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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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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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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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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104

작성
19.07.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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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8

DUMMY

질퍽거리는 몸을 이끌고 샴쌍둥이 오우거의 앞에 선 땅의 정령.


꿀렁꿀렁!


그가 그대로 삼썅둥이 오우거의 전신을 덮쳤다!

그러나, 명색이 보스 몬스터인 샴쌍둥이 오우거가 질식이라는 기술에 허무하게 죽을 리는 없었다.


크아아아!


‘아, 안 먹히네?’


그런 사실이 아쉬운 러너였으나 말 그대로 아쉬울 뿐, 크게 낙담하지 않았다.


‘뭐, 어차피 샌드백으로 써먹으려고 소환한 거니까!’


땅의 정령은 오로지 물리 공격만을 퍼붓는 샴쌍둥이 오우거에게 상성상 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질식 기술에 실패한 땅의 정령이 자연스럽게 샴쌍둥이 오우거의 타겟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모레도 일부 섞여 있으니까 진짜 샌드백이네!’


러너가 그런 시답잖은 농담을 하는 사이, 방어만 하느라 몸이 근질근질했던 이스트스톤의 공격이 시작됐다!


“사선베기!”


그 기세에는 맞았던 것을 배로 되갚아주겠다는 이스트스톤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질 수 없지!’


물론, 러너도 이중공격 효과를 받으며 열심히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이게 다 경험치인데!’


땅의 정령은 샴쌍둥이 오우거의 샌드백이 되어주고, 샴쌍둥이 오우거는 러너 일행의 샌드백이 되어버린 상황.

한 놈만 팬다, 라는 샴쌍둥이 오우거의 단순한 행동 패턴으로 인한 그림이었다.


‘보스 몬스터라고 해도 샌드백 하나 세워두니까 별 거 아니네! 스테이지가 낮은 구간이라 그런가?’


그렇게 든든한 전담 방어를 세워둔 러너 일행이 샴쌍둥이 오우거의 체력을 빠른 속도로 깎아나가기 시작했다.


‘어, 뭐야?’


그런 샴쌍둥이 오우거의 체력이 이윽고 50% 가까이로 떨어진 바로 그 때, 러너는 변화를 감지 할 수 있었다.


‘이 게임도 보스 몬스터 피통에 따른 페이즈가 있는 거야?’


페이즈란 몬스터들의 체력이 정해진 퍼센테이지의 선을 넘어 갔을 경우 공격이나 행동의 패턴을 바꾸는 것을 의미했다.


‘일단 체력이 50%아래로 내려갔을 때는 단순히 공격속도가 두 배가 되는 것 같군.’


그렇게 1페이즈에 돌입한 샴쌍둥이 오우거가 두 배 빠르게 땅의 정령을 연타하고 있었다.


꿀렁꿀렁!


만약, 땅의 정령 없이 이스트스톤이 방어를 하고 있었다면, 여기서 끝났을 상황.

다행히 물리공격에 강한 땅의 정령의 체력은 70%이상 남아있었기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 1페이즈가 발동했다는 것은 2나 3페이즈가 있을 거라는 의미.

러너는 그 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거, 남은 페이즈가 어떤 건지 알아놔야 될 텐데?’


그렇게 러너가 이스트스톤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저씨! 이 보스 몬스터, 혹시 다른 패턴으로 공격하거나 하지는 않나요?”

“아, 죽기 직전에 한번 크게 발광하긴 하는데, 그 때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 뭐 별 수 있나? 그냥 견디면서 공격을 퍼붓는 수밖에!”


이스트스톤의 그 대답에 러너는 기가 막혔다!


“아니, 그럼 지금 대책도 없이 이렇게 보스 몬스터를 상대하고 있는 거예요? 처음 들어올 때랑 말이 다르잖아요!”


공략 방법이라고는 사실상 인해전술인 샴쌍둥이 오우거!

그러나, 당연한 말이지만 NPC인 이스트스톤에게 붉은 포탈의 정보가 보일 리 없었고, 그래서 어떤 보스 몬스터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알 리가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생각해 보았을 때, 당연히 들어가지 말았어야 될 붉은 포탈.

그러나, 정의감과 의무감이 너무 앞선 이스트스톤이었기에 일단 들어가고 본 것이다!


“하필, 그 많은 보스 몬스터중에 인해전술이 필요한 샴쌍둥이 오우거가 걸릴 줄 누가 알았겠어? 하하하!”


심각한 상황임에도 호탕하게 웃는 이스트스톤이었으나, 러너는 그렇지 못했다.


‘이거 이대로 있다가는 당한다.’


그렇게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러너가 이스트스톤의 말에서 얻은 힌트로 예상을 해보았다.


‘어쨌든, 이스트스톤 아저씨의 말을 정리해보면 페이즈 한 개가 더 남아있고, 죽기 직전이라는 말을 했으니 체력이 5%나 10%정도 남아있을 때 발동될 가능성이 높다.’


다행스럽게도 정확히 상대방의 체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볼 수 있는 러너는 폭주에 대한 대비가 가능했다.


‘아, 진짜 체력이 보여서 다행이지. 타이밍만 잘 맞춰서 빠지면 큰 피해는 없을 거야.’


러너는 그렇게 타이밍을 기다렸다.

이윽고, 샴쌍둥이 오우거의 피가 10%근처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러너가 소리쳤다.


“모두 뒤로 물러 나세요!”


러너의 다급한 외침에 일행이 일제히 뒤로 물러섰다.

그렇게 러너의 마지막 칼질에 샴쌍둥이 오우거의 체력이 10%가 되었다!


“?”

“!”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아무래도 5%때 발동되나 본데?’


당연히 딜을 중지하고 물러섰던 일행들의 시선이 러너에게로 꽂혔다.


“갑자기 왜 물러나라고 한 거야?”

“하하하, 죄송합니다,,,”


그렇게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린 러너!

그러나, 다음은 진짜라고 생각했기에 일행들에게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렇지만, 다음 번 저의 외침에 꼭 다시 따라주세요!”


그 말과 함께 다시 중지되었던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놈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이는데?”

“다들 힘내! 이제 슬슬 끝이 보인다고!”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샴쌍둥이 오우거의 체력이 5%남짓 되었다.


“모두 물러서세요!”


‘아, 말 안 들으면 어떡하지?’


그러나, 러너의 걱정과는 달리 이번에도 일행은 러너의 말을 따라주었다.

그렇게 모두가 물러난 샴쌍둥이 오우거 앞에 러너가 혼자 덩그러니 섰다.


‘아, 진짜 설마 3%나 1%는 아니겠지? 이번에도 아니면 그냥 이대로 죽어서 로그아웃 될란다!’


두 번의 낚시는 러너로써도 민망했다!


스윽! 스윽!


그렇게 각오를 하며 내리친 러너의 타격으로 인해 샴쌍둥이 오우거의 체력이 정확히 5%가 되었다.


‘제발!’


크아아아!

캬아아아!


그렇게, 러너의 바람대로 샴쌍둥이 오우거의 폭주 모드가 시작되었다!


‘와, 뭐야?’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며 주변을 헤집어놓는 샴쌍둥이 오우거!

그 공격이 얼마나 강한지는 땅의 정령의 체력이 닳는 속도를 보면 알 수가 있었다.

비록 NPC들에게는 그런 것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들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 공격이 얼마나 강한 피니쉬 어택이었는지를!


“완전 갈갈이 찢어 질 뻔 했군.”

“자네 아니었으면 우리 다 죽을 뻔했어!”


그렇게 용병들이 러너에게 한 마디씩 건네며 고마워했다.


“뭐, 저 정도면 견딜 만 하겠구만, 하하하!”


반면, 이스트스톤은 그런 막강한 샴쌍둥이 오우거의 공격이 별 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아니, 그건 당신이나 그런 거지!’


그런 생각을 하는 러너는 마침내 NPC에 대한 의심마저도 생기게 되었다.


‘이거 혹시, NPC들이 플레이어를 속여서 죽게 만드는 기능이라도 탑재되어 있는 거 아냐? 연구소 놈들 진짜 지독하구만!’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러너가 내린 결론이었다.

그러는 동안 빙글빙글 돌던 샴쌍둥이 오우거의 속도가 줄어들더니, 이내 멈췄다.


“지금 입니다!”


러너의 그 외침과 함께 대기하고 있던 일행이 일제히 뛰어들었다.

그리고 각자의 스킬을 날렸다!


[샴쌍둥이 오우거를 사냥했습니다.]


러너 일행이 샴쌍둥이 오우거 사냥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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