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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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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7,858
추천수 :
69
글자수 :
254,104

작성
19.07.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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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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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41

DUMMY

스킬 북을 건네 받은 러너가 기뻐하는 그 때, 현자 라이가 스킬 북에 대한 부연 설명을 시작했다.


“이 책은 고대부터 내려오던 비급을 담고 있다네. 무려 스킬을 동시에 두 개네 캐스팅할 수 있지.”

“아아, 네.”

“그러나, 배우기가 쉽지는 않을 걸세. 나 조차도 그 스킬을 배우는 것에 실패했으니까.”

“아, 그렇군요.”


‘나한테는 껌이지!’


그렇게 대화를 끝낸 러너가 현자 라이의 앞에서 곧장 더블캐스팅 스킬을 습득하고자 했다.


‘그런데 스킬 북에서 스킬을 습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스킬 페이지의 경우에는 찢는 행위로써 그 스킬을 습득할 수 있겠다는 유추를 쉽게 할 수 있었다.

스킬 페이지 아이템을 소비하는 방법은 그것 밖에 없었으니까!


‘이것도 찢으면 되려나?’


그러나 현자 라이에게 건네 받은 스킬 북의 경우에는 너무 두꺼워 일일이 찢는다면 몇 시간이 걸리게 될 지 몰랐고, 그나마 겉표지가 두꺼워 찢어질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게다가 선물을 건네 준 사람이 눈앞에 있는데 갑자기 책을 갈갈이 찢어버릴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러너는 책에 관심을 보인 뒤, 인벤토리에 넣어 두려고 했다.


“어디 그럼 좀 살펴 볼까?”


그렇게 러너가 혼잣말을 하며 책장을 한 장, 두 장 넘겼다.

그런데 그 순간!


스르르르륵!


스킬 북의 책장이 초고속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마지막 페이지까지 도달한 뒤 반짝이는 가루가 되며 사라져버렸다!


[패시브 - 더블캐스팅, 을 습득하였습니다.]


‘아, 넘기기만 하면 되는 거였네?’


그런 생각을 하는 러너의 시야에 무표정이 되어버린 현자 라이가 들어왔다!


‘헐, 좆 됐다! 선물로 준 책을 눈앞에서 가루로 만들었으니 이제 미운털이 박히는 건가!?’


아직 메인 퀘스트를 부여 받지도 못한 상태에서 현자 라이와 관계가 틀어지는 것만큼 최악의 상황은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현자 라이가 무표정을 짓고 있던 이유는 그쪽이 아니었다.


“역시, 플레이어들은 대단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군. 이렇게 간단히 스킬을 익혀버리다니!”


그저 자신이 일생 동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얻어내지 못했던 그 스킬을 순식간에 학습해버리는 러너의 모습에 말 그대로 현자타임인 온 것뿐이었다!


“하하하, 이건 라이님이 저에게 깨달음을 주신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겁니다.”


그런 아부를 하던 러너가 갑작스럽게 화제를 전환했다!


“그나저나 라이님? 제가 아밀로니아로 온 뒤 계속해서 느낀 것인데, 탑의 기운이 원래부터 이렇게 약했었나요?”


그 화제는 다름아닌 탑에 대한 것이었다.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현자 라이는 러너의 그 말에 반응했다!


“아니, 러너군! 자네 탑의 기운마저도 느낄 수 있는 건가?”


당연한 말이지만, 러너가 탑의 기운 따위를 느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러너가 스킬을 간단히 배우는 장면을 목격한 라이 입장에서는 러너의 그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아, 예,,, 제가 느끼기엔 이대로 방치해 두었다가는 조만간 이곳 아밀로니아도 무사하지 못할 것 같군요.”


그런 러너의 그 말에 현자 라이가 놀라며 반문했다.


“조만간이라고?”

“예, 어쩌면 내일 당장이라도,,,”

“흠,,, 그렇단 말이지,,,”


그렇게 말을 줄인 현자 러너!

그가 갑자기 러너의 양손을 잡더니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봐, 러너군! 내 자네에게 부탁할 것이 있네!”

“예? 부탁이요?”

“그래! 저 탑에 올라가서 탑이 다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게나!”


그런 부탁을 하는 현자 라이에게 러너가 가볍에 응답했다.


“예, 그러죠.”

“고맙네!”


[메인 퀘스트를 수행할 자격이 부여되었습니다.]


‘됐군!’


사실, 러너가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더라도 현자 라이는 러너에게 메인 퀘스트를 부여해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러너의 말에 한시가 급하다고 생각한 현자 라이는 원래대로라면 거쳐야 하는 자격시험조차 건너뛰고 러너에게 곧바로 자격을 부여해주었다!


‘그런데 메인 퀘스트를 수행할 자격을 얻긴 했는데, 메인 퀘스트는 안주네?’


그런 생각을 하는 러너에게 현자 라이가 말했다.


“아, 그런데 탑에 오르기에 앞서 자네가 해줘야 할 일이 있다네.”

“예?”

“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열쇠가 필요하거든.”

“열쇠요?”

“그래, 그 열쇠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재료인 빛나는 철광석을 구해오게나!”


띠링!


+

[메인 퀘스트 - 열쇠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모아라!(1/3)]

- 설명 : 붉은 고블린 던전에서 빛나는 철광석을 획득하세요.

- 난이도 : C등급

- 기한 : 일주일 간

- 보상 : 없음

- 실패 시 : 패널티 없음

+


[퀘스트 - 열쇠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모아라!(1/3), 가 진행됩니다.]


메인 퀘스트는 러너의 동의 여부를 물어보지 않고 자동으로 진행되었다.


‘부탁은 분명 저쪽에서 했는데 재료 모우는 노가다까지 시키네? 뭐 할 수 없지. 메인 퀘스트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러너에게 현자 라이가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빛나는 철광석은 아밀로니아 서쪽에 있는 아미온 광산 근처에서 구할 수 있을 걸세.”


‘아미온 광산 근처에 붉은 고블린의 던전이 있나 보군.’


그렇게 메인 퀘스트를 수행할 자격과 함께 첫 번째 메인 퀘스트를 부여 받은 러너!


“예,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괄호를 보면 두 가지 퀘스트가 더 남았다는 건데 그냥 한 번에 좀 주면 안되나?’


그가 불평불만과 함께 현자 라이에게 인사하고 길을 나섰다.



***



한편, 연구소에서는 연구원들이 강민식을 모니터링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확실히 정보를 가지고 스타트하니까 다르네요.”

“예, 하루 지났는데 레벨업도 빠르고 돈도 꽤 모은 것 같더라고요.”

“한 이 삼일 정도면 구준혁씨가 있는 도시로 이동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나저나, 저 교회에서 제공하는 음식들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그런 대화 속에서 윤혜나가 모니터 앞으로 다가왔다.


“구준혁씨는 지금 뭐하고 있어요?”

“아, 좀 전까지 봤었는데 도시 내부를 계속 걷고 있더라고요. 지금 변환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윤혜나의 질문에 대답한 연구원이 시점을 러너의 것으로 바꿨다.

그리고 그들은 볼 수 있었다.

구준혁이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는 장면을!


“어, 저 NPC 저번에 그 NPC 아닌가요?”

“그 NPC라니요?”

“그 때 그 천둥 날린 사람!”

“아아, 맞다!”


그렇게 모여든 사람들은 구준혁과 대화하고 있는 이가 보통 NPC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렸다.


“아무래도 뭔가 중요한 말을 나누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설마!?”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설마?, 라는 기대감과 함께 구준혁의 메시지창 쪽을 지켜보았다.


[메인 퀘스트를 수행할 자격이 부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로 원했던 그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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