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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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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작품등록일 :
2019.04.07 18:07
최근연재일 :
2019.07.31 21:30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7,868
추천수 :
69
글자수 :
254,104

작성
19.05.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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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아스레이시아 스토리 031

DUMMY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에 투입된 죄수들은 그 죄목이 다양했다.

일급살인, 무장강도와 같은 강력범죄자들부터 시작해서 단순 절도나 생계형 범죄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죄를 저지른 자들이 한데 뒤섞여 있었다.

그런 죄수들의 조합은 단합이 잘 안 될 것처럼 보였으나, 목숨이 달려있는 공통의 목표가 있기 때문인지 의외로 쉽게 뭉쳐졌다.

물론, 모든 죄수들이 똘똘 뭉치게 된 것은 아니었다.


‘내가 왜 목숨을 걸어야 하지? 그냥 저들이 게임을 클리어하면 나도 탈출할 수 있는 거잖아?’


자신이 나서서 고생하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게임을 클리어 해줄 것이라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들은 어디에 가나 있었다.


“여자들과 어린 아이들은 빠지도록. 어차피 있어봐야 도움이 안될 테니까.”


그런가 하면 끼어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 경우는 약자들을 위한 배려라고도 볼 수 있었다.


“역시, 안 가길 잘했군. 여기서 즐기며 게임이 클리어 되길 기다려야겠다!”


그렇게 남겨진 소수의 죄수들은 처음에는 자유를 누렸다.

그러나, 그들은 남겨질 거였으면 레벨업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스레이시아 스토리의 1차 경고는 레벨업을 하고 난 다음날부터 나타나게 되는 시스템이었으니까!


+

[2차 경고]

- 30일 이내에 Lv.10 이상 달성하세요! (달성하지 못할 시, 로그아웃 됩니다.)

+


그렇게 1차 경고를 무시했던 죄수들이 30일 뒤 2차 경고를 받고는 패닉 상태가 되었다.


“하, 이게 다 뭐야?”

“우린 끝인가?”


그런 상황에서 한 여자가 남아있는 이들을 다독이기 시작했다.


“저희들끼리라도 뭉쳐서 레벨업을 해보죠!”


그렇게 해서 남겨진 이들간의 연합도 탄생하게 되었다!

사실 20레벨까지는 그들도 그렇게 큰 어려움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2차 경고의 마지막 날에 목표 레벨을 달성하며 최대한 다음 경고를 늦추게 만드는 지혜로움도 보여주었다.


“좋아, 이걸로 또 두 달 벌었다!”


그러나, 30레벨을 달성하라는 경고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문제는 다른 게 아니었다.

스테이지1 구역인 베르시스와 아밀로니아의 주변 몬스터들 중에는 레벨이 26이상인 몬스터가 없었기에 레벨업이 불가능 했던 것이다!


“이렇게 죽는구나!”


그렇게, 남겨진 죄수들은 6개월째가 되는 순간 30레벨을 달성하지 못하고 최후를 맞이했다.

그러나, 30레벨을 달성하라는 2차 경고에도 살아 남은 자들이 있었다.


“휴, 힘들다, 힘들어!”

“퀘스트로 40레벨을 찍는 건 무리인 것 같은데 그만 포기할까요?”


그들은 바로 퀘스트를 클리어한 뒤 받게 되는 경험치로 30레벨을 찍으며 살아 남은 자들이었다!


“아직도 우리가 40레벨을 찍으려고 퀘스트 하는 줄 알아?”

“네? 그럼 이 짓을 왜 하는데요?”

“왜긴 왜야, 메인 퀘스트를 찾으려고 그러는 거지!”

“아하!”


그렇게 아밀로니아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하고 있는 이들은 아직 알지 못했다.

곧 구세주가 그들을 구해주러 올 거라는 사실을!



***



고요한 숲 토벌 퀘스트라는 목적을 달성한 러너가 더 이상 베르시스에 남아 있을 이유는 없었다.


‘6개월 전이라고 했던가? 대체 얼마나 앞서 있을 지 감도 안 온다.’


그래서 떠나기로 했다.

목적지는 당연히 아밀로니아였다!


‘뭐,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니까 그냥 계속 걷다 보면 나오겠지?’


사실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

베르시스와 아밀로니아의 거리는 60Km나 떨어져 있었으니까!

어쨌든 러너는 그런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아, 북문까지도 아직 한참이네!”


남문과 가까운 여관에서의 출발이었기에 북문까지만 해도 대략 4Km 이상을 걸어야 했던 러너였다.


‘빨리걷기 스킬은 언제 레벨업이 되려나?’


스킬의 경우에는 필요경험치가 보이지 않는 방식이었기에 언제 될 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러너가 길을 걷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오호, 당신은 저번에 그 플레이어가 아닙니까? 아직도 베르시스에 계셨던 겁니까?”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정원사였다!


“아, 예! 이제 막 아밀로니아로 향하는 길입니다.”

“오호, 그렇습니까? 이거 참 아쉽군요. 저희 백작님의 저택에서 숙식을 하셨으면 좋았을 것을!”

“예?”


사실 러너가 담을 넘어 무단으로 침입했던 장소는 과거의 스토리상, 플레이어들에게 큰 빚을 지게 된 가문이었다.

그렇게 진 빚을 갚기 위한다는 설정으로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장소였던 것이다!


‘그걸 왜 이제 말해주는 거야?’


모르는 게 약이었을 사실 하나를 알고 가게 되는 러너였다!


“아오! 지금까지 들어간 여관비랑 밥값만해도 레어템 셋트는 그냥 뽑을 것 같은데!”


그렇게 짜증 섞인 푸념을 하며 가던 길을 계속해서 걷던 러너가 한 노인을 발견했다!


‘어? 맞다! 저 노인네! 기분도 꿀꿀한데 저 노인네나 좀 놀려주고 갈까?’


그런 생각을 한 러너가 목표로 한 노인에게 다가갔다.


“오호, 드디어 오셨구려! 이제서야 돈을 마련한 건가?”


그는 다름아닌 NPC 공원을 거닐고 있는 노인이었다!


“아, 그게 말입니다. 이제 더 이상 정보 따윈 알 필요가 없게 되었네요! 하하하!”


러너가 정보를 캐러 다녔던 이유는 그 정보가 진짜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메인 퀘스트를 부여해 줄 NPC를 찾아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지금, 러너는 그런 역할에 가장 적합한 인물인 현자 라이를 알고 있는 상태였다.

또한, 러너의 입장에서는 만약 라이가 그런 역할이 아니라고 해도 남문수비대장이 이야기했던 오딜러스라는 자를 찾으면 될 일이었다.

즉, 러너는 공원을 거닐고 있는 노인에게 아쉬울 게 하나도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뭐, 그게 무슨 소리지?”

“그런 게 있어요. 아무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렇게 떠나가려고 등을 돌린 러너의 귓가로 노인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허허, 지금 그렇게 가면 정말 후회할 텐데?”


그 목소리로 인해 러너는 처음 노인을 만났을 때 마수에 걸렸었던 그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혹시?’


그러나, 러너는 그 느낌을 이겨냈다!

그리고는 뒤를 돌아 그 말을 받아 쳐냈다!


“아니 딴데가서 알아보시라구요. 어차피 그쪽 아니어도 오딜러스라는 분을 찾아가면 되니까요! 흥!”


러너의 그 말에 노인은 의기소침해 하기는커녕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며 썩소를 날리고 있었다.


‘아니, 뭐야? 또 뭔가 있나?’


이윽고, 그런 노인이 입을 열었다!


“허허허! 사실, 내가 오딜러스라네!”


러너는 잠시 움찔했다.


‘헐? 이게 말이 돼?’


그러나, 오딜러스라는 자가 무슨 역할을 하게 되는 지가 중요했다.


“그, 그래서 당신이 뭘 해줄 수 있는데요?”


그렇게 말을 하는 러너에게 오딜러스가 자신있게 대답했다.


“얘를 들면 현자 라이님과 스트레이트로 연결시켜 줄 수도 있지!”


그 말에 러너는 확신이 생겼다!


‘오딜러스는 그냥 중간에 이어주는 사람이고 현자 라이가 진짜 베기였구만!’


그렇게 러너가 오딜러스에게 마지막 안부인사를 건넸다.


“이미 현자 라이님과 저와는 연결고리가 있답니다. 그럼 수고하십쇼!”


마수에 두 번은 걸리지 않는 러너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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