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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 혹은 망상가

2회차 사운드 엔지니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남궁건
작품등록일 :
2023.08.03 04:12
최근연재일 :
2023.10.15 12:25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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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27
추천수 :
677
글자수 :
3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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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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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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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EP 2. 영원밴드

DUMMY

끔찍한 광경을 목도한 나는 서둘러 시선은 피해 정면을 쳐다봤다.

영원은 무대에서 나를 내려다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이거 몰래카메라 아니지?”

“이런 끔찍한 몰카가 어딨어.”


이 상황을 전혀 몰랐던 마정도는 나만큼이나 당황한 표정이었다.


“공백 씨, 좋은 일이잖아요. 부끄러워 말고 얼른 일어나세요.”

“그래요.”


오크로드 멤버들은 나를 부추겼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뒤통수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고함에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시선을 어디에다 둬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선우민 부녀가 무대에서 내려왔다.


“짜식, 당황하긴.”

“아저씨, 진심으로 감사해요.”


선우현은 내게 꽃다발은 건네주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여러분 박수!”


영원의 목소리에 강당에 모인 아이들이 일제히 손뼉을 쳤다.


“얼른 인사해야지.”

“아···. 네.””


나는 서둘러 아이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열심히 손뼉을 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잠시나마 눈에 담았다.

부끄러워 죽을 것 같았지만, 아이들의 박수 치는 모습에 진심이 느껴졌다.


십여 년, 아니 정확히 15년 만이다.

고2 때 한국대 총장기 전국 고교 검도선수권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마지막으로 이런 박수갈채는 처음이다.


“자아, 여러분. 우리 천사님 너무 쑥스러워하신다. 그럼, 여기까지 할까요?”

-네에!


몇 번이나 고개 숙여 인사하던 나를 영원의 멘트가 구원했다.


“공백, 아저씨는 이만 간다?”

“아저씨··· 경찰서에서도 그러시더니.”

“아니야. 이거 원이 아이디언데? 아무튼, 난 갈 테니 수고해.”


선우민은 손을 흔들며 쿨하게 사라졌다.


“뭐야 뭐야? 정말 네가 그런 거야?”

“응···.”

“근데 왜 나는 몰랐어? 응? 응?”


마정도는 내게 궁금한 게 많은지 질문세례를 했다.


“일단 끝나고 말해줄게.”


녀석이 소외됐다고 생각지 않게 적당한 핑계가 필요했다.

그런데 무대 왼쪽에 있던 배효빈이 장난 아닌 표정으로 날 노려봤다.


‘저건 또 왜 날 째려보는 거야?’


배효빈은 나를 노려보다 선우현과 나지안, 영원을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설마!?’


알 수 없는 불안함이 나를 덮쳐왔다.

마정도처럼 그녀 또한 내가 선우현의 아버지를 도왔다는 걸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자 그럼, 두 번째 곡 갑니다요. 스트라토바리우스 피닉스!”


때마침 영원이 두 번째 곡을 알렸다.

영원의 기타 리프가 시작되고 이내 드럼과 베이스의 연주가 시작됐다.

배효빈은 다시 나를 노려보다 건반을 두드렸다.


Stratovarius - Phoenix


잔잔한 첫 곡과 달리 시작부터 빠른 템포로 시작된 곡에 강당은 들끓었다.

영원은 조금 목을 갈아내며 노래를 시작했다.


“저러다 목 상할라···.”


국내에서 스트라토바리우스(Stratovarius)라 하면 Forever라는 발라드 넘버로 유명하지만, 이 핀란드 밴드는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로 유명하다.

눈에 띄는 점은 선우현은 첫 곡은 살살했다는 듯 마음껏 드럼을 두드렸다.


“굉장하네···.”


마정도는 감탄한 듯 혼자 중얼거렸다.

왼쪽에 있던 오크로드 멤버들도 저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정도야. 너보다 드럼 잘 치네.”

“맞아. 솔직히 열 받는데 저 여자 드러머··· 나보다 잘 쳐.”

“헐?”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누구보다 자존심 강한 마정도가 선우현을 인정했다.

나와 박호우는 의외의 반응에 놀라 녀석을 쳐다봤다.


“그리고 저 영원이란 애··· 너보다 기타 잘 쳐. 아주 레벨이 달라.”

“엉?”

“너보다 훨씬 기타 잘 친다고.”

“맞아. 너보다 드럼 잘 쳐.”

“난 그걸 말한 게 아닌데?”

“난 그걸 말한 거다.”


나의 말장난에 마정도는 인정하기 싫다는 듯 인상을 구겼다.


“씨발, 이건 말도 안 돼. 저런 애들이 흔한 줄 알아?”

“그러니까 우리가 보러 오고 레코딩도 따고 있잖아.”


보컬을 소화하며 기타를 소화하는 것은 상당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그것도 리듬 파트가 아닌 리드 파트다.

19살 고교생, 그것도 여자가 이런 연주를 하는 게 쉽게 받아들여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불세출의 기타리스트는 대부분 20대 초반의 약관의 나이에 나타났다.

즉 20대가 되기 전 탄탄한 기본기를 익히는 걸 넘어 거의 모든 테크닉을 습득했다는 뜻이다.


나는 앞으로 일어날 일은 잘 알고 있다.

몇 년 지나지 않아 일본에서도 여자로만 구성된 엄청난 밴드가 데뷔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이 멤버가 무리 없이 데뷔한다면 절대 그 애들에게 뒤질 리 없어.’


마침 2절을 끝낸 영원이 배효빈을 향해 슬금슬금 다가갔다.


-와아!


관객들의 함성이 터져 나오고 영원은 배효빈의 키보드와 번갈아 가며 솔로를 주고받았다.

혼자 연주를 즐기던 배효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영원과 시선을 맞추며 건반을 두드렸다.


“진짜 장난 아닌데?”

“나도 인정···. 나보다 몇만 배는 낫다.”


나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굳이 시도해보지 않아도 알고 있다.

내가 이런 빠른 템포의 곡을 연주하며 영원처럼 노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얘들 대체 뭐야!?”

“그냥 얘들은 무조건 잡아야 해.”

“맞아.”


강당의 아이들 반응도 뜨거웠다.

마치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날리듯 아이들은 저마다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몇몇 남학생들은 미친 듯이 헤드뱅잉을 하기까지 했다.


일본과 달리 국내의 락과 메탈신은 그 시장이 아주 좁다.

내가 사운드 엔지니어로 일한 13년 동안 수많은 앨범을 작업했지만 헤비한 메탈에서 성공한 음반은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감사합니다! 즐거우신가요!?”

-네에!


두 번째 곡을 끝낸 영원은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강당에 모인 아이들과 소통했다.


-너무 좋아요!

-누나! 얼굴 진짜 작아!

-영원 언니!

-선우현!


아이들은 저마다 소리를 질렀다.


“저도 너무 즐거워요.”


영원은 양손을 들어 힘껏 흔들었다.

그사이 배효빈은 바쁘게 가방을 열어 기타를 앰프와 연결했다.


“원래 3학년은 축제에 참여 안 하는 거 아시죠? 하지만 우리 선생님들 부탁으로 축제에 참여했어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 같아요. 동이 여인들! 언니 말 무슨 말인지 알지!?”

-네에!

“우리 앞으로 졸업해서도 자랑스러운 동이 여인이 되자! 언니랑 약속하는 거다?”


강당에 모인 아이들을 보며 영원은 양손을 들어 하트를 만들었다.


-네에!

-언니 사랑해요!


영원은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으으, 드럽게 오글거린다.”

“동이 여인···.”

“조용하자. 잘못하면 동이 여인들한테 짓밟아 죽는 수가 있어.”


마정도는 뒤에 앉은 여고생 눈치를 살폈다. 그런데 지금까지 말없이 촬영에 열중하던 박호우가 넌지시 입을 열었다.


“이 애들은 무조건은 성공한다···.”

“뭐?”

“무조건 성공할 거야. 꼭!”


녀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영원이 소리쳤다.


“자! 그럼 엔딩은 저희 오리지널 곡 ‘Fallen angel(타락천사)’입니다!”


영원의 외침과 동시에 배효빈의 키보드 연주가 시작됐다.

이내 영원의 기타, 나지안의 베이스, 선우현의 드럼 연주가 이어졌다.

경쾌한 리듬과 춤을 춰도 될 정도로 빠르고 신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I hid myself as an angel.

It's a secret to everyone that I'm an angel.

One day a devil approached me.

I recognized at a glance that he was a demon.”


나는 영원의 노래를 듣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오리지널 곡이라니···.”

“누가 만들었다는 거야.”

“조용해.”


이 유치한 가사는 분명 나지안이 만든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작곡이라면 보나 마나 영원밖에 없을 것이다.


그때 배효빈이 기타를 메고 무대 앞으로 나왔다. 키보드를 연주하던 그녀가 등장하자 관객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I lost my soul to him.

You know he's a devil.”


마정도와 박호우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트윈 기타라고!?”

“키보드가 갑자기 기타를?”

“좀 닥쳐봐!”


나는 녀석들에게 조용히 하라는 듯 검지를 세웠다.


“Angel Rush!

There's only one thing I need now.

Angel Rush!

I will be a devil for love.”


천사인 걸 숨기고 사는 아이에게 나타난 악마.

그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겨 사랑에 빠진 천사. 천사는 사랑을 위해 악마가 되길 선택한다는 가사였다.


이어지는 2절 가사는 악마를 거부할 수 없는 천사의 괴로움이 담겨 있었다.

솔직히 배효빈의 기타는 엉망이었다.

소리는 뭉개지고 영원의 기타 소리까지 방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영원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노래했다.


“Angel attack!

There's only one thing I need now.

Angel attack!

I have no choice but to kill him for peace “


2절의 하이라이트는 정말 사랑하지만, 평화를 위해 그를 죽일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In the end i became the devil”


마지막엔 결국 내가 악마가 되었다.

정말 유치한 가사지만, 내게는 크게 와 닿았다.

나 역시 사랑하는 영원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마지막엔 결국 사지로 몰았다.

그리고 나 역시 죽음을 맞았다.


그렇게 마지막 노래는 끝이 났다.

영원의 오리지널 곡은 너무 짧았다.


“몇 분짜리야?”

“나도 몰라.”

“확실한 건 3분도 안 돼.”


강당에 있던 아이들은 노래가 끝났음에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자, 동이제를 찾아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축제의 끝을 알리는 선생님의 멘트가 나오자 아이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리도··· 그만 정리할까?”

“마지막 곡이 좀···.”

“됐어. 어쨌든 굉장했어. 오리지널 곡이잖아?”


우리는 저마다 만족한 듯 얘기했지만, 알 수 없는 찜찜함은 어쩔 수 없었다.


“할 수 없지. 호우야, 쟤들 맛있는 거 좀 사주자.”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어.”


우리는 장비를 정비하기 위해 무대를 올랐다. 그런데 오크로드의 멤버가 뒤따라 무대에 오르며 내게 말을 걸었다.


“공백 씨.”

“네?”

“우리 밴드 관둬야 할까 봐요. 너무 충격적이라.”

“아···.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크로드의 리더 김성현은 적잖은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그가 받은 충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영원이 굉장한 싱어송라이터인 걸 알았지만 이정도로 헤비한 메탈을 연주할 줄은 나 역시 상상조차 못 했다.


-누나 한 곡 더 해줘요!

-맞아요! 한 곡만 더 해주세요! 제발요!


그때 뒤에서 아이들이 고함을 질렀다.


-언니!

-앵콜!

-아직 6시 안 넘었어요!


나는 영원을 쳐다봤다.

기타 스트랩을 풀던 영원은 고개를 돌려 선우현을 쳐다봤다.

그리고 선우현은 괜찮다는 듯 양손으로 ‘OK’ 제스쳐를 취했다.


“선생님! 한 곡만 더 해도 될까요?”

-아, 아무래도 그렇게 하는 게 좋겠죠? 여러분도 좋으시죠?

-네에-!


아이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강당이 떠나갈 듯 외쳤다.

장비 정리를 위해 무대에 오르던 우리는 뻘쭘하게 다시 내려왔다.


영원과 아이들은 앵콜을 전혀 생각도 못 했는지 드럼을 중심으로 모였다.


-뭐하지?

-쾌걸 근육맨 할래?

-그건 싫어!

-그거 하자. 최근에 만든 곡.

-달빛 베기!?

-아직 가사 완성 안 됐잖아.

-해보자.

-괜찮겠어?


영원은 무선 마이크를 차고 있는 줄도 까먹은 듯, 멤버들과 나누는 대화가 앰프를 통해 전달됐다.


“영원이란 애, 되게 똑똑하네. 일부로 대화를 흘리고 있어.”

“삐딱하게 말하지 마.”

“공백, 너 쟤 편드는 거야?”


나는 마정도를 노려봤다.

녀석은 내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일부로든 실수든 상관없어. 어쨌든 지금 뒤에 있는 급식들은 잔뜩 기대하고 있어.”

“급식···?”


마정도의 말을 들은 나는 뒤돌아 아이들을 쳐다봤다.

강당을 가득 채운 아이들은 저마다 대화를 주고받으며 녀석의 말처럼 ‘어떤 연주를 들려줄까?’ 기대하고 있었다.


이내 멤버들의 의견이 맞았는지 영원이 자기 위치를 향해 걸어갔다.


“저희 오리지널곡인데 아직 가사가 완성이 안 됐기 때문에 연주만 할게요. 제목은 Moonlight Slash(달빛 베기) 입니다!”


영원은 멘트를 마치자마자 기타 연주를 시작했다.

선우현의 드럼이 시작되고 나지안의 베이스는 손가락이 아닌 피크로 연주하며 거친 사운드를 들려줬다.

비장하게 시작한 인트로가 지나고 가사가 없는 보컬 파트가 시작되자 멜로디가 다소 부드러워졌다.


“어휴, 저 드럼 완전 대군을 앞에 둔 장군 같은 표정이네.”


마정도의 말이 정답이었다.

선우현은 입을 꾹 다문 채 비장한 표정으로 연주에 집중했다.

그냥 사운드만 들어도 드럼에게 상당한 테크닉과 체력을 요구하는 곡이었다.

그런데 관객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마치 해외투어 영상에나 보는 듯 아이들이 머리를 흔들다 못해 미친 듯이 헤드뱅잉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에 응답하듯 기타를 연주하던 영원도 헤드뱅잉을 시작했다.


나는 영원밴드를 보며 다시 한번 멤버들의 탁월한 연주력에 감탄했다.

나지안에게 다소 문제가 보이지만, 선우현의 드럼, 배효빈의 키보드, 영원의 보컬과 기타는 이미 웬만한 프로 수준이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관람하는 차지연을 쳐다봤다.


‘그런데 대체 왜 영원만 픽업한 거야?’


그녀는 웃음기 없는 심각한 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 무대를 지켜보고 있었다.


차지연을 보던 나도 다소 냉정한 시선으로 영원밴드를 지켜봤다. 그리고 이 밴드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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