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다크 슬레이어를 완결시키고 난 후 문피아에선 장장 13년만에 글을 다시 쓰게 되네요.
사실 그간 아예 안썼던 것은 아닙니다.
20대 때에 조아라에서 이것저것 쓴 것은 많았지만, 다 오래가지 않아 막혀서 연재를 중단하게 되었죠.
이 처녀작을 고딩때부터 쓸땐 아무것도 아는 것 없이 거침없이 써왓었는데,
완결 후 점점 아는 게 쌓이다보니 제 스스로 잣대가 높아져 사장시키기를 반복해 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답답한 부분 투성이지만 다크 슬레이어도 제 소중한 처녀작인건 사실이죠.
그리고 13년동안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가 되기도 하구요^^
한 때는 출간하는 게 정말 꿈이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예 상업적인 생각을 배제하고 제가 좋아하는 글의 기승전결을 깔끔하게 완성하는 것에만 집중해보려 합니다.
지금 트렌드에서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얼마나 인기를 가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꿋꿋히 쓰면서도 스스로가 즐거운 연재를 하려 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이번 작품 블리저드 가드에 대한 모든 건전한 비판과 비평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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