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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스타를 위하여(FOR THE 스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16.09.10 01:13
최근연재일 :
2018.07.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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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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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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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34,813

작성
16.09.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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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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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글자
17쪽

스타 BJ-1

본 내용에 나오는 단체와 업체, 국가와 기업 명은 현실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진짜로 투자 건이 들어온 거야?”

“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조건이라는 말에 그의 이마가 찡그려졌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인생이란 원래 하나를 얻기 위해서 하나를 포기하는 법이었다.

“빌어먹을. 조건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겠지. 그래. 조건이 뭐야?”

“직접 읽어보십시오.”

그 말과 함께 서류를 건네주는 레이였다. 이내 서류를 받아서 읽기 시작하는 마이크.

그사이 레이는 커피포트에서 캡슐을 넣어 커피를 받았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마이크는 서류를 내려놓고 생각에 잠겼다.

“이건 뭐 같냐?”

“모르겠습니다. 그냥 미친놈이라는 생각 말고 답이 없죠.”

레이의 냉철한 평가에 욱하는 마이크였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투자한다는 것은 도박하는 것과 같았다. 그것도 죽기 아니면 살기와 같은 미친 도박을 말이다.

“야. 우리 회사인데 그런 식으로 말하냐.”

“우리 회사라고 해도 사장은 당신입니다. 마이크.”

순간 욱하는 마이크를 달래는 듯 레이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리고 결정은 사장님이 해야죠.”

그 말에 한숨과 함께 가만히 생각하는 그였다.

“변호사는 뭐래?”

이 정도의 기업에서 변호사와 연관된 법이었다. 그리고 레이가 변호사에게 이 계약 서류를 확인하고 왔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투자의 조건으로 투자금만큼 주식을 준다. 지금 금액이면 얼마나 되지?”

“53%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였으면 52%였겠지만 지금도 주식은 떨어지고 있었다.

“사업은 우리가 계속하는 거고?”

“네. 그리고 기업에서 성공할 시 다시 주식을 판매한다는 조건도 있습니다. 단 가격이 맞지 않을 시 다른 곳에 판매할 수도 있고요.”

언뜻 볼 때 자신들에게 불리한 조건 같았다.

“근데 그건 성공을 해야지 할 수 있는 조건 아니냐?”

“네.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부도수표와 같죠.”

지금 이 조건은 말 그대로 성공할 때 해당하는 조건이었다. 실패할 때 자신들에게 어떤 불이익도 없었다.

“투자금은 확실해?”

“은행 공증도 받은 상태입니다. 거짓 투자는 아닙니다.”

가끔가다가 회사의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서 공수표를 들고서 장난을 치는 놈들도 있었다. 하지만 은행에까지 확인을 받았으니 자금은 확실하다는 의미였다.

“우리가 불리한 조건은 없지?”

“불리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지금의 그들에게 불리한 조건은 단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성공할 때 불리한 조건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이들은 우리의 성공을 이미 확정한 것 같은데 말이야?”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그의 냉철한 분석으로도 이 투자자는 자신들의 성공을 점치고 있었다. 예언자도 아니고 어떻게 자신들이 성공할지 점치고 있는지를 알 수 없었다.

“만나 봐야겠다.”

당장에라도 차에 올라타려는 그 모습에 레이가 저지했다.

“지금은 만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하는데? 뉴욕? 아니면 할리우드?”

그 말에 레이는 차분하게 한 장의 종이를 줬다.

“초대장입니다. 사장님께서 가야 할 곳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곳에 투자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이크는 한국으로 떠나기 위해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같은 시간 캐나다에서도 두 인물이 탁자 위에 놓인 계약서 때문에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성공 시 불리한 조건이지만 실패 시 불리한 조건은 하나도 없군.”

“저희에게 남은 유일한 우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캐나다 서부에 자리 잡은 석유 기업 유토피아사였다. 그리고 대화를 하는 사람이 바로 사장 찰스 로버트와 부사장 라이스 해푸트였다.

“말이 주식거래지 실상은 투자라고 봐야겠지?”

“네. 우리 회사 가치의 52%나 되는 거금입니다. 실패 시 그 거금이 먼지조각이 된다는 점으로 봐서는 투자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조건이라 그들은 자신들이 사기를 당한 게 아닌지 고민을 해야 했다. 혹시 노리는 수가 있을까 해서 변호사에게 확인도 했지만 역시 문제가 될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거기다가 은행을 통해서 진짜 자금이라도 것도 확인한 상태였다.

그의 시선이 계약서 옆에 있는 초대장으로 돌려졌다.

“가는 게 좋겠지.”

“그게 정답 같습니다.”

그렇게 찰스도 한국으로 떠나기 위해서 공항으로 이동했다.





마이크는 레이와 함께 초대장이 적어준 장소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적어준 장소로 도착하자 앞에 있는 경호원으로 추측되는 자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한국말이라 당황하고 있는 그때 자신이 미국에서 고용한 한국어에 능통한 통역관이 나서서 해결해줬다. 이곳에 오기 전에 고용해서 오라는 말에 급하게 통역관을 고용했는데 그 효과는 확실히 좋았다. 초대장을 주자 확인을 하는 경호원들은 아이언 암에서 한철을 보호하기 위해서 파견한 직원들이었다.

“초대장이 맞습니다. 앞으로 들어오시지요.”

닫혀 있던 문이 열리면서 내부로 들어가는 마이크의 심장은 터질 듯 거칠었다.

그 순간은 악당의 아지트에 들어가는 영웅이라도 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통로의 끝에는 넓적한 방이 있었다.

‘저 문이군.’

저 문을 들어가게 되면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되는 마이크였다.

이내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자 그곳에는 미국인 3명이 있었다.

‘미국계 한국인인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생각은 그거였다. 한국에도 생각외로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었다. 통계로 볼 때 100만 명이나 되었다. 그것은 자리에 앉아있는 로버트도 마찬가지였다.

“반갑습니다. 광물자원회사 트리플 세븐 사장 마이크 알리입니다.”

그러자 흠칫하는 상대방. 이내 그의 입에서도 유창한 영어가 나왔다.

“저도 반갑습니다. 석유 기업 유토피아 사장 로버트 찰스입니다.”

악수하면서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둘이었다.

그때 눈에 들어오는 테이블. 원형 테이블에는 총 6명이 앉질 수 있게 이름표와 좌석이 있었다. 그리고 두 개는 한글로 적혀져 있지만 다른 네 개는 영어로 적혀 있었다.

그 순간 그들은 만나야 하는 사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에서 사업하시나 보군요.”

“하하. 그렇습니다. 그쪽도 캐나다에서 온 것 같군요.”

노련한 사업가는 상대방의 억양만으로도 어디에서 사는지 알 수 있었다. 그나마 캐나다가 영어권이기에 대화를 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네. 우리 둘을 같이 부르다니. 기대되는군요.”

“그렇군요.”

마이크는 그 말 한마디로 이자도 자신처럼 돈을 받기 위해서 온 자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렇게 10분 정도 그들은 서로를 소개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때 문이 열리면서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한철은 투자를 결정하고 닷새 후 이창훈과 함께 저번에 왔던 호텔 VIP룸에서 넷 외국인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더 정확하게는 영어를 통역해주는 통역관 2명과 한국어를 통역해주는 통역관 2명이 더 모여 있었다.

지금 한철과 같이 식사를 하는 두 인물은 바로 트리플 세븐 광물자원회사와 유토피아 오일 뱅크사 사장과 부사장이 지금 이 자리에 있었다.

“정식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유한철입니다. 미국식으로는 철한 유입니다. 이렇게 두 회사의 사장님을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이창훈입니다.”

“광물자원회사 트리플 세븐 회장 마이크 알리입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짐 레이입니다. 반갑습니다.”

“석유 기업 유토피아 사장 로버트 찰스입니다. 이렇게 귀인을 보게 되다니 반갑습니다.”

“라이스 해푸트입니다. 이렇게 만나서 반갑습니다.”

원래는 따로 만나려고 했지만 숨겨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을 내린 한철은 두 회사와 만나기로 했다. 어차피 두 회사에 투자하려고 했던 자신이었기에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하하. 우선 식사를 하시죠.”

5성급 호텔에서 나온 특급 음식이라서 그런지 요리는 하나같이 훌륭했다. 거기다가 미국인과 캐나다인을 위해서 알레르기에 반응하는 요리를 빼고 한 식사였기에 둘도 만족스러웠다.

통역관들은 이곳에 오기 전에 따로 식사를 한 뒤라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봐도 맛깔난 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 뿐 자신들의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

“하하. 이게 맛있군요? 이게 불고기인가요?”

“불고기의 사촌이라고 할 수 있죠. 너비아니라고 아주 맛있는 고기 요리입니다.”

“오. 육즙이 입안에서 터지는군요.”

양식과 한식의 절묘한 조화 덕분인지 식사를 하는 내내 그들은 만족했다.

이내 30분 정도 지나고 나서 식사가 마무리되었다. 후식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나서야 그들은 사업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다.

“여러분이 이곳에 온 이유는 제 투자건 때문이겠죠.”

“그렇습니다. 저희 회사에 투자하시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저희 회사는 굳건한 직원들과의 관계를 토대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회사를 어필하기 위해서 여러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한철이 두 곳 중 한 곳만 투자하기 위해서 두 사람을 오게 한 거라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군요. 저는 두 회사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그 말에 그들은 입을 다물었다. 다행히도 상대방을 깎아내리지 않았기에 눈썹을 찌푸리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 한철은 서류 가방에서 넉 장의 계약서를 꺼내 그들에게 줬다.

“저번에 보냈던 것과 같은 내용의 계약서입니다.”

그 말에 부사장들은 자신이 가지고 왔던 계약서를 꺼내서 살폈다. 과연 틀리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토씨 하나라도 틀렸다가는 이곳까지 같이 온 변호사를 불러서 이야기할 생각이었다. 그들이 계약서를 보는 동안 한철의 말이 이어졌다.

“제가 두 분께 투자할 금액은 총 1조 1,300억입니다. 반으로 나누니 5,650억이군요. 그 가치만큼 현재 가치로 주식을 받고 싶습니다.”

“그 금액으로 주식으로 전향할 시 회사의 53%나 되는 주식입니다.”

“저희는 52%군요. 그리고 30% 이상의 주식이 시장에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팔리지 않아서 조금씩 하락세인 주식입니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군요. 주식을 원하신다면 시장에 있는 주식과 저희 지분의 주식을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이미 한철이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들은 당당하게 말하고 있었다. 지금도 주식은 떨어지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안목으로 저희가 성공할지 알고 이러한 계약을 내미는지 궁금합니다.”

마이크의 말에 찰스도 궁금하다는 듯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성공하지 못한다면 1조 1천억이라는 재산은 허공 중에 사라진다. 그런데 이렇게 대 놓고 하는 것을 보니 그는 알고 있고 그들은 모르는 정보가 궁금했다.

“제가 투자했기에 여러분은 성공합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여러분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투자를 하신 겁니까?”

믿지도 않는데 이런 거금을 투자하는 것은 그들의 상식에도 이해할 수 없었다.

“여러분의 능력을 보는 제 눈을 믿고 투자를 하는 겁니다.”

한철은 예지를 생각해봤다. 이 예지는 미래를 엿보는 힘도 있지만, 그 미래를 만드는 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게 요번 사건을 기약해서였다.

더 이상의 투자와 지원을 받지 못해서 올해 안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큰 두 기업이 금광과 유전을 발견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는 것은 자신의 힘이 일부 작용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기에 한철은 스스로 세운 가설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과연 어떤 예지가 정답일지 기대가 되었다.

한철의 말에 마이크와 찰스는 그 자신만만한 사내의 얼굴을 한참을 쳐다봤다. 그러더니 이내 웃는 두 사장.

“하하하하.”

“하하하하.”

너무나도 자신만만한 모습에 국가 간의 음모와 예지를 믿었는데 자신이 투자했으니 성공할 거라는 저 당찬 사내의 모습에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까지 이곳에 오면서 투자금을 받지 못하게 될 때나 힘들 때 어떻게 할지 고민했던 자식과 직원과 가족들 걱정 때문에 하루하루 힘들었던 응어리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거기다가 남자란 생물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내던지는 자였다. 저 말보다 자신들을 믿어주는 말이 없었다. 자신의 눈을 믿기에 두 사람을 믿는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그들에게 최고의 칭찬이었다. 그 둘을 믿기에는 지금 상황은 최악이니 말이다. 그의 눈은 자신이 성공할 거라고 믿는 눈치였다.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결코, 실망시키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들의 눈동자가 타오르고 있었다. 더 정확하게는 그동안의 힘든 시기로 인하여 꺼졌던 열정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럼 바로 계약에 들어가죠.”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변호사가 들어왔다. 한철이 계약한 카이저 변호사와 그 두 군데에서 계약한 변호사가 들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공증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혹시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으십니까?”

“저도 궁금하군요.”

마이크의 말에 찰스도 한철이 무슨 말을 할지 기대를 하는 표정이었다.

“저는 투자자이지 사업가가 아닙니다. 선택은 여러분이 하셔야죠.”

한철은 그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사업은 그들의 몫이지 자신의 몫이 아니었기에 그랬다. 괜히 자신의 말을 꺼내서 파산할 수도 있기에 조심스러웠다.

“하하하. 한 대 맞았군요.”

“투자자의 이득을 최우선으로 해드리겠습니다.”

이내 한철은 두 사장과 두 부사장을 데리고 한국에 전통문화에 대해서 안내해 주려고 했다. 이왕 한국에 왔으니 하루는 쉬고 가라는 배려였다. 하지만 이미 열정에 불이 붙은 그들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와도 같았다.

다음날 공항까지 마중 나온 한철과 이창훈은 그들을 마지막으로 배웅해주고 있었다. 다음에는 성공해서 만나기를 바라면서 그들은 헤어졌다.

그들이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 보였다.

“믿을 수 있냐?”

솔직히 자신의 300억은 별로 문제 될 것은 없었다. 한철의 건물 1,230억 치를 담보로 잡아 놓은 상태였다. 앞으로 3년에서 5년 정도 지날 때 최소 1,400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건물들이라 손해는 하나도 없다고 할 수 있었다.

그에 반해서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털었다. 잘못했다가 쪽박을 찰 수 있는 상황!

“제 아버지를 믿었던 것만큼 저를 믿어주세요.”

“참. 할 말 없게 만드는구나.”

이창훈에게 한철의 아버지는 자신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자신의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러한 믿음을 자식인 자신에게 달라니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이제 뭘 할거냐?”

“게임을 해야죠.”

그는 게이머였다. 비록 프로가 아닌 준프로라고 하지만 스타를 사랑하는 데에는 프로나 아마의 차이가 없었다. 실력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그러기에 남는 시간에 게임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스타 BJ※



한철은 그날 이후로 사업에 관해서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평소와 같은 나날을 반복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두 달이나 한 달에 한 번씩 고향에 내려가고 이창훈 가족과 식사를 하거나 초대를 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제외하고는 스타를 하다가 개인방송국에서 하고 있는 경기를 관람하고 로또를 사는 등 그 나름대로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외에는 자신이 만든 방음방에서 온종일 스타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괜찮을지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예지를 믿었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 마음은 스타를 비유할 수 있는데 자기 생각대로 가기는 했는데 과연 성공할지 의심이 들었다. 요번처럼 대박 예언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였기에 그 차이는 더 심각했다.

그리고 스타로 비유하자 한번 시작한 게임은 누군가가 패배를 선언하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게 생각났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승부를 건 이상 자신은 원래 계획한 빌드대로 움직여야 했다.

‘1조 1,300억은 처음부터 없던 돈으로 취급하자.’

대박이 터지기 전까지 주식에 관해서 생각하지 않기로 한 한철이었다. 이런 듯 아무리 미지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는 법이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문호와 혜란이 놀려왔다. 이전 서울집에 있을 때도 간간이 놀려왔었는데 미국을 가고 이곳에 이사하고 나서 당분간 정신이 없어서 온다는 연락을 받고서도 나중에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주말이라 학원을 오늘 쉰다고 했기에 게임룸에서 스타를 하는 그들이었다.

자신의 영향 덕분인지 문호와 혜란은 스타를 어릴 때부터 해왔고 실력도 제법 좋았다. 한철이 준비해둔 컴퓨터는 한 대당 300만 원짜리 최신식으로 어떤 게임을 돌려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재미게 보셨나요?

완결작-마이더스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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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99 borislee
    작성일
    16.09.24 21:23
    No. 1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그런데 소개하는 장면에서 이한철과 한철 이로 표기되어 있는데 원래 유한철이 아니었나요?
    앞에서 읽었던 기억이 유한철로 알고 있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의리로간다
    작성일
    16.09.25 01:58
    No. 2

    감사합니다. 원래 이전 작품이었던 마이더스의 능력 주인공 이름이 이한철이다보니 제가 헷갈려서 이한철이라고 적었습니다.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Bravo
    작성일
    16.09.26 00:04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73 의리로간다
    작성일
    16.09.26 14:08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99 일생동안
    작성일
    16.09.26 01:21
    No. 5

    이름이 '유한철'인데 미국식으론 '철한 이'로 되어 있군요. '한철 유'가 되어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의리로간다
    작성일
    16.09.26 14:09
    No. 6

    감사합니다. 이미 한글 파일은 수정하면서 놓친 내용이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7.06.01 22:40
    No. 7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뢰명
    작성일
    17.07.07 14:14
    No. 8

    잘 보고 갑니다.
    건필 하세요.
    꾸준한 연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유덥
    작성일
    18.03.23 12:31
    No. 9

    '철한 유'... 성씨만 신경쓰시느라 '한철'이 '철한'이 되어 버린 것을 놓치신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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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아군-1 +8 16.09.28 4,990 76 14쪽
27 탑 BJ 왕구-2 +11 16.09.27 5,247 82 14쪽
26 탑 BJ 왕구 +7 16.09.26 5,012 68 17쪽
25 스폰 BJ-2(1권분량 완결) +11 16.09.25 5,379 88 15쪽
24 스폰 BJ-1 +5 16.09.25 5,346 84 15쪽
23 스타 BJ-3 +6 16.09.25 5,595 86 16쪽
22 스타 BJ-2 +11 16.09.24 5,469 84 14쪽
» 스타 BJ-1 +9 16.09.24 5,463 86 17쪽
20 대박 예지-2 +9 16.09.23 5,448 88 15쪽
19 대박 예지-1 +9 16.09.22 5,702 86 15쪽
18 운명-3 +8 16.09.22 5,991 92 16쪽
17 운명-2 +11 16.09.22 5,802 92 14쪽
16 운명-1 +7 16.09.20 6,078 93 15쪽
15 세븐 볼-6 +6 16.09.19 5,698 98 14쪽
14 세븐 볼-5 +9 16.09.19 5,571 88 14쪽
13 세븐 볼-4 +6 16.09.19 5,911 90 14쪽
12 세븐 볼 -3 +2 16.09.19 5,817 98 14쪽
11 세븐 볼-2 +5 16.09.17 5,859 9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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