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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 혹은 망상가

2회차 사운드 엔지니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남궁건
작품등록일 :
2023.08.03 04:12
최근연재일 :
2023.10.15 12:25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9,416
추천수 :
677
글자수 :
361,205

작성
23.08.25 16:20
조회
1,423
추천
17
글자
15쪽

EP 1. 과거와 현재

DUMMY

“갑자기 뭔가 이상하다 했어! 분위기도 묘하게 달라지고, 술도 안 마시던 놈이 맥주를 벌컥벌컥 마셔대고!”


마정도는 잔뜩 흥분해 소리쳤다.

이쯤에서 녀석의 주먹이 날아들어야 하는데 소식이 없었다.

질끈 감았던 눈을 서서히 떴다.

그런데 마정도는 마치 울 것 같은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쩐지 막 나가는 거 같더니 사고 친 거였어? 왜 우리한테 말 안 했어?”

“사고?”


마정도는 불끈 쥔 오른 주먹을 부르르 떨다 이내 떨궜다.


“하아, 너한테 맞은 팀장이란 놈 어떻게 됐어?”

“어?”

“제정신이야? 너 전과 있는 거 잊었어? 근데 또 사람을 패면 어떡해?”


마정도의 말에 일단 한숨 돌렸다.


“어··· 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알긴 미친놈아! 우리 형한테 들었지! 너 그만둔 거 우리 형 귀에도 들어갔나 봐. 참나, 미쳐도 제대로 미쳐! 직원들 앞에서 팀장을 두들겨 패고 그만둬?”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다행히 마현도는 적당히 돌려서 말한 거 같았다.


“하···. 그건 이유가 있어서. 내가 다 설명할 테니까 일단 놓고 얘기하자.”

“닥쳐, 머저리 새끼야!”


흥분한 마정도를 지켜보던 박호우가 끼어들어 내 멱살을 잡은 손을 붙잡았다.


“그만해! 말이 너무 심하잖아!”

“넌 빠져 새끼야!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어? 이 전과자 새끼, 요즘 왜 이상한가 했더니. 우리 놔두고 또 감방 가려고 그랬던 거야.”

“그게 아니라···!?”


모두 오해라며 말하던 순간, 번쩍하며 뭔가가 내 얼굴을 후드려 갈겼다.


“허?”


맞은 건 난데 때린 마정도의 표정이 정말 볼만했다.


“이러지 마! 친구끼리 싸우는 거 아냐!”


너무 아파 헛웃음 짓고 있는 사이 박호우가 마정도를 끌어안았다. 하지만 마정도는 다시 나를 붙잡으려 발버둥 쳤다.


“놔! 그래서 참치 사줬냐? 호우 대신해서 앞으로 네가 다 사준다며!? 감방 갈 생각하니까 내가 걱정되기 시작했어!? 맨날 섹스! 섹스 거리던 놈이! 그동안 힘들게 모은 돈 펑펑 쓰기로 했냐!?”


마정도의 오해한 상황이 너무 웃기고 기가 막혔다.

그런데 왜 나는 눈물이 나는 거지?


“그래, 이 새끼야! 오늘 같이 죽자!”


나는 박호우에게 안겨있는 마정도의 얼굴에 주먹을 먹였다.

애초에 마정도와 싸워 이길 리가 만무했다. 하지만 이 녀석 때문에 감동해 운다는 건 어떻게든 숨기고 싶었다.

내게 일격을 당한 녀석은 기다렸다는 듯 박호우를 뿌리치고 달려들었다.

우리는 마치 초등학생이 치고받듯이 엉겨 붙었다. 그리고 당연히 마정도에게 샌드백처럼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잔뜩 웅크려 주먹을 막고 있는 거뿐이었다.

아파서 우는지 감동받아 우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시야는 잔뜩 흐러져 있었다.


마치 잊고 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아련한 기억이 떠올랐다.

그 시절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듯 걱정 없는 녀석들을 보며 나는 지금 너무 지쳤고, 힘들다는 말을 꺼내기조차 미안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이 녀석들과 어울리는 게 불편했다.

사실 그때는 속 편한 이 친구들에게 등한시 여긴다 생각했다.

하지만 친구를 등한시한 것은 나였다.

언제부터일까?

일상에 지쳐 친구를 외면했던 것이.

스스로 적당한 핑계를 대며 자기 합리화에 빠져 고립되고 있었다.


“그··· 그만 때려. 내가 다 잘못했어.”


마정도에게 엉망으로 얻어터진 나는 그대로 바닥에 대자로 쓰러졌다.


“하아하아···.”


때리느라 지친 마정도도, 말리느라 지친 박호우도 가쁜 숨만 내쉬었다.


“뭐 잘못했는데? 말해봐!”

“사실은······.”


마정도와 박호우에게 그간의 일을 설명했다. 당연히 두 녀석은 왜 그동안 말하지 않았냐며 내 편을 들어줬다.


“내 액션캠으로 그걸 찍었다고···?”

“하, 너 전과자야. 가중 처벌받는다고.”


왜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다.

과거로 돌아온 나는 어리석게도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울먹이는 모습을 보인다.


“공백아, 그만 울어.”

“미안···.”

“이 새끼···. 나한테 맞은 게 아파서 우는거지? 그렇다고 해줘.”


마정도에게 형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묻지 않았다. 녀석도 거기에 대해서는 말할 생각이 없어 보였고.

하지만 마정도가 나 때문에 이렇게 발끈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다시는 너희를 잃고 싶지 않다.

그래서 너희를 그냥 둘 수 없다.

이제 와서 새삼 고백하지만, 너희들이 너무 소중하다.

이 마음을 드러내 표현할 길이 없다.


이제야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당연하게도 원 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난··· 너희가 부러웠다. 정도는 현도 형이 있고, 호우는 예쁜 호은이가 있잖아.”

“······.”

“호우야. 너는 호은이가 잘됐으면 좋겠지?”

“당연하지···.”

“현도 형도 호우랑 같은 맘일거야. 너는 현도형이 잘못됐으면 좋겠어?”

“아니···.”


마정도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다는 듯 앞으로 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자 온몸이 아파왔다.


‘설마 강냉이 나가진 않았겠지?’



***



마정도와 치고받으며 다툰 후 나흘이나 지났지만, 얼굴은 아직 엉망진창이다.

복싱선수 출신답게 녀석은 온몸 구석구석 골고루 날 두들겨 팼다.

사흘 동안 고열로 정신을 못 차리는 내게 박호우가 매번 죽을 사와 겨우 끼니를 때울 수 있었다.

마정도는 당연히 아무 탈이 없었지만, 나는 안타깝게도 갈비뼈가 나간 거 같았다.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너무 심해 웃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왼쪽 눈에 핏기 때문에 안대를 한 채, 박호우의 부축을 받아 결국 한국대 병원을 찾았다.


“큰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촬영된 엑스레이와 CT 사진을 보던 의사는 다행히 괜찮다고 말했다.


“근데 너무 아픈데요. 아파서 기침도 못 하겠어요.”

“뼈도 연골도 이상 없어요. 열흘이 넘어도 통증이 거슬리면 다시 한번 내원해주세요.”

“알겠습니다.”


박호우가 약을 타러 간 사이 대기실에 앉아 있던 나는 불현듯 영원의 아버지가 생각났다.

때마침 지나가는 간호사를 붙잡았다.


“저기요.”

“네?”

“저번 주 토요일에 응급실에 온 심정지 환자 괜찮은가요?”

“심정지 환자요?”

“비 많이 오던 날인데, 머리긴 아저씨예요. 40대 초반 정도고요.”

“확인 한번 해봐야겠는데요?”


친절한 간호사를 따라 안내대로 갔다.

간호사는 저번 주 토요일 환자 차트를 살펴보며 말했다.


“음, 환자분 다행히 깨어나셨고, 회복 중이시네요.”

“정말 다행이네요. 근데 그 환자 정보 좀 알 수 있을까요? 이름이나 핸드폰 번호.”


간호사가 묘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얼굴은 엉망이고 안대를 끼고 있으며 옆구리를 붙잡고 있다.

누가 봐도 좀, 아니 많이 수상하다.


“죄송하지만 환자 정보는 알려드릴 수 없어서요.”

“제가 그 환자 CPR로 이렇게 이렇게 살려서 여기 응급실에 왔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됩니다. 출입명부 작성 후에 환자를 직접 만나서 물어보시는 게···.”


그런데 곤란한 표정을 짓던 간호사가 미간을 찌푸리며 내 뒤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마침 그 환자분 따님 오시네요?”


간호사가 손가락을 가리키는 방향을 확인하자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알겠습니다. 간호사님, 제가 물어봤다는 건 비밀로 해주세요.”

“예? 그냥 가시려고요?”

“아무튼, 비밀입니다.”

“대체, 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옆구리를 붙잡고 대기실로 돌아와 앉았다.

이렇게 엉망인 상태를 영원에게 보일 순 없었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호기심에 교복을 입은 그녀를 힐끔 쳐다봤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큰 키에 긴 생머리의 여고생이다.


‘영원이 아니잖아?’


영원은 아담한 키에 곱슬머리다.

염색하지 않아도 붉은 기가 도는 머리색과 곱슬기 때문에 학창 시절 스트레스가 엄청났다고 했다.


‘뭔가 잘못됐어.’


고민하던 순간, 박호구가 왔다.


“약 타왔어. 이제 가자.”

“응.”


박호우의 부축을 받아 일어났다.

그때 안내데스크 쪽이 소란스러웠다.


“입원한 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310만 원이라고요!?”

“그게··· 심정지 환자는 뇌 검사가 필수라서 MRI랑 영상진단을 할 수밖에 없어요.”

“너··· 너무 비싸요. 어떡하지···.”


여학생은 그대로 앉은 채 고개를 숙였다.

나는 박호우를 부축을 받은 채 쪼그려 앉아 훌쩍이는 여학생을 지나쳤다.


‘이 냄새, 오이 비누?’


오이 비누 향기라면 절대 잊을 수 없다.

엄마가 이사장으로 있는 복지재단에는 오이 비누만 쓰기 때문이다.


“응, 영원아···.”


영원이란 말에 깜짝 놀라 뒤돌아봤다.

여학생은 고개를 푹 숙인 채 핸드폰을 귀에 대고 있었다.


“뭐? 나 알바 자른다고? 아빠가 입원해서 그러는데 그것도 이해 못 해줘!?”


옆구리의 통증보다 그녀가 ‘영원’을 언급한 것에 온 신경이 집중됐다.

아무래도 내가 구한 아저씨와 딸, 영원은 연관이 있는 게 틀림없었다.


“호우야. 저 교복 어느 학굔지 알아?”

“당연하지. 동이 여고잖아.”

“어떻게 알았어?”

“내가 경기도까지는 몰라도 인천까지는 교복 다 알지. 특히 여고는··· 으흐흐”

“씹덕···.”


박호우는 이런 쪽으로 특화되어 있었다.

부축을 받아 녀석의 차에 탄 내 머릿속엔 영원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밴드 시절이 가장 행복했어.’


영원은 간혹 학창시절 자기 이름을 건 밴드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그녀가 어떤 학창 시절을 보냈는지, 자라온 환경이 어땠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말하지 않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영원이 그랑컴퍼니에 픽업되며 밴드는 해체됐고, 이후 멤버들과 사이가 엉망이 됐다는 것이다.

영원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싱어송라이터로 큰 성공을 거둔 것과 반대로 마음은 서서히 병 들어가고 있었다.


“호우야, 부탁이 있는데.”

“뭔데?”

“영원이란 여자 좀 찾아줘. 동이 여고? 거기 다닐지도 몰라.”

“이름이 영원이야?”

“내가 공백인 거처럼 영원이야. 못 찾으면 영원이라는 여고생 밴드를 찾아봐.”

“알았어.”


녀석은 고개를 끄떡였다.

나는 한숨을 내쉰 후 눈을 감았다.

나와 친구들의 삶을 바꾸는 것처럼 영원의 삶도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그녀를 찾아야 한다.


‘그랑컴퍼니와 계약하게 두면 안 돼.’



***



마정도는 형의 악기점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틈만 나면 나가서 전단을 돌렸고, 밤늦게까지 형과 악기 세팅에 관해 공부했다.

녀석에게 맞은 얼굴 상처가 어느 정도 낫자, 갈비뼈의 통증도 사라졌다.


이제 내 문제를 해결할 차례다.


“전화도 없이 웬일이야?”

“그냥요···.”


집으로 찾아가자 엄마는 입이 툭 튀어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추석인데, 오지도 않고, 전화도 안 받고···. 정말 내 배 아파 낳은 아들이 맞긴 하니?”

“엄마···.”

“꼴도 보기 싫으니까 그냥 가!”


엄마는 나를 외면한 채 등을 돌렸다.

나는 엄마를 있는 힘껏 안았다.


“엄마 미안해요.”

“놔! 다 큰 놈이 징그럽게 왜 이래?”


엄마가 싫다는 듯 반항하자 더 힘껏 안았다.


“가만있어, 김 여사!”

“김 여사? 미친 거야?”

“가만있으라고요. 아들이 엄마 좀 안겠다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져 눈알을 치켜떴다.

엄마는 그제야 뭔가 느꼈는지 가만히 내 손을 쓰다듬어 주었다.


“아들, 무슨 일 있었어?”

“······아무 일 없어요.”

“정말이지?”

“정말이에요···.”


그저 좋았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이렇게 다시 만난 게 몇 년 만인지, 그저 꿈만 같았다.


“이제 엄마 숨 막힌다. 밥은 먹었어?”

“배고파요. 밥 차려주세요.”

“으휴, 밥은 제때 챙겨 먹고 다니니?”


엄마도 그동안 혼자 힘드셨을 것이다.

무신경한 아들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셨을까?


모든 사건의 시작은 박호우 때문이었고, 거기에 불을 붙인 것은 마정도였다.

혼자 다른 학교에 다니던 박호우가 일진들에게 돈을 뺏긴다는 걸 알고 마정도가 보복에 나섰다.

하지만 사건은 이상하게 꼬여버렸고 나는 마정도가 엉망진창이 된 모습을 본 후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눈이 돌아버린 나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을 해버렸다.


『미성년자고 초범인 점, 깊이 반성하며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를 한 점, 비록 방위행위였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하나 피해자가 무려 11명이라는 점은 사회 통념상의 범위를 넘어섰으며, 검도 국가대표 상비군인 엘리트 체육인 임을 망각한 채 죽도를 이용한 특수폭행혐의가 중대하다. 이에 피고인을 징역 2년에 처한다.』


땅! 땅! 땅!


사건이 일어난 건 고2 겨울.

그렇게 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고등학교 3학년에 실형이 확정됐다.


구속 중 접견한 변호사는 보석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엄마는 그럴 수 없다며 한사코 거부했다.

그렇다고 엄마를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복지재단 이사장인 엄마에게 못난 아들로서 죄송스러웠을 뿐이다.

엄마 말씀처럼 군대를 대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성실하게 수감생활을 했다.

그리고 2년 형기를 채우기 3개월 전에 모범수로 석방됐다.


“저 엄마 재단 일 할까요?”

“갑자기 왜?”

“그냥···.”


고등학교 중퇴.

대한검도회 영구 추방.


불명예를 안은 채 검정고시를 치른 아들.

엄마는 유학을 권유했지만, 나는 당연히 유학을 포기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굳이 강요는 하지 않으셨지만, 엄마는 재단 일을 도왔으면 하셨다.

하지만 엄마가 하는 일을 돕지 않은 것은 하나뿐인 아들에게 씌워진 전과자라는 굴레 때문이었다.

전과자, 그것도 특수폭행 전과자가 복지재단 일을 한다?

나는 그렇게 뻔뻔하게 살 수 없었다.


“사운드 엔지니어는? 소리 하는 게 좋다며?”

“네···. 그냥 해본 소리예요.”

“엄마는 네가 뭘 하든지 좋단다. 소리를 하던, 밴드를 해보던, 이것도 저것도 안 되면 엄마가 하는 일 도와줄래?”


웃으며 엄마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할게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해져. 이미 지난 일에 발목 잡히지 말고. 넌 충분히 반성했고, 죗값을 치렀어. 그러니 주눅 들지 마.”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당당하라’는 말씀을 그땐 왜 한 귀로 흘렸을까?

엄마에게 한 편으로 죄송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감사했다.


나는 나대로 일을 하겠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엄마가 하는 재단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이제 엄마를 살려야 한다.


“엄마,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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