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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 혹은 망상가

2회차 사운드 엔지니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남궁건
작품등록일 :
2023.08.03 04:12
최근연재일 :
2023.10.15 12:25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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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99
추천수 :
677
글자수 :
3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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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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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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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4쪽

EP 4. 서바이벌 오디션 국민밴드

DUMMY

“고작 유튜버라니? 유미 님! 그런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아깝잖아요?”

“그렇습니까? 유튜버하기에는 제 실력이 아깝습니까?”

“예! 당연하죠!”


영원은 처음 만난 그녀에게 잘도 오지랖을 부렸다.


“그렇지만 저는 밴드 연주는 어렵습니다.”

“왜요?”

“제가 대학을 그만둔 이유도 협연의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협연···?”

“클래식 기타는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필수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유미의 연주에는 문제가 있었다.

밴드는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그녀는 드럼과 키보드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기 연주만 했다.

선우현과 배효빈이 애를 먹은 이유가 그것이었다.

애초에 근음을 잡는 베이스를 기타처럼 연주한 것과 별개의 문제였다.

옆에 앉은 나지안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언니, 슬랩 연주도 잘하세요?”

“불가능합니다. 아직 할 줄 모릅니다.”


역시는 역시였다.

오히려 너무 당당하니 더 허탈했다.

연주는 틀림없이 훌륭하다.

그러나 밴드와 조화를 이룰 수 없다.

베이스에 대한 이해도도 부족하다.

기타라면 더할 나위 없이 조화를 이룰 수 있지만, 하필 베이스로 멜로디라니.

애초에 베이스는 기타랑 접근법이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그녀는 마치 베이스를 기타처럼 연주했다.

내 생각은 변함없었다.

베이스는 틀림없이 리듬 악기다.


“아카에 상, 한 곡 더 해보실래요? 영원의 기타와 함께.”

“영원과 한 곡? 좋습니다!”

“네. 효빈이는 리듬 파트 맡아.”

“알았어, 오빠.”


배효빈은 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듯 나지안과 눈빛을 주고받았다.

나지안 역시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마치 박호우처럼.


‘눈치챘구나.’


영원도 선우현과 눈빛을 주고받았다.

지금까지 이들은 나에게 호통과 돌려 까기를 자주 당했다.

처음에는 직설화법을 썼으나 부담스럽게도 아이들이 우는 경우가 잦았다.

나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특히 영원이 우는 날에는 마음이 아파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돌려 까기다.

직설화법이 아닌 돌려 까기는 영원밴드의 멘탈을 완전 바스러놓았다.

다행히 똑똑한 아이들이라 그 돌려 까기가 결국 조언이었음을 어느 순간 눈치챘다.


지금 하려고 하는 것도 돌려 까기다.

그저 영원밴드와 한 곡 더 해보라는 권유 같지만, 의도가 관철된다면 유미의 멘탈은 두부처럼 완전 부서져 버릴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그녀는 그로 인해 뭔가 깨닫고 성장할 게 틀림없었다.

내 의도가 확실히 관철된다면 말이다.


“슉”


영원이 깁슨 레스폴에 잭을 꽂았다.

과거에는 전혀 몰랐지만 영원의 재즈 화성학의 이해도는 기본 수준이었다.

대신 코드 진행의 이해도가 특별했다.

선우민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다.


‘영원은 뮤지션으로 타고났다’


그리고 기본적인 이론 지식만으로 즉흥적인 연주의 코드를 따라가는 건 천재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타고난 센스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일반적이라면 코드와 스케일을 분석하며 충분한 레퍼토리가 쌓여야만 가능한 일을 영원은 아무렇지 않게 해낸다고.


유미와 영원이 눈을 마주쳤다.

이내 유미의 베이스를 스타트로 잼이 시작됐다. 그리고 선우현의 드럼과 배효빈의 키보드가 이어졌다.

고개를 끄떡이며 리듬을 타던 영원도 기타를 연주하며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좋아! 그렇게만 해.’


영원도 내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다.

그녀는 철저하게 유미의 베이스 멜로디를 받쳐줬다. 그러자 유미의 베이스 연주가 더 빠르게 진행됐다.


‘따라와 보라 이거겠지?’


즉흥 잼을 보며 바쁘게 눈을 굴려 노트북을 확인했다.

낮게 울리는 드럼, 그다음 베이스.

베이스를 대신한 신디사이저의 주파수는 일정하다.

그리고 다음 영역이 기타였다.

영원의 연주가 시작되며 레코딩중인 주파수가 뚜렷하게 갈렸다.

기타 주파수가 확 튀어 올랐기 때문이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느냐?

베이스로 아무리 멜로딕한 연주를 한다 해도 기타 사운드에 묻힐 수밖에 없다.

지금 영원의 기타 연주는 철저하게 유미의 베이스를 받쳐주고 있다.

유미는 자신의 멜로디가 묻히자 어떻게든 벗어나려 빠르게 속주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영원은 바로 그에 응답한다.


‘이게 바로 밴드다.’


도망치고 있지만, 사실은 빨려들고 있다.

소리가 묻히든 말든 드럼의 스트로크와 낮게 받쳐주는 키보드, 그리고 자신을 견제하고 있는 기타.

유미는 밴드의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점점 독단적인 연주가 아닌 밴드와 동화된 채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었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즉흥 잼이 끝났다.


“굉장합니다!”


유미는 영원을 향해 소리쳤다.


“감사합니다?”

“히히, 너무 잘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바로 따라 하십니까? 정말 최고입니다!”


즐거워하는 유미를 보며 나지안은 내 옷깃을 잡아당겼다.


“오빠? 좋아하는데요?”

“그럼 울어야 속이 시원하겠니?”

“으, 또 못됐게 말하셔.”

“똑똑히 봤지?”

“예.”


나지안이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유미도 무려 도쿄예술대 학생이었다.

나지안처럼 실용음악과가 아니란 말씀.

바보가 아닌 이상에서야 틀림없이 조금 전의 잼으로 뭔가 느꼈을 것이다.

베이스로 아무리 노력해도 기타 사운드에는 묻힐 수밖에 없다는 걸.

틀림없이 조만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역시 유튜브에서 본 것처럼 상당히 잘합니다. 정말 이렇게 만난 것은 다행입니다.”

“맞아요! 그런데 저희 영상보고 어떠셨어요? 너무 궁금해요.”


영원의 물음에 유미는 눈을 치켜떴다.


“솔직히 저는 유튜브를 공부하기 위해 영상을 살피다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영원을 알게 됐습니다. 영원도 상당히 잘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죄송하지만, 영원보다 제 친구가 훨씬 기타 연주를 잘합니다. 기분 나빠하지는 마십시오.”

“예···?”


그녀의 걱정처럼 영원은 바로 정색했다.

저런 표정을 보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그 친구가 누군데요?”

“음? 보고 싶습니까?”

“예!”


영원은 얼른 보고 싶다며 소리쳤다.

나도 궁금했다 그녀가 누구인지.


“공상? 오미세 시마쇼우?”

“다카라···?”


뜬금없이 보여줘도 되냐고 묻다니.

내 의지과 관계없이 유미는 가방에서 아이패드를 꺼냈다.

나와 나지안은 소파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다.


“제 친구 박호은입니다. 보시겠습니까?”


유미는 박호은의 기타 연주를 보여줬다.


“허흡!?”

“미쳤어···?”


영원과 나지안은 그대로 굳었다.

나 역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탐 앤더슨 말고 다른 기타도 있었어?’


박호우의 지하실에 그녀의 기타가 내 팽겨져 있어서 그러려니 생각했다.

비싼 기타를 두고 갔으니 흥미를 잃고 일본에서 클래식 기타에 집중하고 있을 거라 짐작했다.

하지만 다른 기타가 있었다.


‘존 써(Suhr)잖아?’


붉은색의 써 기타를 연주하는 박호은을 보고 제대로 충격받았다.

아이패드 영상에서 보이는 그녀는 기계처럼 하이프렛을 속주 연주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사운드를 내는 거지?’


마치 트윈기타같은 사운드였다.

영원이 필링이라면 박호은은 그야말로 완벽한 연주력이었다.


“아저씨, 제 아이바네즈처럼 험싱험 픽업인데 전혀 다른 소리가 나고 있어요.”

“이펙터 때문이야.”

“예?”


박호은의 써 기타는 영원이 예전에 썼던 아이바네즈와 같은 H-S-H 픽업이었다.

하지만 소리는 다를 수밖에 없다.

험싱험의 장점이 바로 어떤 사운드라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괴랄함이다.


“잘 들어. 하이엔드 기타는 괜찮은 이펙터를 만나면 어떤 소리도 만들어 낼 수 있어. 그게 바로 하이엔드 기타의 강점이야.”

“저 기타 비싼 거예요? 아저씨가 선물해준 제 깁슨 레스폴 보다 더?”


사실대로 말하자면 영원에게 선물해준 기타는 신품 가로 800만 원대 가격이었다.

아무리 중고로 샀다지만 절대 가격 면에서는 꿀리지 않는다.

어쨌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다.


“당연하지. 어디서 그런 중고 기타와 비교를 해? 웃긴 건 호우 집 지하실에서 굴러다니던 탐 앤더슨 기타가 훨씬 더 비싸.”

“예?”

“지하실에 그 기타 900만 원 넘어.”

“에에!? 정말이요? 그럼 저건요!?”

“모르겠어. 근데 500은 족히 넘을걸?”


영원밴드는 모두 뜨악했다.

유미는 또 다른 영상을 재생했다.


“잘 보십시오. 이번에는 클린톤으로 어떤 연주를 하는지, 놀라지 마십시오?”


영상의 박호은은 싱싱싱 픽업의 하얀색 기타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덤덤하게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제 생각에 테크닉으로는 이 친구가 세계 최고입니다. 누구도 이 친구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세계 최고?”

“호은짱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면 이미 세계적인 콩쿨을 휩쓸었을 겁니다.”


유미의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보수적인 클래식 계통에서 남녀 차별이야 말해 뭐하겠나 만은.

2000년대 들어서고 눈에 띄는 기타리스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불세출의 기타리스트들은 어느새 환갑을 맞아 전성기의 모습과 달리 삑사리를 연발하고 있었다.

세월을 이기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냐마는 문제는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언제까지 지겹도록 레전드, 레전드 거리면서 세계 몇 대 기타리스트라며 그들을 추앙해야 하는가.

물론 훗날 유튜브를 통해 엄청난 테크닉의 기타리스트가 우후죽순 등장하지만, 라이브에서는 영 신통찮은 게 사실이었다.

과거 인터뷰 내용처럼 박호은이 취미로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건 틀림 없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말 그대로 훨씬 즐거워 보였다.

실력 또한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는 영원보다 틀림없이 몇 수 위의 테크닉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습니까? 굉장합니까?”

“네···.”


고개를 끄떡일 수밖에 없었다.

이 정도의 연주력을 보여줄 줄이야.

하지만 가장 충격을 받은 건 아무리 봐도 영원이었다.

자신과 전혀 상극인 연주 방식인 데다 흠잡을 구석 없는 테크닉까지 갖췄다.


영원은 초조함을 숨기지 못했다.

다리를 달달 떨며 입술을 뜯고 있다.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도 뭔가 잘 풀리지 않으면 어김없이 나오는 버릇이었다.


“걱정 마십시오. 영원, 당신도 정말 훌륭합니다.”


유미는 영원을 달래듯 말했다.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아니고.

내 의도는 유미의 멘탈을 박살 내는 거였지만, 오히려 영원의 표정이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박호은이 연주하던 정체불명의 기타가 궁금했다.


“아카에상, 이 기타 뭔지 아시나요? 아무리 봐도 펜더는 아닌 거 같은데?”

“PRS일 겁니다. 존 마이어 시그니처.”

“아아···.”


부잣집 딸내미답게 잘도 다양한 기타를 다루고 있다.

그것도 그로테스하게도 싱싱험, 험싱험, 싱싱싱으로 다양하게 픽업을 나눠서.

유미는 입술을 뜯는 영원을 쳐다봤다.


“그래도 제 취향은 영원입니다. 연주력은 몰라도 영원의 필링이 박호은보다 훨씬 낫습니다.”

“예?”

“영원의 파 비욘더 썬 연주를 보고 저도 유튜브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아? 그때는 정말 연습 없이···.”

“그 연주는 제 친구를 뛰어넘는 굉장한 것이었습니다. 박호은은 절대 그렇게 연주할 수 없습니다. 영원은 영원만의 필링이 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

“아무 걱정 마십시오. 당신은 이미 일본에도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

따지고 보면 유독 영원밴드의 영상에 일본어로 된 댓글이 많은 건 사실이었지만.

유미는 안심시킬 생각인지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영원을 꼭 안아줬다.



***



유미를 차에 태워 호텔 입구에 도착했다.


“오빠, 그거 아십니까?”

“네?”

“영원을 사랑하는 거 전부 티 내고 있습니다.”


뜬금없는 소리에 발끈했다.


“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하핫!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그렇죠?”


유미는 차에서 내려 손을 흔들었다.


“야! 너 존나 짜증 나!”

“요! 나는 너 괜찮습니다!”


그녀는 그대로 호텔 로비로 들어갔다.

대체 어디서 내가 영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켜버린 걸까?


빵빵!


룸미러를 확인하고는 할 수 없이 호텔을 벗어났다.

만복성 빌딩 주차장에 도착하자 마정도가 마중 나와 있었다.


“정도야, 뭐하냐?”

“너 나랑 얘기 좀 하자.”

“왜? 내가 뭐 잘한 거 있냐?”

“그래, 이 진상아! 존나 잘했지!”


마정도의 표정에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내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자 녀석이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담배 끊지 않았어?”

“클럽 때문에 다시 피고 있어.”

“수고가 많네. 근데 할 말이 뭐야···.”


마정도는 담배를 몇 모금 빨다 말고 집어 던진 후 나를 쳐다봤다.


“기다려도 네가 말을 안 해서.”

“응?”

“너무 한 거 아냐? 이 건물주 새끼야!”

“······.”

“빨리 대답 안 해?”

“미안···.”


마정도는 우연히 박호우의 어머님을 만나 만복성 빌딩 매입 과정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놀라운 것은 녀석의 태도였다.


“나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어.”

“사실대로 말 못 해서 미안하다.”

“괜찮아. 어쨌든 우리 잘하고 있잖아?”

“응? 뭐, 그렇지.”

“으흐흐, 열심히 하자고!”


코인 투자에 빠져 친구까지 버린 녀석이 완전히 변했다.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말이다.


“아까 호은이한테 전화 왔던데 어떻게 된 거야?”

“아, 이번에 작업할 앨범 총괄 프로듀서가 일본인인데, 알고 보니 그 프로듀서 딸이 호은이 친구더라고.”

“기가 막히네. 안 그래도 호은이가 네 연락처 묻던데 그냥 안 가르쳐줬다.”

“왜?”

“호은이는 내꺼니까···.”


맙소사.

이 바보가 박호은을 좋아하고 있었다니.

어쩐지 영원밴드 뿐 아니라 어떤 여자에게도 관심이 없다 했다.


“공백아. 부탁이 하나 있다.”

“뭔데? 말만 해.”


녀석은 갑자기 진지하게 쳐다보더니 침을 꿀꺽 삼켰다.


“1층 빈 상가 우리 형 가게 들이면 안 될까?”

“뭐? 현도 형 새로 가게 한데?”

“아니, 기타히어로 말이야. 우리형 가게 여기 들이자. 월세는 알아서 싸게 해주라!”

“뭐 이 새끼야!?”


녀석을 재수 없다는 듯 노려봤다.


“부탁한다! 응?”


마정도는 너무나 진지한 얼굴이었다.

박호우에게 빨대를 꽂아 이기적으로 굴던 녀석이 형까지 생각하다니.

게다가 뜬금없긴 하지만 기타히어로를 입점시키는 건 괜찮은 생각이었다.


작가의말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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