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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하임의 서재^^

Blizard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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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enhime
작품등록일 :
2019.08.04 20:41
최근연재일 :
2020.06.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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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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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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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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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ep16. 장마전투[1]

DUMMY

휴가에서 복귀한지 일주일 즈음이 지났다.

어느덧 7월초가 된 최전방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어 비가 예고도 없이 수시로 내렸다. 흐린 잿빛 하늘 아래로 깔린 뿌연 안개는 한치 앞까진 아니더라도 시야를 흐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쏴아아아-

쿠쿠쿵! 채앵!


그런 날씨 아래에서, 천둥소리와 쇠붙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동시에 울려퍼졌다. 나는 조금 솟구친 숨을 가다듬으며 앞의 대련상대에게 집중했다.

비를 막기 위해 뒤집어쓴 가죽 판초와 가죽모자가 푸른색인지라, 네이비색 단발과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그녀는 무척 조신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냉막한 표정과 두 눈빛, 그리고 뒤이어지는 공격을 보고 있자면 그런 첫인상의 결론을 급하게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휘악


바람소리와 함께 휘어진 곡검이 눈 깜빡할 사이에 날아들었다. 나는 가까스로 방패를 들어 막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챙깡!


쌍검술을 쓰는 그녀의 또 다른 곡검 하나가 수확하는 농부의 낫처럼 내 목을 향해 날아들었다. 다급하게 쇼트 소드를 들어 막아내었다. 그러나 빙글빙글 도는 그녀의 춤사위같은 검술은 어느새 상상도 못한 각도에서 나를 공격하고 있었다.


"크윽."


일격을 허용한 내가 고통에 신음성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지만, 그녀는 사냥감의 목덜미를 문 늑대마냥 나에게 한숨의 여유조차 주지 않고 몰아붙이고 있었다.


퍽 퍽퍼퍼퍽!


마치 유령을 상대한다면 이런 기분일까? 전심전력을 다해 막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공에서 쇄도하는 그녀의 공격은 일격 하나하나가 매서웠고, 빨랐으며, 예측하기가 힘들었다.

결국 나는 할로이에 이어 또 한명의 언더 프로즌 요원을 상대로 대련하며 10분만에 쓰러지고야 말았다.


"가검이니까 울상 짓지 마 일등병아. 날붙이였으면 넌 굽기 전에 손질된 고깃덩어리가 되버렸을 테니깐."


밀리아 롤링썬더(Rolling Thunder). 뒤에 붙는 코드네임 그대로 그녀의 공격은 끊임없이 돌아가는 뇌전 그 자체였다.


"뭐, 대상이 제가 아니라면 군침은 돌겠군요."


몸을 일으킨 내가 입맛을 다시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물끄러미 나를 찾아보던 밀리아가 갑자기 번개같이 뛰어들어 내 멱살을 잡았다.


"엇?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배고프다. 가자."


짧게 본인의 상태를 어필하는 밀리아였다. 그녀의 힘에 붙들려 잡혀가면서도 나는 헛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하기야 이제 곧 점심시간이기는 했다. 아무리 대비를 했다고 해도 비를 맞으며 오래 대련할 수야 없었다.

금세 취사장에 도착한 우리는 비로 범벅이 된 우의를 벗으며 이제 갓 만들어진 짬밥의 첫 술을 뜨게 되었다.


"예티한테서 버틸 만하네. 하지만 아직 형편 없어."


그녀의 화법은 무척 직설적이면서 단순했는데, 언뜻 사회성의 결여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 낯으로 말했다. 기분이야 조금 나쁘긴 하지만 언더 프로즌의 요원은 하나 하나가 군의 소령 이상 가는 존재다.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일개 일등병인 나와는 까마득한 격차가 있는 셈이다.


"제가 형편 없기도 하지만, 밀리아님이 그만큼 뛰어나서이기도 하죠. 꼭 유령과 싸우는 기분이더군요."

"나, 유령은 아니야."

"아 네..."


오물오물 씹으면서 진지하게 대답하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어찌보면 샨티 상등병보다 어린애같은 부분이 느껴졌다. 그러고보면 한때 언더 프로즌에 몸담았던 율라 중사에게 들은 바가 있다. 밀리아는 고아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요원으로 훈련되어 왔다고 한다.

주특기는 암살. 감정을 배제해야만 하는 부분이기에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나 유추해볼 뿐이었다.


"그런데 너. 그거 왜 안 썼냐?"

"어떤 거 말씀이시죠?"

"오러를 꼬리처럼 만들어서 공격할 수 있다면서. 크로서스한테 들었어."

"그, 그건 저도 무의식 중에 썼던 지라... 아직까지 제 의지로 쓰긴 힘들더군요."


언제 다 먹었는지, 식판을 깨끗하게 비운 그녀는 식탁에 얹은 팔에 턱을 올린 채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래? 그럼 그 무의식 중에 다른 것도 막 써제낄 수도 있겠네?"

"네? 하하하. 그게 가능할까요."

"오러 호흡법을 처음 배운게 8달 전쯤이라면서? 1년도 안됬는데 불가능 짓을 했으니 다른 거도 되겠구만 뭘."

"..."


생각 없이 말하는 줄 알았던 밀리아의 말은 논리적으론 꽤나 그럴 듯했기에, 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기야, 나도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것을 쓸 수 있었는지 환장하도록 궁금했다.

식사가 끝난 뒤, 밀리아는 다시 판초와 모자를 뒤집어쓰며 소초를 훌쩍 떠났다.


"아직까진 큰 임무가 없어서 까마귀 영감이랑 같이 지내고 있긴 한데, 다음에 또 보자 거북아."

"네. 고생하십시오."


나는 뒤를 보이며 가볍게 손을 흔드는 밀리아에게 경례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리곤 품에서 육포를 꺼내어 질겅질겅 씹으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날씨는 여전히 흐렸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억수같이 쏟아내리고 있었다.


"이런 날씨에 순찰이라. 휴."


적당히 와야 운치가 있는 거지, 이렇게 빗발치는 날씨에 나가는 것은 사양이었지만 어쩌랴, 어느 순간 나는 자발적으로 순찰병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문득 휴가 복귀 때 고참들과 고블린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 생각난다. 작년에 지리멸렬했음에도 해가 바뀌니 몇달 전부터 또 다시 기웃거리던 최전방의 골칫거리들.

제발 쓸데없이 덤벼들어 사상자가 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 예티나 트롤과는 다르게, 놈들은 자신들이 약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놈들이니깐.

약한 놈들은 약한만큼 살아남기 위해 머리를 교활하게 굴리기 마련이다.



***




쏴아아아.


쏟아지는 빗소리는 이따금 터지는 천둥소리와 함께 산등성이 전체를 덮고 있었다. 잿빛 하늘 아래 자욱히 깔린 안개는 그 백색소음만큼이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빗소리와 안개를 방패삼아, 일단의 무리가 발소리를 맞추며 움직이고 있었다.


다다다.


연두빛이 감도는 하얀 몸뚱이의 난쟁이들, 아이스 고블린들은 모두 발소리를 최대한 죽이기 위해선지 짚신을 신고 있었는데, 이따금 울리는 희미한 소음조차 빗소리에 묻혀버리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통상의 고블린보다 머리통 하나는 더 큰 워리어급 고블린들로, 흉갑과 무기로 무장하여 최소한의 구색은 갖추고 있었다.


키키키.


또한 그들의 선두에는 붉은 빛의 고블린인 홉이 구리갑옷에 질좋은 망토까지 걸친 채 뒤따르는 고블린들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홉의 시선이 철책선에서 멈추었다. 이곳은 평지에서 맞딱뜨릴 수 있는 유일한 철책선 라인이었다.

홉은 제일 가까운 방향의 경계초소로 눈길을 주었다. 뿌연 안개 때문에 시야는 막혀 있었다. 더군다나 척후를 통해 파악한 바로, 지금 시간은 인간들이 교대하기 수십 분전이다. 가장 방심하기 쉬운 시각.

손짓에 따라 삽을 든 근육질의 고블린 둘이 달려와 철책선 아래로 미친듯이 삽질을 했다. 비로 인해 진흙덩이가 된 바닥은 너무도 손쉽게 파헤쳐졌다. 순식간에 고블린 한마리가 지나갈 공간이 만들어졌다.

제일 먼저 홉이 빠져나갔고, 그 뒤를 한 마리씩 차례로 기어들어가 넘어왔다. 홉은 넘어와서도 수신호로 사주경계를 지시하면서 주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무리가 철책선을 다 넘어오고나서야, 행동에 들어갔다. 주변 지리를 살피던 홉이 계단 대신 뒤에 난 비탈진 언덕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곳은 경계병들이 전투시에 고지대에서 사격하기 위해 은엄폐로로 사용하는 루트였다.

이 루트는 평상시에 간부들이 근무태만의 병사들을 한번 잡으려고 이용하는 게 다였기에 발각될 확율이 무척 적었다. 그런 내막까지야 모르겠지만, 똑똑한 홉은 감각적으로 그런 부분을 느끼고 있었다.


"후아아암. 비가 오니 무릎이 시리네."

"나 참. 무릎이 시리시다니, 영감 다 되셨구만요."


숨죽인 채 경계초소로 기어가던 홉은 초소 위에 있던 인간들의 말소리에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뒤의 부하들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활을 든 십여마리의 고블린들이 일렬횡대로 대오를 갖춘 채 엎드렸다. 그리곤 아까 철책선 아래를 삽으로 팠었던 두 근육질의 고블린들이 이번엔 병장기로 무장한 채 살금살금 사다리로 다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뭐야, 벌써 근무자야?


사다리를 타면 소음은 날 수밖에 없었기에 부사수로 보이는 경계병이 문을 열고 나왔다. 날씨 때문이서였을까, 경계병은 수하조차 하지 않고 사다리 아래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내밀었다.

홉이 신호를 보낸 것은 그때였다.


쐐액- 퍼퍼퍽!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순간 일어서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던 고블린들이 경계병에게 일제히 화살을 쏘았다. 아무리 실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과녁과도 같은 표적을 못맞출 정도는 아니었다. 화살세례에 고슴도치가 된 경계병이 나왔던 초소 안으로 그대로 처박혀버렸다.


"끄어어억..."

"뭐, 뭐야?!"


갑작스런 사태에 패닉에 빠진 사수 경계병. 하지만 고블린이 올라온 건 그 와 동시에 일어난 일이었다. 몸만 바들바들 떨고 있던 경계병에게 두 자루의 단검을 손에 쥔 근육질의 고블린이 덤벼 들었다.

분명 무장은 있었으나, 경황이 없어 뽑을 생각도 하지 못했고, 좁은 초소 안에서 피할 공간도 없었다. 비명소리를 지르는 것만이 최후의 발악이었다.


"크아아아악!!"


금세 초소 안이 피로 물들었다.


킥킥킥.


계획했던 첫번째 임무를 완수한 홉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떠올랐다. 비록 비명소리를 허용시키긴 했지만 비와 천둥소리에 묻혔을 확율이 농후하기에, 아직까진 성공적이었다. 궁수 두 명을 시켜 경계병을 해치웠던 초소에 주둔시킨 홉이 이번엔 자신들이 왔던 방향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머지 않아 다음 근무자가 저 아래의 계단을 타고 올 것이다. 적을 잡으려면 인내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배워왔다. 홉은 날랜 고블린 하나를 시야확보에 좋은 위치에 보내놓은 뒤, 나머지 고블린 무리에게 휴식을 시켰다.

잠시 후 올 경계병들을 모두 처치한 후 이 은엄폐로를 따라 경계라인을 싹다 마비시킨 뒤에, 적의 막사를 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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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p19. 예티의 땅[4] +2 20.06.28 122 6 9쪽
96 ep19. 예티의 땅[3] +2 20.06.05 109 5 12쪽
95 ep19. 예티의 땅[2] +4 20.05.26 110 7 10쪽
94 ep19. 예티의 땅[1] +1 20.04.30 148 6 9쪽
93 ep18. 뜻밖의 조우[4] +1 20.04.29 126 6 8쪽
92 ep18. 뜻밖의 조우[3] +2 20.04.22 137 6 10쪽
91 ep18. 뜻밖의 조우[2] +1 20.03.31 162 8 9쪽
90 ep18. 뜻밖의 조우[1] +3 20.03.23 171 12 9쪽
89 ep17. Vigilance Date[4] +2 20.03.10 182 10 13쪽
88 ep17. Vigilance Date[3] +2 20.03.01 182 8 8쪽
87 ep17. Vigilance Date[2] +3 20.02.20 205 11 8쪽
86 ep17. Vigilance Date[1] +1 20.02.10 231 10 9쪽
85 ep16. 장마전투[6] 20.02.05 213 11 9쪽
84 ep16. 장마전투[5] 20.01.28 224 9 10쪽
83 ep16. 장마전투[4] 20.01.20 232 10 10쪽
82 ep16. 장마전투[3] +1 20.01.14 235 9 8쪽
81 ep16. 장마전투[2] +2 20.01.08 232 9 11쪽
» ep16. 장마전투[1] +1 20.01.08 247 11 11쪽
79 ep15. 0번 척살병[4] +1 20.01.06 248 10 11쪽
78 ep15. 0번 척살병[3] +1 20.01.01 265 12 13쪽
77 ep15. 0번 척살병[2] +1 19.12.30 245 9 7쪽
76 ep15. 0번 척살병[1] +3 19.12.27 282 11 9쪽
75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4] -1부 1막 완- +3 19.12.23 272 13 15쪽
74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3] +3 19.12.23 263 8 10쪽
73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2] +1 19.12.20 262 9 13쪽
72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2 19.12.17 288 9 10쪽
71 ep13. 격전. 그 직후.[4] +2 19.12.16 296 13 9쪽
70 ep13. 격전. 그 직후.[3] +4 19.12.14 316 11 9쪽
69 ep13. 격전. 그 직후.[2] +3 19.12.10 289 12 11쪽
68 ep13. 격전. 그 직후.[1] +1 19.12.09 306 10 9쪽
67 ep12. 하얀 설인[8] +5 19.12.05 300 14 8쪽
66 ep12. 하얀 설인[7] +3 19.12.03 293 13 10쪽
65 ep12. 하얀 설인[6] +3 19.11.27 309 10 10쪽
64 ep12. 하얀 설인[5] +2 19.11.26 286 11 8쪽
63 ep12. 하얀 설인[4] +2 19.11.19 281 9 11쪽
62 ep12. 하얀 설인[3] +1 19.11.13 277 12 9쪽
61 ep12. 하얀 설인[2] +1 19.11.11 295 10 8쪽
60 ep12. 하얀 설인[1] +1 19.11.06 306 10 9쪽
59 ep11. 혹한의 계절[7] +3 19.10.25 310 8 10쪽
58 ep11. 혹한의 계절[6] +1 19.10.25 286 8 9쪽
57 ep11. 혹한의 계절[5] +3 19.10.21 300 11 11쪽
56 ep11. 혹한의 계절[4] +2 19.10.16 297 12 10쪽
55 ep11. 혹한의 계절[3] +1 19.10.14 297 9 11쪽
54 ep11. 혹한의 계절[2] +1 19.10.12 297 10 10쪽
53 ep11. 혹한의 계절[1] +1 19.10.11 312 11 8쪽
52 ep10. 괴담 이야기[6] +3 19.10.10 311 13 12쪽
51 ep10. 괴담 이야기[5] +4 19.10.09 305 11 10쪽
50 ep10. 괴담 이야기[4] +2 19.09.27 354 15 8쪽
49 ep10. 괴담 이야기[3] +1 19.09.25 312 10 9쪽
48 ep10. 괴담 이야기[2] +1 19.09.24 334 12 8쪽
47 ep10. 괴담 이야기[1] +2 19.09.23 367 11 9쪽
46 ep9. 탈영병[4] +5 19.09.21 356 11 11쪽
45 ep9. 탈영병[3] +1 19.09.20 329 10 8쪽
44 ep9. 탈영병[2] +2 19.09.19 342 10 10쪽
43 ep9. 탈영병[1] +1 19.09.18 339 11 10쪽
42 ep8. Diary of Dead[4] +2 19.09.17 366 10 15쪽
41 ep8. Diary of Dead[3] +1 19.09.16 353 10 11쪽
40 ep8. Diary of Dead[2] +1 19.09.12 359 9 11쪽
39 ep8. Diary of Dead[1] +1 19.09.11 361 11 8쪽
38 ep7. 라마스칸 게이트[5] +1 19.09.10 353 10 10쪽
37 ep7. 라마스칸 게이트[4] +1 19.09.09 368 8 9쪽
36 ep7. 라마스칸 게이트[3] +3 19.09.08 372 10 10쪽
35 ep7. 라마스칸 게이트[2] +3 19.09.07 389 12 10쪽
34 ep7. 라마스칸 게이트[1] +1 19.09.06 408 10 10쪽
33 ep6. 종교행사[4] +3 19.09.05 412 10 13쪽
32 ep6. 종교행사[3] +1 19.09.04 394 10 10쪽
31 ep6. 종교행사[2] +1 19.09.03 389 10 12쪽
30 ep6. 종교행사[1] +1 19.09.02 417 12 15쪽
29 ep5. 한밤의 추격자[4] +1 19.09.01 422 11 13쪽
28 ep5. 한밤의 추격자[3] +1 19.08.31 422 13 12쪽
27 ep5. 한밤의 추격자[2] +1 19.08.30 443 12 12쪽
26 ep5. 한밤의 추격자[1] +1 19.08.29 465 11 9쪽
25 ep4. 실전[6] +1 19.08.28 456 11 12쪽
24 ep4. 실전[5] +3 19.08.27 454 11 8쪽
23 ep4. 실전[4] +1 19.08.26 479 10 11쪽
22 ep4. 실전[3] +3 19.08.25 477 13 14쪽
21 ep4. 실전[2] +3 19.08.24 506 13 10쪽
20 ep4. 실전[1] +1 19.08.23 484 13 10쪽
19 ep3. 경계[5] +2 19.08.22 472 16 10쪽
18 ep3. 경계[4] +1 19.08.21 477 11 12쪽
17 ep3. 경계[3] +1 19.08.20 482 14 11쪽
16 ep3. 경계[2] +1 19.08.19 553 13 12쪽
15 ep3. 경계[1] +2 19.08.18 551 15 13쪽
14 ep2. 첫눈, 그리고 제설[4] +6 19.08.17 554 15 9쪽
13 ep2. 첫눈, 그리고 제설[3] +3 19.08.16 555 14 11쪽
12 ep2. 첫눈, 그리고 제설[2] +3 19.08.15 584 16 12쪽
11 ep2. 첫눈, 그리고 제설[1] +1 19.08.14 593 16 10쪽
10 ep1. 훈련[5] +3 19.08.13 641 17 16쪽
9 ep1. 훈련[4] +1 19.08.12 622 15 11쪽
8 ep1. 훈련[3] +1 19.08.11 775 15 14쪽
7 ep1. 훈련[2] +1 19.08.10 741 18 11쪽
6 ep1. 훈련[1] +6 19.08.09 821 20 9쪽
5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4] +5 19.08.08 922 25 18쪽
4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3] +4 19.08.07 932 21 9쪽
3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3 19.08.06 980 25 8쪽
2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 +3 19.08.05 1,244 31 12쪽
1 1부 서장 : 눈보라가 쏟아지는 철책선 아래에서. +6 19.08.04 1,636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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