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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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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4
추천수 :
69
글자수 :
254,104

작성
19.04.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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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6

DUMMY

아스레이시아 스토리를 만들 당시, 과학자들은 플레이어가 여러 가지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꼬르륵!


베르시스 서문 밖에서 자체적인 튜토리얼을 마치고 막 복귀한 러너가 공복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그러한 과학자들의 목표가 성공했음을 의미했다.

물론, 이러한 감각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러너의 입장에서는 정말 쓸데없는 기능이 아닐 수 없었다.


‘아니, 타격감은 그렇다고 쳐도 배고픔까지 느껴지는 건 뭐야?’


10년 이상의 게임 경력을 가지고 있던 러너였지만, 이런 배고픔이라는 감각을 게임에서 경험해 본 적은 없었다!

충분히 당황스러운 상황.

그러나 사실,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는 매일매일 접하고 있는 현상이었고, 그렇기에 이 현상을 해결할 방법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방금 잡은 오리고기를 먹어 볼까?’


그렇게 러너가 인벤토리에서 오리고기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게임이라고 해도 날 것의 오리고기를 베어 물기에는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할 수 없다. 일단 이걸 상점에 팔아서 돈을 만들자!’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러너가 서문 가까이에 위치한 상점가로 들어섰다.


“신선한 생선 있습니다!”

“야채 사세요!”

“자네의 운세를 알고 싶지 않나?”


장사를 하는 상인들과 물건을 사기 위해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인해 북적거리는 상점가.

서로 흥정하며 웃고 떠드는 모습은 현실의 시장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


‘이건 정말 게임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 같아.’


러너는 그런 상점가 사이에서 푸줏간을 찾아 나섰다.


‘돼지고기, 소고기 덩어리가 걸려있는 것을 보니 저기가 푸줏간이로군!’


그렇게 찾은 푸줏간은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가판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러너는 곧바로 나무로 된 큰 도마 앞에서 돼지고기 부위를 손질하고 있는 NPC에게 다가갔다.

얼굴이 보이지 않았음에도 [Lv.46 서문 푸줏간 주인]이라는 글자가 그의 머리 위에 나타났다.


‘아니, 무슨 푸줏간 주인이 저렇게 레벨이 높은 거야? 서문 경비병보다 두 배는 높잖아?’


러너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서문 푸줏간 주인이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어이, 형씨 무슨 일이신가?”


러너는 푸줏간 주인의 레벨에 한 번, 그리고 말을 건네오는 그의 험상 굳은 얼굴에 한번 더 놀랐다!


‘헉!’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도 간단히 치료해줄 법한 얼굴로 질문해오는 서문 푸줏간 주인을 향해 러너가 반사적으로 예의를 갖추며 대답했다.


“아,,, 다름이 아니라 토끼고기를 팔려고 합니다!”


그러나, 너무 당황한 나머지 오리고기를 토끼고기라고 말해 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래? 사실 우리 가게는 개인의 물품은 매입하지 않지만, 토끼고기는 마누라가 좋아하는 고기거든. 내 특별히 매입해주지.”


덤덤한 말투로 말을 하는 서문 푸줏간 주인이었지만, 분명히 반기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헉, 좆 됐다!’


러너가 뒤늦게 자신의 말실수를 눈치챘으나, 이미 엎어진 물이었다.

짧은 순간, 도망칠까 고민하던 러너!

그는 그냥 자신이 실수했음을 이실직고했다.

아니, 할 수 밖에 없었다.


“예!? 아, 제가 토끼고기라고 말했나요? 오리고기인데,,,”


러너의 그 말에 푸줏간 주인의 표정이 싸늘하게 바뀌었다.


“뭐? 나랑 지금 장난하자는 거야? 아무리 플레이어라도 이런 장난질은 곤란하지?”

“정말 죄송합니다!”


러너가 즉시 사과의 말과 함께 90도 직각으로 허리를 굽혔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아 보였다.

서문 푸줏간 주인의 큰 한숨이 러너의 귓가에 선명하게 들려오고 있었으니까!


‘이렇게 죽음을 경험해보는 건가!?’


레벨 1의 러너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눈을 감고 얌전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후, 진짜 말이 잘못 나온 것 같으니 한번은 그냥 넘어 가주지.”


그러나, 러너의 생각과 달리 서문 푸줏간 주인은 관용을 베풀었다.

순간, 러너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럼, 실례가 많았습니다!”


서문 푸줏간 주인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벗어나고 싶었던 러너가 인사를 하고는 재빨리 뒤돌았다.


“거기, 잠깐!”


그런데, 푸줏간 주인이 그를 멈춰 세웠다.


두근두근!


특별히 지은 죄가 없음에도 미친 듯이 뛰는 러너의 심장이 지금 그의 심정을 말해주고 있었다.


“예?”


대답을 하는 중에도 한번은 그냥 넘어 가주겠다고 말하던 서문 푸줏간 주인의 말이 계속해서 귓가에 맴돌고 있었다.

그러나, 서문 푸줏간 주인이 러너를 부른 것은 다름이 아니었다.


“오리고기 하니까 오랜만에 오리고기가 먹고 싶군. 그거 내가 매입해주지.”

“아아!”


긴장이 풀린 러너가 재빨리 인벤토리에서 오리고기를 꺼내 서문 푸줏간 주인에게 넘겼다.


“역시, 플레이어들의 이 마술 같은 보관 방식은 참 신기하단 말이야.”


NPC들은 플레이어가 인벤토리를 활용하는 것을 일종의 특수한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방금 막 잡은 것처럼 아주 신선하군!”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에서는 음식류의 아이템의 경우, 현실과 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했다.

하지만, 인벤토리 안에서는 처음 상태 그대로를 유지했기 때문에 오리고기의 상태가 좋을 수 밖에 없었다.


“좋아, 이 정도 품질이라면 2실버는 쳐 줄 수 있어. 어때 팔 텐가?”


애초에 러너는 아스레이시아의 화폐가치에 대한 기준이 잡혀있지 않았기에 흥정할 생각은 없었다.

당장 돈으로 음식을 사먹으려고 했던 러너에게는 매입해주는 것만으로도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예! 감사합니다.”


NPC와 거래하게 되면 홀로그램으로 그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러너.


‘음, 거래창 같은 것이 뜨는 건 아니구나.’


그러나, 그저 현실세계와 같이 물건을 건네고 돈을 받을 뿐이었다.

돈을 건네 주며 서문 푸줏간 주인이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토끼고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자네가 신선한 토끼고기를 구해다 준다면 내가 4실버에 매입해 주도록 하지! 어때, 해 볼래?”


띠링!


서문 푸줏간 주인의 그 말이 끝나자마자 알림음과 함께 홀로그램창이 나타났다!


+

[퀘스트 - 토끼고기를 구하라!]

- 설명 : 토끼고기를 좋아하는 서문 푸줏간 주인의 아내를 위해 토끼고기를 구해다 주세요.

- 난이도 : D

- 기한 : 퀘스트 수락 후 일주일 내

- 보상 : 4실버, 약간의 경험치, 서문 푸줏간 주인과 친분 상승

- 실패 시 : 서문 푸줏간 주인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다.

+


[퀘스트를 수락 하시겠습니까?]


‘오호, 퀘스트는 이런 식으로 발동되는구나!’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에서 갑작스럽게 발동된 첫 퀘스트는 몬스터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토끼를 사냥하여 토끼고기를 구하기만 하면 되는 비교적 간단해 보이는 퀘스트였다.


‘아니! 근데 실패 시 문구가 왜 이래?’


그러나, 퀘스트 내용을 읽던 러너는 실패 시의 문구가 마음에 걸렸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이 세계의 스토리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아무런 힌트도 얻지 못한 상태의 러너였다.

만약 이 퀘스트를 실패하게 된다면 베르시스를 마음껏 돌아다니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리스크가 있었다.


‘이거 어쩌지?’


러너에게는 고민이 될만한 사안이었고, 그래서 시간이 필요했다.


“이봐!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할 거야, 말 거야?”


그러나, 지금 러너는 자신을 쳐다보며 은근한 기대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서문 푸줏간 주인의 요청을 마다할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러너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첫 퀘스트를 수락했다!


[퀘스트 - 토끼고기를 구하라!, 수락하셨습니다.]


메시지창에서도 러너가 퀘스트를 수락하였다는 사실을 한번 더 확인시켜주었다.


“오 좋아, 그럼 내 기다리지!”


무표정하던 서문 푸줏간 주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걸렸다!

그러나, 러너에게는 그 미소마저도 공포로 다가올 뿐이었다.


“예,,, 그럼 고기를 구하고 나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러너는 푸줏간 주인에게 다시 한번 90도로 폴더 인사를 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푸줏간을 벗어났다.


‘그래, 뭐 토끼 잡는 일쯤이야 일도 아니지! 잘 된 거야!’


이미 수락한 퀘스트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려는 듯, 러너가 애써 자기 위로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NPC가 플레이어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는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이것이 퀘스트로 발동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잖아?’


튜토리얼이 없는 환경이기에 이 점을 확인한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돈도 벌었구나!’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수확은 돈이었다.

러너는 주머니 속으로 손을 넣어 방금 서문 푸줏간 주인에게 오리고기를 팔고 받은 2실버를 꺼냈다.


‘화폐도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을까?’


궁금한 것을 굳이 참을 필요는 없었다.

손바닥에 2실버를 올려놓은 러너가 곧바로 그 호기심을 확인해보았다.


“넣기.”


러너의 말과 함께 손바닥에 있던 2실버가 사라졌다!


‘어디 보자.’


러너가 곧바로 인벤토리창을 열었다.


‘아, 밑에 있는 이 그림들이 각자 골드, 실버, 쿠퍼를 나타내는 거였구나!’


2실버는 인벤토리 칸을 차지한 게 아닌 별도의 화폐만을 숫자로 나타내주는 칸에 표시되어 있었다.


‘돈의 무게도 무게지만, 인벤토리에 넣어두면 소매치기 당할 일도 없겠어.’


돈을 일일이 들고 다니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동전이 찰랑거리는 소리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었다.

러너는 이런 기능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며, 이제 끼니를 때울만한 음식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야,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이렇게 다양한 상점들이 나열되어 있는 건 처음이다.’


과일, 채소, 수산물을 파는 상점들이 각각 구별되어 있는 모습은 보통의 게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러너는 그런 상점가를 마치 구경 나온 외국인 관광객처럼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킁킁!


그러다가 갓 구운 빵 냄새를 맡고는 걸음을 멈췄다.


‘맛이나 좀 볼까?’


곧바로 인벤토리에서 2실버를 꺼내 당당하게 빵집 안으로 입장했다!


“어서 오세요!”


인사를 하는 종업원을 뒤로하고 진열대로 이동한 러너.

그런 러너의 눈에 구수한 냄새를 풍겨대고 있는 여러 종류의 빵들이 들어왔다.


“캬!”


먹고 싶은 빵을 찾던 러너가 처음 보는 빵이 있어 손을 갖다 대고 생각했다.


+

[아이템 - 데니시 페이스트리]

- 설명 : 발효시킨 반죽에 버터를 넣고 감싸 밀고 접기를 반복하여 만든 빵, 낙농이 발달한 아르고니시아에서 가까운 지역이라면 흔히 볼 수 있다.

+


그러자 어김없이 이름과 함께 설명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름 외에 설명 같은 걸 볼 수는 없는 건가?’


러너는 아직 눈치 채지 못했으나, 인벤토리내에서 아이템의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니 그런데 잠깐? 데니시 페이스트리이라는 이름이 뜨는 걸 보면, 각각의 빵들이 전부다 이름이 있는 아이템처럼 취급된다는 거잖아?’


보통 게임이라면 빵이라는 큰 범주로 아이템이 묶이는 데 비해,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에서는 세부적인 종류까지도 분류해 하나의 아이템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름 모를 빵들을 손만 대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 너무 신기했던 러너!

그가 진열되어 있는 빵을 만져대기 시작했다.


“지금 뭐 하시는 거죠!?”


제과점 종업원의 호통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러너!

그가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 네 이것 전부다 사려고요.”

“아하!”


러너의 그 대답에 제과점 종업원이 미소를 되찾았다.

반면, 러너는 계획에도 없던 돈을 쓰게 되었다!


‘이런! 빵으로는 대충 허기만 때우고 고기 좀 뜯으려고 했는데,,, 설마 빵 여섯 종류 사는데, 2실버는 넘어가지 않겠지?’


실버, 말 그대로 은이 함유되어 있는 둥근 동전의 형태였다.

러너는 현실에서의 은 시세를 잘 몰랐고 이 동전에 몇 퍼센트의 은이 함유되어 있는지도 몰랐으나, 무게가 아주 가볍지는 않았기에 꽤나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1실버, 5쿠퍼 되시겠습니다!”


고기 먹을 정도의 돈은 남을 거라고 생각했던 러너의 예상이 빗나가는 순간이었다.


“이럴 수가!”


그가 제과점 종업원의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듣고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

갑작스러운 러너의 그 포효에 제과점 종업원이 놀란 토끼눈이 되었다!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기 2실버 입니다.”


덜덜덜!


러너는 피 같은 2실버를 종업원에게 넘기며 실버의 가치를 가늠해보았다.


‘현실에서 제과점의 빵 가격이 한 개에 이, 삼 천원쯤 하니까, 대충 쿠퍼가 천원, 실버가 만원 정도의 가치밖에 안 되는 건가.’


러너의 생각대로 실버는 딱 그 정도의 가치였다.


‘그럼 골드는 십 만원 정도의 가치 일려나? 금인데 그 정도 가치밖에 안 되는 거냐!’


사실 러너가 이렇게 현실적으로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는 엄연히 게임 속 가상의 세상이었고 금, 은, 동의 희귀성 따위는 설정하기 나름이었으니까!


“여기 빵과 거스름 돈,,,”


러너가 거스름 돈과 빵 봉투를 건네 받으려는 순간 제과점 종업원이 말을 흐렸다.

그러더니 무엇인가 생각난 듯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 저기 빵만 드시면 목 막히실 것 같으니 우유도 넣어드릴까요?”

“그럼 감사하지요.”


러너는 당연히 무료로 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헤헤, 감사는 저희가 감사하지요. 그럼 여기 3쿠퍼 입니다. 우유 갖고 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러나, 당연하게도 제과점 종업원은 돈을 받았다!


‘뭐야? 여기는 알바비를 성과급으로 받는 건가?’


러너가 사고가 가능한 NPC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잠시 후, 제과점 종업원이 러너에게 가져온 우유를 건네며 최고의 미소로 인사했다.


“그럼 또 와주세요!”

“네,,,”


정신을 차려보니, 처음으로 번 2실버가 6종류의 빵과 우유, 그리고 3쿠퍼로 바뀌어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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