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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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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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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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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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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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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6

DUMMY

최초의 플레이어들이 포탈에서 넘어왔다는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의 설정을 모르는 러너가 아니었다.

그러나, 러너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과거 설정이 그렇다고 해서 플레이어 타입의 NPC들이 포탈에서 나온다?, 그것보단 나와 같은 실제 사람들이 게임 내로 투입되었다고 생각하는 게 더 맞지!’


사실 직감 말고도 그렇게 생각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래, 게임에 접속하기 위한 장치도 1대가 아니었으니까.’


러너가 본 것처럼 연구소에는 영혼을 데이터화 하는 장치가 총 5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는 천 명의 죄수들을 투입할 때, 5명을 한 조로 묶어 딜레이 없이 투입하기 위함이었다.


‘후,,, 그럼 그렇지! 5억을 경쟁도 없이 그냥 줄 리가 없지!’


5억이라는 상금은 사실 관계가 없었으나, 어쨌든 러너가 혼자가 아님을 확신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연구소 새끼들! 치사하게 아무 말도 안 해주다니!’


사실이 그렇기는 해도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어간 러너가 할 생각은 아니었다.

어쨌든, 지금 중요한 포인트는 다른 사람들이 게임 내에 있다는 사실을 러너가 눈치챘다는 것이었다!


‘뭐, 이제 와서 연구소 욕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레벨도 올릴 만큼 올렸고, 이제 슬슬 속도를 내어 경쟁자들을 따라잡아 볼까?’


러너에게 다른 플레이어들이 경쟁자로 인식되어버리는 순간이었다!



***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6개월 전 게임을 시작한 천 명의 죄수들도 처음에는 로그아웃불가라는 버그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러너와 달리 시작할 때부터 다수였기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챌 수는 있었다.


“아니, 왜 다들 안 돌아오는 거야?”


게임을 진행하면서 죽는 자들 중, 다시 게임으로 돌아오는 이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그냥 로그아웃 한 거 아냐?”


물론, 죄수들은 연구소에서 로그아웃 방법을 설명해주었기에 단순히 로그아웃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아니, 그 좋은 혜택을 포기한다고? 궁금해서 못 참겠다! 내가 죽은 다음에 다시 돌아와볼게!”


그러나,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간 죄수도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이 때, 죄수들은 무엇인가 확실히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뭐지? 왜 온다고 한 놈까지 안 나타나는 거야?”


사실, 게임 내에서 죽었을 경우 복귀하지 못하고 강제로 현실로 돌아가져 버리는 버그가 일어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죄수들이 게임을 끝낼 시 약속 받았던 조건이 수감기간의 40%를 감면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조건은 단지 참여만 해도 해당되는 사항이었다.

그렇기에 만약 정말 강제로 로그아웃이 되어버리는 버그가 발생했다면, 항의하여 다시 재접속을 해야 하는 것이 타당했던 것이었다!


“뭐야? 그럼 여기서 죽으면 진짜 죽는 거야!?”

“이거 사실 우리를 죽이기 위해 가상 공간으로 집어 넣은 거 아냐?”

“이런 씨팔놈들이!”


죄수들이 그런 결론에 도달했을 때는 이미 3백 명이나 죽은 뒤였다.


‘결론은 죽지 않고 게임을 끝내야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남자는 5000억대의 횡령혐의로 수감된 엘리트 출신의 경제사범 크리스였다.

그가 그런 생각을 정리한 뒤, 광장에 모여있는 죄수들을 향해 말했다.


“우리가 살아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죽지 않고 게임을 끝내는 방법 밖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협동해야 합니다.”


그 말에 죄수자들 사이에서 서열 1위로 정해진 김종덕이 반응했다.


“그 말에 동의한다.”


생존한 죄수들의 연합체가 탄생하게 된 순간이었다!



***



이제는 이곳 아스레이시아에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러너!

그러나, 그는 일주일 째 베르시스를 벗어나지 않고 있었다.

당연히 이유는 있었다.

일주일 전, 러너는 베르시스를 막 떠나려고 하는 순간에 북문의 게시판에 붙어있는 한 공지를 보았다.


=

오늘 새벽에 있었던 남문에서의 혈전에서 우리는 승리하였다.

그러나, 완전히 승리는 아니었다.

아직도 수많은 몬스터들이 고요한 숲에 모여 베르시스를 노리고 있다.

이에 우리는 적을 완전히 섬멸시키기 위한 행동에 돌입하기로 하였다.

일주일 뒤에 있을 이 토벌군에 합류하고 싶은 시민, 용병, 그 밖의 자들이 있다면 남문으로 와서 지원하라.


- 아밀론 제국 현자, 라이 -

=


그리고, 오늘이 바로 토벌군이 출격하는 날이었다!


‘어차피 레벨은 올려야 하는 거니까! 이렇게 개꿀 빨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그런 생각을 하며 남문에 도착한 러너의 시야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군 병력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러너가 곧바로 토벌군 접수병에게 다가갔다.


“토벌군에 지원하려고 오셨습니까?”


접수병의 그 말과 함께 러너의 눈앞에 홀로그램창이 하나 떴다.


띠링!


+

[퀘스트 - 고요한 숲을 토벌하라!]

- 설명 : 고요한 숲에서 몬스터를 잡으며 활약해주세요.

- 난이도 : 측정 불가

- 기한 : 퀘스트 수행 일 당일 하루

- 보상 : 1골드, 경험치

- 실패 시 : 패널티 없음

+


‘난이도가 측정 불가인 건 또 처음 보네?’


당연히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글귀였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본 러너는 이내 결심했다.


‘그래, 이렇게 많은 병사들이 있는데 설마 죽기야 하겠어?’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예, 여기에 사인하면 되는 거죠?”


[퀘스트 - 고요한 숲을 토벌하라!, 수락하셨습니다.]


그렇게 러너의 토벌 퀘스트가 시작되었다!



***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에서 스테이지를 올라가기 위한 방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 방법은 메인 퀘스트를 받아낸 뒤, 스테이지 구역 내에 존재하는 탑에 올라 클리어하는 것이었다.

이는 수 많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두 번째 방법은 조금 특이했다.

바로, 다음 번 탑이 있는 장소를 향해 무작정 걷는 것이었다!

죄수들은 이러한 두 가지 공략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들었었다.

그리고 현재, 그들은 두 번째 방법으로 아스레이시아 스토리를 공략해 나가고 있었다.


“저기 탑이 있는 걸 보니 이 주변이 세 번째 스테이지 같군요.”

“그래, 수고했다. 크리스.”


사실, 이들도 처음에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인 탑을 오르는 방식으로 게임을 공략해 나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드넓은 아스레이시아에서 메인 퀘스트를 받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든 죄수들이 성장을 하면서 한달 간 메인 퀘스트를 찾아 헤맸으나, 단 한 명도 퀘스트를 받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반 강제적으로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드넓은 아스레이시아에서 다음 번 탑이 있는 곳까지 이동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만약 혼자라면 도전조차 하지 못할 방법이었다!


“자, 그럼 여기서도 다음 네 번째 탑의 위치가 어디에 있을 지 정보를 모아보도록 하자고.”


그런 김종덕의 말에 이제는 5백 여명이 채 남지 않은 죄수들 연합의 구성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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