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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7,870
추천수 :
69
글자수 :
254,104

작성
19.05.02 23:30
조회
110
추천
1
글자
7쪽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23

DUMMY

뿌우우우!


뿔나팔소리와 함께 몬스터들이 다시 진격을 시작했다!


‘역시 바보들인가? 남문은 이미 아이템으로 가득 차 막혀있고, 사다리차도 거의 쓸 수 없게 되었는데?’


물론, 몬스터들이 무대포로 진격해 올리는 없었다.


“어어어어?”

“거대 트롤이 움직인다!”


그들의 승부수는 거대 트롤이었다!


쿵!


남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총 열 마리의 거대 트롤 중 다섯 마리가 남문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쿵!


그런 거대 트롤이 한걸음씩 움직일 때마다 땅이 흔들렸다.


쿵!


“1차 돌격은 그저 우리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보기 위함이었나!”

“이런, 이건 꿈이야!”


병사들은 그 압도적인 모습에 망연자실해했다.

러너도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아니, 설마설마 했는데 레벨 43짜리 거대 트롤이 여기서 움직인다고?’


사실 이 일대는 1스테이지 구역이었으므로 레벨 26이상의 몬스터가 있어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

그러나, 아스레이시아 스토리는 게임이 시작되면서부터 정해진 결말을 향해 스토리가 진행되어 나가는 방식이었다.

뒤늦게 투입된 러너에게는 이런 언밸런스한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었다!


후우우웅!


“뭔가 날아온다!”

“저게 뭐야!?”


거대 트롤 다섯 마리가 접근해오는 것만 해도 패닉인 이 상황에서 병사들을 더욱더 패닉으로 몰아넣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었다!


“오우거! 오우거다!”


병사들의 다급한 외침에 러너가 날아오고 있는 몬스터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알 수 있었다.


‘이거, 보통 오우거가 아니다! 오우거 워리어야!’


쿵!


성 안쪽으로 던져진 오우거 워리어!

그러나, 날아와서 지면에 착지할 때 데미지를 받아서인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크게 저항하지 못하고 병사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뭐야, 등장만 요란하지 별 거 없잖아?’


그렇게 안심하려는 순간.


쿵!

쿵!

쿵!


성 안쪽으로 날아 들어오는 오우거 워리어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아!

크으으으으으!


다구리치는 것도 적의 숫자가 적었을 때나 가능한 것이었다!


“이런, 미친! 스킬까지 난사해 대고 있잖아?”


오우거 워리어는 지금까지 상대했던 오크와는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힘을 뽐내며 성 안쪽을 휘졌고 다녔다!


‘설마 했는데,,, 이거 진짜 이벤트가 아니란 말인가!’


단순 보여주기식 이벤트를 연출하려는 것이었다면 몬스터들이 주인공 근처로 다가와 목숨을 노릴 리는 없다!

오크들에게 목숨이 노려질 때부터 들었던 의심이 오우거 워리어의등장으로 확신이 된 순간이었다!


‘윽, 아까 시간 있을 때 불꽃놀이를 할게 아니라 철갑옷으로 갈아 입었어야 했는데!’


뜬금없지만 갈아입지 못한 채 인벤토리안에 넣어둔 철갑옷이 생각나는 러너였다.

그러는 사이에도 성벽 안쪽으로 내던져진 오우거 워리어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갔다.


“으아아악!”


병사들의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막아야 한다!”


오우거 워리어를 상대하기 위해 병사들 외에 남문수비대장을 비롯한 부장급 병사들, 그리고 용병단의 실력자들이 앞으로 나섰다!

그러나, 그들의 머릿수보다 오우거 워리어의 숫자가 더 많았다.


“끄아악!”


일반 병사들만으로 이루어져 오우거 워리어를 상대하고 있는 곳의 상황은 처참했다!

말 그대로 주변이 피바다가 되어 있었다.

확실히 레벨이 25인 오우거 워리어를 일반 병사들이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역시, 일반 병사들에게는 레벨 격차가 큰 상대는 무리인가!’


플레이어는 보통의 평범한 NPC보다 능력치가 두 배 이상 높았기 때문에 자신보다 높은 레벨의 몬스터도 상대할 만 했으나, NPC는 그렇지 못했다.


‘내가 나서지 않으면 병사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갈 거야.’


저레벨 병사들끼리만으로는 아무리 평타를 넣는다고 해도 방어구에 기스만 낼 뿐이었다.

죽어나가는 병사들이 비록 진짜 사람이 아닌 NPC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러너였지만, 이런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오우거 워리어를 일대일로 상대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중공격까지 배운 나라면 그래도 시도해 볼만 하다.’


그렇게 판단한 러너가 오우거 워리어를 상대하기 위해 성벽을 내려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응?’


러너는 보았다!

멀리서부터 압도적인 힘을 가진 두 명의 남자가 오우거 워리어를 말 그대로 쓸어 담으며 전진해 오고 있는 광경을!


‘컥! 역시 괜히 레벨이 높은 게 아니었어!’


그들은 바로 서문 푸줏간 주인, 그리고 베르시스 스테이크 하우스의 주방장이었다!


“와하하하하! 오랜만에 피가 끓는다, 끓어!”

“허허허, 이렇게 몬스터들이 찾아와서 죽여달라고 시위하는 걸 보니 말세는 말세인가 보군!”


그 둘은 마치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듯, 그렇게 오우거 워리어의 숫자를 줄여나가고 있었다!


‘휴, 한시름 놨다. 그래도 아직 많은 오우거 워리어들이 포진되어있다. 나도 거들어야지!’


그렇게 러너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레벨26 오우거 워리어 앞으로 다가갔다.


“모두 뒤로 물러서세요! 제가 혼자 상대하겠습니다!”


러너의 외침에 병사들이 뒤로 물러났고, 그렇게 러너와 오우거 워리어의 일대일 매치가 성사되었다!

병사들이 둥글게 그 둘을 둘러싸서 마치 투기장에서 대결을 겨루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오크보다 덩치가 크니까 동작은 느릴 수 밖에 없다. 깔끔하게 목을 따자.’


러너가 그렇게 오우거 워리어의 목을 노리고 돌격했다!


“간다아아아!”


정면으로 달려오는 러너를 보며 가만히 서있는 오우거 워리어!

러너는 그런 오우거 워리어의 눈앞에서 힘차게 도약한 뒤 그대로 목을 쳐냈다!


스윽! 스윽!


‘뭐야? 너무 쉽잖아?’


목을 제대로 쳤으니 러너는 당연히 오우거 워리어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응? 목을 쳤는데 왜 알림음이 안 들리지?’


사실 러너의 움직임이 좋아서 오우거 워리어의 목을 쉽게 베었던 것이 아니었다.

이것은 오우거 워리어가 자신의 목 부위를 한 번 내어주고 다음 동작으로 러너를 마무리 지으려고 한 계략이었던 것이다!


크으으으으으!


시스템에 대한 오해로 인해 방심한 러너가 이상함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을 땐, 이미 오우거 워리어의 큰 양날도끼가 그의 목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으악!”


스르르르륵!


그 순간, 누군가가 러너의 목으로 향하던 양날 도끼의 궤적 사이에 끼어 들었다.


퍽!


둔탁하게 잘리는 소리와 함께 도끼가 멈춰 섰다!


‘뭐지, 산 건가?’


그런 생각과 함께 러너가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러너는 볼 수 있었다.

서문 푸줏간 주인이 그의 옆에 서 있는 것을!


“훗, 요 몇 주 전보다는 성장하긴 했지만 아직도 풋내기 플레이어로군!”


서문 푸줏간 주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러너에게 말을 건넸다.

하지만 러너는 그럴 수가 없었다!


“아저씨, 팔이!”


방금, 오우거 워리어의 양날 도끼를 막는 과정에서 서문 푸줏간 주인의 팔이 잘려 나갔기 때문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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