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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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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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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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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104

작성
19.07.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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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53

DUMMY

황금빛 기둥이 보이는 곳을 향해 걸어나가는 러너의 표정에는 짜증이 아닌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이거 생각해보니, 이 퀘스트가 나에게 그리 불만스러운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러너가 미소를 지으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나보다 레벨 높은 보디가드들한테 둘러싸인 채로 안전하게 빨대 꽂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아직 20레벨도 채 되지 않은 러너였기에 탑에 오르기 전 어느 정도의 레벨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의 러너가 퀘스트 재료를 구한다는 명분으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30레벨인 팀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게다가 사냥하면서 폴로네르 왕거미의 맹독이 나올 수도 있다!’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는 폴로네르 왕거미의 맹독!


‘지금 가진 게 슬슬 떨어져 가는데 운이 좋으면 새롭게 리필할 수도 있겠군!’


이번 퀘스트를 통해 그 아이템을 기대해볼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황금빛 기둥을 따라 걷던 러너가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현장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이 주변입니다. 입구를 찾아보죠!”


그렇게 도착한 장소 주변을 수색한 일행들은 두 개의 사냥터를 찾아 낼 수 있었다.

한 곳은 어두침침한 내부의 굴이 깊숙하게 이어져 있는 실제 동굴의 사냥터!

그리고 다른 한 곳은 플레이어들만이 볼 수 있는 던전의 형태로 이루어진 사냥터였다.

그런 두 개의 사냥터 중 던전의 앞에선 러너가 정보를 살펴보았다.


+

[던전 - 폴로네르 왕거미의 둥지]

- 설명 : 폴로네르 왕거미가 살고 있는 동굴 타입의 던전입니다.

- 난이도 : C등급

- 적정 레벨 : 25레벨 이상

// 내부 밝기 : 중간

// 폴로네르 여왕거미에게서 폴로네르 왕거미의 맹독 획득 가능

+


‘오, 던전 추가 정보도 보이는 거였어?’


그렇게 추가 정보를 확인한 러너.


“필드형 사냥터랑 던전형 사냥터가 동시에 있을 줄은 몰랐네요. 두 군데 다 왕거미가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던전 형태가 낫겠죠?”


그가 던전으로 일행들을 유혹했다!

그러나, 러너의 그런 말에 한나가 태클을 걸어왔다.


“흠, 잠깐 생각을 좀 해보죠. 어디가 우리에게 더 적합한 지를!”


그런 한나의 말과 함께 토론이 시작되었다.

우선, 러너가 먼저 자신의 주장을 말했다.


“필드형 사냥터는 다 좋은데 내부가 어둡다는 겁니다. 횃불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나는 몬스터에 대한 방어가 힘들 겁니다.”


그런 러너의 말에 한나가 받아 쳤다!


“그렇지만, 던전에서는 언제 어느 위치에서 갑자기 몬스터가 젠 될 지는 알 수가 없잖아요? 게다가 던전은 입장한 플레이어의 인원수에 따라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간다구요!”


지금까지 살아남은 낙오자 그룹의 리더답게 한나는 던전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었다!


‘아, 진짜 듣고 보니 그 말도 맞긴 맞네!’


그렇게 던전으로 들어가려던 러너 조차도 한나의 말에 수긍하게 되었다.


“그럼 필드 쪽으로 가실까요?”


그렇게 러너가 한 수 접으며 필드 사냥터로 가려던 순간, 수철이 입을 열었다.


“여기 적정 레벨 25라고 써 있잖아요? 30레벨이 세 명이나 있는데, 그깟 몬스터가 갑자기 젠 된다고 해서 죽기야 하겠어요? 횃불 들고 움직이는 건 불편하니까 그냥 던전으로 가시죠!”

“그건 맞네!”


그런 수철의 말에 횃불을 들기 귀찮았던 지수도 동조했다.


“아, 던전은 왠지 불길한데!”


그런 한나의 혼잣말을 끝으로 일행들이 함께 던전 안으로 들어갔다!



***



던전 안으로 들어온 러너 일행의 눈에 처음으로 들어온 것은 뒤엉켜 있는 거미줄이었다.


“아, 거미줄을 헤치며 나아가야 되네?”


그 때, 수철이 인벤토리에서 자신의 무기를 꺼냈다.


스릉!


‘오호, 저것 봐라? 유니크 칼이잖아?’


+

[아이템 - 화염의 구르카]

- 설명 : 불의 속성을 가진 구르카, 날에 닿는 모든 것에 불을 붙인다.

+


신의 눈 패시브 덕분에 이제 아이템이 닿지 않아도 그 무기의 간략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 러너가 수철의 무기 정보를 확인했다.


‘불이 붙는다고? 엄청 좋아 보이는데?’


수철이 그런 유니크 무기를 거미줄을 향해 휘둘렀다.


화르르륵!


설명대로 칼에 닿은 거미줄에 불꽃이 일더니 이내 타 들어가기 시작했다.


“오, 그거 좋아 보이는데? 어디서 그런 걸 구했어?”

“하하하, 이건 불꽃이 휘날리는 언덕이라는 퀘스트에서 얻게 된 거예요!”


그렇게 관심을 나타내는 러너에게 수철이 자랑하듯 말했다.


“오, 퀘스트면 나도 할 수 있는 건가?”

“에이, 러너형님도 아직 이 게임의 퀘스트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시는군요! 이 게임에는 시기가 딱 맞아떨어질 때만 발동되는 이벤트성 퀘스트가 있어요. 그런 퀘스트는 거의 일회성이고 이 무기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이미 클리어했기 때문에 아마 다른 루트로 밖에 구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런 수철의 설명을 들은 러너는 생각했다.


‘아아, 내가 했던 고요한 숲 토벌 퀘스트 같은 걸 말하는 거 같군! 아니 그런데 난 겨우 1골드 밖에 안주는 거야!’


그것을 계기로 현자 라이를 스트라이트로 만났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은 채 푸념을 하는 러너였다.


화르르륵!


그렇게 수철이 만들어낸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던 러너 일행 앞으로 왕거미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와, 진짜 엄청나게 크네!”


다리 한 개의 길이가 2m에 몸통도 거대한 폴로네르 왕거미!

그런 왕거미를 쳐다본 러너의 눈에는 정보가 나타났다.


+

[몬스터 - Lv.25 폴로네르 왕거미]

- 체력 : ???

- 마력 : ???

- 공격력 : ???

- 방어력 : ???

- 특징 : 독니에 찔렸을 경우 맹독에 중독된다. 거미줄을 사용하여 결박시킨다.

- 보유 아이템 : ???

+


이어서, 왕거미의 어그로 경계선까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다들 독니 공격을 조심하세요. 그리고 원거리에서 거미줄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으니 방심하지 마시고요!”


그런 러너의 경고에 수철이 구르카를 고쳐 잡고 말했다.


“일단 보이는 건 한 마리뿐이니, 제가 직접 부딪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며 왕거미에게 달려드려는 수철을 러너가 붙잡았다.


“그럴 필요 없다.”


그런 말과 함께 러너가 외쳤다.


“땅의 정령 봉인 해제!”


번뜩!


그렇게 땅의 정령이 일행의 앞에 나타났다!

브라운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별 감흥이 없었으나, 낙오자 그룹은 러너가 정령을 소환하는 모습을 보고는 넋을 잃었다.


“와우, 이 게임에 정령술사도 있었던 거야? 역시 러너형님! 우리 같은 일반인이랑은 클라스가 달라 버리네!”


우연히 정령술사가 된 러너의 사정을 모르는 수철.

그가 진심으로 감동하며 러너를 찬양하였다.

그 때, 봉인 해제된 땅의 정령이 입을 열었다.


“오호, 이세계의 동료들이 많이 늘어났군. 그나저나, 오늘은 또 무슨 말썽을 피웠길래 나를 부른 것이지?”


그런 땅의 정령의 말에 수철의 표정이 의아하게 바뀌었다!


‘아오, 가오 안 살게 만드네!’


그런 생각을 하며 땅의 정령을 향해 러너가 말했다.


“저기 보이는 왕거미를 사냥할 생각이다. 선봉을 부탁한다!”

“그래? 좋다. 내 그 정도는 해주지!”


꿀렁꿀렁!


그렇게 러너의 부탁으로 왕거미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던 땅의 정령은 왕거미를 단 10m터 남긴 자리에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사방에서 거미줄이 날아와 그의 몸을 묶어버렸으니까!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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