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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 혹은 망상가

2회차 사운드 엔지니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남궁건
작품등록일 :
2023.08.03 04:12
최근연재일 :
2023.10.15 12:25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9,393
추천수 :
677
글자수 :
361,205

작성
23.09.08 17:15
조회
674
추천
9
글자
14쪽

EP 2. 영원밴드

DUMMY

“싫은데?”

“장난하지 말고.”

“왜 그래? 혼자 진지해서.”

“나가자. 커피 한잔하면서 얘기해.”


녀석답지 않은 표정을 본 나는 더는 이유를 묻지 않았다.


나는 박호우에게 이끌려 가까운 카페를 찾았다. 그런데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는 지 녀석은 쉽사리 말문을 열지 못했다.


“할 말이 뭔데 그래?”


결국, 답답한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나한테는 솔직하겠다고 약속해.”

“뭔 뜬금없는 소리야?”


박호우는 답답한지 연거푸 한숨을 내쉬다 커피 대신 물을 한입에 털어 넣었다.


“내가 널 봐온 지 15년이 넘었어. 지금부터 하는 말에 솔직하겠다고 약속해!”

“아 왜 소리를 질러?”

“약속부터 하라고!”


무슨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먼저 약속부터 하라니.

그런데 박호우가 내게 이렇게 역정을 내며 진지하게 말한 적은 없었다.


‘설마··· 5억 빌린 거 때문인가?’


나는 올 것이 왔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떡였다.


“그래, 약속할게. 할 말이 뭔데?”

“영원.”

“뭐?”

“너랑 영원 대체 뭐야?”


뜬금없는 녀석의 말에 헛웃음이 터졌다.


“뭐긴 뭐야? 아무것도 아니지. 어제 걔가 울어서 그런 거야?”

“솔직하겠다고 약속했잖아!”

“왜 자꾸 소릴 질러?”

“너는 툭하면 소리 지르잖아! 왜 약속 안 지키는데?”


나는 순간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나도 궁금하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말 모르겠다니까?”

“자꾸 이러면 나 너랑 절교할 수밖에 없어.”

“뭐!?”


박호우는 아예 팔짱을 끼고 나를 언짢은 기색으로 쳐다봤다.


“호우야···.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솔직하겠다고 약속했잖아?”

“아무리 그래도 절교라는 말까지 해? 너무 유치한 거 아냐?”

“나 유치한 거 이제 알았어?”

“이게 미쳤나 진짜···. 너 안 하던 짓 하니까 소름 끼친다.”

“나도 요즘 너 보면 소름 끼쳐.”


유치한 대화가 이어졌다.

마치 나를 시험하는 듯 계속 투정을 부리는 녀석을 보니 틀림없이 뭔가 눈치 챈거 같았다.

이대로 작정한 듯 녀석이 계속 묻는다면 나만 곤란해질 뿐이다.


“자꾸 얘기가 돌고 도는 거 같은데 그만하자. 나 집에 갈 거야.”

“또 도망가게?”

“도망? 이 새끼가 진짜 미쳤나!?”

“카페 사람들 다 우리 보고 있어.”


박호우 말처럼 카페에 있는 손님들은 넋 나간 듯 우리를 쳐다봤다.

나는 애써 마음을 진정시켰다.

돈 때문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영원과의 관계를 캐묻다니.


“백아, 난 전적으로 네 편이야. 네가 우리 아버지한테 돈 빌려 간 것도 영원을 찾은 것도 뭔가 하려는 거잖아?”

“돈···. 어머님이 말씀하셨구나.”

“돈이 문제가 아니야. 영원이 문제지.”


박호우는 마치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영원은 내가 과거로 돌아오기 전 국민 여동생 싱어송라이터이자 내 연인이었다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지연도 모자라 박호우까지 내 발목을 붙잡고 있다.


“너 좋아하는 사람 있어?”

“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

“근데 왜 영원한테는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했어?”

“뭐?”

“네가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했다던데?”


영원한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말했다니.

아까 서브웨이에 함께 다녀오며 무언가 들었음이 틀림없었다.


“걔가 뭐라던데? 난 도대체 무슨 소리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내가 어제 무슨 일 있는지 물으니, 친구들한테도 말 안 했다면서 절대 말 못 한다더라. 그래서 비밀로 하겠다고 약속하고 계속 캐물었지.”


박호우는 영원에게 들었던 그 날의 진실을 이야기했다.

내가 했다는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라는 말에 그녀는 감동했고, 그때부터 울먹였다고 했다. 그러다 집에 가려는 나를 부축하다 함께 넘어졌고.


“영원이 너 좋아하면 안 되냐고 물으니까 네가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다’고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던데?”

“그만해. 더 듣고 싶지 않으니까.”


모든 게 기억났다.

아니, 그 순간만은 또렷하게 기억났다.

양곱창 가게 안에 배효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 분명 그렇게 말했다.

나는 대체 왜 그랬던 걸까?


“네가 처음에 영원이란 애 찾아달라고 했을 때 뭔가 했거든. 근데 너 처음부터 걔 알고 있었던 거 아냐?”

“전혀 몰랐어. 알았으면 내가 찾았겠지.”

“그런데 어떻게 밴드를 하는지 알았어? 그것도 그렇게 실력 있는 애들을?”

“그냥 업계에서 그런 소문을 들었을 뿐이야.”


박호우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선우현 아버지를 구해주고, 병원비도 내주고, 영원을 찾은 게 전부 그냥 우연의 일치다 이거지?”

“그래. 전부 우연이야.”

“알았어. 우리 이제 친구 아니다. 다신 보지 말자.”


방실방실 웃던 녀석이 갑자기 정색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를 나갔다.


“호우야!”


순간 황당해서 멍하니 있다가 서둘러 카페를 나간 녀석을 뒤쫓았다.


“호우야! 미안, 사실대로 전부 말할게.”

“······.”


박호우는 꼴 보기 싫은 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 나를 아래위로 훑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삐진 여주인공 역할을 찐따 같은 사내 녀석이 하고 있다니.

기가 막힌 상황이었으나 나는 녀석을 붙잡을 수밖에 없었다.


“너도 약속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소문내면 진짜 죽여버린다.”

“너니까 영원한테 애걸복걸하면서 이야길 들은 거야. 정도였으면 관심도 없었을걸?”

“정도 알면 삐지겠는데?”

“삐지든지 말든지?”


나는 하는 수 없이 박호우에게 영원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물론 내가 죽고 회귀했단 사실은 말할 수 없었지만.


“나 완전히 이용한 거네?”

“너 말고 그럼 정도한테 부탁하냐?”

“그렇게 좋으면 왜 고백 안 받아줬어?”

“미, 미래의 락스타에게 사랑과 마약은 무덤이라···.”

“참나··· 가자. 애들 기다리겠다.”

“호우야.”


박호우는 멈칫하며 나를 돌아봤다.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말하면 내가 너랑 끝장낼 거니까.”

“음···.”

“분명 말했다.”

“걱정하지마.”


박호우는 어색하게 웃었다.

녀석은 내가 하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틀림없이 알았을 것이다.


“그럼 나도 서브웨이 사줘.”



***



우리가 지하실에 들어갔을 때 영원은 소파에 앉아 노트북을 보고 있었다.

어제 공연에서는 스트레이트 파마가 아닌 고데기로 머리만 편 것인지 원래의 곱슬머리로 돌아와 있었다.


둠칫 두두탁!


연주실에서 익숙한 드럼 소리가 들렸다.


“마정도 드럼 치나 본데?”

“그러게.”


나와 박호우는 마주 보며 웃었다.


“이거 현이가 연주하는 소린데요?”


노트북을 보던 영원은 아니라는 듯 우리를 쳐다봤다.


“설마···?”


소리를 들어보면 안다.

이렇게 특이하게 박자를 쪼개는 연주는 틀림없는 마정도의 트리플렛이다.

하지만 연주실로 들어가자 정말 선우현이 드럼을 연주 중이었다.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추던 마정도는 우리를 보며 당장 꺼지라는 듯 손짓했다.


“그것 봐요. 현이가 연주하는 거 맞죠? 헤헤.”

“아···?”

“나 유튜브에서 아저씨가 연주하는 거 봤어요.”

“그랬어?”

“방송이 체질 아니세요?”


영원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으며 내 어깨를 툭 쳤다.


“다른 애들은?”

“지안이는 다음 주 일요일에 대학 2차 실기라서 연습하러 갔고, 효빈이는 세션 하러 갔어요.”

“그렇구나.”

“아저씨, 이리와 보세요.”


내가 영원의 손에 끌려가자 박호우는 행복하라는 듯 손을 흔들었다.

나는 영원에게 샌드위치를 내밀었다.


“이거 먹을래?”

“와? 저 먹으라고 또 사 오셨어요?”

“어제 보니 잘 먹는 거 같아서···.”

“잘 먹을게요!”


내가 포장해온 샌드위치를 보며 영원은 웃음 지었다.

그녀는 늘 이랬던 거 같다.

힘든 속내를 숨기고 언제나 씩씩한 척했다. 곪아 터져서 고름이 나오고도 절대 내게 힘들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때는 이해 못 했지만, 영원이 살아온 환경을 보고서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영원밴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 착한 아이가 결국 정신을 놓아버린 걸까···.

대체 왜?


영원은 샌드위치 포장을 뜯자마자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아저씨, 왜 그렇게 보세요?”

“어제··· 나 때문에 많이 울었다면서?”

“아? 그거···. 아저씨가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동했나 봐요. 신경 쓰지 마셔요.”

“그럴 리 없잖아.”

“진짠데···.”

“미안, 다시는 술 안 마실게.”

“마셔도 돼요. 술 마셔도 아저씨가··· 아니, 아니에요.”


영원은 말을 하다가 말았다.

원래 계획대로면 그랑컴퍼니보다 박호우를 앞세워 먼저 계약을 맺는 게 목표였다.


‘이게 맞는 걸까?’


왜 이렇게 된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전면에 나서서 영원을 도울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인형 탈 알바 중이던 그녀와 넘어지고, 기타히어로에서 만난 건 정말 우연일까.

왜 영원은 먼저 나를 좋아해도 되냐고 물은 것일까.

마치 내가 알던 미래와 똑같이.


“얌, 너무 맛있어요!”


영원은 크게 샌드위치를 베어 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입에 소스가 잔뜩 묻은 그녀를 보고 웃음이 터졌다.


“많이 먹어. 너 왜 이리 말랐어? 앞으로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아저씨나 호우한테 말해. 언제든지.”

“언제든지요?”

“응!”


샌드위치를 먹던 영원은 갑자기 나를 짠하게 쳐다봤다.


“저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좋아하는 분 있으시다면서···.”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잘해주면 안 되냐?”

“좋아하는 사람이 효빈이는 아니죠?”

“참나, 제정신이야?”

“그럼요?”

“신경 꺼.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있던 말던 너랑 상관없잖아?”

“정말 너무해···. 어떻게 그렇게 말해요?”


영원은 뿌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상당한 대식가인 건 함께 살아봐서 잘 알고 있다.

그랑컴퍼니와 계약하고 가장 힘들었던 게 식단 조절이었을 정도니.

체계적으로 짜인 식단으로 제공된 음식 때문에 배부르게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160도 안 되는 작은 키와 마른 몸은 어쩌면 영양 섭취 문제일지도 모른다.

선우민이 아무리 딸처럼 키워줬어도 그녀로서는 눈칫밥을 먹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까 나지안 2차 실기 말했지?”

“예, 홍대 실용음악과요.”

“아, 거기 경쟁률 엄청날 텐데···.”

“잘할 거에요.”

“너는 대학 안 가?”

“대학은 무리에요. 성적도 별로고.”

“미안, 괜히 물어봤네.”


영원밴드는 나지안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고 했다.

비슷한 환경의 동료가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되는 법이다. 특히 여자들에게 있어서는 더 그렇다고 알고 있다.


‘설마 얘들도 나지안을 호구로 보는 건 아니겠지?’


나는 멀찍이 떨어져 핸드폰을 보는 박호우에게 다가갔다.


“영원 엄청 많이 먹으니까 알아서 잘 챙겨줘. 샌드위치도 두 개씩···.”

“응?”


내가 작게 속삭이자 녀석은 ‘뜬금없이 무슨 말이냐’는 얼굴이었다.


“그냥 그렇게 해줘.”

“잘 먹는 거 나도 느꼈어. 너 섭섭하게 하는 일 없을 거니 걱정하지 마.”

“고맙다.”


샌드위치를 먹은 영원이 나와 박호우에게 웃으며 다가왔다.


“저 아저씨 기타 한번 보고 싶어요.”

“내 기타?”

“예! 깁슨 레스폴!”


우리는 연주실로 들어갔다.

마침 마정도와 선우현은 연주를 마치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손목을 좀 더 쓰는 게 어떨까?”

“손목이요?”

“스냅? 이라고 해야겠지. 잘 두드리긴 하는데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거든.”

“힘이 들어가는구나. 전혀 몰랐어요.”


마정도는 나름대로 자신이 느낀 바를 선우현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나는 가방에서 기타를 꺼내 영원에게 보여줬다.


“89년식 맞아요? 정말 관리 잘하셨네요. 제 기타보다 훨씬 새것 같아요.”

“고1 때 중고로 샀는데, 원래 주인이 관리를 잘한 거야.”

“유튜브 말고 직접 보니 진짜 예뻐요.”


영원은 내 기타를 보며 눈을 반짝였다.


“한번 만져 볼래?”

“그래도 될까요?”

“상관없어.”


나는 영원에게 기타를 건넸다.

그녀는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 내 기타를 조심스럽게 만졌다.


“연주해봐.”

“제가 감히 어떻게···?”

“괜찮으니까 한번 해봐.”

“그럼···. 한 번만.”


영원은 조심스럽게 잭을 기타에 꽂았다.


“슉···.”


그녀는 노브를 조정하며 톤을 잡았다.

재즈 톤, 쨉쨉이 톤, 그리고 드라이브 톤까지. 그리고 신기하게도 마지막에 클린톤을 만들어 간단한 스케일을 연주했다.


“어때?”


연주를 마친 영원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양도 예쁘지만, 소리가 정말 좋아요. 근데··· 연주가 어렵네요.”

“아무래도 그렇지?”

“넥도 두껍고 무거워요. 하이프렛으로 가기도 불편하고.”


그녀는 잠깐의 연주로 깁슨 레스폴의 단점을 정확히 파악했다.


“호우야. 호은이 탐 앤더슨 갖고 와봐. 아니, 펜더 YJM도 가져와.”

“알았어.”


영원은 이내 탐 앤더슨과 펜더 YJM을 번갈아 가며 연주했다.


“어때?”

“펜더 소리가 좋네요? 메탈하려면 험버커 픽업이라고 배워서 전 펜더 쪽은 아예 쳐다도 안 봤거든요.”

“싱글 픽업도 나름 장점이 있어. 탐 앤더슨은 어때?”

“이게 대체 왜 비싼 거죠?”

“나도 잘 몰라···.”


영원은 잘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는 사실 제임스 타일러나 탐 앤더슨같은 하이엔드 기타의 강점을 잘 알고 있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기타를 세션들이 애용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조만간 힐릭스 이펙터 사서 실험해 보면 재미있겠어.’


영원은 펜더 YJM이 마음에 들었는지 여러 스케일을 시험해보고 있었다.


‘자세 나오는데?’


갑자기 기가 막힌 생각이 떠올랐다.


“너 혹시 ‘파 비욘더 선’이란 곡 알아?”

“예, 당연히 잘 알고 있죠.”

“연주도 가능해?”

“아··· 완벽히는 힘든데.”


Yngwie Malmsteen - Far Beyond the Sun

잉베이 맘스틴의 이 곡은 나를 커다란 좌절로 몰아넣었었다.

덕분에 나는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며 평범한 인간은 아무리 연습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영원이 이 곡을 어떻게 연주하는지 보고 싶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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