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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하임의 서재^^

Blizard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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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enhime
작품등록일 :
2019.08.04 20:41
최근연재일 :
2020.06.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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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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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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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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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DUMMY

"와, 까마귀 사단이라니."

"어떡하냐 너? 거기 엄청 빡쎄다던데."

옆에 앉아 있던 동기들이 측은한 표정을 지은 채 안타깝다는 듯 위로의 말을 건네왔다.

"나르카 아델."

"네!"

"1군 백곰 사단."

"아싸!"

"세리오 블랑."

"네."

"1군 흑사자 사단."

"오우야!"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코흘리개 햇병아리들이 이제야 어엿한 왕국의 이등병들이 되었군. 제군들의 건투를 빈다."

아르고니아군 제복을 말끔하게 입은 채 진행된 퇴소식이 끝나고, 각자의 사단으로 가야 할 마차들이 슬슬 도착했다. 정든 동기들과 헤어질 시간이었다.

"다시 만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몸 건강히 잘 지내라."

"너야말로 잘지내 임마. 난 니가 제일 걱정된다."

"고참들이 갈군다고 울면서 탈영이나 하지 마 자식아."

장난 어린 대화를 주고 받으며, 우리는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다행히 훈련소에서 까마귀 사단 본부까지는 반나절 남짓한 거리였기 때문에, 승차감 나쁜 수송용 마차에서 일찍 내릴 수 있었다.

사단 본부는 가파른 산 위에 지은 산성이었다. 높이 쏟아오른 산의 지세를 잘 이용해 만든 산성은 투박하면서도 견고해 보였다. 올라오는 유일한 길목조차 마차가 겨우 올라갈 수 있는 경사였으니 이런 곳은 열배의 병력으로도 함락시키기 힘들 것이다.

"반갑다 신병들. 나는 너희들의 부대인솔을 맡은 인솔장교 카이란 중위다. 부대의 교육도 맡고 있으니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거다."

2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인상에 훤칠한 키의 남자가 우리를 맞이했다. 각 잡힌 군모에 박혀 있는 두개의 해골마크는 그의 키와 맞물려 형용할 수 없는 위압감을 느끼게끔 해주었다.

군기가 바짝 든 채 경례를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느꼈다.

"인솔장교님을 뵙습니다, 단결!"

"그래, 단결."

경례를 받은 카이란 중위는 우리를 빈 생활관으로 데려갔다.

"오늘은 날도 다 샜고 너희도 피곤할 테니 그만 푹 쉬고, 내일 사단장님께 신고식을 올리고 자대로 가자꾸나."

"알겠습니다."

너무 긴장을 해서였을까, 그 말마따나 정말 피곤했다. 우린 짐을 푼 채 바로 생활관에서 곯아떨어졌다.

다음 날 우린 사단장님에게 전출신고를 하고 다시 여정을 떠났다. 다음 행선지는 대대본부라고 한다. 바로 가면 어디 덧나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 속마음을 읽었는지 카이란 중위가 말했다.

"군이 원래 이런 데야. 융통성 없어보이긴 하지만 절차라는 걸 거스를 수가 없지."

"휴, 그렇군요..."

대대본부는 그래도 반나절이 되기 전에 도착했다. 규모가 컸던 사단본부와는 달리 대대본부는 많이 작은 편이었다. 하긴 5천명과 5백명의 집결지인데 어찌 보면 당연했다.

"여기서부터는 아마 다른 장교랑 반으로 나뉘어져서 각 소초에 투입될 거야. 대대가 맡은 경계구간이 워낙 넓어서 말이야."

똑같이 짧은 신고식을 나눈 뒤 나를 비롯한 12명의 신병들만 카이란의 마차를 타고 각 소초를 향했다.

훈련소에서 배운바로, 보통 철책선에서 후방보급로까지 경계활동을 벌이는 최전방지대를 총칭해 GP(Guard post)라 부르며, GP 바로 뒤의 상대적인 후방에서 훈련을 벌이며 전투 발발시 최전방에의 전투 및 보수지원을 하는 부대를 페바(FEBA - Forward Edge of Battle Area)라고 부른다. 산맥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사단은 보통 5개 대대를 한조씩 2개조로 3년을 번갈아가며 근무지를 교대한다고 한다.

GP와 페바의 차이점이라면 바로 경계인력차이와 단체생활규모라고 한다. 대대단위로 부대가 모여 있는 페바부대와는 달리 GP는 5개 대대 2500여명의 병력이 넓은 경계구획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소대단위로 띄엄띄엄 떨어져 생활을 하는데, 그 소대원들이 주둔하는 막사를 보통 소초라고 한다.

철책선 바로 뒤에 있는 망루를 초소라고 부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헷갈리는 신병이 많다고 한다.

내가 배정된 소초는 1소초였는데, 5소초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제일 마지막에 도착한다고 한다.

"히야, 대단하네."

사단에서 대대까지 가는 동안에는 잘 보이지 않았는데, 대대에서 소초를 향하는 후방보급로를 들어서니 우리가 근무해야 할 곳의 윤곽이 제대로 드러났다.

미친듯이 깎아지른 산의 능선을 따라 잿빛의 철책선이 끝도 없이 이어져 올라가고 있었다. 모두가 눈이 화등잔만해진 채 멍하니 그곳만을 바라보았다.

"뭐,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그리 걱정은 안해도 될 거야. 그리고 최전방부대는 군수품보급 최우선순위라 입대 전보다 먹을 걱정은 없을껄."

저게 위로인지 놀리는건지 참 헷갈린다. 물론 뒷말은 확실히 위로가 맞는 것 같다. 동기들 얘기를 들어보니 배고파서 일찍 입대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깐 말이다.

마차가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곤 하나, 워낙 산세가 험한 탓에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소초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서 마차를 멈춰세우고 카이란 중위가 병사를 소초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행위가 반복되었다. 5소초부터 시작해 2소초까지 인솔하는 과정이 거의 6시간이 걸릴 정도였으니, 마지막 피인솔자인 나로선 긴장이 풀려 지루하기까지 했다.

"이제 너희 둘만 남았구나."

"기다리기 지루하군요. 빨리 소초에 가고 싶은데."

같은 소초에 가게 될 동기, 리오 마른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했다. 훈련소 생활 때 친하진 않았지만 안면은 있던 녀석이었다. 꽤나 똘똘한 성격이었던걸로 기억난다.

"2소초에서 1소초까지는 거리가 가까운 편이니 금방 도착할 거야."

카이란 중위의 말대로였다. 단 둘이 남은 채 리오와 이런저러 얘기를 나누는 사이 마차가 걸음을 멈추었다.

"여기서부터 올라가면 된단다."

나와 리오는 카이란 중위의 뒤를 따라 산의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했다. 9월이었음에도 벌써부터 눈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아르고니아는 지역마다 계절차이가 조금 나는 편인데, 내가 있던 라이칼 영지에선 보통 10월부터 눈이 왔다.

"너흰 제일 좋을 때 입대한거야. 한겨울엔 폭설이 내려서 마차가 지나가지도 못하거든."

"그럼 겨울에 GP에 자대배치 받는 신병들은 어떻게 갑니까?"

"걸어서 가지, 대대본부에서."

"..."

나와 리오는 뜨악한 표정으로 입을 벌린 채 서로를 마주보았다. 인솔자 없이는 길도 모를테니 마지막에 도착하는 놈은 기절부터 할 것이다.

"정지."

그러던 중, 오르막 위의 수풀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딱딱하면서도 위압적인 느낌이었다. 카이란 중위가 멈춰섰다.

"방패."

"불꽃."

"올라오시지요."

카이란 중위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자, 우리도 따라 올라갔다. 수풀 속에서 검과 활로 무장한 병사 하나가 활시위를 거두며 다가왔다.

"오랜만에 뵙는군요."

"넌 여전히 '마을사람1'같은 목소리구나."

피식 웃은 병사는 이내 시선을 우리쪽으로 돌렸다.

"신병인가봅니다."

묘하게 기뻐하면서도 음흉해보이는 표정. 넋 놓고 있던 우린 그제서야 눈 앞의 병사가 소초에서 만나는 첫 고참임을 인지했다.

"단결! 이등병 아르펜!"

"단결! 이등병 리오!"

"아아, 괜찮아 아직 그런거 안해도 돼."

이름 모를 고참병사는 손사래를 쳤다. 그리곤 웃으며 말했다.

"관등성명이야 올라가면 골백번도 더 할텐데 뭐."

"..."

태연하게 웃는 모습이 더 소름끼쳤다.

잠깐의 헤프닝이 끝난 후 4명의 인영은 다시 걸음을 옮겨 금세 소초에 도착했다. 한개의 해골마크를 가진 남자가 우리를 맞이했다.

그는 카이란 중위보다 훤칠해 보이진 않았지만, 다부진 체격에 짙은 눈썹과 날카로운 눈매가 인상적이었다.

"단결."

"단결."

비슷한 계급의 간부라 그랬을까. 둘은 담담하게 경례를 주고받았다. 인사치레로 간단한 대화를 나누더니, 이내 우리에게 다가왔다. 군기가 바짝 든 채 오른손을 들었다.

"단결!"

"단결. 반갑구나 신병들아. 내가 이 1소초의 소초장 카리안 초위다."


작가의말

눈치채신 분은 눈치채셨겠지만,

블리자드 가드의 모티브는 GOP 경계입니다.

제가 GOP를 1년 타본 덕분에 아이러니하게도 소재가 되버렸네요.

하지만 각색할 부분은 많이 각색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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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p19. 예티의 땅[4] +2 20.06.28 122 6 9쪽
96 ep19. 예티의 땅[3] +2 20.06.05 108 5 12쪽
95 ep19. 예티의 땅[2] +4 20.05.26 109 7 10쪽
94 ep19. 예티의 땅[1] +1 20.04.30 148 6 9쪽
93 ep18. 뜻밖의 조우[4] +1 20.04.29 126 6 8쪽
92 ep18. 뜻밖의 조우[3] +2 20.04.22 137 6 10쪽
91 ep18. 뜻밖의 조우[2] +1 20.03.31 162 8 9쪽
90 ep18. 뜻밖의 조우[1] +3 20.03.23 171 12 9쪽
89 ep17. Vigilance Date[4] +2 20.03.10 181 10 13쪽
88 ep17. Vigilance Date[3] +2 20.03.01 181 8 8쪽
87 ep17. Vigilance Date[2] +3 20.02.20 204 11 8쪽
86 ep17. Vigilance Date[1] +1 20.02.10 231 10 9쪽
85 ep16. 장마전투[6] 20.02.05 213 11 9쪽
84 ep16. 장마전투[5] 20.01.28 224 9 10쪽
83 ep16. 장마전투[4] 20.01.20 232 10 10쪽
82 ep16. 장마전투[3] +1 20.01.14 234 9 8쪽
81 ep16. 장마전투[2] +2 20.01.08 232 9 11쪽
80 ep16. 장마전투[1] +1 20.01.08 246 11 11쪽
79 ep15. 0번 척살병[4] +1 20.01.06 248 10 11쪽
78 ep15. 0번 척살병[3] +1 20.01.01 265 12 13쪽
77 ep15. 0번 척살병[2] +1 19.12.30 245 9 7쪽
76 ep15. 0번 척살병[1] +3 19.12.27 282 11 9쪽
75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4] -1부 1막 완- +3 19.12.23 272 13 15쪽
74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3] +3 19.12.23 263 8 10쪽
73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2] +1 19.12.20 262 9 13쪽
72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2 19.12.17 287 9 10쪽
71 ep13. 격전. 그 직후.[4] +2 19.12.16 296 13 9쪽
70 ep13. 격전. 그 직후.[3] +4 19.12.14 316 11 9쪽
69 ep13. 격전. 그 직후.[2] +3 19.12.10 289 12 11쪽
68 ep13. 격전. 그 직후.[1] +1 19.12.09 306 10 9쪽
67 ep12. 하얀 설인[8] +5 19.12.05 300 14 8쪽
66 ep12. 하얀 설인[7] +3 19.12.03 293 13 10쪽
65 ep12. 하얀 설인[6] +3 19.11.27 309 10 10쪽
64 ep12. 하얀 설인[5] +2 19.11.26 286 11 8쪽
63 ep12. 하얀 설인[4] +2 19.11.19 281 9 11쪽
62 ep12. 하얀 설인[3] +1 19.11.13 277 12 9쪽
61 ep12. 하얀 설인[2] +1 19.11.11 294 10 8쪽
60 ep12. 하얀 설인[1] +1 19.11.06 306 10 9쪽
59 ep11. 혹한의 계절[7] +3 19.10.25 310 8 10쪽
58 ep11. 혹한의 계절[6] +1 19.10.25 286 8 9쪽
57 ep11. 혹한의 계절[5] +3 19.10.21 300 11 11쪽
56 ep11. 혹한의 계절[4] +2 19.10.16 297 12 10쪽
55 ep11. 혹한의 계절[3] +1 19.10.14 297 9 11쪽
54 ep11. 혹한의 계절[2] +1 19.10.12 297 10 10쪽
53 ep11. 혹한의 계절[1] +1 19.10.11 312 11 8쪽
52 ep10. 괴담 이야기[6] +3 19.10.10 311 13 12쪽
51 ep10. 괴담 이야기[5] +4 19.10.09 305 11 10쪽
50 ep10. 괴담 이야기[4] +2 19.09.27 354 15 8쪽
49 ep10. 괴담 이야기[3] +1 19.09.25 312 10 9쪽
48 ep10. 괴담 이야기[2] +1 19.09.24 334 12 8쪽
47 ep10. 괴담 이야기[1] +2 19.09.23 367 11 9쪽
46 ep9. 탈영병[4] +5 19.09.21 356 11 11쪽
45 ep9. 탈영병[3] +1 19.09.20 328 10 8쪽
44 ep9. 탈영병[2] +2 19.09.19 342 10 10쪽
43 ep9. 탈영병[1] +1 19.09.18 339 11 10쪽
42 ep8. Diary of Dead[4] +2 19.09.17 366 10 15쪽
41 ep8. Diary of Dead[3] +1 19.09.16 353 10 11쪽
40 ep8. Diary of Dead[2] +1 19.09.12 359 9 11쪽
39 ep8. Diary of Dead[1] +1 19.09.11 361 11 8쪽
38 ep7. 라마스칸 게이트[5] +1 19.09.10 353 10 10쪽
37 ep7. 라마스칸 게이트[4] +1 19.09.09 368 8 9쪽
36 ep7. 라마스칸 게이트[3] +3 19.09.08 372 10 10쪽
35 ep7. 라마스칸 게이트[2] +3 19.09.07 389 12 10쪽
34 ep7. 라마스칸 게이트[1] +1 19.09.06 408 10 10쪽
33 ep6. 종교행사[4] +3 19.09.05 412 10 13쪽
32 ep6. 종교행사[3] +1 19.09.04 394 10 10쪽
31 ep6. 종교행사[2] +1 19.09.03 389 10 12쪽
30 ep6. 종교행사[1] +1 19.09.02 417 12 15쪽
29 ep5. 한밤의 추격자[4] +1 19.09.01 422 11 13쪽
28 ep5. 한밤의 추격자[3] +1 19.08.31 422 13 12쪽
27 ep5. 한밤의 추격자[2] +1 19.08.30 443 12 12쪽
26 ep5. 한밤의 추격자[1] +1 19.08.29 465 11 9쪽
25 ep4. 실전[6] +1 19.08.28 456 11 12쪽
24 ep4. 실전[5] +3 19.08.27 454 11 8쪽
23 ep4. 실전[4] +1 19.08.26 479 10 11쪽
22 ep4. 실전[3] +3 19.08.25 477 13 14쪽
21 ep4. 실전[2] +3 19.08.24 506 13 10쪽
20 ep4. 실전[1] +1 19.08.23 484 13 10쪽
19 ep3. 경계[5] +2 19.08.22 472 16 10쪽
18 ep3. 경계[4] +1 19.08.21 477 11 12쪽
17 ep3. 경계[3] +1 19.08.20 482 14 11쪽
16 ep3. 경계[2] +1 19.08.19 553 13 12쪽
15 ep3. 경계[1] +2 19.08.18 551 15 13쪽
14 ep2. 첫눈, 그리고 제설[4] +6 19.08.17 554 15 9쪽
13 ep2. 첫눈, 그리고 제설[3] +3 19.08.16 555 14 11쪽
12 ep2. 첫눈, 그리고 제설[2] +3 19.08.15 584 16 12쪽
11 ep2. 첫눈, 그리고 제설[1] +1 19.08.14 593 16 10쪽
10 ep1. 훈련[5] +3 19.08.13 641 17 16쪽
9 ep1. 훈련[4] +1 19.08.12 622 15 11쪽
8 ep1. 훈련[3] +1 19.08.11 775 15 14쪽
7 ep1. 훈련[2] +1 19.08.10 741 18 11쪽
6 ep1. 훈련[1] +6 19.08.09 821 20 9쪽
5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4] +5 19.08.08 922 25 18쪽
4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3] +4 19.08.07 932 21 9쪽
»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3 19.08.06 980 25 8쪽
2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 +3 19.08.05 1,244 31 12쪽
1 1부 서장 : 눈보라가 쏟아지는 철책선 아래에서. +6 19.08.04 1,636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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