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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하임의 서재^^

Blizard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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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enhime
작품등록일 :
2019.08.04 20:41
최근연재일 :
2020.06.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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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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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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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50,942

작성
19.08.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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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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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ep3. 경계[1]

DUMMY

안젤리카 일등병의 말대로, 금요일까지의 훈련 및 작업이 끝난 뒤의 주말은 참으로 꿀같은 시간이었다.

특히 샨티 일등병에겐 더더욱 말이다.

"이얍."

철퍽!

기합과 함께 도약한 샨티 일등병의 하체가 내 등에 작렬했다. 나는 희미하게 신음했다.

"으윽. 너무 아픕니다..."

"미안해 막내야. 꼬리뼈가 좀 딱딱하지?"

"..."

아무 말도 못할 정도로 괴로웠다. 마치 척추가 뒤틀리는 것만 같았다.

"아니, 그러니까 좀 살살 뛰라고 안그랬습니까!"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안젤리카 일등병이 언성을 높였다. 샨티 일등병이 엷게 웃으며 손사래쳤다.

"버릇이란게 어쩔 수 없는 거잖냐. 뛰기나 빨리 뛰어라."

"아따, 성질 급하시네잉."

말을 마침과 동시에, 질풍처럼 달려들며 사뿐히 뛰어오르는 안젤리카 일등병이었다. 확실히 샨티 일등병보단 살집이 있어 아프진 않았는데... 무거웠다.

"야야야, 쓰러지면 안된데이! 일부러 살짝 뛰었다고."

내몸이 휘청거리는 것을 느꼈는지, 안젤리카 일등병이 당황한 어조로 내 팔을 주물러주었다.

그랬다. 우리 분대는 꿀같은 주말에 나름대로 단합(?)을 위한 놀이를 하는 중이었다. 일명 '타우로스 타기'라는 놀이를 하는 중이었는데, 두개의 그룹을 짜서 가위바위보로 진 쪽이 가랑이에 머리를 끼며 소가 되었고, 이긴 쪽이 신나게 뛰어 올라타는 말이 되엇다.

"가위바위... 아니야, 잠깐 있어봐."

라만 이등병까지 올라탄 뒤, 샨티 일등병은 손을 내밀려다 말고 자신이 올라타고 있는 베일 일등병의 등위에서 엉덩이를 통통 뛰며 자세를 고쳐잡았다.

살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샨티 일등병의 꼬리뼈에 척추를 찔린듯 아파하던 베일 일등병이 소리를 질렀다..

"아오 아파라! 좀 빨리 끝내십쇼!"

"아, 미안하다니깐? 가위바위보!"

손을 내밀어 벽에 서있는 세레나 이등병과 승부를 겨룬 샨티 일등병이 탄식을 터뜨렸다.

"젠장."

"설욕의 시간이 다가왔군요."

하지만 그건 기역자로 엎드려 소가 되어 있던 우리에겐 회심의 찬스이기도 했다. 베일 일등병이 미소를 지으며 온몸을 풀기 시작했다. 우리가 엎드려 있었던 자리를 가리키며 샨티 일등병에게 말했다.

"얼른 박으십쇼."

"아 좀 기다려봐, 마음의 준비는 해야 할 거 아냐?"

손사래를 친 샨티 일등병이 물끄러미 안젤리카 일등병을 바라보았다. 애원 어린 눈빛이었다. 안젤리카 일등병이 입을 삐죽 내밀며 고개를 저었다.

"안됩니다. 아까 한번 대장 서셨지 않습니까."

"한번만 더 하면 안되냐? 나 부실한 거 알잖아."

"놀이하면서 짬 따지지 말자고 한 거, 샨티 일등병님 아닙니까."

"치, 알았어..."

샨티 일등병이 고개를 홱 저으며 우울한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마음이 약해졌는지 슬쩍 손을 잡아끄는 안젤리카 일등병이었다.

"대신 후미는 제가 설테니 먼저 가시죠. 그 몸으로 말뚝박는거 못 버티니까."

"진짜? 고마워 젤리야!"

"...뽀뽀는 하지 마이소 좀! 라만아."

"이등병 라만."

"벽에 서라. 니가 대장이다."

라만이등병은 쭈뼛거리면서 샨티 일등병의 눈치를 보았다.

"그, 저... 그, 그냥 제, 제가 박으면...안, 안되겠습...니까?"

"아따, 속터지는 소리 하지 말고 그냥 서라."

"아, 알겠습니다."

벽을 향하면서도 한번 더 눈치를 보는 라만 이등병이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안젤리카 일등병이 입술을 잘근 물며 한숨을 쉬었다.

아무튼 역할변경은 금세 이루어졌다. 베일 일등병이 선봉, 그 다음이 세레나 이등병, 마지막이 나였다. 준비가 끝나자마자 베일 일등병이 번개처럼 달렸다.

"크윽."

짧은 신음성을 흘렸지만, 부동자세는 유지하는 안젤리카 일등병이었다. 베일 일등병이 앞으로 나아가는 걸 확인한 세레나 이등병이 뒤따라 달려서 올라탔다. 금방 내 차례가 왔다.

"살살 뛰어, 막내야."

"물론입니다."

애원조로 말하는 안젤리카 일등병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내가 천천히 달려서 사뿐하게 올라탔다. 미동도 없이 씩씩하게 잘 버티는(?) 안젤리카 일등병이었다.

"어떤데. 내 잘 버티재?"

"제가 가벼워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풉. 헛소리하면 혼난데이."

여유가 있는지 자랑스럽게 말해오는 안젤리카 일등병에게 장난스럽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 사이, 베일 일등병이 라만 이등병과 승부를 보았다.

"훗, 이겼군."

"죄, 죄, 죄송합니다아..."

희비가 갈렸다.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는 베일 일등병과 대조적으로 두 선임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라만 이등병이었다.

"아무래도 이 게임은 샨티 일등병님의 척추에 제 꼬리뼈를 시원하게 냅따 때려박아야 끝날 것 같군요."

"...너 내 군생활 아작 낼려고 작정했냐?!"

상상이 들었는지 창백해진 표정으로 뒷걸음질치며 등을 만지는 샨티 일등병이었다.

"푸하하. 너네들 정말 재밌게 노는구나."

언제부터 보고있었는지, 나무벤치에 앉아 있던 칼라 병사장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파이프담배를 든 채 웃고 있었다. 고개를 돌아 칼라 병사장을 확인한 샨티 일등병이 그 길로 쪼르르 뛰어갔다.

"엉엉. 분대장님, 살려주세요. 베일이 저 죽이려고 그래요."

"그러게 넌 몸도 쪼그만한 게 왜 저런 하드한 게임을 하겠다고 선동했냐?"

"...재밌잖아요."

"뭐, 구경하니깐 재밌어 보이긴 하네."

칼라 병사장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환기되서였을까, 마침 지쳤기도 해서 우리는 같이 벤치에 앉아 휴식시간을 보내었다. 칼라 병사장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내일이면 우리 막내 첫 경계네."

"네. 그렇습니다."

"제법 긴장되겠는걸."

그의 말대로였다. 사실 사정에 따라선 첫날에 오자마자 투입되는 신병도 있다고 하던데, 내 경우는 근무순환사정 덕분에 최대한 늦춰진 케이스였다. 어떤 식으로 근무를 설지, 초소 위에 서면 어떤 기분일지 기대가 되면서도 혹시나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섞여있었다. 칼라 병사장이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오전주간이 처음 적응하기엔 제일 괜찮을 거야. 그리고 베일이 니 사수로 일주일 동안 같이 할 테니깐 근무 설 때 말 잘 듣고."

"아, 알겠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베일 일등병을 바라보던 나는 문득 라만 이등병에게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다. 한 분대의 근무명령서는 보통 분대장이 작성하는데, 신병과 함께 첫 근무 및 일주일동안 근무를 같이 서는 고참은 대부분 일등병인데, 그 중에서도 제일 능력이 뛰어나거나 신뢰받는 고참이 선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요 며칠 동안 느낀바로는 일이등병 라인에서 군기잡는 역할은 베일 일등병이 유일했다. 샨티 일등병은 싫은 소리 하는 걸 본 적이 한번도 없었고, 안젤리카 일등병도 말투는 조금 거칠지 몰라도 후임에게 화내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걱정 마, 막내야. 나랑 일주일이면 GP경계쯤이야 금방 졸업할 테니깐."

베일 일등병이 주먹으로 가슴을 탕탕치며 자신감 어린 어조로 말했다. 샨티 일등병이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내 머리를 손가락으로 두드렸다.

"그래 맞아. 일주일 동안 갈굼 당하면 머리에 쏙쏙 들어올거야"

"아니 샨티 일등병님, 아까 말한거 때문에 삐졌습니까? 갈구다뇨, 그만큼 언변 뛰어나단 거지."

"안삐졌거든? 그리고 뭐? 언변이 뛰어나긴 지나가던 짬멧돼지가 웃겠다."

어느새 이마를 맞댄 채 눈싸움을 벌이는 두 고참들이었다. 손에 턱을 괸 채 그 광경을 지켜보던 칼라 병사장이 불쑥 한 마디 내뱉었다.

"너네, 사귀는 건 전역하고 해라."

"으아니, 사귀다니요! 무슨 끔찍한 말씀을..."

"분대장님 너무 하시네요. 이런 허우대만 멀쩡한 놈을 제가 왜..."

"이런 가슴이 후방보급로 낭떠러지같은 분이랑 제가 왜..."

"뭐 임마?"

"푸핫."

두 고참들의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였을까, 구경하던 고참들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 역시 웃겨서 큭큭거리고 있던 찰나 옆에서 함께 웃고 있던 안젤리카 일등병과 눈이 마주쳤다.

"베일 일등병님이 확실히 가르치는 건 잘하니까 안심하고 근무 서라. 힘내."

"알겠습니다."

안젤리카 일등병의 격려 어린 말에 자신감이 자라나는 것을 느끼며 나는, 하늘을 보았다.

어느새 중천에 떠있던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점호를 마친 우리는 설상복으로 갈아입고 대기중이었다.

철컥.

소초장실에 가 있던 칼라 병사장이 문을 열며 생활관 안으로 들어왔다. 손에는 네모난 작은 판자가 들려 있었는데, 무언가가 적힌 양피지가 네군데 끝에 못박혀 고정되어 있었다. 칼라 병사장이 활기찬 어조로 말했다.

"자, 주말은 즐겁게들 보냈냐?"

"네!"

"오늘부터 오전주간 들어가니까 근무 잘 서고 또 한달 잘 버티자."

GP에서 어제와 엊그제처럼 이틀 푹 쉬는 날은 대기분대의 주말이 유일하다고 한다. 다섯개의 분대가 순환하는 체계이니 사실상 한달을 조금 넘는 주기였다. 칼라 병사장이 근무명령서를 읽으며 가볍게 브리핑을 시작했다.

"초겨울이라 주간근무는 금방 끝나니까, 워밍 업 한다는 셈치고 조심해서들 서. 그리고 수고스럽겠지만 이번주에 한해서 베일이 비번없이 풀로 돌아. 다음 주에 한번 더 쉬면 되니까."

"알겠습니다 분대장님."

베일 일등병이 진지한 어조로 대답했다.

일반적으로 근무는 한 분대에서 2인1개조를 4개조로 구성해서 경계를 서는데, 경계근무의 정원이 8명이니 나머지 두명은 쉬게 되는 데 이를 '비번'이라고 부른다. 비번은 번갈아가면서 쉬는데 당연히 분대원이 많을수록 본인에게 돌아가는 비번주기가 빨라진다. 그래서 GP에서 유독 신병이 열렬히 환영받는다고 한다.

베일 일등병이 이번주에 한해 비번을 반납하게 되는 건 아마도 신병인 나 때문인 것 같아 조심스럽게 그를 바라보았다. 나를 마주본 베일 일등병이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걱정마 막내야. 이번이 힘들면 다음이 편해지는 게 순리니까."

"흐음, 자세히 보니 '나도 풀근무야?!'라는 표정같은데?"

나를 유심히 지켜보던 샨티 일등병이 장난기 어린 어조로 한 마디했다.

"아! 그랬던 거야 막내야?!"

거기에 호응해주는 칼라 병사장 덕분에 난 순식간에 당혹스러워졌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 아, 아닙니다! 제, 제가 어떻게 그, 그런 생각을..."

"라만 말투 따라하는 거 보니 많이 당황했네 이 녀석. 장난이야."

손사래를 치며 분위기를 환기시킨 칼라 병사장이 명령서를 침상에 놓으며 엄지로 생활관문을 가리켰다.

"그럼 무장검사 시간 다되가니까 슬슬 준비하고 나가자."

금세 생활관 안이 부산스러워졌다. 여유롭게 롱소드와 쇠뇌를 장비하는 칼라 병사장. 손거울로 얼굴을 보며 차림새를 신경쓰는 프레카 상등병. 방패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꼼꼼히 상태점검을 하는 라이오 상등병. 이리저리 요란한 스트레칭을 한 뒤 전통과 단궁을 쥐는 샨티 일등병. 묵묵히 무장을 하는 그외 고참들까지... 물론 막내인 나는 허겁지겁 무장을 하는 라만 이등병만큼 빠르게 장비를 차야만 했다.

열을 맞춰 소초밖을 나가보니, 하늘을 자욱히 뒤덮고 있던 어둠 아래의 산기슭에서 희미한 작은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한겨울이 되면 될수록 주간근무는 짧아지고 야간근무가 길어질 거야. 그러니까 과부하 안걸리게 몸관리 잘해."

"알겠습니다."

세레나 이등병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GP의 경계근무시간은 유동적인데, SR(Sun Rise : 일출)와 SS(Sun Set : 일몰)을 기준으로 갈린다고 한다. 그래서 한여름엔 주간근무가 최악이고, 한겨울엔 야간근무가 극악이라고들 한다.

"부대 차렷."

엄숙한 어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소초장인 얀 중사였다. 주말에 처음 뵈었는데, 단구에 왜소한 체격과 대비될 정도로 군살없는 근육질 몸매만 눈에 들어오는 분이셨다. 날카로운 눈빛은 날아가던 새도 베어버릴 것만 같아 나를 비롯한 고참들은 군기가 바짝 들어 있었다.

"근무취침인원이 있으니 사수만 들릴 정도로 호명할 것."

"1경7 근무자 병사장 칼라."

"1경52 근무자 상등병 라이오."

"1경89 근무자 일등병 샨티."

"2경5 근무자 일등병 베일."

"각자 병기확인은 묵음으로 간소화한다."

얀 중사는 그 짧은 이름만큼이나 짧게 끊듯이 말했다. 나는 베일 일등병을 따라 활대와 활시위를 점검하고 전통에서 화살의 이상유무를 확인하며 무장검사를 마쳤다.

분대원들을 돌아보던 칼라 병사장이 얀 중사를 향해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마찬가지로 고개를 끄덕인 얀 중사는 대답도 없이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우리는 조용히 그 뒤를 따라 일렬횡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나는 살짝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드디어 첫 근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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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9.12.09 11:37
    No. 1

    실제로.
    옆 중대에서 말타기 하다가 한명 허리 아작나서 의가사 제대. 4명 군기교육대 갔었죠. 저얼대 하면 안되는 전투력 저하 행위! (고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독자777
    작성일
    20.01.09 21:24
    No. 2

    잘 보고 갑니다.
    말뚝박기는 하면 안되는 게임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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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p19. 예티의 땅[4] +2 20.06.28 122 6 9쪽
96 ep19. 예티의 땅[3] +2 20.06.05 108 5 12쪽
95 ep19. 예티의 땅[2] +4 20.05.26 109 7 10쪽
94 ep19. 예티의 땅[1] +1 20.04.30 148 6 9쪽
93 ep18. 뜻밖의 조우[4] +1 20.04.29 126 6 8쪽
92 ep18. 뜻밖의 조우[3] +2 20.04.22 137 6 10쪽
91 ep18. 뜻밖의 조우[2] +1 20.03.31 162 8 9쪽
90 ep18. 뜻밖의 조우[1] +3 20.03.23 171 12 9쪽
89 ep17. Vigilance Date[4] +2 20.03.10 181 10 13쪽
88 ep17. Vigilance Date[3] +2 20.03.01 181 8 8쪽
87 ep17. Vigilance Date[2] +3 20.02.20 204 11 8쪽
86 ep17. Vigilance Date[1] +1 20.02.10 231 10 9쪽
85 ep16. 장마전투[6] 20.02.05 213 11 9쪽
84 ep16. 장마전투[5] 20.01.28 224 9 10쪽
83 ep16. 장마전투[4] 20.01.20 232 10 10쪽
82 ep16. 장마전투[3] +1 20.01.14 234 9 8쪽
81 ep16. 장마전투[2] +2 20.01.08 232 9 11쪽
80 ep16. 장마전투[1] +1 20.01.08 246 11 11쪽
79 ep15. 0번 척살병[4] +1 20.01.06 248 10 11쪽
78 ep15. 0번 척살병[3] +1 20.01.01 265 12 13쪽
77 ep15. 0번 척살병[2] +1 19.12.30 245 9 7쪽
76 ep15. 0번 척살병[1] +3 19.12.27 282 11 9쪽
75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4] -1부 1막 완- +3 19.12.23 272 13 15쪽
74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3] +3 19.12.23 263 8 10쪽
73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2] +1 19.12.20 262 9 13쪽
72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2 19.12.17 287 9 10쪽
71 ep13. 격전. 그 직후.[4] +2 19.12.16 296 13 9쪽
70 ep13. 격전. 그 직후.[3] +4 19.12.14 316 11 9쪽
69 ep13. 격전. 그 직후.[2] +3 19.12.10 289 12 11쪽
68 ep13. 격전. 그 직후.[1] +1 19.12.09 305 10 9쪽
67 ep12. 하얀 설인[8] +5 19.12.05 299 14 8쪽
66 ep12. 하얀 설인[7] +3 19.12.03 292 13 10쪽
65 ep12. 하얀 설인[6] +3 19.11.27 308 10 10쪽
64 ep12. 하얀 설인[5] +2 19.11.26 285 11 8쪽
63 ep12. 하얀 설인[4] +2 19.11.19 280 9 11쪽
62 ep12. 하얀 설인[3] +1 19.11.13 276 12 9쪽
61 ep12. 하얀 설인[2] +1 19.11.11 294 10 8쪽
60 ep12. 하얀 설인[1] +1 19.11.06 306 10 9쪽
59 ep11. 혹한의 계절[7] +3 19.10.25 309 8 10쪽
58 ep11. 혹한의 계절[6] +1 19.10.25 286 8 9쪽
57 ep11. 혹한의 계절[5] +3 19.10.21 299 11 11쪽
56 ep11. 혹한의 계절[4] +2 19.10.16 296 12 10쪽
55 ep11. 혹한의 계절[3] +1 19.10.14 297 9 11쪽
54 ep11. 혹한의 계절[2] +1 19.10.12 296 10 10쪽
53 ep11. 혹한의 계절[1] +1 19.10.11 312 11 8쪽
52 ep10. 괴담 이야기[6] +3 19.10.10 310 13 12쪽
51 ep10. 괴담 이야기[5] +4 19.10.09 304 11 10쪽
50 ep10. 괴담 이야기[4] +2 19.09.27 354 15 8쪽
49 ep10. 괴담 이야기[3] +1 19.09.25 311 10 9쪽
48 ep10. 괴담 이야기[2] +1 19.09.24 334 12 8쪽
47 ep10. 괴담 이야기[1] +2 19.09.23 366 11 9쪽
46 ep9. 탈영병[4] +5 19.09.21 355 11 11쪽
45 ep9. 탈영병[3] +1 19.09.20 328 10 8쪽
44 ep9. 탈영병[2] +2 19.09.19 341 10 10쪽
43 ep9. 탈영병[1] +1 19.09.18 339 11 10쪽
42 ep8. Diary of Dead[4] +2 19.09.17 365 10 15쪽
41 ep8. Diary of Dead[3] +1 19.09.16 353 10 11쪽
40 ep8. Diary of Dead[2] +1 19.09.12 358 9 11쪽
39 ep8. Diary of Dead[1] +1 19.09.11 360 11 8쪽
38 ep7. 라마스칸 게이트[5] +1 19.09.10 352 10 10쪽
37 ep7. 라마스칸 게이트[4] +1 19.09.09 367 8 9쪽
36 ep7. 라마스칸 게이트[3] +3 19.09.08 371 10 10쪽
35 ep7. 라마스칸 게이트[2] +3 19.09.07 389 12 10쪽
34 ep7. 라마스칸 게이트[1] +1 19.09.06 408 10 10쪽
33 ep6. 종교행사[4] +3 19.09.05 411 10 13쪽
32 ep6. 종교행사[3] +1 19.09.04 393 10 10쪽
31 ep6. 종교행사[2] +1 19.09.03 388 10 12쪽
30 ep6. 종교행사[1] +1 19.09.02 417 12 15쪽
29 ep5. 한밤의 추격자[4] +1 19.09.01 421 11 13쪽
28 ep5. 한밤의 추격자[3] +1 19.08.31 422 13 12쪽
27 ep5. 한밤의 추격자[2] +1 19.08.30 442 12 12쪽
26 ep5. 한밤의 추격자[1] +1 19.08.29 465 11 9쪽
25 ep4. 실전[6] +1 19.08.28 456 11 12쪽
24 ep4. 실전[5] +3 19.08.27 453 11 8쪽
23 ep4. 실전[4] +1 19.08.26 478 10 11쪽
22 ep4. 실전[3] +3 19.08.25 477 13 14쪽
21 ep4. 실전[2] +3 19.08.24 506 13 10쪽
20 ep4. 실전[1] +1 19.08.23 484 13 10쪽
19 ep3. 경계[5] +2 19.08.22 472 16 10쪽
18 ep3. 경계[4] +1 19.08.21 476 11 12쪽
17 ep3. 경계[3] +1 19.08.20 482 14 11쪽
16 ep3. 경계[2] +1 19.08.19 552 13 12쪽
» ep3. 경계[1] +2 19.08.18 551 15 13쪽
14 ep2. 첫눈, 그리고 제설[4] +6 19.08.17 553 15 9쪽
13 ep2. 첫눈, 그리고 제설[3] +3 19.08.16 555 14 11쪽
12 ep2. 첫눈, 그리고 제설[2] +3 19.08.15 583 16 12쪽
11 ep2. 첫눈, 그리고 제설[1] +1 19.08.14 592 16 10쪽
10 ep1. 훈련[5] +3 19.08.13 640 17 16쪽
9 ep1. 훈련[4] +1 19.08.12 622 15 11쪽
8 ep1. 훈련[3] +1 19.08.11 774 15 14쪽
7 ep1. 훈련[2] +1 19.08.10 740 18 11쪽
6 ep1. 훈련[1] +6 19.08.09 820 20 9쪽
5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4] +5 19.08.08 921 25 18쪽
4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3] +4 19.08.07 931 21 9쪽
3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3 19.08.06 979 25 8쪽
2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 +3 19.08.05 1,243 31 12쪽
1 1부 서장 : 눈보라가 쏟아지는 철책선 아래에서. +6 19.08.04 1,635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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