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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하임의 서재^^

Blizard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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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enhime
작품등록일 :
2019.08.04 20:41
최근연재일 :
2020.06.28 16:38
연재수 :
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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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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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8
글자수 :
45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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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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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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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8쪽

ep10. 괴담 이야기[4]

DUMMY

"베일 쟤 왜 저런답니까?"

"몰라, 근무 갔다 와서 앓아 누웠다나 봐."

"이등병 때부터 쌩쌩 하던 놈이 갑자기 참..."


나는 침상에 걸터 앉은 채 잠자코 고참들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그러다 베일 일등병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모포를 뒤집어 쓴 채 드러누워 있었는데, 창백해진 안색으로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오지 마세요... 오지 마세요..."

"헛소리나 계속 해대고 있고 말이야. 도대체 멀 본거야, 이새끼?"


칼라 병사장이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한참동안 서서 지켜보고 있던 그는 베일 일등병의 옆으로 다가가 눈을 까뒤집어보거나, 이마에 손을 대는 등 증상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의학에 조예가 있는 편도 아니었던 탓에 금세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베일 일등병을 지켜보고 있던 칼라 병사장의 시선이 이번엔 샨티 일등병을 향했다.


"샨티야."

"힉! 일, 일등병 샨티입니다!"

"...곧 상등병 될 자식이 반응이 왜 그래?"


아까전부터 정자세로 앉은 채 눈치를 보고 있던 그녀였다. 칼라 병사장의 호명에 놀라 관등성명을 외치는 모습은 누가 봐도 이상했다.

칼라 병사장이 걸음을 옮겨 샨티 일등병의 코 앞에 얼굴을 마주한 채, 아이컨텍을 하며 말했다.


"내 눈 똑바로 봐, 샨티야."

"..."

"니 반응을 보니 베일이랑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일이야?"

"그게 저도 잘..."


차마 눈을 못 마주치며 시선을 피하는 샨티 일등병이었다. 그 모습에 더욱 더 답답하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는 칼라 병사장이었다.


"못 말하겠으면 어쩔 수 없지. 이번에 2경5 또 사수로 나가."

"분대장님, 제발 그것만은! 제가 다 얘기할게요!"


급격하게 태도가 절박해지는 샨티 일등병이었다. 그녀는 한 차례 심호흡을 하더니, 나와 처음 근무 섰던 때부터 있었던 일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훈계하는 유령 할아버지? 아니, 나타나는 것도 웃긴데 갈굼까지 받았냐?"

"진짜입니다, 진짜에요. 그래서 엊그제 유령 나왔냐고 제가 물었잖아요."

"그래. 그랬었지. 그래서 이번에도 베일 앞에 그 할아범이 나타났나?"


어느덧 질문을 받는 샨티 일등병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그러자 칼라 병사장도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사실 부사수라 먼저 질문을 받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나에게 물어볼 게 뻔했기에 나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번에는 그 할아범 아닙니다."

"그럼 뭔데?"

"욕이 입에 달린 상등병 유령이었습니다."

"...응?"


내 대답에 생활관 안에 있던 고참들의 표정이 황당해 지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다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 듯 잠시동안 침묵이 감돌았다. 아랫입술을 물고 있던 내가 뒤이어 말하며 그 침묵을 깼다.


"오늘은 그 할아범을 모시고 같이 오겠다고 하더군요."

"..."


하지만 그 말 또한 또 다른 침묵을 가져오게 되었다. 나는 칼라 병사장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황당, 당황이 한데 뒤섞여 표현하기 힘든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한 차례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그리곤 나에게 말했다.


"자자, 그래. 이쯤되면 장난치는 건 아니란 거 잘 알겠어. 군대가 애들 장난하는 곳도 아니고 말이야. 아르펜, 그나마 거기서 근무한 3명 중에 제일 멀쩡해 보이는 네가 이틀 동안 벌어진 일을 토씨 하나 빼먹지 말고 설명 해줄래?"

"알겠습니다."


숨을 가다듬은 나는 유령 할아범을 만났던 엊그제와, 욕쟁이 상등병 유령이 찾아왔던 어제의 일까지 있는 대로 그대로 말했다.

물론 베일 일등병이 유령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꺼지라고 할 거라는 둥 사소한 허세성 발언을 한 것은 눈치껏 뺏지만 말이다.


"아르펜."


내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칼라 병사장이 나를 불렀다. 그의 표정은 꽤나 진중해져 있었다.


"너도 무섭긴 하겠지만 수고스럽더라도 한번 더 2경5로 가자. 나랑 같이."

"알겠습니다."


칼라 병사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냉큼 대답했다.

예상했던 일이었다. 이미 나는 소초 안에서 그 두 유령을 같이 본 유일한 인물이 되었으니깐 말이다. 그들이 어째서 하필이면 우리 근무시간에 딱 맞춰 등장했는지는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일의 시작점이었으니, 마침표도 내가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겁이 나냐고? 물론 난다. 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담력이 좋아서일까, 지금에 와선 다시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보다는 이유가 있어서 나타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대답이 시원시원해서 좋네. 역시 넌 이걸 입을 자격이 충분하네."


말을 마친 칼라 병사장이 자신의 관물함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내게 주었다.


"이것은...?"


나는 조금 의아했다. 그가 건넨 것은 일명 동계용 근무복이라 불리는 하얀 털옷인데 나는 이미 이것을 받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기존에 입던 것과 질감이 꽤나 달랐다. 보다 더 무겁고 풍성한 느낌이었다.


"어제 네 앞으로 온 거야. 저번에 탈영병 사건 때 네가 율라 중사랑 같이 잡은 트롤의 가죽이지. 두벌을 가공했는데 하나는 율라 중사가 가지고 이건 너 주라더라고."

"그래도 이등병인 제가 입기에는..."

"그래. 눈치 보일 수는 있겠지. 말만 해. 이등병이 트롤 가죽 입는다고 지랄 하는 놈 있으면 바로 이빨을 다 뽑아버릴 테니까."


씨익 웃으며 말하는 칼라 병사장을 보며 나는 그의 마음 속을 이해할 수 있었다.

분대장 입장에선 율라 중사와 함께 트롤을 잡은 장본인이니 당연히 줘야만 했다. 하지만 이 소초 안의 계급 사회에서 '이등병이 S급 장비를 쓴다는 것'자체가 아니꼽게 보일 수밖에 없었고, 설령 부대 끼고 지내는 분대원이라도 그런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는 생각에 잠깐 고민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행동으로 인해 나는 저 최고급의 방한복을 입기에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자격을 가졌다 생각했을 것이다. 사실 이 유령 사건이 타 분대원이 보지 못했다면 그런 시선을 받지 않을 수 없지만, 적어도 내막을 파악한 우리 분대원만큼은 자격이 충분하다 생각하지 않을까?


"곧 근무시간이니까 얼른 입고 준비하자."

"알겠습니다!"


유령을 또 만나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도 잠시, 나는 기쁜 마음을 담아 소리쳤다.




***




나는 또 다시 2경5 근무지에 올랐다.

3일째 계속 되는 똑같은 풍경이었다. 밤은 여전히 어두웠고, 마법등이 비추는 철책선의 풍경도 변한 것이 없었다.

오로지 계속 바뀌는 게 있다면, 사수 뿐이다.


"트롤 가죽으로 만든 옷은 어때?"


칼라 병사장이 몇 시간 동안 계속 되던 침묵을 깨며 물어왔다. 외초를 서고 있던 내가 대답했다.


"차원이 다른 따뜻함입니다."


그것은 진심이었다. 베일 일등병과 번갈아 서던 어제만 해도 냉기가 털옷을 뚫고 들어와 경계를 서면서도 계속 움직이며 열을 내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트롤의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이 옷을 입고 있으니 노출된 얼굴이 시리지 않았더라면, 추운 지 자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따뜻했다.


"율라 중사님이 손수 해체해 만드셨다더군. 참 대단한 분이시라니깐."

"그래서 이렇게 몸에 착 감기나 보군요."


희안하게 몸에 착감기는 사이즈가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곤 해도 내 체형을 제대로 확인한 것은 종교행사 때 뿐이었을 텐데, 한번 본 것만으로 이렇게 만들다니?

오러 유저가 원래 눈썰미도 뛰어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건 그렇고 아르펜."

"네. 분대장님."

"방금 전에 생각났거든. 유령에 관한 거 말이야."


맥락이 없는 말이었지만, 나는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금방 깨달았다. 아마도 엊그제 복귀하면서 샨티 일등병이 물었던 것에 대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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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p19. 예티의 땅[4] +2 20.06.28 122 6 9쪽
96 ep19. 예티의 땅[3] +2 20.06.05 108 5 12쪽
95 ep19. 예티의 땅[2] +4 20.05.26 109 7 10쪽
94 ep19. 예티의 땅[1] +1 20.04.30 148 6 9쪽
93 ep18. 뜻밖의 조우[4] +1 20.04.29 126 6 8쪽
92 ep18. 뜻밖의 조우[3] +2 20.04.22 137 6 10쪽
91 ep18. 뜻밖의 조우[2] +1 20.03.31 161 8 9쪽
90 ep18. 뜻밖의 조우[1] +3 20.03.23 171 12 9쪽
89 ep17. Vigilance Date[4] +2 20.03.10 181 10 13쪽
88 ep17. Vigilance Date[3] +2 20.03.01 181 8 8쪽
87 ep17. Vigilance Date[2] +3 20.02.20 204 11 8쪽
86 ep17. Vigilance Date[1] +1 20.02.10 231 10 9쪽
85 ep16. 장마전투[6] 20.02.05 213 11 9쪽
84 ep16. 장마전투[5] 20.01.28 224 9 10쪽
83 ep16. 장마전투[4] 20.01.20 232 10 10쪽
82 ep16. 장마전투[3] +1 20.01.14 234 9 8쪽
81 ep16. 장마전투[2] +2 20.01.08 232 9 11쪽
80 ep16. 장마전투[1] +1 20.01.08 246 11 11쪽
79 ep15. 0번 척살병[4] +1 20.01.06 248 10 11쪽
78 ep15. 0번 척살병[3] +1 20.01.01 264 12 13쪽
77 ep15. 0번 척살병[2] +1 19.12.30 245 9 7쪽
76 ep15. 0번 척살병[1] +3 19.12.27 282 11 9쪽
75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4] -1부 1막 완- +3 19.12.23 272 13 15쪽
74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3] +3 19.12.23 263 8 10쪽
73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2] +1 19.12.20 262 9 13쪽
72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2 19.12.17 287 9 10쪽
71 ep13. 격전. 그 직후.[4] +2 19.12.16 296 13 9쪽
70 ep13. 격전. 그 직후.[3] +4 19.12.14 315 11 9쪽
69 ep13. 격전. 그 직후.[2] +3 19.12.10 288 12 11쪽
68 ep13. 격전. 그 직후.[1] +1 19.12.09 305 10 9쪽
67 ep12. 하얀 설인[8] +5 19.12.05 299 14 8쪽
66 ep12. 하얀 설인[7] +3 19.12.03 292 13 10쪽
65 ep12. 하얀 설인[6] +3 19.11.27 308 10 10쪽
64 ep12. 하얀 설인[5] +2 19.11.26 285 11 8쪽
63 ep12. 하얀 설인[4] +2 19.11.19 280 9 11쪽
62 ep12. 하얀 설인[3] +1 19.11.13 276 12 9쪽
61 ep12. 하얀 설인[2] +1 19.11.11 294 10 8쪽
60 ep12. 하얀 설인[1] +1 19.11.06 304 10 9쪽
59 ep11. 혹한의 계절[7] +3 19.10.25 309 8 10쪽
58 ep11. 혹한의 계절[6] +1 19.10.25 286 8 9쪽
57 ep11. 혹한의 계절[5] +3 19.10.21 299 11 11쪽
56 ep11. 혹한의 계절[4] +2 19.10.16 296 12 10쪽
55 ep11. 혹한의 계절[3] +1 19.10.14 297 9 11쪽
54 ep11. 혹한의 계절[2] +1 19.10.12 296 10 10쪽
53 ep11. 혹한의 계절[1] +1 19.10.11 312 11 8쪽
52 ep10. 괴담 이야기[6] +3 19.10.10 310 13 12쪽
51 ep10. 괴담 이야기[5] +4 19.10.09 304 11 10쪽
» ep10. 괴담 이야기[4] +2 19.09.27 354 15 8쪽
49 ep10. 괴담 이야기[3] +1 19.09.25 311 10 9쪽
48 ep10. 괴담 이야기[2] +1 19.09.24 332 12 8쪽
47 ep10. 괴담 이야기[1] +2 19.09.23 366 11 9쪽
46 ep9. 탈영병[4] +5 19.09.21 355 11 11쪽
45 ep9. 탈영병[3] +1 19.09.20 328 10 8쪽
44 ep9. 탈영병[2] +2 19.09.19 341 10 10쪽
43 ep9. 탈영병[1] +1 19.09.18 338 11 10쪽
42 ep8. Diary of Dead[4] +2 19.09.17 365 10 15쪽
41 ep8. Diary of Dead[3] +1 19.09.16 352 10 11쪽
40 ep8. Diary of Dead[2] +1 19.09.12 356 9 11쪽
39 ep8. Diary of Dead[1] +1 19.09.11 360 11 8쪽
38 ep7. 라마스칸 게이트[5] +1 19.09.10 352 10 10쪽
37 ep7. 라마스칸 게이트[4] +1 19.09.09 367 8 9쪽
36 ep7. 라마스칸 게이트[3] +3 19.09.08 371 10 10쪽
35 ep7. 라마스칸 게이트[2] +3 19.09.07 389 12 10쪽
34 ep7. 라마스칸 게이트[1] +1 19.09.06 407 10 10쪽
33 ep6. 종교행사[4] +3 19.09.05 411 10 13쪽
32 ep6. 종교행사[3] +1 19.09.04 392 10 10쪽
31 ep6. 종교행사[2] +1 19.09.03 388 10 12쪽
30 ep6. 종교행사[1] +1 19.09.02 417 12 15쪽
29 ep5. 한밤의 추격자[4] +1 19.09.01 421 11 13쪽
28 ep5. 한밤의 추격자[3] +1 19.08.31 422 13 12쪽
27 ep5. 한밤의 추격자[2] +1 19.08.30 442 12 12쪽
26 ep5. 한밤의 추격자[1] +1 19.08.29 464 11 9쪽
25 ep4. 실전[6] +1 19.08.28 456 11 12쪽
24 ep4. 실전[5] +3 19.08.27 452 11 8쪽
23 ep4. 실전[4] +1 19.08.26 478 10 11쪽
22 ep4. 실전[3] +3 19.08.25 477 13 14쪽
21 ep4. 실전[2] +3 19.08.24 506 13 10쪽
20 ep4. 실전[1] +1 19.08.23 484 13 10쪽
19 ep3. 경계[5] +2 19.08.22 471 16 10쪽
18 ep3. 경계[4] +1 19.08.21 476 11 12쪽
17 ep3. 경계[3] +1 19.08.20 481 14 11쪽
16 ep3. 경계[2] +1 19.08.19 550 13 12쪽
15 ep3. 경계[1] +2 19.08.18 550 15 13쪽
14 ep2. 첫눈, 그리고 제설[4] +6 19.08.17 553 15 9쪽
13 ep2. 첫눈, 그리고 제설[3] +3 19.08.16 554 14 11쪽
12 ep2. 첫눈, 그리고 제설[2] +3 19.08.15 583 16 12쪽
11 ep2. 첫눈, 그리고 제설[1] +1 19.08.14 592 16 10쪽
10 ep1. 훈련[5] +3 19.08.13 640 17 16쪽
9 ep1. 훈련[4] +1 19.08.12 622 15 11쪽
8 ep1. 훈련[3] +1 19.08.11 774 15 14쪽
7 ep1. 훈련[2] +1 19.08.10 740 18 11쪽
6 ep1. 훈련[1] +6 19.08.09 820 20 9쪽
5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4] +5 19.08.08 921 25 18쪽
4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3] +4 19.08.07 931 21 9쪽
3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3 19.08.06 979 25 8쪽
2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 +3 19.08.05 1,243 31 12쪽
1 1부 서장 : 눈보라가 쏟아지는 철책선 아래에서. +6 19.08.04 1,635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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