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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 혹은 망상가

2회차 사운드 엔지니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남궁건
작품등록일 :
2023.08.03 04:12
최근연재일 :
2023.10.15 12:25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9,689
추천수 :
677
글자수 :
361,205

작성
23.10.07 12:20
조회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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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4쪽

EP 4. 서바이벌 오디션 국민밴드

DUMMY

모두 예상했고 대비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다독였지만, 분통이 터져 죽을 지경이다.


‘감히 떡칠녀 밴드라고?’


이런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할 줄이야.

정신 차리기 위해 세수를 하고 나와 소파에 앉아 있는 아이들을 쳐다봤다.

영원과 배효빈은 황급하게 보던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뉴스랑 커뮤니티 일절 금지라고 했지?”

“아니야, 오빠! 우리 유튜브 보고 있었어. 그치 원아?”

“응! 맞아요. 우리 유튜브 봤어요. 헤헤”


두 사람을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창 예민할 나이에 하필 외모를 공격당하니 속상한 것도 이해가 간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예쁜 아이들에게 떡칠녀라는 오명을 씌우다니.

딱히 시비 걸게 짙은 화장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형은 괜찮아요?”

“안 괜찮지. 그걸 말을 해야 알아?”


문호와 선우현은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문호야. 아무리 그래도 여자들만 있는 숙소에 오는 건 아니지 않니?”

“네? 지금까지 계속 그냥 왔는데요?”

“그래? 그래도 좀 아닌 거 같은데?”

“왜요?”


부러운 새끼.

선우현은 내가 문호를 데려갈까 봐 노심초사하는 눈치였다.

다 큰 성인이니 알아서 놀든지 말든지 알 바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그냥 출입했다는 자체가 부러웠다.


“그럼 놀아. 떡칠녀라는 거 신경 쓰지 말고. 본 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했어. 문호는 현이한테 못된 짓 하면 안 된다?”

“아, 형!?”

“오빠, 잘 가요!”


쿨한 척 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노트북을 들고 비밀의 방으로 왔다.


‘젠장, 예상보다 빨리 치고 나왔어.’


본선 경연과는 달리 ‘서바이벌 국민밴드’는 이제 막 예선 2차 경연이 방송되었다.

당연히 서울지역이 우선 방송되었을 뿐이다.


뉴스 검색을 해 어떤 언론에서 어느 기자가 뉴스를 작성했는지 메모했다.

남오수에게 받은 정보 파일을 대입하자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었다.


‘굉장한걸? 이런 인간을 통해 정보를 얻으니 노인네가 돈을 쓸어 담았지.’


그랑컴퍼니의 실행력은 빨랐다.

과거에는 몰랐지만, 차준석을 마주하니 확실히 알 거 같았다.

그는 다혈질에 나만큼이나 화를 패시브로 장착한 또라이였다. 사소한 시비에도 발끈하는 폭탄 그 자체란 말이다.

그렇다면 역시 그랑컴퍼니의 모든 일은 여동생 차지연이 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 여론몰이도 차지연이 했겠지?’


대체 두 남매는 얼마나 우월하다는 선민의식을 가졌길래 상대를 짓밟는 것에 조금의 주저함이 없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집요함.

과거에도 겪어봤지만 그야말로 상대를 질리게 하기 충분하다.

빈틈을 보인다면 더욱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물어뜯을 것이 틀림없었다.

이들은 비굴하게 굴면 굴수록 더 크게 짓밟으려 들것이다. 그렇기에 세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그랑컴퍼니에게 사주받은 언론과 메시아의 우승이 정해져 있는 국민밴드 PD와의 관계를 터트리는 것이다.



***



과거로 돌아오고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동안 착각을 하며 지낸 거 같다.

악에 맞서는 선이 돼야 한다고 착각했다.


‘내가 선이 될 필요는 없다.’


먼저 물어뜯긴 이상 별수 없게 됐다.

치욕적으로 얻어터진 문호를 받아들였을 때 이미 깨달았어야 할 진리였다.


영원밴드에게 떡칠녀 밴드라는 오명이 퍼지고 대기실에서의 비하인드가 풀리면서 다른 언론도 기사를 받아쓰기 시작했다.

이제는 각종 포털의 카페와 블로그까지 메시아와 영원밴드 이슈 글이 나타났다.

대중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락 밴드를 하며 진하게 화장하는 게 당연하다고 옹호하는 편과 반대로 온갖 조롱과 비난을 퍼붓는 편으로.

다행히 꾸준히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관리한 덕을 볼 수 있었다.

호구 뮤직 채널에는 영원밴드 멤버들의 다양한 연주 영상과 개인의 브이로그가 있었기에 신기할 정도로 구독자가 늘어났다.

영상의 반응도 뜨거웠는데 단연 인기를 끄는 것은 영원과 배효빈이었다.

기타와 키보드에게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선우현과 나지안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염려되는 것은 아이들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오직 한 사람을 제외하고.


나는 사무실로 나지안을 호출했다.


“눈화장이 도드라지게 한 계기가 저 때문이잖아요. 제가 부족해서···.”

“쓸데없는 생각하지마. 네 문제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하지 말고, 친구끼리 감싸주는 건 당연한 거니까.”

“그래도 죄송해요···.”


나지안은 자책하고 있었다.


“호우는 뭐라 그래?”

“그냥 뭐 별말 없었어요.”

“그 별말이 뭔데?”

“그냥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래요.”


박호우는 내게도 냉정하게 반응했다.

아무래도 정신이 호구엔터와 라이브 클럽에 쏠려 있으니 여자친구 문제에도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제가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고 했어요.”

“호우가 그랬다고?”

“예.”


방금 한 생각은 취소다.


“슈퍼위크 진행되면 너희들의 진가가 발휘될 거야. 시청자가 바보는 아니잖아?”

“음··· 슈퍼위크 일정이 아직인데.”

“어쨌든 슈퍼위크 때 생얼로 너희들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거야.”

“저는 생얼 자신 없는데. 히힛”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하지만, 인터뷰랍시고 하는 유도 질문에 네 비밀을 털어놓으면 안 돼. 방송국 놈들 믿지 마. 알았지?”

“알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나지안이 사무실을 나가자마자, 이민경이 차례를 기다렸다는 듯 다가왔다.


“오빠, 이대로 보도자료 뿌리면 되나요?”

“음···.”


그녀가 작성한 보도자료를 읽고 고개를 끄떡였다.


“괜찮은 거 같아.”

“그럼 배포할게요.”


어쩌다 보니 이민경의 업무가 자꾸 레이블로 쏠리고 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직은 아카에 류지의 곡 작업이 설계 단계였기에 스튜디오 업무는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재미있다며 레이블 일을 잘도 도맡았다. 그리고 자신이 마치 영원밴드의 매니저라도 되는 것처럼 책임을 갖고 있었다.


이민경이 작성한 보도자료의 주된 내용은 추측성 보도를 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였다.

대기실에서 메시아와 언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언론 보도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은 맞지만 나는 아이들의 말을 믿는다.

더군다나 참을 수 없는 건 메시아의 보컬 전승규가 ‘룸나무’를 언급했다는 것이다.

룸사롱과 꿈나무를 합성한 ‘룸나무’는 업소에서 일하게 될 여성을 속된 말이다.

감히 20살 여자에게 그런 말을 언급하다니 그 대표에 그 아티스트가 아닐 수 없다.


그때 핸드폰 알람이 울렸다.

메일함을 열었는데 편지가 와 있었다.


[안녕하세요. 미스티폴입니다.]


“응? 미스티폴이 누구지?”


메일 내용을 살펴보자 문제의 사건이 있던 대기실 비하인드가 찍힌 동영상이었다.


-미친년이··· 귀여워서 봐줄랬더니.

-뭐? 너 방금 영원보고 미친년이라고 했어?

-어디서 룸나무 같은 것들이 밴드를 한다고 지랄이야? 어!?

-룸나무? 룸나무가 뭐지?


전승규가 영원에게 미친년이라 언급하는 것부터 룸나무까지 영상에 담겨있었다.

웃긴 건 룸나무가 뭔지도 몰라 어리버리하게 눈을 마주치는 아이들이었다.

미스티폴이 어떤 밴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날 대기실에서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 공식 채널에 메일주소를 보고 보낸 거 같았다.


‘반전의 기회다.’


그렇지 않아도 방송국을 통해 영상을 확보하려 했지만 계속 거절당했다.

미스티폴 덕분에 확실한 물증을 잡았다.



***



나는 김현욱과 이진혁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만복성 빌딩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1층 코스타 커피와 맛없는 칼국수집, 그리고 공사 중인 가게가 보였다.

5시가 넘자 인부들이 일을 마무리하고 가게를 빠져나왔다.

기타히어로의 사장님이 웃으며 다가왔다.


“공백아?”

“현도형? 저 좋은데 갈 건데, 형도 가실래요?”

“미안하지만 낙원상가 가봐야 해. 정도랑 바꿔줘야지.”

“아, 맞다. 죄송해요.”

“아니야. 가게 개점하면 형이 쏠게.”

“제가 쏴야죠. 흐흐”


마현도는 활짝 웃으며 차에 올라탔다.

기타히어로는 6개월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대신 매출을 보고 월세를 정하기로 했다.

마정도가 바보는 아닌 게 라이브 클럽에 공연하러 오는 인디밴드들에 서비스하는 것만으로 가게 홍보 효과는 충분했다.


잠시 후, 김현욱과 이진혁을 만나 근처 코스 중화요리를 찾았다.

과거 사운드 엔지니어로 일하며 접대를 위해 고급 룸살롱이나 단란주점을 찾는 건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접대라고 해서 거창한 곳을 찾을 줄 알았는데 두 사람은 의외로 소박한 구석이 있었다.

이진혁은 내게 백주를 따르려다 김현욱에게 저지당하고 핀잔을 들었다.


“저 인간은 한 잔만 해도 떡실신이야.”

“네? 술 잘할 거 같은데요?”

“안 돼. 한번 겪어보고 학을 뗐다.”

“공 대표님, 정말 술을 전혀 못 하세요?”


김현욱은 내게 술을 한잔 권했다가 굉장한 경험을 한 적 있었다.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떡였다.


“네, 한잔해볼까요? 진상의 끝을 보여드릴 수 있는데.”

“절대로 마시지 마.”

“아, 그럼 저희끼리 한잔하겠습니다.”


두 사람이 백주를 마시는 걸 보다 핸드폰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 슈퍼위크 일정이 발표됐다.

우리의 보도자료 배포에도 몇몇 언론은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보도를 계속했다.

그래서 선택한 답이 개별 접촉이었다.

이민경이 개별적으로 연락한 기자들은 궤변을 늘어놓았다.


‘고소요? 해보세요! 무고로 맞고소할 테니까!’


뭐, 이런 강짜 놓는 병신이 없을 거라 예상치는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은 비슷한 반응이었다.


‘업계의 관행인데요. 부탁이지만 고소는 지양해주십시오. 정말 부탁입니다.’


뭐, 대부분 이랬다는 말이다.

말귀를 알아들어서 다행이기는 하다만.

아예 응답 자체를 하지 않는 쓰레기도 존재했으니까 말 다 했다.


나는 충분히 기회를 줬다.

쓸데없이 그저 받아썼다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짖어대도 통하지 않는다.

그들은 틀림없이 언론윤리를 벗어났고 나는 분명히 이민경을 통해 기회를 줬다.

일말의 자비를 베풀 생각조차 없다.


왜냐고?

누구보다 그들의 방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에 물어뜯긴 과거뿐 아니라 언론윤리라는 것을 공부하고서야 알게 됐다.

지금의 언론은 그저 썩어빠진 이익집단이라는 것을.


“명예훼손 공소시효는 3년이니까 증거만 확보해놓고 차근차근 진행해도 될 텐데?”

“그럼 제 소속 아티스트가 망가져요.”

“음···. 그래도 언론이랑 싸워서 좋을 게 없는데.”

“됐습니다. 싸그리 고소해주세요.”

“음, 그렇게 하면 자네가 전면에 드러날 수밖에 없잖아?”


김현욱은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변호사님? 저는 이미 전면에 드러났습니다.”

“음···.”

“제 말대로 진행해주세요.”

“알았네.”


보도자료 배포 이후에도 영원밴드에 관해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을 모조리 고소한다.

그리고 댓글도 모두 수집해 고소한다.


“악플러들도 싹 다 고소 먹입니다.”

“그건 좀 아니지 않나?”

“내 알 바 아니고요. 싹 다 고소 진행하십시오. 합의는 없습니다.”

“알았네.”

“선비일보 인수 건은 어떻게 돼가고 있죠?”

“로펌에서 팀을 꾸리고 있으니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이진혁은 걱정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우리 이제 일 얘기 말고 술 좀 마시면 안 돼?”

“네. 드시고 싶은 거 마음껏 드세요.”

“들었지? 마음껏 이라는 거?”

“네···.”


눈치 보는 이진혁과 달리 김현욱은 비싼 백주를 잘도 골랐다.

덕분에 김현욱은 고주망태가 됐다.

대리운전을 불러 두 사람을 배웅하고 다시 만복성 빌딩으로 향했다.

그런데 의외의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클럽 입구에 수십 명의 사람이 싸움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본 찐따 녀석이 쓰러져 있고, 나지안이 펑펑 울고 있었다.


“대체 뭐야?”


인파를 뚫고 들어가자 안면이 있는 호구엔터 식구들과 마정도가 척 봐도 깡패 같은 녀석들과 치고받고 있었다.

나는 어쩔 줄 몰라하는 배효빈에게 갔다.


“뭐야 이 새끼들!?”

“오빠!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 원이랑 현이, 문호 오빠가 깡패들한테 끌려갔어.”

“뭐? 납치당했다는 말이야!?”

“바로 차에 태워버렸어. 어떡해?”


말도 안 되는 일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배효빈은 거의 울듯 말 듯했다.


“어디로 끌려갔어!?”

“분명 블랙스완으로 간다고 했어요!”


지켜보던 호구엔터 여작가가 소리쳤다.


“블랙스완?”

“예!”


블랙스완은 만복성 빌딩에서 가까운 논현에 위치한 클럽이었다.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자 많은 사람이 좋은 구경거리가 났다는 듯 둘러싸고 있었다.

심지어 핸드폰으로 촬영까지 하는 모습에 울화가 치밀었다.

우물쭈물하고 있는 호구엔터 식구들을 노려봤다.


“야 이 씨발 놈들아!? 다들 구경났어? 도와줄 생각 않고 뭐 하는 거야? 깽값 걱정 말고 붙어! 내가 다 물어줄 테니까!”

“에라 모르겠다!”

“이야아!”

“씨발 깡패 새끼들아!”


내 말에 자극받은 호구엔터 식구들이 다수를 상대 중인 마정도를 도와주러 나섰다.


“효빈아, 경찰에 신고는 했어?”

“아까 했어!”

“그럼 됐어. 내가 가서 애들 데려올게.”

“오빠 혼자!?”


블랙스완이 있는 논현 쪽을 쳐다보다 이내 주차장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 이런 젠장···.’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난리를 부리고 납치해간 놈들의 배후를 생각하니 답은 하나뿐이었다.

그때 깡패들을 상대하던 마정도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안돼! 효빈아, 공백이 말려!”

“예?”

“빨리 붙잡아! 사고 친다고!”


녀석 말대로다.

나는 아무래도 큰 사고를 칠 거 같았다.

하지만 망설일 시간 따위는 없었다.


‘영원 손끝 하나라도 건드렸어 봐. 아주 그냥!’


바로 차로 달려가 트렁크를 열어 가방을 꺼냈다.

가방에는 목검 중 가장 단단하다는 흑단으로 만든 놈이 있다.

이놈을 제대로 휘두른다면 스치기만 해도 뼈가 바스러지거나 바로 기절이다.

이걸 쓰게 될 날이 올 줄이야.


“이 씨발 새끼들, 오늘 다 죽었어!”


작가의말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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