억대 장비를 지니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서 준비했다는 것에 감탄하고 있었다.

한철이 지니고 있는 서버와 장비에는 누킹에 대해서 대비를 해두고 있었는데 요번에는 제한을 약하게 해 놓은 상태라 인터넷이 끊겼다.

“게임 중에 누킹은 유명하니까요.”

실제로 아프리카 TV에서는 게임 도중에 디도스 공격으로 게임을 중지하는 사례가 많았다. 간혹가다가 있는 공격이라 만에 하나라는 생각으로 대비했던 게 뜻밖에 좋은 선택을 한 것 같았다.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말씀하세요.”

조용히 있던 우충수의 질문에 한철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금훈한테 들었습니다. 지금 장비로 개인이하는 디도스 공격 막을 수 있지 않으셨습니까. 근데 왜 안 막으셨는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우충수는 이미 김금훈을 통해서 한철이 보유한 장비로는 개인이 하는 디도스 공격은 가볍게 무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상태였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았기에 인터넷이 끊겼다는 게 그의 이야기였다.

“걸어온 싸움은 무시하지 않는 성격이라서요.”

솔직히 방어 준비를 해놓은 상태에서 당한 이유에는 범죄가 성립되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방어한 것과 방어를 못해서 방송을 종료하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거기다가 한철은 누킹범으로 인하여 스타 방송을 못본 경험을 했기 때문에 넘어갈 생각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군요.”

“지금 당장 소송 준비해주세요.”

“알겠습니다.”

한철의 말에 그들은 빠르게 움직였다. 김금훈은 서버에 저장된 디도스 공격 내용을 경찰에게 보내기 위해서였고 문종원은 해당 사용자를 경찰에게 고발하기 위해서, 우충호는 경찰서까지 갈 직원들을 뽑기 위해서 움직여야 했다.

그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아까 전 그가 한 질문에 생각해봤다. 솔직히 말해서 개인이 보내는 디도스 공격을 무시할 정도의 장비가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당한 이유에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솔직히 문제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으로 조금의 시청자라도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탁하겠습니다.”

“하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일에는 저희 변호사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다음날 주한은 원룸에서 자다가 늦게 일어났다.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풀어서인지 밤 늦게까지 공부도 잘했고 잠도 푹 잘 수 있었다. 하지만 더 자고 싶었던 그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야만 했다.

“누구세요?”

“경찰입니다.”

순간 흠칫하는 주한.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잘못한 것은 없었다. 물론 어제 잘못을 했지만, 그가 걸릴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이전에도 수십 번이나 디도스 공격을 했지만, 경찰이 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가 대문을 열자 두 명의 경찰관이 보였다.

“서울 도봉 경찰서 형사 이후입니다.”

“같은 경찰서 형사 이동구입니다.”

경찰증을 보여주는 경찰관이 있었다. 하지만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그가 살아오면서 경찰증을 한번도 본적이 없기에 더욱 그랬다.

“무슨 일이세요?”

“주한이신가요?”

“네. 그런데요.”

“어제 개인방송을 하는 한철이라는 BJ분을 아십니까?”

순간 흠칫했지만, 차분히 연기하는 주한이었다.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세요. 어제 BJ 한철분이 개인방송 도중에 디도스 공격을 받아 방송을 중단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디도스 공격을 대비해서 추적 장치가 준비되어 있었기에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보를 확인해보니 당신이 공격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 경찰서로 같이 가주실 수 있으십니까?”

순간 깜짝 놀라는 주한이었다. 자신이 한 일이 그대로 경찰의 입에서 나오고 자신이 용의자로 지목되었다는 말에 순간 정신이 없었다.

“잠```. 잠깐만요.”

갑자기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상황이었지만 주한은 심호흡하면서 옷을 입고 경찰들의 인도에 따라 움직였다.

경찰서로 들어가자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중에서는 몸에 문신을 한 사람들도 보였다.

“야야. 말해. 네가 그 녀석 패버린 거지?”

“아씨. 내가 안 팼다고!”

“어디서 큰 소리야!”

“아. 형사님. 그건 사기가 아니라고요.”

“그럼 이 통장에 있던 돈은 어디 갔는데?”

“아니 음반 작업하는데 돈이 한두 푼으로 해결되나요. 제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형사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는 놈이 벌써 10명이나 사기쳐.”

“사기가 아니라 10인조 걸그룹만들려고 계약한 거에요. 걸그룹.”

고성이 오가고 키보드 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있었다. 이내 데리고 온 주한을 다른 형사에게 인계하는 형사들이었다.

“김형사님. 용의자 데리고 왔습니다.”

아직 범죄자가 아니라 용의자였기에 체포라는 말은 쓰지 않았다.

“그래. 수고했다.”

40대 중반의 다부진 체형의 형사는 주한을 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우선 앉으세요.”

“아. 네.”

긴장했는지 주변을 둘러보는 그의 눈동자에는 약간의 겁과 당혹감이 보였다.

“어젯밤에 고소장이 들어왔습니다. 디도스 공격으로 한철 BJ의 방송을 못 하게 한 혐의인데요. 본인이 하셨습니까?”

“저``` 그게.”

“사실대로 말해주세요. 지금 당장에라도 컴퓨터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순간 형사의 기운에 압도당한 주한은 순순히 자백했다.

“제가 했습니다.”

“젊은 사람이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 우선 이름과 주민번호, 거주지 주소 적어주세요.”

“네.”

그는 형사가 말하는 대로 알려줬다. 그러다가 잠시 문서를 작성하던 김형사가 커피잔을 가지고 그에게 전달하면서 말했다.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잘못했다가는 감옥갈 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 흑흑.”

감정이 복받쳐 올라왔는지 눈물을 터트리고마는 주한이었다. 그 모습에 김형사는 혀를 차면서 답답하다는 듯 말해줬다.

“쯧. 합의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합의 보기가 힘들 겁니다.”

“합의 보기가 힘드나요?”

“상대가 변호사를 고용했습니다.”

“벼``` 변호사요?”

변호사라는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주한이었다. 평범한 사람인 그도 변호사를 고용하기 위해서 수백만 원이 깨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러한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말에 머리가 복잡했다. 자신도 변호사를 고용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였다.

“변호사가 끼어든 이상 합의금이 엄청 비싸거나 잘못했다가는 감옥에 갈 수 있습니다. 정상참작이 되면 기소유예도 가능하지만, 문제는 몇 번인가 반복했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그는 여러번 10번 이상은 해왔던 그였다. 자신의 비밀이 밝혀졌다가는 어떻게 될지 몰랐다. 김형사는 눈에 띄게 굳는 그를 보면서 한두번 해본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다.

“동생 같아서 하는 말인데 혹시 공무원 시험 같은 것 준비하거나 하지 않죠?”

주한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떨리는 눈동자로 답했다.

“저. 임용고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흐음. 임용고시도 공무원이라 범죄 항목을 보는데 기소유예도 범죄이기에 시험에 응시할 수도 없을 겁니다.”

“그``` 그러면.”

“합의 말고는 답이 없을 겁니다.”

“아아.”

주한은 다 산 사람처럼 의자에 축 늘어졌다. 그 모습을 보던 김형사는 혀를 차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분간은 그에게 어떤 말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축 늘어지던 주한은 범인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한철 측 변호사를 만날 수 있었다. 문종원은 축 늘어진 주한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해당 범죄는 지독한 인격모독 범죄이자 재산을 강탈하는 범죄였습니다. 특히나 돌아가신 부모님을 상대로 한 인격 모독적인 발언은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인 저희 의뢰인도 합의는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변호사의 강인한 말투에 주한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잠깐의 실수로 모든 것이 무너졌다는 사실에 눈물이 나오기만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그의 모습에 문종원은 의뢰인이 말한 내용이 생각났다.

그쪽에서 정말 사과를 하고 잘못을 인정한다면 용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라는 내용이었다.

“한가지 합의할 방법이 있습니다.”

그 말에 고개를 드는 주한.

“정말 있나요?”

“네. 오늘도 의뢰인은 방송을 시작할 겁니다. 그때 누킹범이라고 말하고 사과와 하시면 합의 조건을 알려주실 겁니다.”

“그러면 용서해줄까요?”

“당신의 진심이 어떤지에 따라서 달라질 겁니다. 그러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문종원 변호사는 자기 일을 완료했다고 생각했는지 거침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면 다음에는 뵙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김형사님.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문종원 변호사가 나가고 한숨을 쉬는 김형사는 주한을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오늘은 돌아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잘 합의되면 좋겠군요.”

“감사합니다.”

집까지 어떻게 오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어떻게 사과를 할지 고민을 하고 또 고민했다.

현대 사람들은 사과를 잘 못했다. 사과하기보다는 자존심 때문에 차라리 만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것은 주한도 마찬가지였다.

사과할 생각을 하니 두려웠다. 자신의 사과를 상대방이 안 받아줄 거라는 생각이 들자 잘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깨질 합의금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지만, 교사로서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우선 방송국을 확인해보니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알림으로 설정해 놓았다. 이내 핸드폰 앱으로 자신의 잔고를 확인했다.

“오백만 원이라.”

근근이 아침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었던 금액이었다. 그리고 올해까지 쓸 자신의 생활비이기도 했다.

“휴우. 자업자득인가.”

꼬리가 길면 밝힌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이해가 가는 주한이었다. 문제는 자신의 잘못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풀었으니 말 그대로 자업자득이었다.

물론 억울하기도 했다. 한 번의 실수로 자신의 미래가 실패로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한철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결국 원인은 자신이라는 것을 떠올랐다.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남을 공격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던 자신의 잘못이었다. 그 생각을 하니 어떻게 사과를 할지 갈팡질팡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방송 시작을 알리는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다.


한철은 오늘도 평상시와 똑같이 방송을 시작했다. 어제 누킹 사건이 벌어진 게 알려졌는지 걱정해주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킹 문제는 조만간 해결이 될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떻게 해결된다는 건가요?>

“어제 디도스 공격을 받은 사건을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했습니다. 이미 디도스 공격을 받을 때 기록해 놓는 장치가 있어서 증거 확보를 할 수 있어서 간단했네요.”

<오오오. 준비성 철저해.>

<그럼 누킹범 잡힌 거에요?>

<그놈 다른 스타방에서도 그러던데. 결국, 잡혔구나.>

<합의금 얼마나 받으실 생각이세요?>

“합의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법적 처벌을 받게 할 생각이라서요.”

<법적 처벌이요. 초범일시 기소유예로 끝날 것 같은데.>

<끽해야 6개월 감옥 갈 듯싶은데.>

인터넷이 좋은 점은 정보의 바다라 여러 가지 정보가 공유된다는 점이었다. 문제는 중구난방이라는 점이었다. 넓은 지식이지만 깊은 지식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물론 그분이 직접 사과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겁니다.”

그때 채팅창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한철님. 어제 누킹을 걸었던 누킹범입니다.>

닉네임을 죄송합니다라는 분이 자신이 누킹범이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무엇을 죄송하다는 것인지 한철은 알아차렸지만 어그로일 가능성도 있기에 진짜인지 확인부터 해야 했다. 채팅창도 진짜 누킹범인지 의심부터 하기 시작했다.

<진짜 누킹범?>

<어그로 아니야?>

<보통 어그로인 경우가 많은데.>

“오늘 변호사를 통해서 연락받았습니다. 본인 맞으신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름 귓말로 보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재미게 보셨나요?

완결작-마이더스의 능력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과 내일도 연재는 계속 됩니다. 미리 작품을 쓰지 않고 수정하면서 예약해 놓았습니다.

다만 수정은 늦게 이뤄질 것 같습니다.

생활비가 부족해서 아르바이트 하기 전에 잠시 대학후배들 만나려 지방에 내려 갔다가 월요일에 올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월요일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류 지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읽어주신분들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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