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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하임의 서재^^

Blizard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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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enhime
작품등록일 :
2019.08.04 20:41
최근연재일 :
2020.06.28 16:38
연재수 :
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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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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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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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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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DUMMY

"분대장님. 출발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그래? 그럼 어서 가자."


2열 종대로 열 맞춰 서 있는 분대원들. 프레카 상등병의 외침에, 칼라 병사장이 씩씩하게 소리치며 앞장 서서 소초를 나섰다.

분대원들의 얼굴에는 알게 모르게 만감이 교차되어 가고 있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다.

바로 영원히 우리들의 분대장으로 있을 것만 같았던 칼라 병사장이 견장을 내려놓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칼라 병사장은 703년 5월 군번이고, 지금은 4월의 중순이었다. 전역 전의 말년휴가까진 일주일의 시간이 남아 있었음에도 미리 인계를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4월의 마지막 라마스칸 게이트 순번이 하필 우리에게 오다니. 아주 라마스칸의 은총을 한도 끝까지 받았단 말이야."


겨울철 소초를 향한 식량과 식수의 보급을 담당하는, 통칭 라마스칸 게이트. 통상적으론 힘들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성격이 달랐다.

한 겨울의 마지막 라마스칸 게이트행은 보급이 임무가 아니었다. 이미 보급로의 눈이 다 녹아 수레를 통한 보급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보내지는 이유는 다음 겨울에 대비한 '재정비'였다.

절차상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지만 사실상 '땡보직'이라 불리는 일이었다. 구색은 갖추어져 있지만, 실상 힘든 부분은 거의 없는 임무. 그래서 한번 이 임무를 맡고 내려갔다 올라오는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말한다고들 한다.

이건 그냥 소풍이라고.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순번이 될 수가 없는데..."

"아무렴 어때.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즐겨야지 뭐."


고참들의 대화를 잠자코 듣고 있던 나는 문득 크로서스가 한 말이 떠올랐다. 소소한 선물이라. 혹시 이것도 그것들 중 하나일까?

뭐, 칼라 병사장의 말 대로다. 아무렴 어떨까, 무엇보다도 우린 예티의 공격에서 단 한명의 죽음도 없이 살아남았다. 이런 행복을 만끽할 자격은 충분하다.


"라이오, 아르펜, 안젤리카. 너희 셋은 부식낭 메지 마. 아직까지 몸조리 많이 해야 될 때잖아."

"저희 이제 괜찮습니다만..."

"그럼 분대장 권한으로 마지막으로 명령할게. 들겠다는 말 자체를 꺼내지마."

"아, 알겠습니다."


칼라 병사장의 말에 나와 안젤리카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단 본부에서 보름 동안의 병실생활 끝에 돌아온 우리 셋과 마주한 칼라 병사장은, 그 자리에서 달려나가 한명 한명씩 몸이 으스러지도록 껴안아 주었었다.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고,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진심 어린 그 말에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었다.

크로서스에게 들어 잘 알고 있었다. 언더 프로즌 요원들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2경5로 온 것이 칼라 병사장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안젤리카와의 꿈 같았던 병실생활을 떠나는 것을 아쉬워했던 것이 괜시레 미안해질 정도였다.


"자, 여기다 거치시켜놓고 잠시만 기다려 봐. 마법사 양반이 마법진 좀 점검하러 올 거라니깐."


칼라 병사장의 지시에 따라 병기를 가거치한 우리는 열에 맞춰 군기를 갖추고 서있었다. 아무리 땡보직이라지만 군인이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하면 구설구에 오르기 좋았으니까.

잠시후, 초위 계급장의 마법사 한명이 호위병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었다. 가볍게 경례를 나누며 칼라 병사장과 대화를 나눈 그는, 게이트 마법진이 설치된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 겨울까지 큰 문제 없겠군. 그럼 난 이만 가봄세. 고생들 하시게나."

"네, 고생하셨습니다. 단결!"


씩씩하게 경례를 한 우리는 여전히 차렷 자세를 유지한 채 마법사가 사라지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보았다. 점이 되어 아예 종적을 감추기 전까지.

그러고 나서야 잠시나마 엄정하기만 하던 군기를 풀 수 있었다.


"그럼 손바닥만한 임무부터 해치우고 놀자구."

"알겠습니다."


우리는 칼라 병사장의 지시에 따라 가벼운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쉼터 건물 내부를 깨끗이 청소했고, 2인1조로 모포를 팍팍 털었다. 그 외에 각종 물품 및 비품들을 정리했다.

정말 손바닥만한 일이었다.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칼라 병사장은 병기를 다 거치시킨 우리와 달리 모든 무기를 무장한 상태로 사주경계를 섰다. 그 전의 게이트 행 때야 샤린 타라크만의 존재 덕분에 따로 서지 않았지만, 원래는 이러는 것이 기본이었다.

후방을 둘러보며 잠시 고민을 하던 그가, 분대원들을 모이게 한 뒤 물었다.


"혹시 사냥 잘하는 사람?"


나와 샨티 상등병 둘만 동시에 손을 들었다. 피식 웃은 칼라 병사장이 갔다 오라는 제스처를 보이며 당부했다.


"화살은 쏘고나서 무조건 회수해. 어찌 됬든 몰래 잡는 거니까."

"당연하죠."


우리 둘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칼라 병사장은 나를 가만히 바라보며 말했다.


"아르펜 넌 아직 모르는 잔부상이 있을 지 모르니까 무리하지 말고."

"네."


목소리 끝에서 촉촉하게 묻어나오는 걱정스러운 어조가 날 더욱 기분 좋게 만들었다. 나는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안젤리카가 눈을 마주치며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인 뒤, 샨티 상등병과 함께 각자 활과 전통을 메고 사냥을 나섰다.


"아르펜 너 정말 괜찮은 거지?"

"물론이죠. 그만큼 쉬었는걸요."


단 둘이 되자마자 건강을 물어오는 샨티 상등병이었다. 나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소초로 돌아온지 근 3주일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녀를 비롯한 분대원들은 걱정스러워하고 있었다. 뭐, 그 악명 높은 예티를 상대해서 환자신세를 지다 돌아왔으니 그럴 만도 했지만 말이다.


"정말 다행이야. 젤리나 너나 라이오 상등병님이나..."


평소의 활발한 모습의 샨티 상등병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긴, 그녀는 돌아온 안젤리카를 보자마자 끌어안고 펑펑 울기까지 했으니깐 말이다.


"저도 들었어요. 사단 신기록으로 보고 올리셨다던데요? 덕분에 살았습니다."


내 말은 진심이었다. 내가 예티의 눈에 두번째 유령살을 박은 순간, 크로서스를 비롯한 언더 프로즌 요원들이 도착했다. 그들이 그 때 도착하지 못했다면 한계에 달한 내가 분노한 놈에게 찢겨 죽었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뭐, 애초에 신호살부터 올라갔는걸. 그건 그렇고 얼른 하나 잡아서 돌아가자."


칭찬에 낯간지러움을 느꼈는지 검지로 볼을 긁던 샨티 상등병이 걸음을 재촉했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내가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며 사냥감을 물색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한놈을 발견할 수 있었다.


"뭐야, 우리 동네 짬멧돼지가 여기 왜 있어?"


샨티 상등병이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옅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놈은 바로 우리 소초에서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주워먹고 사는 일명 '짬멧돼지'였다. 나 또한 버리러 가는 길에 몇번 봤었는데, 생김새가 워낙 특이해서 다른 놈일 수가 없었다.


"맛있겠다."


역시나 샨티 상등병은 벌써부터 입에서 침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놈에 대한 얘기가 거론될 때마다 잡아먹으면 참 맛있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그녀였다.


"그럼 잡죠, 뭐."

"그, 그런데 위험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된 어조로 조심스럽게 묻는 샨티 상등병이었다. 놈의 덩치가 꽤나 큰 편이었기 때문이다. 체고가 웬만한 고블린의 신장만했다. 나는 검지로 나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만 믿으십시오. 예티 혼자서 쫓아낸 남자입니다."

"그, 그치? 그럼 잡자."


말을 마친 샨티 상등병이 바로 활시위를 당겼다. 척후병이 쓰는 단궁이라 이 거리에서 명중하더라도 깊게 박히지 않을텐데, 하는 우려가 들었다. 아마 후임에게 약한 소리를 한 게 약간 부끄러워서 서둘렀나보다.


퍽! 꿰엑!


목을 겨냥한 화살은 움직이는 바람에 몸통에 꽂히게 되었고, 표적인 짬멧돼지가 산이 떠나가라 멱따는 소리를 냈다.

난 이때만 해도 도망치겠군. 글렀네 하는 아쉬움이 한숨을 쉬었다.


다다다다


"어라?"


하지만 의외로 놈은 저돌적이었다. 소리를 내며 우리에게 돌진해온 것이다. 짬만 처먹고 살아서 유순할 거라는 것은 나의 편견이었다. 샨티 상등병을 슬쩍 바라보았다. 꽤나 당황한 모습이었다.

나는 대뜸 샨티 상등병의 목덜미를 잡았다.


"실례하겠습니다."

"어어."


다급한 김에 휙 던졌다. 가벼운 샨티 상등병의 몸이 붕 날아 수풀에 날아갔다. 그러자 주표적을 잃은 짬멧돼지의 표적이 나로 바뀌어졌다.

화살을 쏘기는 글른 상황이라, 얼른 집어던지고 흑철단검을 꺼내들었다. 혹시나 싶어 챙겨온 것이 다행이었다. 예티의 몸에 쑤셔박고 잃은줄로만 알았던 이 영주님의 선물은 다행히도 그 때 놈이 도망치면서 뽑아낸 모양이었다.


휘익-


자세를 낮추고 타이밍을 잡던 나는 놈이 부딪히려는 바로 그 순간 옆으로 몸을 흘리며 몸뚱아리 위에 올라 탔다. 금세 말을 탄 모양새가 되버렸다. 왼손으로 목덜미를 쥔 내가 역수로 쥔 흑철단검을 목에 힘껏 쑤셔박았다.

점의 오러가 발출된 단검이 검신 끝까지 때려박혔다.


꾸웨에에엑!


외마디 비명소릴 내지른 짬멧돼지가 달려가던 속도 그대로 앞다리부터 꿇리며 무너져 내렸다. 뛰어내리며 바닥을 가볍게 구른 내가 피 묻은 단검의 검신을 나뭇잎에 슥슥 닦으며 전리품을 향해 여유로이 걸음을 옮겼다.

사단 본부에 있으면서 아예 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수시로 나를 찾아오는 크로서스에게서 전장식 오러 유저가 무기에 사용하는 면과 선의 오러에 대한 운용을 틈틈이 배웠었다.

물론 내가 후장식 오러유저인데다 시간조차 짧아 아직은 운용이 어설펐지만, 일개 짐승을 잡는 데에는 충분하다 못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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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p19. 예티의 땅[4] +2 20.06.28 122 6 9쪽
96 ep19. 예티의 땅[3] +2 20.06.05 108 5 12쪽
95 ep19. 예티의 땅[2] +4 20.05.26 110 7 10쪽
94 ep19. 예티의 땅[1] +1 20.04.30 148 6 9쪽
93 ep18. 뜻밖의 조우[4] +1 20.04.29 126 6 8쪽
92 ep18. 뜻밖의 조우[3] +2 20.04.22 137 6 10쪽
91 ep18. 뜻밖의 조우[2] +1 20.03.31 162 8 9쪽
90 ep18. 뜻밖의 조우[1] +3 20.03.23 171 12 9쪽
89 ep17. Vigilance Date[4] +2 20.03.10 181 10 13쪽
88 ep17. Vigilance Date[3] +2 20.03.01 181 8 8쪽
87 ep17. Vigilance Date[2] +3 20.02.20 204 11 8쪽
86 ep17. Vigilance Date[1] +1 20.02.10 231 10 9쪽
85 ep16. 장마전투[6] 20.02.05 213 11 9쪽
84 ep16. 장마전투[5] 20.01.28 224 9 10쪽
83 ep16. 장마전투[4] 20.01.20 232 10 10쪽
82 ep16. 장마전투[3] +1 20.01.14 234 9 8쪽
81 ep16. 장마전투[2] +2 20.01.08 232 9 11쪽
80 ep16. 장마전투[1] +1 20.01.08 246 11 11쪽
79 ep15. 0번 척살병[4] +1 20.01.06 248 10 11쪽
78 ep15. 0번 척살병[3] +1 20.01.01 265 12 13쪽
77 ep15. 0번 척살병[2] +1 19.12.30 245 9 7쪽
76 ep15. 0번 척살병[1] +3 19.12.27 282 11 9쪽
75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4] -1부 1막 완- +3 19.12.23 272 13 15쪽
74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3] +3 19.12.23 263 8 10쪽
73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2] +1 19.12.20 262 9 13쪽
»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2 19.12.17 288 9 10쪽
71 ep13. 격전. 그 직후.[4] +2 19.12.16 296 13 9쪽
70 ep13. 격전. 그 직후.[3] +4 19.12.14 316 11 9쪽
69 ep13. 격전. 그 직후.[2] +3 19.12.10 289 12 11쪽
68 ep13. 격전. 그 직후.[1] +1 19.12.09 306 10 9쪽
67 ep12. 하얀 설인[8] +5 19.12.05 300 14 8쪽
66 ep12. 하얀 설인[7] +3 19.12.03 293 13 10쪽
65 ep12. 하얀 설인[6] +3 19.11.27 309 10 10쪽
64 ep12. 하얀 설인[5] +2 19.11.26 286 11 8쪽
63 ep12. 하얀 설인[4] +2 19.11.19 281 9 11쪽
62 ep12. 하얀 설인[3] +1 19.11.13 277 12 9쪽
61 ep12. 하얀 설인[2] +1 19.11.11 295 10 8쪽
60 ep12. 하얀 설인[1] +1 19.11.06 306 10 9쪽
59 ep11. 혹한의 계절[7] +3 19.10.25 310 8 10쪽
58 ep11. 혹한의 계절[6] +1 19.10.25 286 8 9쪽
57 ep11. 혹한의 계절[5] +3 19.10.21 300 11 11쪽
56 ep11. 혹한의 계절[4] +2 19.10.16 297 12 10쪽
55 ep11. 혹한의 계절[3] +1 19.10.14 297 9 11쪽
54 ep11. 혹한의 계절[2] +1 19.10.12 297 10 10쪽
53 ep11. 혹한의 계절[1] +1 19.10.11 312 11 8쪽
52 ep10. 괴담 이야기[6] +3 19.10.10 311 13 12쪽
51 ep10. 괴담 이야기[5] +4 19.10.09 305 11 10쪽
50 ep10. 괴담 이야기[4] +2 19.09.27 354 15 8쪽
49 ep10. 괴담 이야기[3] +1 19.09.25 312 10 9쪽
48 ep10. 괴담 이야기[2] +1 19.09.24 334 12 8쪽
47 ep10. 괴담 이야기[1] +2 19.09.23 367 11 9쪽
46 ep9. 탈영병[4] +5 19.09.21 356 11 11쪽
45 ep9. 탈영병[3] +1 19.09.20 328 10 8쪽
44 ep9. 탈영병[2] +2 19.09.19 342 10 10쪽
43 ep9. 탈영병[1] +1 19.09.18 339 11 10쪽
42 ep8. Diary of Dead[4] +2 19.09.17 366 10 15쪽
41 ep8. Diary of Dead[3] +1 19.09.16 353 10 11쪽
40 ep8. Diary of Dead[2] +1 19.09.12 359 9 11쪽
39 ep8. Diary of Dead[1] +1 19.09.11 361 11 8쪽
38 ep7. 라마스칸 게이트[5] +1 19.09.10 353 10 10쪽
37 ep7. 라마스칸 게이트[4] +1 19.09.09 368 8 9쪽
36 ep7. 라마스칸 게이트[3] +3 19.09.08 372 10 10쪽
35 ep7. 라마스칸 게이트[2] +3 19.09.07 389 12 10쪽
34 ep7. 라마스칸 게이트[1] +1 19.09.06 408 10 10쪽
33 ep6. 종교행사[4] +3 19.09.05 412 10 13쪽
32 ep6. 종교행사[3] +1 19.09.04 394 10 10쪽
31 ep6. 종교행사[2] +1 19.09.03 389 10 12쪽
30 ep6. 종교행사[1] +1 19.09.02 417 12 15쪽
29 ep5. 한밤의 추격자[4] +1 19.09.01 422 11 13쪽
28 ep5. 한밤의 추격자[3] +1 19.08.31 422 13 12쪽
27 ep5. 한밤의 추격자[2] +1 19.08.30 443 12 12쪽
26 ep5. 한밤의 추격자[1] +1 19.08.29 465 11 9쪽
25 ep4. 실전[6] +1 19.08.28 456 11 12쪽
24 ep4. 실전[5] +3 19.08.27 454 11 8쪽
23 ep4. 실전[4] +1 19.08.26 479 10 11쪽
22 ep4. 실전[3] +3 19.08.25 477 13 14쪽
21 ep4. 실전[2] +3 19.08.24 506 13 10쪽
20 ep4. 실전[1] +1 19.08.23 484 13 10쪽
19 ep3. 경계[5] +2 19.08.22 472 16 10쪽
18 ep3. 경계[4] +1 19.08.21 477 11 12쪽
17 ep3. 경계[3] +1 19.08.20 482 14 11쪽
16 ep3. 경계[2] +1 19.08.19 553 13 12쪽
15 ep3. 경계[1] +2 19.08.18 551 15 13쪽
14 ep2. 첫눈, 그리고 제설[4] +6 19.08.17 554 15 9쪽
13 ep2. 첫눈, 그리고 제설[3] +3 19.08.16 555 14 11쪽
12 ep2. 첫눈, 그리고 제설[2] +3 19.08.15 584 16 12쪽
11 ep2. 첫눈, 그리고 제설[1] +1 19.08.14 593 16 10쪽
10 ep1. 훈련[5] +3 19.08.13 641 17 16쪽
9 ep1. 훈련[4] +1 19.08.12 622 15 11쪽
8 ep1. 훈련[3] +1 19.08.11 775 15 14쪽
7 ep1. 훈련[2] +1 19.08.10 741 18 11쪽
6 ep1. 훈련[1] +6 19.08.09 821 20 9쪽
5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4] +5 19.08.08 922 25 18쪽
4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3] +4 19.08.07 932 21 9쪽
3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3 19.08.06 980 25 8쪽
2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 +3 19.08.05 1,244 31 12쪽
1 1부 서장 : 눈보라가 쏟아지는 철책선 아래에서. +6 19.08.04 1,636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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