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7,876
추천수 :
69
글자수 :
254,104

작성
19.07.04 22:50
조회
112
추천
1
글자
8쪽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5

DUMMY

러너가 정보창을 통하여 아스레이시아 내에 붉은 포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다짐했던 것이 한가지 있었다.


‘게임을 클리어하는거랑 관계없는 거라면 절대 안으로 들어가지 말아야지!’


붉은 포탈이 게임을 끝내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 발견하게 되더라도 절대 들어가지 않아야겠다고!

물론 그렇게 다짐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괜히 스토리와 상관도 없는데 들어갔다가 강력한 적이라도 만나게 되면 안되니까!’


2030년 현재, 거의 대부분의 게임에서 포탈의 형태로 존재하는 사냥터들은 일단 한 번 들어가고 나면 클리어 할 때까지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었다.

즉, 포탈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몬스터가 플레이어보다 강력하다면, 도망치지도 못하고 그대로 죽음이라는 최후를 맞이해야 했던 것이다!


‘그래, 굳이 엄한데 들어가서 개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와 같은 현실과 다를 바 없는 환경에서는 날씨와 지형 같은 맵의 타입이 전투에서 더욱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 뻔했는데, 포탈형 타입의 사냥터는 들어가기 전까지 그런 맵의 타입을 알 방법이 없었다.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필드에 출현하는 몹들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잖아?’


그런 다짐을 했었던 러너에게 붉은 포탈 앞에 선 이스트스톤이 말했다.


“내 눈에 띈 붉은 포탈을 이대로 방치시켜둘 순 없지. 러너! 나와 함께 들어가자!”


함께 붉은 포탈로 들어가자고!


‘으으, 이걸 어쩌지!?’


그렇게 제안을 받은 러너가 들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것과 달리,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러너가 그런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

[붉은 포탈 - 샴쌍둥이 오우거의 보금자리]

- 클리어 조건 : 보스 몬스터인 삼썅둥이 오우거를 포함한 포탈 내의 모든 몬스터 퇴치.

- 난이도 : C등급

- 보상 : 랜덤 스킬 페이지(유니크 등급)

+


‘아, 진짜 웬만하면 붉은 포탈에는 안 들어가려고 했는데 보상이 너무 끌려버리네?’


그 이유는 당연히 보상이었다!

이제 러너는 붉은 포탈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자기합리화를 하기 시작했다.


‘일단, 난이도도 C등급인걸 보면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그 첫 번째 합리화로 난이도가 C등급이라는 것을 내세웠다.


‘게다가 나 혼자 들어가는 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이내, 다른 누구도 아닌 이스트스톤, 그 치트키와 같은 사내가 함께 한다는 것을 내세웠다.

사실상, 여기서 러너의 합리화는 끝났다.

도저히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허허, 그럼 우린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둘이서 들어갔다 오시게나!”


그렇게 들어가려고 마음을 먹은 러너에게 한스는 자신과 용병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건넸다.


‘아오, 아무리 이스트스톤 아저씨라도 단 둘이 들어가는 건 좀 쫄리는데,,,’


비록 지금 러너가 있는 스테이지에서 이스트스톤을 이길만한 몬스터가 없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러너였지만, 처음 마주한 붉은 포털에 단 둘이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완벽하게 목숨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다같이 들어가야 한다!

그런 결론에 다다른 러너가 용병단원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에이, 여기서 무의미하게 기다리는 것보다는 같이 들어가시죠! 혹시 모르잖아요? 진귀한 전리품을 챙길 수 있을지도!?”


용병단원들이 가장 원하는 게 있다면 바로 보수!

러너는 그렇게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전리품이라는 미끼를 던지며 용병들을 유혹했다.


“어, 그러고 보니 붉은 포탈 안쪽에 있는 몬스터들은 필드의 몬스터들보다 보석들을 더 잘 준다고 하던데?”

“맞아, 나도 들었지.”


그렇게 용병단원들이 러너가 던진 미끼를 물었다!


‘좋아, 완벽해!’


그런 생각을 한 러너가 마지막으로 한스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한스님, 설마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이 숲에 혼자 남으실 생각은 아니시겠죠?”

“히익!”

“자, 그럼 다 함께 들어가죠!”


그렇게 러너 일행이 붉은 포탈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



한편, 베르시스의 서문 광장에 서있던 브라운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러너에게 모든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인 브라운은 당연히 러너가 마지막으로 있던 남문 가까이에 위치한 여관으로 향하려고 했다.

그런데, 들어오기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근데 이거, 도시가 진짜 넓군. 혹시 가다가 길이라도 엇갈리면 오늘 안에 못 만날 거 같은데?’


엄청나게 큰 도시인 베르시스 안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

그렇게 브라운이 러너를 찾아 남문으로 간다는 계획은 일단 포기했다.

그 대신, 브라운은 러너가 향할 곳을 예측해보았다.


‘뭐, 어차피 게임 내에서는 만나는 NPC만 주로 만나게 되니까,,,’


RPG장르의 특성을 러너만큼이나 잘 알고 있는 브라운!

그가 그런 생각을 하며 서문 시장이 위치한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럼, 차라리 서문에 있는 푸줏간으로 가서 기다리는 편이 나을 지도 모르겠군!’


그렇게 결정한 브라운이 서문 푸줏간으로 이동했다.

잠시 후, 서문 푸줏간에 도착한 브라운!


‘응?’


그는 왠지 모를 쎄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항상 문이 열려있던 서문 푸줏간이 닫혀 있었으니까!


‘뭐지? 설마?’


이 때, 브라운이 북문으로 달려갔다면 러너를 만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브라운의 선택은 북문이 아닌, 러너가 묵고 있었던 남문 근처의 여관이었다!


“헥헥!”


쉬지 않고 대략 5Km를 달려온 브라운에게 돌아온 것은 러너가 한참 전 길을 나섰다는 여관 주인의 말이었다.


‘아, 이거 아무래도 도시를 이동할 생각인 것 같은데?’


러너의 레벨을 생각했을 때는 충분히 가능성이 높은 일.

브라운은 그 전에 꼭 러너를 만나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두근두근!


그러나, 러너가 도시를 이동할 것이라는 생각까지 한 브라운이 다음으로 달려간 곳은 북문이 아닌, 베르시스 스테이크 하우스였다!


‘휴, 찾았다. 베르시스 스테이크 하우스!’


브라운에게 위치를 찾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러너가 돌아다녔던 장소들은 전부 표시하고 기억해두었으니까!

그렇게 베르시스 스테이크 하우스로 들어가려던 브라운이 타이밍 좋게 막 출근하고 있는 그리든을 문 앞에서 만나게 되었다.


“저기 어르신! 초면에 실례지만, 제가 지금 급해서요.”

“응? 무슨 일이시오?”

“혹시 러너 못 보셨습니까?”

“아, 러너 군이라면 지금쯤 아밀로니아로 향하고 있을 게요.”


앞서간 죄수들을 모니터링하며 지역의 위치는 대강 알고 있었으나, 지명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었던 브라운.

그가 그리든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밀로니아요?”

“그렇다오. 아, 이제 막 소환된 플레이어인가보오?”

“아, 예.”

“아밀로니아는 아밀론의 수도라오.”


그리든의 마지막 말에 아밀로니아가 도시임을 알게 된 브라운!

그가 고개를 떨구며 생각했다.


‘하,,, 이미 늦어버린 것 같구나! 어쩔 수 없지. 이렇게 된 이상 빠르게 레벨을 올려서 아밀로니아로 향할 수 밖에!’


그런 계획을 세우는 브라운에게는 그래도 다행인 점이 있었다.


‘그럼 첫 사냥은 송충이들인가!?’


그에게는 지금까지 모아 놓은 정보들이 있었던 것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8 19.07.31 57 0 8쪽
5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7 19.07.30 53 0 8쪽
5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6 19.07.29 80 0 7쪽
5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5 19.07.27 86 0 8쪽
5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4 19.07.26 84 0 8쪽
5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3 19.07.25 76 0 8쪽
5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2 19.07.24 84 0 8쪽
5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1 19.07.23 113 0 8쪽
51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0 19.07.22 82 0 7쪽
50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9 +2 19.07.20 92 1 7쪽
4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8 19.07.19 93 0 8쪽
4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7 19.07.18 71 0 7쪽
4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6 19.07.17 82 0 7쪽
4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5 19.07.16 86 0 7쪽
4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4 19.07.15 88 0 8쪽
4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3 19.07.13 90 0 7쪽
4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2 19.07.12 88 0 8쪽
4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1 19.07.11 116 0 7쪽
41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0 19.07.10 88 0 7쪽
40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9 19.07.09 81 0 7쪽
3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8 19.07.08 93 0 8쪽
3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7 19.07.06 86 0 8쪽
3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6 19.07.05 90 1 8쪽
»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5 19.07.04 113 1 8쪽
3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4 19.07.03 95 1 7쪽
3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3 19.07.02 99 1 8쪽
3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2 19.07.01 95 1 8쪽
3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1 19.05.10 119 1 7쪽
31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0 19.05.09 99 1 7쪽
30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9 19.05.08 144 2 7쪽
2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8 19.05.07 110 1 7쪽
2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7 19.05.07 103 1 7쪽
2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6 19.05.06 111 1 7쪽
2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5 19.05.05 125 1 8쪽
2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4 19.05.03 98 1 13쪽
2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3 19.05.02 111 1 7쪽
2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2 19.05.01 119 1 7쪽
2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1 +1 19.04.30 116 2 14쪽
21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0 +1 19.04.29 133 2 13쪽
20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9 19.04.28 132 2 13쪽
1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8 +1 19.04.26 124 2 14쪽
1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7 +1 19.04.25 126 2 13쪽
1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6 +1 19.04.24 134 2 13쪽
1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5 +1 19.04.23 149 2 14쪽
1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4 +2 19.04.22 137 2 13쪽
1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3 19.04.21 131 2 14쪽
1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2 +1 19.04.19 141 2 15쪽
1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1 19.04.18 171 2 13쪽
11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10 +1 19.04.17 160 2 14쪽
10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9 19.04.16 161 2 13쪽
9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8 +2 19.04.15 182 2 13쪽
8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7 19.04.14 169 2 13쪽
7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6 19.04.12 178 2 14쪽
6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5 19.04.11 190 2 13쪽
5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4 19.04.10 266 2 13쪽
4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3 19.04.09 241 4 14쪽
3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2 19.04.08 327 4 14쪽
2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01 19.04.07 392 4 14쪽
1 프롤로그 19.04.07 617 4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