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전쟁 - 2015[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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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쟁
80대의 김은 껄껄껄 웃었다.
김의 조상 중 대의를 위해 노력한 것은 신라 때 금입댁이 끝이었다.
이후 김의 가계는 남을 등 처먹고 살았다. 타인이 일하게 하고 그 결실만 착취하는 방법으로 먹고 살아 왔다.
고려 땐 권문세족으로, 조선 땐 양반으로, 일제 땐 친일파로, 마침내 한국에 들어서는 기득권층으로 군림했다.
김은 단 한 번도 땀 흘려 일한 적이 없었다. 사농공상을 외치면서 본인은 놀면서 일해 왔고 오직 건물주로서 지주로서 살았다.
김의 자녀들은 평생을 놀고먹었고 손자들도 놀고먹었다.
부가티를 몰며 김은 손자와 동갑인 미녀에게 자신의 페니스를 물렸다.
김은 영생하고 싶어 했다. 인공지능이 미치광이처럼 발전 중이니 가능하다고 보았다. 김은 인공지능 발전이 미국의 갑부들만을 위한 것이 된다는 것을, 인공지능이 궤도에 오르면 인간 정신은 어떤 형태든 방해만 될 뿐이라는 것을 몰랐다.
[20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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