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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하임의 서재^^

Blizard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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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enhime
작품등록일 :
2019.08.04 20:41
최근연재일 :
2020.06.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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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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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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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ep4. 실전[4]

DUMMY

저벅 저벅

고블린들 때문이었을까? 아침이면 으레 들리는 산새들의 울음소리조차 들려오지 않았다. 무거운 바람소리가 내 귓가를 간질렀다. 나는 품에 있던 단검을 허리띠에 부착시키며 라만 이등병의 뒤통수만을 보며 움직였다.

소초에선 소초가 맡은 구역을 99등분으로 일정하게 나누어, 좌측부터 순서대로 번호를 매긴다. 그 중 4개는 초소였고, 2개는 철책선 외부로 나가는 문이었다. 소초를 중심으로 좌우측의 중앙에 각각 하나씩 있었는데, 적이 문을 부수고 들어올 확율이 있어 초소와 무조건 떨어지게 설계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다. 걸어서 가면 10분. 전력으로 뛰면 5분도 채 안되는 거리니깐 말이다.

"전투 벌어지면 대오 유지 잘하고, 샨티 네 단궁으로는 원거리에서 갑옷에 막힐 테니까 그거 감안해라."

"네, 분대장님."

"라이오와 메이아는 근접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 무조건 생각하고."

"네."

"신호살을 다 봤을테니 부소초장님과 다른 분대들이 금방 올 거다. 그때까지만 싸우면 돼."

저 앞에서 칼라 병사장이 각 분대원이 해야할 일을 재차 각인시켰다. 낮은 목소리라 내쪽에선 들릴 듯 말 듯했다.

"너무 긴장하지는 마. 배운 대로만 하면 아무 일 없어. 내가 실수하면 내 동료가 다친다 생각하고 싸워."

방금보다 목소리 톤이 높았다. 이름을 부르진 않았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마치 나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한참을 움직이다 도착한 곳은 1경89 인근의 작은 언덕. 지표면과 망루의 중간 정도에 해당되었다. 선두에서 앙상해져가는 나뭇가지를 비집고 시야를 확보하던 칼라 병사장이 조심스럽게 한쪽무릎을 꿇으며 활짝 핀 손을 올렸다.

"쉿."

고개를 뒤로 돌려 입술에 검지를 대고, 앞으로 주먹을 쥐었다. 조용히 대열을 갖추라는 뜻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엎드린 우리는 포복을 하며 훈련 때 배운대로 V자 대형을 잡아나갔다. 나는 세레나 이등병과 메이아 상등병이 선 사선의 사이에 자리를 잡으며 고개를 살짝 들어 칼라 병사장의 시선을 따라갔다.

경계로를 따라 민첩하게 올라오고 있는 일단의 무리들이 보였다. 연두빛을 띤 하얀 피부. 흉칙한 들창코. 찢어진 눈. 전체적으로 납작한 두상. 말로만 듣던 아이스 고블린들이 철책선 안으로 침입한 것이다.

"사다리 버리고 화살 들어!"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1경89초소에 올라가 있던 이들은 바로 어제 우리와 교대했던 그 고참들이었다. 발로 차서 사다리를 바닥에 넘어뜨린 그들은 전통에서 화살을 꺼내며 사격에 들어갔다.

엎드린 채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칼라 병사장이 손가락 하나를 치켜올렸다. 화살 한발을 꺼내 재고 있으라는 수신호였다. 활을 쥔 모든 분대원들이 일제히 손을 들어 전통에서 화살을 꺼내었다.

핑 핑!

키아아아!

상황이 점점 급박해졌다. 초소 위의 사수들이 화살을 쏘아댔고, 방패로 막거나 피해낸 고블린들은 괴성을 질러대며 달리는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좁은 경계로를 통과해 어느새 초소가 자리잡은 평지에 도착한 놈들이 망루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숫자는 20마리가 넘었다. 어제 본 숫자보다 훨씬 많은 수였다. 나는 칼라 병사장을 바라보았다. 그는 천천히 손을 들며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걸어."

나를 비롯해, 활을 든 모든 분대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활시위를 당겼다. 네마리의 고블린들이 초소를 기어올라가고 있고, 다섯마리가 초소병들에게 조잡한 활이나 침을 쏘고 있는 상황이었다.

타겟은 이놈들이었다.

"쏴!"

핑핑핑!

서릿발같은 외침과 함께 화살이 일제히 고블린들에게 쇄도했다. 초소를 올라가던 몇마리가 화살이 꽂힌 채 바닥에 떨어졌고, 화살을 쏘던 놈 두셋이 나동그라졌다. 놈들의 시선이 일제히 이쪽을 향했다.

"키아아아!"

"재차 자유사격."

쇠뇌를 쏘아 한마리를 절명시킨 칼라 병사장이 지시를 내리며 재장전에 들어갔다. 우리 또한 화살을 다시 꺼내어 시위에 매기며 재사격에 들어갔다. 고블린들이 괴성을 지르며 이쪽을 향해 달려왔다. 놈들은 화살에 맞아 고꾸라지면서도 미친듯이 달려왔는데, 그 모습에 화살을 쏘는 팔이 부르르 떨려왔다.

팅!

"정신차리고 제대로 쏴!"

"네, 네!"

이쪽으로 날아드는 화살을 방패로 막은 라이오 상등병이 외쳤다. 누구를 겨냥해 한 말은 아니었지만 그 외침이 내 마음을 다 잡게 했다. 어느새 고블린들과의 거리는 지척이었다. 칼라 병사장이 이를 악물며 검을 뽑아들었다.

스르렁

"근접전 돌입!"

"와아아아!"

일제히 병장기를 꺼내든 분대원들이 아래에서 올라오는 고블린들과 근접전에 돌입했다. 나 또한 기존의 단검과, 영주님께 받은 흑철의 단검 두자루를 쥐고 달려들었다. 쌍검술을 따로 배운적은 없었지만, 한개보단 두개가 나을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차앙!

내 상대는 방패와 작은 창을 든 고블린이었다. 고블린치고는 상대적으로 큰 덩치였지만 나보단 왜소했다. 오르막을 올라오던 놈의 방패에 발길질을 밀어넣자 자세가 풀렸다. 무심코 그대로 달려들어 놈을 부둥켜안은채 굴러가는 눈처럼 내리막을 굴러떨어졌다.

그러면서 왼손에 든 단검으로 놈의 등을 찌르고 오른손으로 목덜미를 마구마구 찔러대었다.

"키에에에엑."

너무 갑작스러운 공격에다 린치가 긴 창을 들고있던 놈은 제대로 반응도 해보지 못한 채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죽어갔다. 뜨끈한 자줏빛 피가 내 몸을 덥혔다. 나는 요동치는 심장을 가까스로 부여잡으며 일어났다. 온 몸이 흙투성이였지만, 털 새도 없이 주변을 살폈다.

상황은 난전이었다. 사격을 하던 지대에서도, 내가 있는 아래쪽에서도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가까운 쪽으로 눈이 돌아갔다.

칼라 병사장이 홉과 일대일로 맞붙고 있었다.

"하아압."

둔탁한 쇳소리를 나누던 칼라 병사장은 왼손에 든 쇠뇌를 방패대용으로 쓰며 오른손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었는데, 백중세였다. 거리는 가까웠지만 여유가 있어 보였다. 내 시선이 다른 곳을 향했다.

채앵!

"크윽."

고블린들의 공격을 받는 안젤리카 일등병이 뒷걸음질쳤다. 가슴께에도 못 미치는 고블린이었지만 다 무장한 전사급들. 거기다 세마리! 다급해진 나는 무작정 달렸다.

단검을 든 왼손을 어깨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곤 재차 덤벼드는 고블린에게 집어던졌다.

푹.

"키아아아!"

목덜미를 노렸지만 거리가 멀어서였을까? 등에 꽂히게 되었다. 검을 휘두르려던 놈이 괴성을 질렀고, 시선이 일제히 나를 향했다.

"아르펜!"

"위험하지 않습니까."

나는 마지막 한 자루 남은 흑철 단검을 놈들에게 겨냥하며 안젤리카 일등병과 합류했다. 그녀도 나처럼 육탄전을 벌이다 여기까지 구른 모양인지 옷이 흙투성이였다.

"조심해, 평범한 놈들이 아니야."

안젤리카 일등병의 말대로였다. 다른 고블린보다 좀 커 덩치가 커보이는 놈들은 희안하게도 똑같은 외모와 체형을 지니고 있었는데 세쌍둥이가 아닐까 싶었다. 무장은 제각기 달랐는데 장검, 방패, 창을 제각각 하나씩 들고 있었다.

먼저 방패를 든 놈이 방패를 들이밀며 달려 들었다. 나와 안젤리카 일등병은 본능적으로 옆으로 몸을 피했다.

그게 노림수였을까? 나에게 창이 날아들었다. 간발의 차이로 창을 피한 내가 파고들며 팔꿈치로 놈의 턱을 찔렀다.

"키아아!"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장검을 든 놈이 뛰어들며 나에게 검을 휘두르려 했다. 아차.

써걱.

안젤리카 일등병이 구해준 것은 그때였다. 놈이 장검을 휘두르기도 전에 내 뒤로 뛰어들어가 팔을 베어버린 것이다. 자줏빛 피가 그녀의 하얀 얼굴에 튀었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방패를 든 놈이 다시 달려들었기에 숨 고를 틈도 없었다. 안젤리카 일등병과 함께 뒤로 거리를 벌렸다.

"감사합니다."

"내가 할말이다."

말을 마친 안젤리카 일등병이 장검을 든 놈을 턱짓했다. 장검을 버린 채 팔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감싸쥐고 있는 녀석의 등. 내가 던진 단검이 꽂혀 있었는데, 그곳을 중심으로 자줏빛 피가 범벅이 되있었다.

"덕분에 많이 둔해졌었지. 저 장검 못 들거라."

"다행이군요."

상황이 호전되었다. 한놈은 전투불능이고 남은 건 창과 방패 두 마리 뿐. 안심하기엔 아직 일렀지만 말이다.

찰나의 대치가 이어지는 동안 나는 위쪽을 곁눈질했다. 고블린들의 비명성만이 울리는 것이 위쪽의 전투는 일방적인 모양이다. 놈들도 느낀 듯 표정이 불안해졌다. 아마 곧 움직일테지.

예상대로 방패를 든 놈이 달려들었다. 예측은 됬었지만 단검만 든 우리로선 부딪힐 수 없었기에 옆으로 피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때 내 시야에 장검을 들었던 놈이 보였다. 놈은 입에 문 길쭉한 대롱을 나에게 향하고 있었다. 아차. 독침이다.

"크윽."

본능적으로 막은 팔로 화끈한 통증이 엄습했다. 하지만 고통은 잠시뿐이었고, 맞은 왼팔의 감각이 점점 무뎌지는 것이 느껴졌다.

제기랄, 방패만 있었어도...

"아르펜!"

놀란 안젤리카 일등병이 한 팔로 나를 감싼 채 뒤로 물러났다. 시야가 점점 흐려졌다. 걷기도 점점 힘들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난생 처음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이 개같은 새끼들!"

울분과 분노가 뒤섞인 고함이 울려퍼졌다. 놈들도 상황이 좋지 않은지 우리를 죽이기 위해 주저없이 덤벼들고 있었다.

젠장. 독침 조심하라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들었는데, 당하고야 말았다.

나는 정신을 차리려 이를 악물었다. 나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대로라면 안젤리카 일등병도 위험했다.

그때였다.

퍼억!

독침을 쏜 놈의 몸뚱이가 갑자기 허공을 날았다. 그리곤 흙벽에 박제되듯 꼽혀버렸다. 몸에는 단창이 박혀 있었다.

"키에에..."

"죽어라."

얀 중사의 목소리였다. 창을 던진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앞으로 휘어진 단검, 쿠쿠리를 쥔 채 우리가 상대하던 고블린을 덮쳤다.

불과 몇합만에 창을 든 놈의 목이 날아갔다. 전의를 상실하고 도망가는 방패 든 놈의 등뒤로 다시 단창을 던져 이번에는 초소 기둥에 박제시켰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바닥에 드러누웠다.

"부소초장님! 아르펜이...!"

"이거 신병 아이잖아. 위험한걸."

안젤리카 일등병의 울먹이는 목소리와 함께, 얀 중사 특유의 단답형 말투도 들려왔다. 하지만 대답도 하지 못할 정도로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가져오길 잘했네. 이거 무조건 삼켜라."

얀 중사가 내 턱을 벌리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입가에 들어온 무언가를 억지로 삼키며, 서서히 의식의 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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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p19. 예티의 땅[4] +2 20.06.28 122 6 9쪽
96 ep19. 예티의 땅[3] +2 20.06.05 108 5 12쪽
95 ep19. 예티의 땅[2] +4 20.05.26 109 7 10쪽
94 ep19. 예티의 땅[1] +1 20.04.30 148 6 9쪽
93 ep18. 뜻밖의 조우[4] +1 20.04.29 126 6 8쪽
92 ep18. 뜻밖의 조우[3] +2 20.04.22 137 6 10쪽
91 ep18. 뜻밖의 조우[2] +1 20.03.31 162 8 9쪽
90 ep18. 뜻밖의 조우[1] +3 20.03.23 171 12 9쪽
89 ep17. Vigilance Date[4] +2 20.03.10 181 10 13쪽
88 ep17. Vigilance Date[3] +2 20.03.01 181 8 8쪽
87 ep17. Vigilance Date[2] +3 20.02.20 204 11 8쪽
86 ep17. Vigilance Date[1] +1 20.02.10 231 10 9쪽
85 ep16. 장마전투[6] 20.02.05 213 11 9쪽
84 ep16. 장마전투[5] 20.01.28 224 9 10쪽
83 ep16. 장마전투[4] 20.01.20 232 10 10쪽
82 ep16. 장마전투[3] +1 20.01.14 234 9 8쪽
81 ep16. 장마전투[2] +2 20.01.08 232 9 11쪽
80 ep16. 장마전투[1] +1 20.01.08 246 11 11쪽
79 ep15. 0번 척살병[4] +1 20.01.06 248 10 11쪽
78 ep15. 0번 척살병[3] +1 20.01.01 265 12 13쪽
77 ep15. 0번 척살병[2] +1 19.12.30 245 9 7쪽
76 ep15. 0번 척살병[1] +3 19.12.27 282 11 9쪽
75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4] -1부 1막 완- +3 19.12.23 272 13 15쪽
74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3] +3 19.12.23 263 8 10쪽
73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2] +1 19.12.20 262 9 13쪽
72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2 19.12.17 287 9 10쪽
71 ep13. 격전. 그 직후.[4] +2 19.12.16 296 13 9쪽
70 ep13. 격전. 그 직후.[3] +4 19.12.14 316 11 9쪽
69 ep13. 격전. 그 직후.[2] +3 19.12.10 289 12 11쪽
68 ep13. 격전. 그 직후.[1] +1 19.12.09 305 10 9쪽
67 ep12. 하얀 설인[8] +5 19.12.05 299 14 8쪽
66 ep12. 하얀 설인[7] +3 19.12.03 292 13 10쪽
65 ep12. 하얀 설인[6] +3 19.11.27 308 10 10쪽
64 ep12. 하얀 설인[5] +2 19.11.26 286 11 8쪽
63 ep12. 하얀 설인[4] +2 19.11.19 281 9 11쪽
62 ep12. 하얀 설인[3] +1 19.11.13 277 12 9쪽
61 ep12. 하얀 설인[2] +1 19.11.11 294 10 8쪽
60 ep12. 하얀 설인[1] +1 19.11.06 306 10 9쪽
59 ep11. 혹한의 계절[7] +3 19.10.25 309 8 10쪽
58 ep11. 혹한의 계절[6] +1 19.10.25 286 8 9쪽
57 ep11. 혹한의 계절[5] +3 19.10.21 300 11 11쪽
56 ep11. 혹한의 계절[4] +2 19.10.16 296 12 10쪽
55 ep11. 혹한의 계절[3] +1 19.10.14 297 9 11쪽
54 ep11. 혹한의 계절[2] +1 19.10.12 296 10 10쪽
53 ep11. 혹한의 계절[1] +1 19.10.11 312 11 8쪽
52 ep10. 괴담 이야기[6] +3 19.10.10 310 13 12쪽
51 ep10. 괴담 이야기[5] +4 19.10.09 304 11 10쪽
50 ep10. 괴담 이야기[4] +2 19.09.27 354 15 8쪽
49 ep10. 괴담 이야기[3] +1 19.09.25 311 10 9쪽
48 ep10. 괴담 이야기[2] +1 19.09.24 334 12 8쪽
47 ep10. 괴담 이야기[1] +2 19.09.23 367 11 9쪽
46 ep9. 탈영병[4] +5 19.09.21 356 11 11쪽
45 ep9. 탈영병[3] +1 19.09.20 328 10 8쪽
44 ep9. 탈영병[2] +2 19.09.19 341 10 10쪽
43 ep9. 탈영병[1] +1 19.09.18 339 11 10쪽
42 ep8. Diary of Dead[4] +2 19.09.17 365 10 15쪽
41 ep8. Diary of Dead[3] +1 19.09.16 353 10 11쪽
40 ep8. Diary of Dead[2] +1 19.09.12 358 9 11쪽
39 ep8. Diary of Dead[1] +1 19.09.11 361 11 8쪽
38 ep7. 라마스칸 게이트[5] +1 19.09.10 352 10 10쪽
37 ep7. 라마스칸 게이트[4] +1 19.09.09 367 8 9쪽
36 ep7. 라마스칸 게이트[3] +3 19.09.08 371 10 10쪽
35 ep7. 라마스칸 게이트[2] +3 19.09.07 389 12 10쪽
34 ep7. 라마스칸 게이트[1] +1 19.09.06 408 10 10쪽
33 ep6. 종교행사[4] +3 19.09.05 411 10 13쪽
32 ep6. 종교행사[3] +1 19.09.04 393 10 10쪽
31 ep6. 종교행사[2] +1 19.09.03 388 10 12쪽
30 ep6. 종교행사[1] +1 19.09.02 417 12 15쪽
29 ep5. 한밤의 추격자[4] +1 19.09.01 422 11 13쪽
28 ep5. 한밤의 추격자[3] +1 19.08.31 422 13 12쪽
27 ep5. 한밤의 추격자[2] +1 19.08.30 442 12 12쪽
26 ep5. 한밤의 추격자[1] +1 19.08.29 465 11 9쪽
25 ep4. 실전[6] +1 19.08.28 456 11 12쪽
24 ep4. 실전[5] +3 19.08.27 454 11 8쪽
» ep4. 실전[4] +1 19.08.26 479 10 11쪽
22 ep4. 실전[3] +3 19.08.25 477 13 14쪽
21 ep4. 실전[2] +3 19.08.24 506 13 10쪽
20 ep4. 실전[1] +1 19.08.23 484 13 10쪽
19 ep3. 경계[5] +2 19.08.22 472 16 10쪽
18 ep3. 경계[4] +1 19.08.21 476 11 12쪽
17 ep3. 경계[3] +1 19.08.20 482 14 11쪽
16 ep3. 경계[2] +1 19.08.19 553 13 12쪽
15 ep3. 경계[1] +2 19.08.18 551 15 13쪽
14 ep2. 첫눈, 그리고 제설[4] +6 19.08.17 554 15 9쪽
13 ep2. 첫눈, 그리고 제설[3] +3 19.08.16 555 14 11쪽
12 ep2. 첫눈, 그리고 제설[2] +3 19.08.15 583 16 12쪽
11 ep2. 첫눈, 그리고 제설[1] +1 19.08.14 592 16 10쪽
10 ep1. 훈련[5] +3 19.08.13 640 17 16쪽
9 ep1. 훈련[4] +1 19.08.12 622 15 11쪽
8 ep1. 훈련[3] +1 19.08.11 774 15 14쪽
7 ep1. 훈련[2] +1 19.08.10 740 18 11쪽
6 ep1. 훈련[1] +6 19.08.09 821 20 9쪽
5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4] +5 19.08.08 922 25 18쪽
4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3] +4 19.08.07 931 21 9쪽
3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3 19.08.06 979 25 8쪽
2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 +3 19.08.05 1,243 31 12쪽
1 1부 서장 : 눈보라가 쏟아지는 철책선 아래에서. +6 19.08.04 1,636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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