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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 혹은 망상가

2회차 사운드 엔지니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남궁건
작품등록일 :
2023.08.03 04:12
최근연재일 :
2023.10.15 12:25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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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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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글자수 :
3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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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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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P 4. 서바이벌 오디션 국민밴드

DUMMY

만복성 빌딩 지하 TIGER 9 라이브 클럽은 무사히 오픈했다.

성대한 오픈 행사와 박호우는 다양한 장르의 인디밴드를 연이어 섭외했고, 손님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무엇보다 처음 한 달간 입장료를 50% 할인하는 전략으로 이곳은 논현과 청담을 잇는 강남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박호우의 아이디어로 공연을 원하는 밴드의 자체 오디션을 본 후 무대에 세우는 시스템은 입소문을 탔다.

그로 인해 클럽데이를 제외한 평일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되었다.

웃긴 것은 TIGER 9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는 대다수 밴드가 서바이벌 오디션 국민밴드의 참가자들이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공짜로 국민밴드 참가자들의 수준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럽은 전문 지배인을 두고 있었으나 실상은 나에게 따로 보고 중이고 겉으로만 박호우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

녀석을 못 믿는 건 아니었다.

문제는 라이브 클럽은 박호우를 따르는 직원과 설비를 맡은 마정도를 따르는 직원들로 나누어져 있었다.

겉으로는 잘 돌아가는 조직이지만 나는 이 두 녀석이 무척 불안했다.

두 번째 염려되는 것은 라이브 클럽 직원들의 태도였다.


어떻게 클럽 상황을 잘 아느냐??

직원들이 그만두는 일이 잦다는 지배인의 보고에 단순 알바생으로 가장해 라이브 클럽에서 이틀간 일했기 때문이다.

영업시간이 19시부터 01시까지 다소 짧기에 실제로 직원들이 일하는 시간은 8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소위 개꿀 알바는 아니지만 서서 일하는 거 말고는 근무요건도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1시간 일하고 15분 휴식이 제공되기에 나는 잠시 앉아 쉬고 있었다.

그때 여직원이 한 말은 충격이었다.


‘야? 너 첫날부터 앉아서 삐대고 있냐?’


손님에게 폐가 되지 않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휴식하라는 게 이유였다.

타당한 이유였지만 상당히 불쾌했다.

하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중에도 다양한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마치 훈수빌런처럼 초짜인 나를 돌아가며 교육을 빙자해 조롱해댔다. 그리고 직원들끼리 편을 갈라 정치질하는 모습을 똑똑히 목격할 수 있었다.

이후 지배인에게 문제점을 지적했고 시정할 것을 지시했다.


대기실에서 당당하게 쉴 수 있게 하라.

처음 오는 직원들에게 잘 대해줘라.

근속 기간에 따라 급여를 조정하라.


박호우와 마정도에게도 분명히 말했다.


‘정치질에 이용당하니 사적으로 직원들과 친하게 지내지 마라.’


마정도는 공연시간에 장비를 봐야 하므로 클럽에 반드시 상주한다.

녀석에게는 사운드 체크와 레코딩에만 전념할 것을 부탁했다.


청음실에서 내 말을 들은 박호우와 마정도가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다.


“대표는 호우랑 넌데 왜 나한테 줄을 서?”

“그냥 분위기가 그런 거 같았어.”

“알았으니까 걱정 마.”


마정도는 순순히 내 의견에 따랐다.

박호우는 최근 내가 너무 예민하다며 걱정 중이다.


“백아, 요즘 잠도 못 잤다며? 우리 다 같이 여행이라도 가면 안 돼?”

“안돼. 문호 싱글앨범이 아직이잖아. 그리고 조금만 있으면 국민밴드 오디션 2차 예선이야.”

“우리 판을 너무 크게 벌인 게 아닐까?”


불안해하는 박호우를 쳐다봤다.


“이제 와서? 버겁다는 거 알지만 조금만 참아. 나도 다 생각이 있으니까.”

“그래···. 너무 예민하게 굴지마. 다 잘 될 거니까. 알았지?”

“그래.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

“맞아. 우리 최근에 잘하고 있잖아?”


마정도까지 끼어들어 위로했다.


기대와 달리 2달이 지났음에도 마에스트로 김희성에게 연락이 없었다. 사실상 청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계약은 포기상태다.

결국, 나는 라이브 클럽을 제외하고는 무엇하나 집중 못한 채 붕 뜬 상태였다.

월세를 내지 않기에 수익은 발생했지만, 초기 투입한 투자비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이었고.


‘지금 이대로는 안 돼.’


시간이 갈수록 초조했다.

그렇다고 해서 직원들의 복지를 가볍게 여기는 일은 없었다.


“문호는 왜 번번이 오디션 떨어지는 거야?”

“나도 그것 때문에 미치겠어.”

“간절함이 없어서 그러는 거 아냐? 마음은 온갖 콩트로 가득 차 있으니까 오디션에 집중하겠냐고···.”

“음, 내가 정신이 번쩍 들도록 말해줄게.”

“내가 말해도 안 되는데 네가··· 아니다.”


문호는 내가 대본을 받아 지원한 오디션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미래의 슈퍼스타에게 엿을 먹이다니.

호구엔터 역시 나름 분투 중이었으나 실제로는 큰 반향이 없는 상황이었다.


“환장의 콤비한테 그냥 방귀 몰카 시키면 안 돼?”

“그건 창피해서 못하겠다는데?”

“희극인이 창피한 게 어딨어?”

“음···.”

“분명 먹힐 거니까 하라고 해. 미안, 내가 너무 머리가 아파서······. 인제 그만 나가.”


마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박호우는 불만가득한 표정이었다.


“너 너무 예민해.”

“알았으니까. 문호 좀 오라고 해.”

“알았어.”


두 사람은 청음실을 나갔다.

나도 최근 너무 예민하게 군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청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계약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김희성에게 연락이 없자 조바심을 느낀 나머지 최백현 사물놀이패에게도 영업을 나섰다.

하지만 역시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그들이 원하는 사운드를 잘 알고 있었고 충분히 만족할 만한 믹싱 결과를 보내줬다. 그러나 그들은 나중에 연락해주겠다는 모호한 대답만 들려줬다.

사실상 거절이나 다름없었다.


최근 스튜디오 식구들은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는 밴드들을 꼬드겨 저렴하게 EP 앨범을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나는 블랭크 스튜디오 식구들을 볼 면목이 없었다.

완전 체면을 구기고 있다는 말이다.


덜컹!


청음실 문을 열고 영원이 들어왔다.


“아저씨?”

“아, 응.”

“뭐하고 계세요?”


영원은 해맑게 웃으며 다가왔다.


“그냥···.”

“아저씨? 최근에 유튜브 올린 거 반응 보셨어요? 예?”

“아니.”

“왜요?”


그녀의 시선을 무시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쳐다봤다.


“아저씨, 또 무슨 일 있어요?”

“아니. 머리가 아파서···.”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았다.

보지 않아도 무슨 표정을 지을지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 없이 밀어내고 못살게 굴어도 이 아이는 내게 불도저같이 다가왔다.

마치 과거에 우리가 만나 사귀게 됐던 것처럼 그녀는 똑같이 행동하고 있었다.


“문호 싱글앨범 곡 가사 바꿔야 할 거 같아.”

“왜요? 마음에 안 드세요?”

“그냥 나지안한테 가사 써달라고 해.”

“싫어요! 제가 처음 작곡할 때부터 가사를 염두에 두고 쓴 거란 말이에요.”

“지랄하지 말고 그냥 바꿔.”

“아저씨···. 말씀 좀 예쁘게 해주시면 안 돼요?”


그제야 영원을 쳐다봤다.

그녀는 입이 툭 튀어나온 채 원망 섞인 표정이었다.

오크로드의 EP 앨범은 단 한 곡을 수록하는 것으로 완성되었다. 하지만 그 한 곡을 위해 영원과 김성현은 한 달 넘게 수없이 많은 조율을 거쳤다.

문호의 싱글앨범을 준비 중인 영원은 가사도 자신이 직접 쓰길 원했다.

나는 그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원은 내가 부탁했던 누나들의 심금을 울릴 멜로디로 작곡한 곡에 말도 안 되는 가사를 붙였다.


“사람이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해봐야지. 어떻게 한 사람만 만나서 사랑을 해? 그게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해?”

“왜요? 저는 한 사람만 사랑하고 그 사람과 결혼하고 함께 살고 싶은데요?”

“참나, 순진한 건지 바보같은 건지···.”


영원이 이럴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마치 과거의 그녀를 보는 거 같아서 미쳐버릴 것 같다. 그녀가 정신이 나가기 전 착하고 순수하던 모습 말이다.


“가사 바꿔. 자신을 버린 연상의 첫사랑 누나를 그리워하며 순애보처럼 돌아오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말도 안 돼. 애초에 그런 가사를 생각하며 쓴 곡이 아니라니까요?”

“그럼 하지 마. 나지안한테 맡길 거니까.”


영원은 결국 못 참겠다는 듯이 콧잔등을 찡그렸다.


“너무해!”

“그래! 내가 무다! 넌 배추해!”

“진짜 유치해요!”

“유치? 그건 유치원생의 걱정!”


그녀는 대답도 하지 않고 씩씩거리며 청음실을 나갔다.


곧 있으면 국민밴드 2차 예선이 열린다.

사실상 1차 예선인 동영상 심사는 둘 다 무난하게 통과했다.

영원밴드는 2차 예선 참가곡을 ‘타락천사’로 낙점한 상태였다.

오크로드는 영원과 김성현이 공동 작곡한 EP 앨범 수록곡 ‘스탠드 업’을 낙점했다.


현재 영원밴드와 오크로드는 클럽데이의 메인을 차지하고 있다. 그로 인해 두 팀은 조금씩 인지도를 쌓고 있었다.

유튜브에서의 반응도 좋고 일부로 두 밴드를 보러 찾아올 정도로 고정적인 팬덤도 형성되고 있었다.


오크로드는 국민밴드 참가에 자신들의 명운을 건 듯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반대로 영원밴드는 즐기는 거 같았다.

이왕 즐기는 거 국민밴드를 통해 많은 시청자가 대한민국에도 이런 대단한 실력의 걸밴드가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달칵!


마침 문호가 찾아왔다.


“형, 영원이 썽내던데요?”


문호는 영원을 마주치기라도 한 듯 손가락을 뿔처럼 세웠다.


“일단 앉아.”

“네.”


그를 한참 쳐다보다 이야기를 꺼냈다.


“문호야. 내 생각은 네가 유튜브에서 코믹한 이미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오디션에서 번번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싶은데.”

“음···.”


문호는 눈을 마주치다 고개를 숙였다.

원래였다면 그랑컴퍼니에서 아이돌로 활동하며 예능도 출연하고 슬슬 시트콤에서 얼굴을 알릴 타이밍인데.

문호의 삶을 망쳐놓은 거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형이 미안하다. 네가 콩트 한다고 할 때 어떻게든 말렸어야 했는데···.”

“전 괜찮아요. 요즘 형 보면 여유가 없어 보여요. 하루 정도 쉬시는 게 어때요?”

“응?”


문호는 오히려 나를 걱정했다.

감동하려던 순간 녀석은 심각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사실은 전에··· 그랑컴퍼니에서요.”

“응?”

“이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럼 안 받아주실 거 같아서···.”

“뭔데?”


문호는 착잡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사실 그랑컴퍼니에서 저 다시는 연예계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했거든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아무래도 그것 때문에······.”

“뭐!? 차준석이 그랬어?”

“아니요. 차지연 팀장이···.”


그제야 문호가 오디션에서 연거푸 낙방하는 이유를 알았다.


“그래도 설마 그러기야 하겠어요?”

“······.”


비록 이 녀석에게 티를 내지 못하지만, 차준석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

차준석의 여동생 차지연이 어떤 인성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오빠를 닮았다면 그럴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만약 차지연이 정말 그런 생각을 갖고 문호의 앞길을 막는 거라면 지금의 나로선 방법이 없다.


“차지연은 어떤 여자야?”

“잘 모르겠어요. 근데 저한테 엄청 집착했어요···.”

“그 여자가 진짜 연예계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말했어? 대체 왜?”

“···저도 정말 모르겠어요. 고작 연습생이고 데뷔도 자기들이 엎어놓고, 계약해지도 안 해주면서 왜 절 그렇게 괴롭혔는지···.”

“혹시 너 차준석한테 맞은 것도?”

“네. 차지연 팀장 때문이에요.”

“이런 젠장.”


찍혀도 단단히 찍혔다.

차지연은 문호의 상품성을 제대로 알아봤던 것이다.

그러니 미래의 톱스타를 순순히 내어주기 힘들었겠지.


“알았어. 마지막으로 한군데만 더 오디션 봐. 거기도 안되면 그냥 콩트에 전념해.”

“형? 정말이죠!?”

“그래. 약속할게.”


문호는 그제야 해맑게 웃었다.

나는 문호를 독립 영화에라도 출연시킬 생각이었다.

일단 출연만 확정된다면 모두 그의 진가를 알아줄 거니까.

하지만 이번에도 오디션에서 낙방한다면.


‘지금은 절대 그랑컴퍼니랑 싸워서는 안 된다. 죽었다 깨어나도 못 이겨.’


분하고 억울해도 복수의 때가 올 때까지 참는 수밖에.



EP 4. 서바이벌 오디션 국민밴드



서울지역 2차 예선 일이 다가왔다.

나는 영원밴드와 오크로드를 데리고 SBC 방송국을 찾았다.

박호우와 마정도는 클럽 때문에 오지 않고 대신 문호와 이민경이 따라왔다.

예선 장소인 별관 공개홀은 다수의 밴드로 붐볐다. 그리고 척 봐도 알만한 메이저 밴드까지 눈에 띄었다.


“이럴 수가 지오밴드잖아!?”

“메시아랑 세이버도 있어요!”


김성현과 영원도 놀란 듯 소리쳤다.

엄청난 인지도를 가진 메이저 밴드의 등장에 나도 놀랐다.


‘젠장, 탑3에 오른 팀이잖아?’


잊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국민밴드 결승전을 봤었다.

그리고 이 오디션의 우승자가 누구였는 지도 기억났다.


국민밴드 결승을 본 소감까지 기억났다.

이 경연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서바이벌 오디션 국민밴드는 인디밴드의 등용문이 아니었다.

이미 알려진 메이저 밴드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한 잘 차려진 밥상 그 자체였다.

아마추어만이 아닌 프로팀도 참가 신청이 가능했던 것이 그 이유다.


탑3에 오를 밴드를 보다 시선을 돌렸다.

영원은 마치 대단한 구경이라도 난 듯 선우현과 밝게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반면 옆에는 하얗게 질려버린 오크로드가 망연자실한 채 서 있었다.


‘망했어.’


김성현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채 나라를 잃은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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