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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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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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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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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글자수 :
254,104

작성
19.07.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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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6

DUMMY

러너는 이전에 어느 게임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재료를 구하고 있었다!


‘아, 몬스터를 잡으면 경험치라도 주지! 이 짓을 한 것도 벌써 10시간이 넘은 것 같은데?!’


곡괭이로 돌 무더기를 내리쳐 부시면 그 안에서 광물이 나오는 방식이었는데, 석고가 100개 넘게 나올 때까지 최상급 석고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아니, 아무리 게임이라고 해도 그렇지 석고에 무슨 급이 나눠져 있냐고!’


게임 속에서 몬스터 사냥은 안하고 막노동을 하고 있으니 짜증이 날 만도 했다.

그렇게 짜증을 내던 러너가 한 가지 꼼수를 생각해냈다!


‘NPC한테 최상급 석고라는 글자가 보이는 것도 아닐 테고, 그냥 석고를 가져가봐?’


그러나, 러너는 곧바로 그 생각을 접었다.


‘아니다. 생각해보니 설명 부분에서 콕 찝어서 최상급 석고를 구해오라고 써 있었던 것 같다. 그래, 그런 게 될 리가 없지!’


그런 꼼수로 퀘스트가 완료될 리 없음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와, 도저히 안되겠다.’


이제는 체력이 저하되어 곡괭이 질을 할 수가 없는 상황에까지 오게 된 러너.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


그가 포기를 선언하고 석고 광산을 빠져 나왔다!

밖은 이미 해가 저물어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그런 아밀로니아에서 러너가 갈 곳이라고는 여관밖에 없었다!


“빨리 걷기!”


그렇게 빨리 걷기 스킬을 사용하여 남문에 위치한 여관으로 향하던 러너는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응?’

.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저건 분명?’


어둠 속에서 친분을 쌓은 적이 없음에도 [Lv.30 한나], [Lv.30 지수], [Lv.30 수철] 라고 써 있는 사람의 형상을 한 존재들이 눈앞에 서 있었으니까!


“와! 사람이다!”


러너의 그 외침에 세 사람을 포함한 주변에 있던 NPC들의 시선이 모두 러너를 향했지만, 러너는 개의치 않았다!


저벅저벅!


그렇게 세 사람 앞으로 다가간 러너가 이번에는 NPC들을 의식한 듯 작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사람들 맞죠? 연구소에서 출발한?”


웃으며 반갑게 말을 걸어오는 러너에게 반응한 건 한나였다.


“맞긴 한데,,, 전에 못 봤던 분이신 거 같은데요?”

“아, 예! 저는 새롭게 투입된 베타테스터랍니다!”


그런 러너의 대답에 한나와 일행들은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었다.

곧바로, 지수가 러너를 빤히 쳐다보며 질문했다.


“새롭게 투입된 베타테스터라고요? 그럼 당신도 죄수인가요?”

“응? 왠 죄수? 저는 그냥 일반인인데요?”

“일반인이라고요? 아니, 이 위험한 곳에 일반인을 왜 투입시켰지?”

“예? 위험하다니요?”

“설마? 모르시는 거예요?”

“예? 뭘요?”


그렇게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반문하는 러너를 보며 셋은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뭐지? 이 사람들?’


처음 만난 사람들의 알 수 없는 반응!

러너로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음, 제가 뭔가 모르는 게 있는 건가요? 위험하다는 말은 무슨 소리인가요?”


그런 러너의 질문에 이번에는 한나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아무것도 모르시는 것 같은데,,, 알려드릴게요! 여기서 죽으면 진짜로 죽어요!”

“예?”


러너는 그런 한나의 말에 폭소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린가요, 하하하!”


그렇게 웃는 러너에게 한나는 이전에 투입되었던 사람들이 모두 죄수들이라는 사실과 그들이 게임 내에서 죽을 경우, 정말로 죽게 된다고 믿게 된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해주었다!


“그럴 수가!”


이야기를 듣고 난 러너가 현실을 부정하듯 소리치며 털썩 주저 앉았다!

그런 러너에게 한나가 다시 질문을 던졌다.


“러너씨, 혹시 투입되기 전에 연구소에서 주문한 것 없었나요?”

“베타테스트를 해달라고 했어요. 게임을 클리어하면 5억원을 주겠다고,,,”


그런 러너의 이야기를 듣고 지금까지 가만히 듣고만 있었던 수철이 입을 열었다.


“음, 지금까지는 연구소에서 우리를 가둬놓고 발버둥치는 꼴을 보고 즐기려는 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클리어 미션을 주어 사람을 투입한 걸 보니 아무래도 이 게임에 의도치 않은 버그가 발생한 것 같은데요?”


그런 수철의 말에 한나가 동조했다.


“그래, 수철이 말이 맞는 것 같아!”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러너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었다.

죽으면 그저 로그아웃되어 탈락인줄만 알았던 상황에서, 빠져 나갈 수 없는, 어쩌면 정말 죽음에 이르는 상황으로 바뀌어 있었으니까!


“아, 이게 말이 되냐고! 연구소 개자식들이 나를!”


그렇게 다시 한 번 러너가 망연자실해하며 연구소를 향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런 러너의 모습을 보며 수철이 한나에게 소근거렸다.


“따지고 보면 우리보다 더 불쌍하다. 저 사람은 그냥 일반인이잖아. 그치, 누나?”

“조용히 해! 다 들리겠어!”


이윽고, 주변이 고요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러너가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하게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 죽음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건 사실이나, 이제 와서 따진다고 해서 여기서 빠져 나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렇게 일단 러너가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 사실 변한 것도 없다. 죽지 않고 게임을 끝낸다, 그 명제가 변한 건 아니니까!’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러너에게 지수가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연구소에서는 왜 러너님을 투입한 걸까요? 혹시 무슨 큰 죄라도 졌나요?”


러너는 그 질문에 표정을 잔뜩 찡그리며 진지한 말투로 대답했다.


“그건 말이죠. 아무래도 제가 RPG장르에서 알아주는 슈퍼스타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 러너의 대답에 뭔 소리야?, 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나와 지수.

그러나, 수철은 마치 유명인사라도 만난 듯 놀란 표정이 되어 러너의 그 대답에 반응했다!


“오! 설마 했는데, 닉 사칭 아니고 진짜 그 러너님이신가요?”

“아아, 날 알아보는 걸 보니 수철이도 게임 좀 할 줄 아는 아이인가 보구나?”


그렇게 자신을 알아보는 이의 등장에 러너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음, 그런데 좀 이상하네? 넷상에서 들었던 소문에서는 분명히 러너님의 실물이 엄청 잘생겼다고 했었는데,,,”


‘이새끼가?’


그런 수철의 펙트폭력에 러너는 한 번 참으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변명을 혼잣말처럼 늘어놓았다.


“흠, 이게 좀 급하게 들어와서 그런가? 실물이랑 싱크로률이 좀 떨어지는 것 같네!

“음, 나는 완전 똑같은데! 뭐, 급하게 들어왔다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 쬐끔한 놈이, 감히 날 두 번 맥여?’


그렇게 다음은 참을 수 없다는 듯 러너가 꿀밤을 먹이려고 수철에게 다가갔다.

바로 그 때, 수철이 남문 쪽으로 손을 가리키며 말했다.


“어, 저 사람은 또 뭐야?”


그렇게 수철이 가리킨 남문 쪽으로 고개를 돌린 러너는 볼 수 있었다.

브라운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플레이어가 말을 타고 들어오는 모습을!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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