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알펜하임의 서재^^

Blizard Guard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Alpenhime
작품등록일 :
2019.08.04 20:41
최근연재일 :
2020.06.28 16:38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38,075
추천수 :
1,148
글자수 :
450,942

작성
19.10.09 21:37
조회
304
추천
11
글자
10쪽

ep10. 괴담 이야기[5]

DUMMY

"전 소초에 경계지원 갔을 때 들었던 것 같아. 훈계하는 할아버지 유령과, 욕쟁이 상등병 유령 이야기를 말이지."

"역시. 저희만 봤던 것은 아닌가 보네요."

"그 둘의 공통점이 뭔지 아냐?"

"잘 모르겠습니다."


칼라 병사장은 빙긋 웃으며 검지 하나를 치켜세웠다.


"이 곳 2경5 초소에서 동사했어."

"아..."

"사실 최전방 전체를 놓고 보면 그렇게까지 드문 일은 아니야. 샤린님이 라마스칸 게이트의 체계를 만드시기 전까진 말이지."


얘기를 하지 않아서 몰랐을 뿐, 칼라 병사장은 이곳 GP의 지난 비사에 대해서도 상당히 박식했다. 그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샤린의 라마스칸 게이트가 설치되고 나서의 GP는 단순히 추위와의 생존전쟁이었지만, 그 이전의 수백년 동안 이어진 최전방의 겨울 역사는 그야말로 추위와 굶주림과의 싸움이었다고 한다.

오죽하면 굶주림에 미쳐 한겨울에 철책선을 기웃거리는 말라 비틀어진 고블린을 잡아먹었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라고 하니, 그 때 당시는 얼마나 치열했는지 짐작이 갈 정도였다.


"중대본부에만 가도 최전방의 온갖 사건 사고를 기록해 놓은 일지가 있어. 하지만 사고가 난 지역의 간부들은 왕국의 군법에 따라 지휘관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진급에 제한을 받게 되지."

"그럼 대부분은 죽었다는 사실 조차 묻어버린단 말씀이십니까?"


날 지그시 바라보던 칼라 병사장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은폐는 우리가 전투할 때만 하는 게 아니야."

"..."

"그래. 유령 잡는 블리저드 가드란 소리가 괜히 나온 이야기는 아니란 말이지."


계속해서 고개를 주억거리는 칼라 병사장을 보며 나는 허공을 향해 한숨을 푹 쉬었다. 한기 속에서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고아병으로 훈련받던 시절, 전역한 영지병들에게서 군대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서로가 제일 힘들고 제일 생활 잘했다는 자랑질의 각축장.

하지만 이곳 최전방에서 근무했다는 이야기만 나오면 다들 한 수 접어주고, 인정했다. 그 정도로 GP의 병사들, 블리저드 가드는 영웅담의 성지였다.

결국 유령 잡는 블리저드 가드는 그 정도로 강인한 남자들이라기보단, 그 정도로 처절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받은 칭호인 것이다.


"아무튼 두 유령이 누군지는 일지에도 적혀 있는 내용이라더군."


그 말에 내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럼 그 할아버지는..."

"네가 생각하는 그 분이 맞아."


아이오너 준위. 망치를 잡을 때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철책선을 위해 살아온 남자.

최전방의 병사들에겐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노병은 유령이 되어 아직도 경계선을 타고 있었다.

일생을 다 바쳤음에도 수백년이 지난 아직도 이곳을 배회하는 이유는 평생의 숙원이었던 철책선의 완성을 목전에 두고 죽어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네가 어제 봤다는 욕쟁이 상등병은... 벤이라는, 60여년 전의 인물일 거야."


그는 씁쓸한 어조로 말을 이으며 까끌까끌한 자신의 턱을 짚었다.


"라마스칸 게이트가 설치 되기 직전에 여기서 동사했지."

"그 분 혼자만 말입니까?"

"다른 기록이 없는 걸 보니 그런 것 같아. 유난히 폭설이 심한 시기였다더라."

"..."


나는 더 묻지 않았고 칼라 병사장도 덧붙여 말을 잇지는 않았다. 우리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혼자만 죽은 이유? 그것은 현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가 더 잘 알기 때문이다.

초겨울까진 그래도 괜찮지만 혹한의 계절엔 근무지에서 절대 잠들지 말라고 한다. 한번 잠이 들면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데드 슬립이라고도 하는데 겨울이 혹독한 이유는 이 추위와 수면의 압박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라마스칸 게이트가 없던 시기의 소초 보급은 전적으로 마차와 같은 이동수단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도보로도 이동하기 힘들 정도의 폭설로 보급은 힘들었을 테고 겨울의 추위에 굶주림까지 더해졌을 것이다.


"그렇게 겨울을 못 넘기고 근무지에서 영원히 잠이 들었겠지."

"오히려 그 혼자만 죽은 게 신기할 정도지."


칼라 병사장의 말 대로였다. 추위에 굶주림까지 더해지면 정신이 못버틴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고 있냐고? 겪어봤기 때문이다.

내가 영주님에게 거두어지기 전 고아이던 시절에도 그랬었으니까. 아르고니아의 추운 지방에선 그리 드물지 않은 일이었다.


"이번엔 놀라지 말고 제대로 눈 맞춰서 대화해 보자고, 아르펜."

"네."


그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당차게 대답하며 칼라 병사장과 근무지를 지키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추위는 더해져갔다.


"하아아."


자정이 될 무렵이었다. 입김으로 추위에 무뎌진 손을 녹이며 전방을 주시하던 내 동공이 한곳에 고정되었다.

군복을 입은 두 인영이 상하운동도 없이 경계로를 타고 이곳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분대장님. 왔습니다."

"그래. 보고 있어. 내가 수하할게."


어느새 칼라 병사장도 나와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유령인걸 뻔히 아는데 수하를 한다니?

하긴 어제 하긴 했고, 심지어 맞추기까지 했다. 너무 쉬워서 답했다고 하긴 했지만.


"정지. 고블린."

"...난쟁이?"


답어를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털끝이 쭈뼛 서는 기분이 들었다. 어제와 엊그제 들을 때에는 자각하지 못했는데, 유령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들으니 확실히 목소리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다.

그런데 답어가 틀렸다. 대답이 없자 유령이 다시 외쳤다.


"사냥꾼."

"올라오시지요."


칼라 병사장이 나지막한 한 마디를 내뱉으며 마법등으로 사다리 아래를 비추었다. 두 인영이 천천히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날아 오르고 있었다고 해야할까.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괜시레 닭살이 돋았다.


"확인되었습니다."


두 인영의 면면을 비추어 살펴보며 말한 칼라 병사장이, 다시 덧붙여 말했다.


"유령이라는 걸."

"허허."


노인 유령이 너털 웃음을 지었다. 뒤에서 지켜보던 나는 그제서야 차분한 마음으로 이 이질적인 두 유령을 관찰할 수 있었다. 유난히 새파란 피부,

두 차례나 보았음에도 육안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건 이 비상식적인 상황에 대한 평정심의 결여. 그리고 등장하자마자 말로 훈계 조로 난리를 치던 통에 경황이 없어서였던 것 같다.

이번엔 우리가 훈계할 차례인가보다.


"맞지도 않은 답어는 왜 계속 던지셨습니까?"


칼라 병사장은 그 두 유령이 무어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먼저 따지고 들었다.

그랬다. 두번째 답어도 틀린 답어였다.


"아, 아니 그거야 모르니까..."

"모르면 아무 답어나 막 던지셔도 되겠습니까?"


마법등이 군모를 비췄다.


"산 자가 아니실 지라도 명색이 블리저드 가드지 않습니까."

"흐으음. 알고 있었구만 그래."


나는 이 기상천외한 상황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난감해졌다. 어제와 엊그제와는 다르게 산 사수가 죽은 자에게 따지고 들고 있었으니까.

칼라 병사장은 역시 칼라병사장이었다. 물론 그도 사람인지라 목소리가 살짝은 떨리고 있었지만.


"거두절미하고 신원확인부터 하겠습니다."


화제를 돌린 칼라 병사장이 노인 유령의 가슴께에 마법등을 가져갔다. 다 닳아서 보일 듯 말 듯했지만 이름을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아이오너 준위님 맞으십니까?"

"맞네."


문제의 노인 유령, 아이오너 준위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마법등이 다시 뒤의 유령 병사에게로 갔다.


"그럼 뒤에 계신 분은 60여년 전 이 곳에서 근무를 섰던 647년 군번 벤 상등병 맞으신지요."


벤이란 이름이 워낙 흔했기에 일지를 봤었던 칼라 병사장이 기록에 근거해 물었다.


"그래. 정확히는 58년 전이구만. 어제 '네?'라고 반문할 줄만 아는 멍청한 일등병 놈이 지금은 705년이라고 했으니깐 말이야."


어제의 욕쟁이 상등병 유령. 벤은 그렇게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령이면서 프레카 상등병 뺨칠 정도로 수다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자니, 놀라운 것을 떠나서 신기할 정도였다.


"그나저나 하늘 같은 병사장 나리한테 존대를 듣다니, 영광이구만 이거."

"우리 블리저드 가드는 죽어도 군번을 우선으로 따지니깐요."


피식 웃으며 대답하는 칼라 병사장이었다. 벤은 '그래, 그랬었지. 나때는 말이야...'라면서 또 다시 수다스럽게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수다를 아이오너 준위가 단숨에 끊어버렸다.


"닥치지 못할까? 어린 노무 새끼가..."

"..."


금세 입을 다무는 벤 상등병을 보며 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헷갈렸다. 년도를 따지고 보면 그의 말이 틀리지는 않았다.

어쨌든 하늘 같은 선임들이었기 때문에, 말할 타이밍을 재고 있던 칼라 병사장은, 이때다 싶어 입을 열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 어찌 되었든 여기는 근무지고 이 시간의 경계대장인 저는 무사히 경계를 마칠 의무가 있습니다. 해서 묻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심호흡을 한번 한 칼라 병사장이, 나지막히 두 유령에게 물었다.


"어째서 수십, 수백년 전에 돌아가신 분들이 유령이 되어 이 곳을 배회 하시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작가의말

휴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일과 겹쳐서 슬럼프가 왔네요.


앞으로 무단연중 안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ㅜ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Blizard Guar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 인생 두번째 완결을 향해 달려보겠습니다. 19.08.07 722 0 -
97 ep19. 예티의 땅[4] +2 20.06.28 122 6 9쪽
96 ep19. 예티의 땅[3] +2 20.06.05 108 5 12쪽
95 ep19. 예티의 땅[2] +4 20.05.26 109 7 10쪽
94 ep19. 예티의 땅[1] +1 20.04.30 148 6 9쪽
93 ep18. 뜻밖의 조우[4] +1 20.04.29 126 6 8쪽
92 ep18. 뜻밖의 조우[3] +2 20.04.22 137 6 10쪽
91 ep18. 뜻밖의 조우[2] +1 20.03.31 162 8 9쪽
90 ep18. 뜻밖의 조우[1] +3 20.03.23 171 12 9쪽
89 ep17. Vigilance Date[4] +2 20.03.10 181 10 13쪽
88 ep17. Vigilance Date[3] +2 20.03.01 181 8 8쪽
87 ep17. Vigilance Date[2] +3 20.02.20 204 11 8쪽
86 ep17. Vigilance Date[1] +1 20.02.10 231 10 9쪽
85 ep16. 장마전투[6] 20.02.05 213 11 9쪽
84 ep16. 장마전투[5] 20.01.28 224 9 10쪽
83 ep16. 장마전투[4] 20.01.20 232 10 10쪽
82 ep16. 장마전투[3] +1 20.01.14 234 9 8쪽
81 ep16. 장마전투[2] +2 20.01.08 232 9 11쪽
80 ep16. 장마전투[1] +1 20.01.08 246 11 11쪽
79 ep15. 0번 척살병[4] +1 20.01.06 248 10 11쪽
78 ep15. 0번 척살병[3] +1 20.01.01 265 12 13쪽
77 ep15. 0번 척살병[2] +1 19.12.30 245 9 7쪽
76 ep15. 0번 척살병[1] +3 19.12.27 282 11 9쪽
75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4] -1부 1막 완- +3 19.12.23 272 13 15쪽
74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3] +3 19.12.23 263 8 10쪽
73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2] +1 19.12.20 262 9 13쪽
72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2 19.12.17 287 9 10쪽
71 ep13. 격전. 그 직후.[4] +2 19.12.16 296 13 9쪽
70 ep13. 격전. 그 직후.[3] +4 19.12.14 316 11 9쪽
69 ep13. 격전. 그 직후.[2] +3 19.12.10 289 12 11쪽
68 ep13. 격전. 그 직후.[1] +1 19.12.09 305 10 9쪽
67 ep12. 하얀 설인[8] +5 19.12.05 300 14 8쪽
66 ep12. 하얀 설인[7] +3 19.12.03 293 13 10쪽
65 ep12. 하얀 설인[6] +3 19.11.27 309 10 10쪽
64 ep12. 하얀 설인[5] +2 19.11.26 286 11 8쪽
63 ep12. 하얀 설인[4] +2 19.11.19 281 9 11쪽
62 ep12. 하얀 설인[3] +1 19.11.13 277 12 9쪽
61 ep12. 하얀 설인[2] +1 19.11.11 294 10 8쪽
60 ep12. 하얀 설인[1] +1 19.11.06 306 10 9쪽
59 ep11. 혹한의 계절[7] +3 19.10.25 309 8 10쪽
58 ep11. 혹한의 계절[6] +1 19.10.25 286 8 9쪽
57 ep11. 혹한의 계절[5] +3 19.10.21 300 11 11쪽
56 ep11. 혹한의 계절[4] +2 19.10.16 296 12 10쪽
55 ep11. 혹한의 계절[3] +1 19.10.14 297 9 11쪽
54 ep11. 혹한의 계절[2] +1 19.10.12 296 10 10쪽
53 ep11. 혹한의 계절[1] +1 19.10.11 312 11 8쪽
52 ep10. 괴담 이야기[6] +3 19.10.10 311 13 12쪽
» ep10. 괴담 이야기[5] +4 19.10.09 305 11 10쪽
50 ep10. 괴담 이야기[4] +2 19.09.27 354 15 8쪽
49 ep10. 괴담 이야기[3] +1 19.09.25 311 10 9쪽
48 ep10. 괴담 이야기[2] +1 19.09.24 334 12 8쪽
47 ep10. 괴담 이야기[1] +2 19.09.23 367 11 9쪽
46 ep9. 탈영병[4] +5 19.09.21 356 11 11쪽
45 ep9. 탈영병[3] +1 19.09.20 328 10 8쪽
44 ep9. 탈영병[2] +2 19.09.19 342 10 10쪽
43 ep9. 탈영병[1] +1 19.09.18 339 11 10쪽
42 ep8. Diary of Dead[4] +2 19.09.17 365 10 15쪽
41 ep8. Diary of Dead[3] +1 19.09.16 353 10 11쪽
40 ep8. Diary of Dead[2] +1 19.09.12 358 9 11쪽
39 ep8. Diary of Dead[1] +1 19.09.11 361 11 8쪽
38 ep7. 라마스칸 게이트[5] +1 19.09.10 352 10 10쪽
37 ep7. 라마스칸 게이트[4] +1 19.09.09 367 8 9쪽
36 ep7. 라마스칸 게이트[3] +3 19.09.08 372 10 10쪽
35 ep7. 라마스칸 게이트[2] +3 19.09.07 389 12 10쪽
34 ep7. 라마스칸 게이트[1] +1 19.09.06 408 10 10쪽
33 ep6. 종교행사[4] +3 19.09.05 411 10 13쪽
32 ep6. 종교행사[3] +1 19.09.04 393 10 10쪽
31 ep6. 종교행사[2] +1 19.09.03 388 10 12쪽
30 ep6. 종교행사[1] +1 19.09.02 417 12 15쪽
29 ep5. 한밤의 추격자[4] +1 19.09.01 422 11 13쪽
28 ep5. 한밤의 추격자[3] +1 19.08.31 422 13 12쪽
27 ep5. 한밤의 추격자[2] +1 19.08.30 442 12 12쪽
26 ep5. 한밤의 추격자[1] +1 19.08.29 465 11 9쪽
25 ep4. 실전[6] +1 19.08.28 456 11 12쪽
24 ep4. 실전[5] +3 19.08.27 454 11 8쪽
23 ep4. 실전[4] +1 19.08.26 479 10 11쪽
22 ep4. 실전[3] +3 19.08.25 477 13 14쪽
21 ep4. 실전[2] +3 19.08.24 506 13 10쪽
20 ep4. 실전[1] +1 19.08.23 484 13 10쪽
19 ep3. 경계[5] +2 19.08.22 472 16 10쪽
18 ep3. 경계[4] +1 19.08.21 476 11 12쪽
17 ep3. 경계[3] +1 19.08.20 482 14 11쪽
16 ep3. 경계[2] +1 19.08.19 553 13 12쪽
15 ep3. 경계[1] +2 19.08.18 551 15 13쪽
14 ep2. 첫눈, 그리고 제설[4] +6 19.08.17 554 15 9쪽
13 ep2. 첫눈, 그리고 제설[3] +3 19.08.16 555 14 11쪽
12 ep2. 첫눈, 그리고 제설[2] +3 19.08.15 584 16 12쪽
11 ep2. 첫눈, 그리고 제설[1] +1 19.08.14 592 16 10쪽
10 ep1. 훈련[5] +3 19.08.13 641 17 16쪽
9 ep1. 훈련[4] +1 19.08.12 622 15 11쪽
8 ep1. 훈련[3] +1 19.08.11 775 15 14쪽
7 ep1. 훈련[2] +1 19.08.10 741 18 11쪽
6 ep1. 훈련[1] +6 19.08.09 821 20 9쪽
5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4] +5 19.08.08 922 25 18쪽
4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3] +4 19.08.07 931 21 9쪽
3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3 19.08.06 979 25 8쪽
2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 +3 19.08.05 1,243 31 12쪽
1 1부 서장 : 눈보라가 쏟아지는 철책선 아래에서. +6 19.08.04 1,636 28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