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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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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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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글자수 :
254,104

작성
19.07.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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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4

DUMMY

이스트스톤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용기를 얻은 러너 일행들!

그들은 마차 위에서 일어나 자세를 잡고 앞으로 뛰쳐나갈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말을 뱉었던 이스트스톤은 어쩐지 고요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오우거들이 점점 더 러너 일행을 좁혀오기 시작했다!


‘아니, 뭐 하는 거야?’


마차 위는 좁기 때문에 큰 동작을 취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그렇기에 유리하게 대치하기 위해서는 일단 마차 밖으로 뛰어들어야 했다.

그러나, 이스트스톤이 움직이지 않아 그런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이제 조금만 더 좁혀지면 그냥 다굴 당해서 죽을 각인데?’


바로 그 때, 마차의 가장 후방 쪽에 서있던 이스트스톤이 자신의 도살자의 검을 치켜 세웠다.


스으윽!


그런 이스트스톤의 몸이 순간 번쩍였다.

이어서 그의 단백하고 나지막한, 그러나 살기가 담겨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평베기.”


스르륵! 서걱!


“미친, 이거 실화냐?”


러너는 그 광경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스트스톤의 수평베기, 그 스킬의 한방으로 둥글게 둘러싸고 있던 오우거들의 절반이 통째로 사라져버렸으니까!

그렇게 강제로 반원형의 진영이 된 오우거들을 향해 용병들이 뛰어들었다.


‘아차!’


그 모습을 본 러너가 뒤늦게 목궁을 꺼내어 화살을 날렸다.


[야생의 숲에 정착한 오우거를 사냥했습니다.]

[야생의 숲에 정착한 오우거를 사냥했습니다.]


그러나, 용병들은 러너에게 단지 두 발을 쏠 기회밖에 주지 않았다.


‘허,,, 아무리 그래도 50마리나 되는 몬스터들인데?’


게임 내에서 레벨의 격차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러너.

그러나, 사실 이렇게 압도적인 섬멸이 가능했던 이유는 적의 숫자가 딱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이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오우거의 숫자가 300마리만 되었더라도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아무리 레벨이 높은 NPC라고 해도 스킬을 난사할 수는 없었으니까!

그런 점이 NPC와 플레이어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했다!

그렇게, 오우거들의 습격은 아무런 피해 없이 잠깐의 헤프닝으로 마무리 되었다.


“역시, 여러분들은 믿음직스럽습니다!”


상황이 종료되자, 쭈그리고 있던 한스가 일어나 일행을 격려했다.


‘허, 저 사람은 어떻게 레벨 11까지 올렸나?’


지성이 있는 NPC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자자, 갈 길이 멉니다! 어서 출발합니다!”


그런 한스의 말과 함께 잠시 멈춰졌던 마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백마리 단위로 잡아야 레벨이 올라가는데,,, 아쉽구만, 쩝!’


방금 전 챙겨먹지 못한 경험치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던 러너.

그러던 그가 문뜩, 의아한 점 한 가지를 알아차리게 되었다!


‘어? 그러고 보니, 방금 전 몬스터 이름은 왜 그냥 오우거가 아닌 야생의 숲에 정착한 오우거였을까?’


그에 대해 질문하고 싶은 러너였지만, 머리 위에 이름이 왜 그렇게 쓰여 있나요?, 라고 물어 볼 수는 없었다.

그런 러너가 나름대로의 머리를 굴려 보았다.


‘정착이라, 아!’


그렇게 러너가 질문지를 뽑아냈다!


“이스트스톤 아저씨, 그런데 야생의 숲에서 원래 오우거들이 출몰했었나요?”

“아, 러너 넌 이세계에서 왔으니, 잘 모르겠군!”


그렇게 시작된 이스트스톤의 말은 정보창이 되어 돌아왔다!


+

[정보 - 야생의 숲과 몬스터]


베르시스의 북쪽에서부터 서쪽으로 이어진 야생의 숲.

이 숲이 야생의 숲이란 이름으로 불려지기 시작한 것은 300년 전으로, 그런 이름이 붙여진 데에는 단순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 숲에서는 야생동물들 이외의 몬스터들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300년 전, 암흑군단과의 전쟁 이후에 쌓아 올린 다섯 개의 탑과 관련이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히 전쟁이 끝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탑을 쌓아 올린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사실 탑은 한가지 기능을 하고 있었다.

그 기능은 바로, 보호막 기능이었다.

탑의 반경 100Km를 기준으로, 몬스터들의 접근을 완전하게 막아주는 보호막이 펼쳐졌던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탑의 보호막 기능이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디.

그리고 급기야 최근 들어서는 몬스터의 청정지대라고 불리우던 야생의 숲에서마저 몬스터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것으로 사람들은 알 수 있었다.

머지 않아 또다시 전쟁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


그런 정보창를 마주한 러너가 다시 한 번 그 내용을 훑어 정리했다.


‘원래는 몬스터들이 들어올 수 없었던 지역이었는데 탑이 힘을 잃기 시작하면서 보호막의 범위가 줄어들었고, 그렇게 이 숲에 터를 잡은 몬스터들이 아까 그 놈들이라는 얘기로군.’


자신이 궁금했던 부분을 충분히 만족시킨 정보.

그런 정보에서 러너는 뽑아 낼 만한 것이 더 없는지 한 번 더 정독했다.

그리고, 확신을 가질 만한 한가지 사실을 캐치해냈다.


‘어쨌든 이번 정보로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된 건, 이 빌어먹을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는 다섯 개의 탑을 정복해야 한다는 거다.’


물론, 사실 탑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이렇게 생각한 러너였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 탑이 힘을 잃고 있다는 것까지 나온 이상 스토리는 뻔했다.


‘다섯 개의 탑에 다시 힘을 불어 넣으면 자연스럽게 악당들의 힘이 약해지게 되겠지! 뭐, 그것만으로 끝날 수도 있을 것이고, 거기에 한 단계를 더 보탠다면 그로 인해 약해진 끝판왕을 마지막으로 상대해야 하는 딱 그 정도일 것 같다.’


그렇게 주어진 정보로 앞으로의 스토리를 예측하던 러너의 귓가로 다급한 이스트스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 스톱!”


‘뭐지?’


러너가 상황을 파악하려는 두리번거리는데, 이스트스톤의 말이 이어졌다.


“이거, 원! 사람이 지나가는 길목에까지 붉은 포탈이 열리다니! 정말 말세긴 말세로구만!”


러너가 처음으로 붉은 포탈을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



한편, 연구실에서는 윤혜나가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구준혁과 강민식의 시점을 돌려가며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윤혜나!”


그런 윤혜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이가 있었다.


“어, 오빠 왔어?!”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윤상혁.

그는 윤혜나의 친오빠로, 그 역시 연구소에 소속된 과학자였는데,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프로젝트의 숨은 조력자 역할도 하고 있었다.


“아까 들었는데, 결국 강민식씨 투입됐다며?”

“응,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이잖아!”

“내 동생이지만 정말 무섭다니까!”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까지 있었던 윤혜나의 행동은 철저히 강민식을 게임에 투입시키기 위한 계산된 것들이었다.


“근데, 뭘 그렇게 심각하게 보고 있어? 구준혁, 강민식, 이 두 사람이면 이제 두발 뻗어도 되는 거 아냐?”

“아, 그게! 하필 타이밍이 이렇게 꼬여버리네?”


그런 윤혜나의 말에 호기심이 생긴 윤상혁이 모니터 가까이로 다가갔다.


“어, 뭐야? 둘이 못 만난 거야?”


그리고 투입된 강민식과 구준혁이 만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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