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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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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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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글자수 :
25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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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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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4

DUMMY

몬스터의 어그로 경계선의 경우에는 러너가 해당 몬스터를 눈으로 보거나, 그 몬스터가 액션을 취했을 때 비로소 보이게 되어 있었다.


‘훗, 역시 안 보이는 사각지대에 왕거미들이 배치되어 있었군! 뭐, 게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뻔한 함정에 당하진 않지!’


그런 생각을 하며 거미줄에 꽁꽁 묶인 땅의 정령을 쳐다보는 러너의 표정에는 걱정보다는 통쾌함이 묻어 있었다.


“오! 그냥 달려 들었으면 큰일 날 뻔 했네! 역시, 러너 형님!”


그렇게 또 한 번 감동하는 수철을 뒤로 하고 러너가 사각지대에 있는 왕거미들을 처리할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일단, 천장에 매달려 있는 저 놈들을 땅으로 떨어뜨려야겠지?’


러너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한나가 입을 열었다.


“러너님! 혹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스킬 있으신가요?”


그런 한나의 질문에 러너는 있는 그대로 대답했다.


“아, 원거리 공격이라면 한 개 있습니다.”

“흠, 어쩌죠? 숨어있는 왕거미는 4마리인데, 저와 지수는 버프 스킬 밖에 없고, 수철이는 근접 스킬 밖에 없으니!”


그렇게 말을 하는 한나가 이번에는 브라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브라운님도 원거리 공격은 없으시죠?”

“네, 정 방법이 없다면 제가 미끼가 되어 보죠! 분명 둘 이상 묶어 놓으면 공격을 위해 내려올 겁니다.”


보통 함정을 파는 몬스터들의 특징은 그들의 숫자가 플레이어의 숫자보다 많아질 경우 움직이도록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런 로직은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로직이 적용된다기보다는 몬스터 스스로 그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했지만!


“그럼, 부탁합니다! 모두들 전투 태세를 갖추죠!”


그렇게 한나의 지휘하에 일행들이 달려나갈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런 준비에 러너는 제외였다.


‘더 쉬운 방법이 있는데, 굳이!’


그런 생각과 함께 러너가 일행들을 향해 말했다.


“잠깐! 전략을 바꾸시죠.”

“네? 하지만 원거리 공격 한 개로는 도저히 방법이,,,”

“일단 제가 왕거미들을 전부 바닥으로 떨어뜨려 놓을 게요!”


그런 자신감 넘치는 러너의 말에 일행들은 어떻게?, 라는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그런 의문은 곧 러너의 주문과 함께 경악으로 바뀌어버렸다!


“중력조절!”


쿵!


“오,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나가네?”


천장 위에 높이 매달려 있던 왕거미였기에 떨어져 지면에 부딪쳤을 때의 데미지도 컸다!

그렇게 떨어진 왕거미는 현실을 반영하듯 스턴 상태가 되어 움직이지 않았다.


“여러분들 뭐하세요? 안 잡으실 건가요?”


그런 러너의 말에 일행들은 서로의 얼굴만 멀뚱멀뚱 쳐다볼 뿐이었다!

이윽고, 수철이 존경과 경외심을 담은 눈빛으로 러너에게 말을 건넸다.


“헐, 러너 형님! 벌써부터 이런 스킬까지 가지고 계시다니! 대체 당신이란 사람은!”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러너가 중력조절 스킬을 가지게 된 건 실력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뿐이었다.


“지금 감탄이나 할 때가 아냐! 스턴 풀리기 전에 빨리 가서 정리하고 와라.”

“옙! 명을 받들겠습니다.”


그렇게 수철은 완벽히 러너의 노예가 되었다!


‘오케이, 저 화염의 구르카는 이제 내꺼다!’


러너가 그런 생각을 하며 미소 짓는 사이, 수철이 왕거미에게 접근했다.

사실, 레벨이 30인 수철에게 스턴에 걸려 있는 왕거미를 사냥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게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버프를 걸어주는 한나와 지수 덕분에 수철은 말 그대로 훨훨 날아다니고 있었다!


[폴로네르 왕거미를 사냥하셨습니다.]

.

.

.

[폴로네르 왕거미를 사냥하셨습니다.]


그렇게 땅에 떨어진 왕거미 4마리와 정면에 있던 왕거미까지, 총 5마리의 왕거미가 순식간에 처리되었다.


‘오!?’


그리고, 러너는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지금까지 잡은 몬스터들보다 훨씬 더 경험치가 자신에게 들어왔다는 사실을!


‘이거 왜 이렇지?’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한나, 지수, 수철의 레벨은 30이었고 몬스터의 레벨은 25였기에 이들에게는 경험치가 지급되지 않고 러너에게 몰아졌던 것이다!


‘이 정도면 왕거미 20마리만 잡아도 1레벨 올리겠는데?’


그렇게 폭렙을 기대하는 러너가 땅의 정령을 앞세운 뒤 일행과 함께 던전을 나아갔다!

그러나, 좀처럼 왕거미들을 만날 수는 없었다.


‘아오! 이거 붉은 고블린 던전이랑 같은 패턴인데?’


이번만큼은 폭렙을 해야만 한다!

그런 의지로 러너는 앞만 보고 걸었다.


“어, 갈림길인데요?”


이윽고, 러너 일행의 눈 앞으로 두 개의 갈림길이 나타났다.


“왼쪽으로 가시죠!”


그 갈림길에서 러너는 강력하게 왼쪽을 주장했다.


“러너형 촉이 왼쪽이라면 왼쪽으로 가야죠!”


그렇게 수철이 러너에게 동조했고, 일행은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사실, 러너가 왼쪽을 말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비록, 신의 눈 패시브로 아직 몬스터가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지까지는 보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퀘스트에 필요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의 경우는 러너에게 황금색으로 보여졌다.

그리고 그런 황금색은 오른쪽 길을 가리키고 있었다!



***



왼쪽 굴로 들어간 러너 일행의 왕거미 사냥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후, 나도 왕년에는 러너랑 어깨를 나란히 한 몸인데,,, 모양 빠지네!’


그러나, 그런 사냥에서 브라운의 활약은 없었다.


“브라운님은 계속 뒤를 잘 맡아 주세요. 갑자기 왕거미들이 젠 될지 모르니까요!”


그런 러너의 말은 사실 경험치를 독점하려는 러너의 계략일 뿐이었다!

그렇게 계획대로 경험치를 쌓아 나가고 있던 러너에게 수철이 질문을 던졌다.


“그나저나 퀘스트 재료 아이템은 러너형 눈에 보이는 거 아니었어요?”

“어, 보일 텐데,,, 아직은 안 보이네!?”


그렇게 급하게 둘러대며 러너가 앞으로 튀어나가는 바로 그 때, 뒤쪽에서 왕거미가 젠 되었다!


‘오호, 드디어 나도 활약하는 건가!’


그런 생각과 함께 브라운이 돌진해 오는 왕거미의 앞에서 스킬을 사용했다!


“철벽방어!”


퍽!


그렇게 브라운이 왕거미를 한차례 멋지게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체력이 풀인 쌩쌩한 왕거미는 약하지 않았다.

힘 대 힘으로 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브라운과 왕거미!

그들 곁으로 뒤늦게 러너가 다가온 러너가 스킬을 외쳤다.


“중력조절!”


꽈직!


“헐!”


그렇게 중력조절로 브라운과 대치하고 있던 왕거미를 내려찍은 러너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아악!”


[폴로네르 왕거미의 맹독에 중독 되었습니다.]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러너가 왕거미를 누르는 과정에서 브라운의 어깨에 독니가 스쳐버린 것이다!


“헐! 중력을 없앨 걸 그랬네!”


‘이 새끼가!? 일부러!?’


그런 생각이 드는 브라운이었으나, 중요한 건 실시간으로 깎이고 있는 자신의 체력이었다!


[체력을 90만큼 잃었습니다.]

[체력을 90만큼 잃었습니다.]

[체력을 90만큼 잃었습니다.]


그런 브라운에게 한나와 지수가 달려들어 회복 스킬을 사용해보았으나, 중독은 풀리지 않았다!


“어떡하죠? 저희가 가진 스킬로는 안 풀려요!”


‘이제 난 죽는 건가!’


그렇게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고 있는 브라운의 눈앞에 무엇인가가 보였다.


“이거 드세요. 해독제입니다.”


그건 바로 러너가 가지고 있던 해독제였다!


“오호! 역시, 러너형님! 모든 게 준비되어 있는 사나이!”


그런 러너에게 수철의 찬양은 계속 되었다.


‘이 새끼가!? 일부러 병 주고 약준 건가!’


그런 생각을 하는 브라운이었으나, 이는 오해일 뿐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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