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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 혹은 망상가

2회차 사운드 엔지니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남궁건
작품등록일 :
2023.08.03 04:12
최근연재일 :
2023.10.15 12:25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9,448
추천수 :
677
글자수 :
3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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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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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추천
13
글자
13쪽

EP 2. 영원밴드

DUMMY

차지연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 마정도가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왜?”

“누가 너한테 인사하고 싶다는데?”


뒤돌아보자 마정도가 엄지로 옆을 가리켰다.


“안녕하세요.”


핑크색 머리에 뿔테 안경, 기타 가방을 등에 멘 아이가 기어오며 고개를 숙였다.


“누구냐 너?”

“저는 이쁘니 배효빈.”

“네가?”

“옙.”


배효빈은 나와 마정도 사이에 엉덩이를 비집고 들어와 앉았다.


“굳이 여기 낑기는 이유가 뭐야?”

“사운드 엔지니어라면서요? 제가 믹스에 관심이 많아서요.”

“그래?”

“옙.”


나는 이런 뻔뻔하고 다소 똘끼가 있는 아이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내게 보컬부터 기타, 베이스, 드럼 레코딩부터 믹싱, 마스터링까지 모두 의뢰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자신을 존잘이라고 소개했고 스스로 또라이를 자청했다.

프로듀서는 당연히 그였고, 나는 지시한 대로 레코딩과 믹싱, 마스터링까지 마쳤다.

그런데 그는 혼자 당당하게 큰 성공을 거두고 이후 멤버를 구해 밴드를 완성시켰다.


“꿈 깨.”

“예?”


배효빈은 고개를 쭉 빼며 나를 쳐다봤다.


“믹싱이든 뭐든 내가 다 할 거니까 신경끄라고.”

“헉? 오빠, 뭔가 오해하신 거 같은데···.”

“조용해. 그만 친한 척해줄래?”

“옙···.”


내가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랑컴퍼니의 차지연 때문인지 아니면 이 아이에게 풍기는 강한 뮤지션의 향기 때문인지.

내 직감이 맞다면 배효빈은 그냥 놔둬도 알아서 뭐든 잘할 스타일 같았다.

그런데 문득 이 아이에게 뭔가 놓친 게 있는 거 같았다.


“너··· 혹시 교회 다녀?”

“무교입니당···.”

“혹시 삐진 거야?”

“옙.”

“지랄하지 말고, 너 안경 벗어봐.”

“예?”


배효빈은 날 보며 멈칫하더니 안경을 벗었다.


“어차피 알도 없습니당.”


마정도와 박호우는 댄스 동아리 공연에 정신이 팔려 우리에게 관심이 없었다.


“너 설마···?”


나는 가만히 배효빈의 눈꺼풀 끝을 살짝 끌어 올렸다.


“웃어봐.”

“네?”

“웃어보라고.”


배효빈은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DJ 비니!?’


싸이트랜스(Psytrance) 아티스트 DJ 비니.

여성 트랜스 아티스트이자, Disc Jockey.

이쁜 얼굴만 믿고 깝치며 겉멋만 부리는 잡것들이랑은 차원이 다른 그야말로 실력으로 인정받는 대단한 뮤지션이었다.

영원과는 우연한 기회에 만났지만, 해외를 밥 먹듯이 나가는 DJ 비니는 도저히 만날 수조차 없는 엄청난 존재였다.


‘얘가 영원밴드 키보디스트라고? 미친 거 아니야?’


배효빈이 정말 DJ 비니라면 나는 영원과 다른 방식의 천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나지안에 더불어 DJ 비니까지.

나는 영원밴드의 미친 라인업에 다시 한번 놀랐다.


“오빠···? 선수입니까?”

“뭐?”

“여자친구 있어요? 저 오빠 같은 스타일 너무 좋은데.”

“닥쳐!”

“흑?”


나는 그대로 배효빈의 소매를 걷었다가 티를 잡아당겨 어깨까지 내렸다.


“오··· 오빠, 여기서?”


다행히 아직 타투는 없었다.

내가 아는 DJ 비니는 온몸에 이레즈미를 휘감았다.

그야말로 칼라풀하게.


“너 몸에 타투 없어?”

“타투? 그런 거 없는데요?”

“뭐야 뭐야? 공백이 왜 그래?”


마정도가 뭔가 낌새를 눈치채고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 응···.”


오히려 배효빈이 끼어들지 말라는 듯 인상을 썼다.


“오빠···. 타투 없는 여자 좋아하는구나? 소녀는 지 아비만을 모시는 현모양처가 꿈이옵니다.”

“지랄 옆차기하지 말아 줄래?”

“흑?”


배효빈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 아이는 천재적인 감각과 실력을 갖췄지만 큰 결함이 있다.

DJ 비니는 대마초, 프로포폴, 케타민, 코카인까지 온갖 약물을 골고루 섭렵한다.

훗날 고등학교 동창의 고백으로 그녀가 학폭 피해자였던 아픈 과거가 밝혀졌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영원이 정신적으로 피폐해 버렸다면 DJ 비니는 마약에 의존하며 맛이 가버린다.

홍예화가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짐이 하나 늘어난 기분이었다.

단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 선우현이다.

영원과 가장 친한 친구인 그녀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다.


“오빠, 우리 운명 같은 첫 만남인데 너무 찬바람 부는 거 아님?”

“세션 어디 다녀왔는데?”

“남 이사?”

“삐졌음?”

“옙!”


그때 뒤에서 남학생들의 탄성이 들려왔다.


“우오오!”


무대 위에 댄스 동아리의 안무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배효빈은 콧잔등을 잔뜩 찌푸렸다.


“천박해! 여고생이 방댕이를 흔들다니.”

“그런 말 하는 너도 나중에 열심히 잘 흔들게 될 건데 뭐.”

“예!?”

“혼잣말이었는데 들렸어?”


배효빈은 마치 다시 말해보라는 듯 내 멱살을 잡고 고개를 빳빳이 들었다.


“저에 대해 잘 알고 계시네요?”

“응? 나 너 모르는데···.”

“내 엉덩이는 오빠를 위해서만 흔들 거니까.”

“같이 경찰서 갈래?”

“스미마셍···.”


이 건방진 핑뚝이는 그제야 얌전히 공연을 구경했다.

강당에서 열광하는 남고생처럼 마정도와 박호우는 미쳐 날뛰었다.

나는 슬쩍 구석에서 관람 중인 차지연을 쳐다봤다.


‘웃어?’


그녀는 검지로 코를 가리고 웃고 있었다.

웃음의 의미가 비웃음인지 만족한 웃음인지는 알 수 없었다.

차지연은 직원으로 보이는 남자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이대로 그녀가 댄스 동아리 공연까지만 보고 사라져 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마침내 지루한 댄스 동아리 공연이 끝나고 기다렸다는 듯 무대 옆의 문이 열리고 앰프와 신디사이저가 들어왔다.


“우리 차례예요.”

“후딱 해치우자.”

“오케이!”


배효빈의 말에 우리는 무대로 올라갔다.

앰프를 옮긴 남자들이 우릴 보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오크로드 김성현입니다.”

“제가 세션으로 참여하는 팀이에요.”

“반갑습니다. 박호우예요. 여기는 공백과 마정도.”

“안녕하세요.”


짧은 인사가 끝났다.

나와 마정도는 서둘러 드럼에 마이크를 설치했고, 박호우는 맥북으로 로직을 실행했다.

월드미디 사장님이 추천한 베링거 XR18은 마치 이때를 위해 우리에게 선택받은 듯했다.


그때 강당에 모인 학생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우와아-!

-영원 누나 내꺼야!

-언니, 너무 예뻐요!

-선우현!


영원과 선우현, 나지안이 무대에 들어오고 선우민 아저씨도 따라 들어왔다.

강당을 채운 아이들은 모두 소리를 질렀다.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맨 앞줄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영원밴드를 보기 위해 차곡차곡 모인 이들이 강당을 가득 채웠다는 것을.


‘영원이 이정도야?’


나는 이때부터 영원이 인기가 있다고는 전혀 예상 못 했다.


“우와 오늘 영원 예쁘다.”

“쟤가 그 영원이야?”


박호우와 마정도는 영원을 보며 감탄했다.

그녀는 딱히 무대 의상이랄 것도 없이 펑퍼짐한 흰 티에 통 큰 검은색 바지를 입은 게 다였다.

하지만 미용실에 다녀온 듯 스트레이트로 편 머리와 화장을 한 영원은 어제와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선우현은 운동하러 온 듯 검은색 티와 반바지를 입은 채 소매를 걷어 어깨를 드러내고 있었고, 나지안은 출처를 알고 싶지 않은 어깨를 드러낸 공주풍의 이상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호우야. 나지안 저 드레스 뭐냐?”

“난 알고 있지만 네가 화낼 거 같아서 말 안 할게.”

“뭔데? 설마 코스프레냐?”


박호우는 끝내 가르쳐 주지 않았다.

선우민은 나를 확인하곤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공백, 오랜만이다.”

“아저씨, 건강은 괜찮으세요?”

“그래 보다시피 아무렇지도 않아. 덕분에 요즘 술은 입에도 안 댄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도대체 왜 온 건지 알 수 없었다.

선우민은 가방에서 색소폰을 꺼냈다.


“난 레슨이 있어서 첫 곡만 하고 바로 가야 해. 녹음한다지?”

“네. 그럼 우현이 왼쪽에서 연주하세요. 마이크 방향 살짝 틀어놓을게요.”

“우현이 아니고 현이, 성이 선우니까.”

“아 네. 죄송합니다.”


나는 선우민이 연주할 위치를 잡아줬다.

대략 세팅이 완성되었다. 이제 우리는 빠지면 된다.


“백아, 잠깐만!”

“응?”


영원과 함께 있던 박호우가 다급하게 나를 불렀다. 두 사람은 뭔가 잘 안되는 듯 심각한 표정이었다.


“영원이 무선 마이크 쓰려는데 디바이스가 안 잡히는데?”

“잠시만···. 이게 왜 안 잡혀?”


내가 만져봤지만,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이 급박한 순간에 나는 영원밴드를 기다리는 강당의 아이들이 아닌 차지연에게 시선이 향했다.

그녀는 자리를 뜨지 않고 팔짱을 낀 채 무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지연, 결국 영원밴드까지 보고 가겠다는 거야?’


배효빈과 오크로드까지 와 문제를 파악했지만, 무선 마이크는 인식되지 않은 채 시간이 지체되고 있었다.

영원은 공연도 시작하기 전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나 역시 예상치도 못한 문제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아··· 안되면 스탠드 마이크라도?”

“잠깐만요. 오빠, 제가 시간 좀 벌게요.”


그때 배효빈이 좋은 생각이 있는 듯 나섰다. 그녀는 선우현에게 다가가 대화를 주고받았다.

선우현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떡였다.


“잠시 세팅에 문제가 있어서 키보드와 드럼 연주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배효빈의 중저음이 강당에 울려 퍼지고.

선우현의 드럼을 시작으로 키보드 연주가 시작됐다.

즉흥연주인지 생경한 사운드가 울려 퍼지자, 웅성거리던 강당이 일제히 숙연해졌다.


‘재즈? 어쨌든 시간을 벌었다.’


거짓말처럼 조용해진 강당에는 피아노 소리와 드럼 연주만이 들렸다.

때마침 무선 마이크를 껐다 켰다를 반복하다 디바이스가 잡혔다.


“됐어!”

“오케이. 우린 빠진다.”

“촬영 시작해.”

“레코딩 스타트.”


우리 세 사람과 오크로드 멤버들은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윽고 배효빈과 선우현의 즉흥연주가 끝났다.

이어지는 사운드 체크 시간.


지징, 지잉, 끼익!


포지션은 좌측부터 키보드, 드럼, 베이스, 기타 순이었다.

기타를 멘 영원은 마치 스트레칭을 하듯 몸을 풀었다.

프론트맨은 앞으로 나서는 게 당연하지만, 그녀는 가장 오른쪽 끝에 있었다.


“후-”


무대의 조명이 꺼지고 영원의 나직한 한숨 소리가 울렸다.


“안녕하세요. 영원밴드의 영원입니다.”


-우와아!


조용하던 아이들의 함성이 터졌다.


“바로 첫 곡 시작합니다. 드림씨어터, 어나더 데이.”


Dream Theater - Another day


2집 앨범 수록곡으로 드림씨어터의 기타리스트 존 페트루치가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가사를 쓴 곡으로 유명한 노래다.

키보드 연주가 시작되고 영원의 기타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Live another day

Climb a little higher

Find another reason to stay


Ashes in your hands

Mercy in your eyes

If you're searching for a silent sky


영원의 맑고 유니크한 보컬.

이어지는 선우민의 색소폰 연주가 울려 퍼졌다.


“저 제비 아저씨 부는 악기 뭐야?”

“색소폰···.”

“색소폰은 세워서 부는 그거 아냐?”

“그건 알토고, 저건 소프라노···.”

“아하?”


마정도가 말한 것처럼 색소폰이라고 하면 보통 세워서 부는 알토로 통용된다.

지금 선우민이 연주하는 건 소프라노 색소폰이다.

소프라노 색소폰 하면 케니 지(Kenny G)를 떠올리면 된다.

그런데 순간 선우민의 색소폰 애드립에 나지안의 베이스 연주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어, 베이스?”


박호우도 눈치챈 듯했다.

그때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던 영원이 나지안에게 슬쩍 다가갔다.

무슨 신호를 받았는지 나지안은 아예 드럼 연주 중인 선우현 쪽으로 등을 돌렸고, 미묘한 엇박은 맞아 들며 다행히 안정을 찾았다.


이 강당에서 나지안의 실수를 눈치챈 사람은 몇 안 될 것이다.

아마 우리와 배효빈의 오크로드, 그리고 귀가 좋은 몇몇 학생들이 전부일 것이다.

하지만 드럼과 베이스, 둘 중 하나만 어긋나도 밴드에게는 엄청난 치명타다.


영원은 어려운 곡임에도 안정된 보컬과 기타 솔로를 들려줬다.

첫 곡은 어느새 선우민의 색소폰 연주로 마무리됐다.


아이들은 영원밴드에게 갈채를 보냈다.

영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쉰 후 혀를 내밀며 웃었다.


“이 곡을 준비한 건 제 영혼의 단짝 선우현의 아버지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아버지나 다름없는 아저씨께서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오셔서 자칫하면 돌아가실 뻔했거든요.”


강당은 이내 숙연해 졌다.


“저의 소중한 아저씨의 생명을 구해주시고, 병원비까지 도움을 주신 천사가 여기 와 계십니다.”


영원은 마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천사가 누군데 우릴 쳐다보냐?”

“배··· 백아? 난 진짜 몰랐다?”


마정도와 박호우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이 순간 가장 당황스러운 나였다.

선우민과 선우현 부녀가 꽃다발을 들고 무대 앞으로 걸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돼···. 제발 이러지 마.’


불안한 예감에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여기 맨 앞줄에 계세요. 천사님! 얼른 일어나 주세요!”


영원은 내 뜻과는 반대로 울먹이며 소리쳤다.


-와아!


나는 영원을 쳐다보다 엄청난 함성에 깜짝 놀라 뒤쪽을 돌아봤다.


-우오오!

-천사가 누구냐!

-천사 나와라!


강당의 아이들은 폭발 직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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