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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하임의 서재^^

Blizard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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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enhime
작품등록일 :
2019.08.04 20:41
최근연재일 :
2020.06.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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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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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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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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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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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ep12. 하얀 설인[7]

DUMMY

"쏴!"


쐐액- 파파팍!


크어오오!


칼라의 서릿발 같은 고함과 함께 두 발의 화살이 트롤의 목줄기를 꿰뚫었다. 그로테스크한 괴성을 지르던 트롤이 이내 그 자리에 쓰러져 절명했다. 화살을 쏜 프레카와 세레나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끝난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세 마리의 트롤들이 초소 아래에서 맴돌고 있었다. 놈들은 흉폭한 괴성을 지르며 주변에 떨어진 돌을 집어던지며 초소 위의 병사들을 위협했다.


"후우, 후우우..."

"겁 먹지 마. 여기 있는 이상 놈들은 절대 우릴 못잡아.."


잔뜩 긴장한 세레나를 다독이던 칼라가 나직히 말했다.

지금 그들이 자리잡고 있는 초소. 1경52는 상당히 높고 견고한 초소였다. 2경5에 비하자면 손색이 있었지만 샤린 타라크만의 방어마법에 더불어 기름칠까지 되어 있어 그의 말대로 당할 수가 없었다. 올라오지도, 무너뜨리지도 못했으니까 말이다.


'지금쯤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겠군.'


트롤들에게서 시선을 거둔 칼라의 눈이 소초 방향을 향했다.

이곳은 원래 샨티가 사수를 잡고 있던 초소였다. 하지만 예티를 위시한 몬스터들의 무리를 발견하자마자, 각 초소에서 일제히 신호살이 쏫아올랐고, 샨티는 적 규모 보고를 위해 쏜살같이 소초로 달려나간 것이다.

1경7에서 근무를 서던 칼라와 프레카는 상황을 깨닫고선 곧장 내려와 1경52를 향했다. 몬스터들이 도달하기 전에 혼자서 초소를 지키고 있던 세레나와 가까스로 합류했다. 미리 적의 출현시에 약속한 지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곤 몰려오는 영급 고블린들은 무시하고 철책선을 넘어온 열네마리의 트롤 중 4마리를 유인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초의 본대는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을 것이다.


와아아아! 쇄쇄쇅! 우워어어!


비단 이곳이 아니더라도 치열한 격전의 소리가 온 산에 메아리쳐졌다. 화살 날아가는 소리, 몬스터들의 괴성,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이 하얗고 고요한 산기슭을 시끄럽게 뒤덮었다. 칼라가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시선을 다시 다른 쪽으로 돌렸다. 소초의 우측 경계초소 방향이었다.

초소를 옮길 때에는 확인하지 못했었는데, 세레나에게 들어보니 그 공포스러운 예티가 그쪽을 향했다고 한다. 그곳엔 자신이 가장 아끼는 분대원들 네명이 근무를 서고 있었다.

지형적인 특성상 이곳에선 2경5까지 시야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는 것 자체가 고통일 수밖에 없었다. 단지 운좋게 아무도 안죽고 살아남았기를 비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라이오, 베일, 안젤리카, 아르펜... 다들 제발 무사해라.'


마음 속으로는 거센 불길이 타올랐지만, 견장을 달고 있는 자의 의무가 있어 냉정을 유지해야만 하는 칼라였다. 이내 눈 앞의 트롤들에게 집중하려고 하던 그의 귓가에 묘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퍼억! 화라라락!


어디선가 날아온, 불꽃의 화살 아니, 화살모양의 불꽃이 트롤의 등에 작렬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트롤이 괴성을 질렀지만, 이내 쇄도하는 화살의 불꽃을 수차례 얻어맞고선 불길에 타오르며 숯덩이가 된 채 고꾸라졌다. 놀란 칼라의 시선이 발원지를 향했다. 하얀 로브를 뒤집어쓴 인물이 단검만한 크기의 작은 마도구, 완드(wand)를 쥔 채 다른 한 손에는 불꽃을 일으키고 있었다.

비단 그 뿐만이 아니었다. 두 명의 하얀 로브 인물들이 남은 두 마리의 트롤에게 쇄도했다. 날렵하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속도였다.


"차합!"


중년의 하얀 로브인이 찔러들어간 창이 섬전처럼 트롤의 허벅지를 꿰뚫었다. 그리고나선 궁수들이 일제사격을 하기라도 하듯 수십차례의 공격이 이어졌고, 금세 벌집이 되서 바닥에 나뒹굴었다.


"잘근잘근 다져주마!"


또 다른 한명인 거구의 하얀 로브인은 특이하게도 보라색의 클럽을 들고 있었다. 그는 마치 자기가 내뱉은 말을 지키기라도 하듯 날렵하면서도 무서울 정도로 둔중한 일격으로 트롤의 팔 다리를 하나 하나씩 두들겨패며 말 그대로 박살을 내고 있었다. 창을 쓰는 로브인과는 실로 정반대의 강함이 느껴졌다.

두 마리의 트롤이 한 줌의 고깃덩어리가 변해 바닥에 나동그라질 무렵, 칼라는 이들이 누구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언더 프로즌! 이들까지 동원된건가?'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나타난 것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언더 프로즌. 왕하 직속 특수부대. 군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으면서도 군계급으로는 한명 한명이 최소 대령급 이상의 예우를 받는다는 그들은 아르고니아의 왕이 양성하고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전투집단이자, 각국을 돌며 비밀임무를 수행한다는 비밀요원이기도 했다.

차가운 설원의 지하에서 아르고니아의 광명을 꿈꾼다는 그들은 그 정보가 베일에 쌓인만큼이나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존재들이었다.


"거기 위에 초소 상급자!"


칼라가 생각에 잠긴 것도 잠시, 언더 프로즌의 요원 중 한명이 소리쳤다. 보라색 클럽을 든 거구였다.


"병사장 칼라입니다."

"예티는 어디로 갔지? 정신 없이 오다보니 위치파악도 못했네."


칼라는 2경5 방향으로 손을 뻗으며 말했다.


"저쪽으로 갔을 겁니다. 10분 정도 전에 말입니다."

"10분? 그럼 저쪽에 있던 근무자들은 다 죽었겠구만."


묘하게 도발적인 그의 이죽거림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숨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몸을 파르르 떨던 칼라가 말했다.


"죽었다면 시신이라도 수습해야합니다. 제가 빠르게 앞장서겠습니다."

"칼라!"


프레카가 소리쳤다. 명백한 상급자에 대한 반말이었지만 이 자리에 있는 유일한 후임, 세레나는 그런 것에 신경 쓸 여력도 없어보였다.


"아서라. 일개 병사가 여기서부터 가봤자 예티 놈은 도망친 뒤겠지."

"할로이. 이제 입좀 닫고 출발해라."


창을 쓰던 중년인이 근엄한 목소리로 다그쳤다. 할로이라 불린 거구의 요원은 그가 상급자인듯, 찍소리 못하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예티는 눈치가 빠릅니다. 도망치기 전에 어서 추격하죠."

"매부터 날려라, 파이로."


중년인의 다그침에 최초에 불꽃 화살을 쏘았던, 파이로라 불린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검지와 엄지를 입에 대고 휘파람을 불었다. 금세 한 마리의 매가 그의 팔에 자리잡았다. 그는 매의 귓가에 무슨 말을 중얼거리더니, 이내 팔을 펼치며 날려보냈다. 매는 2경5 초소 방향을 향했다.


"그럼, 가시죠."

"다들 이 악물어라. 상대는 예티다."

"네!"


그들의 목소리에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대화를 마친 3명은 빠른 속도로 계단을 타며 예티가 있는 방향을 향해 뛰었다.

숙련된 경계병이 무색할 정도로 빠른 움직임이었다. 그들은 앞서 나가던 칼라를 지나쳤다.


"젠장... 제발 다들 살아만 있어라."


칼라는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어느새 자신의 앞을 달려나가고 있는 언더 프로즌 요원들의 뒤를 바짝 뒤쫓아 나갔다.




***




힘껏 쥔 예티의 집채만한 주먹이 바닥에 내리꽂혔다.


콰앙!


나는 간발의 차이로 그것을 피했다. 충격으로 튕겨져나온 돌파편이 투구를 때렸다. 정신은 더욱 더 또렷해졌다. 있는 힘껏 쇼트 소드를 휘둘렀다.


촤아악!


검은 털가죽을 뚫고 작은 생체기를 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측면으로 뛰었다. 어느새 놈의 다른 손이 내가 서 있던 자리를 덮어버렸다.

곡예를 하는 서커스의 광대가 이런 심경일까? 한끗만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상황임에도 내 심장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뜬 채 놈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라이오 상등병마저 당하고 놈과 1:1상황이 된지 3분 즈음이 지난 것 같았다. 경계에서 3분은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지금의 3분은 정말 억겁의 세월처럼 느껴졌다.


캬아아!


예티가 기합같은 괴성을 내지르며 나에게 킥을 날렸다. 갑작스러운 공격이었기에 나는 쥐고 있던 방패를 내세우며 복근에 한껏 힘을 주었다.


퍼억!


단 한걸음. 그 정도만 뒤로 물러가는 것으로 막을 수 있었다. 서있다가 바로 내지른 킥이라 약해서기도 했지만, 내가 방패에 오러를 주입할 수 있게 되어서이기도 했다.

사람은 극한의 상황에서 본인의 모든 잠재력을 격발시킨다고들 하던데, 내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나 보다. 이제껏 체내에서 운용만 했지 한번도 써본적이 없었지만 생사가 걸린 대결에 이르자 내 의지에 따라 방패에 저절로 오러가 흘러들어가 면을 뒤덮은 것이다.

몸에 전해진 충격이 크지 않았기에, 나는 재빨리 달려들어 역수로 쥔 쇼트 소드로 놈의 새끼발가락을 찌르고 빠졌다.


"난 정말이지 재수가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 모르겠네."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미묘한 감정이 내 머리를 뒤덮었다.

오러 유저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 공격에 특화된 전장식 오러. 그리고 방어에 특화된 후장식 오러. 전장식 오러는 점과 선의 발출이 좋아 강력한 절삭력으로 적을 찌르고 벤다.

그와 달리 후장식 오러는 면의 구축에 특화되어 있어 방어에 용이하다고 하는데, 워낙 드물게 나오는 이 후장식 오러를 방패를 사용하자마자 내가 발동시켜버린 것이다.

오러를 씌운 방패는 실로 강력했다. 트롤의 공격에도 1미터나 밀려나갔던 걸 감안하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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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p19. 예티의 땅[4] +2 20.06.28 122 6 9쪽
96 ep19. 예티의 땅[3] +2 20.06.05 108 5 12쪽
95 ep19. 예티의 땅[2] +4 20.05.26 109 7 10쪽
94 ep19. 예티의 땅[1] +1 20.04.30 148 6 9쪽
93 ep18. 뜻밖의 조우[4] +1 20.04.29 126 6 8쪽
92 ep18. 뜻밖의 조우[3] +2 20.04.22 137 6 10쪽
91 ep18. 뜻밖의 조우[2] +1 20.03.31 162 8 9쪽
90 ep18. 뜻밖의 조우[1] +3 20.03.23 171 12 9쪽
89 ep17. Vigilance Date[4] +2 20.03.10 181 10 13쪽
88 ep17. Vigilance Date[3] +2 20.03.01 181 8 8쪽
87 ep17. Vigilance Date[2] +3 20.02.20 204 11 8쪽
86 ep17. Vigilance Date[1] +1 20.02.10 231 10 9쪽
85 ep16. 장마전투[6] 20.02.05 213 11 9쪽
84 ep16. 장마전투[5] 20.01.28 224 9 10쪽
83 ep16. 장마전투[4] 20.01.20 232 10 10쪽
82 ep16. 장마전투[3] +1 20.01.14 234 9 8쪽
81 ep16. 장마전투[2] +2 20.01.08 232 9 11쪽
80 ep16. 장마전투[1] +1 20.01.08 246 11 11쪽
79 ep15. 0번 척살병[4] +1 20.01.06 248 10 11쪽
78 ep15. 0번 척살병[3] +1 20.01.01 265 12 13쪽
77 ep15. 0번 척살병[2] +1 19.12.30 245 9 7쪽
76 ep15. 0번 척살병[1] +3 19.12.27 282 11 9쪽
75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4] -1부 1막 완- +3 19.12.23 272 13 15쪽
74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3] +3 19.12.23 263 8 10쪽
73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2] +1 19.12.20 262 9 13쪽
72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2 19.12.17 287 9 10쪽
71 ep13. 격전. 그 직후.[4] +2 19.12.16 296 13 9쪽
70 ep13. 격전. 그 직후.[3] +4 19.12.14 316 11 9쪽
69 ep13. 격전. 그 직후.[2] +3 19.12.10 289 12 11쪽
68 ep13. 격전. 그 직후.[1] +1 19.12.09 305 10 9쪽
67 ep12. 하얀 설인[8] +5 19.12.05 299 14 8쪽
» ep12. 하얀 설인[7] +3 19.12.03 293 13 10쪽
65 ep12. 하얀 설인[6] +3 19.11.27 308 10 10쪽
64 ep12. 하얀 설인[5] +2 19.11.26 286 11 8쪽
63 ep12. 하얀 설인[4] +2 19.11.19 281 9 11쪽
62 ep12. 하얀 설인[3] +1 19.11.13 277 12 9쪽
61 ep12. 하얀 설인[2] +1 19.11.11 294 10 8쪽
60 ep12. 하얀 설인[1] +1 19.11.06 306 10 9쪽
59 ep11. 혹한의 계절[7] +3 19.10.25 309 8 10쪽
58 ep11. 혹한의 계절[6] +1 19.10.25 286 8 9쪽
57 ep11. 혹한의 계절[5] +3 19.10.21 300 11 11쪽
56 ep11. 혹한의 계절[4] +2 19.10.16 296 12 10쪽
55 ep11. 혹한의 계절[3] +1 19.10.14 297 9 11쪽
54 ep11. 혹한의 계절[2] +1 19.10.12 296 10 10쪽
53 ep11. 혹한의 계절[1] +1 19.10.11 312 11 8쪽
52 ep10. 괴담 이야기[6] +3 19.10.10 310 13 12쪽
51 ep10. 괴담 이야기[5] +4 19.10.09 304 11 10쪽
50 ep10. 괴담 이야기[4] +2 19.09.27 354 15 8쪽
49 ep10. 괴담 이야기[3] +1 19.09.25 311 10 9쪽
48 ep10. 괴담 이야기[2] +1 19.09.24 334 12 8쪽
47 ep10. 괴담 이야기[1] +2 19.09.23 367 11 9쪽
46 ep9. 탈영병[4] +5 19.09.21 356 11 11쪽
45 ep9. 탈영병[3] +1 19.09.20 328 10 8쪽
44 ep9. 탈영병[2] +2 19.09.19 341 10 10쪽
43 ep9. 탈영병[1] +1 19.09.18 339 11 10쪽
42 ep8. Diary of Dead[4] +2 19.09.17 365 10 15쪽
41 ep8. Diary of Dead[3] +1 19.09.16 353 10 11쪽
40 ep8. Diary of Dead[2] +1 19.09.12 358 9 11쪽
39 ep8. Diary of Dead[1] +1 19.09.11 361 11 8쪽
38 ep7. 라마스칸 게이트[5] +1 19.09.10 352 10 10쪽
37 ep7. 라마스칸 게이트[4] +1 19.09.09 367 8 9쪽
36 ep7. 라마스칸 게이트[3] +3 19.09.08 372 10 10쪽
35 ep7. 라마스칸 게이트[2] +3 19.09.07 389 12 10쪽
34 ep7. 라마스칸 게이트[1] +1 19.09.06 408 10 10쪽
33 ep6. 종교행사[4] +3 19.09.05 411 10 13쪽
32 ep6. 종교행사[3] +1 19.09.04 393 10 10쪽
31 ep6. 종교행사[2] +1 19.09.03 388 10 12쪽
30 ep6. 종교행사[1] +1 19.09.02 417 12 15쪽
29 ep5. 한밤의 추격자[4] +1 19.09.01 422 11 13쪽
28 ep5. 한밤의 추격자[3] +1 19.08.31 422 13 12쪽
27 ep5. 한밤의 추격자[2] +1 19.08.30 442 12 12쪽
26 ep5. 한밤의 추격자[1] +1 19.08.29 465 11 9쪽
25 ep4. 실전[6] +1 19.08.28 456 11 12쪽
24 ep4. 실전[5] +3 19.08.27 454 11 8쪽
23 ep4. 실전[4] +1 19.08.26 479 10 11쪽
22 ep4. 실전[3] +3 19.08.25 477 13 14쪽
21 ep4. 실전[2] +3 19.08.24 506 13 10쪽
20 ep4. 실전[1] +1 19.08.23 484 13 10쪽
19 ep3. 경계[5] +2 19.08.22 472 16 10쪽
18 ep3. 경계[4] +1 19.08.21 476 11 12쪽
17 ep3. 경계[3] +1 19.08.20 482 14 11쪽
16 ep3. 경계[2] +1 19.08.19 553 13 12쪽
15 ep3. 경계[1] +2 19.08.18 551 15 13쪽
14 ep2. 첫눈, 그리고 제설[4] +6 19.08.17 554 15 9쪽
13 ep2. 첫눈, 그리고 제설[3] +3 19.08.16 555 14 11쪽
12 ep2. 첫눈, 그리고 제설[2] +3 19.08.15 583 16 12쪽
11 ep2. 첫눈, 그리고 제설[1] +1 19.08.14 592 16 10쪽
10 ep1. 훈련[5] +3 19.08.13 640 17 16쪽
9 ep1. 훈련[4] +1 19.08.12 622 15 11쪽
8 ep1. 훈련[3] +1 19.08.11 774 15 14쪽
7 ep1. 훈련[2] +1 19.08.10 740 18 11쪽
6 ep1. 훈련[1] +6 19.08.09 821 20 9쪽
5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4] +5 19.08.08 922 25 18쪽
4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3] +4 19.08.07 931 21 9쪽
3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3 19.08.06 979 25 8쪽
2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 +3 19.08.05 1,243 31 12쪽
1 1부 서장 : 눈보라가 쏟아지는 철책선 아래에서. +6 19.08.04 1,636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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