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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녕히

나는 누구인지 모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TYE
작품등록일 :
2021.05.13 11:12
최근연재일 :
2021.07.15 18:05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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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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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2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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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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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용병(19)

DUMMY

"방침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이야기를 않겠다는 건가요?"

"······."


말한 걸 그대로 지킨다.

철벽이기 이전에 사고방식이 꽉 막혀 있잖아.

견해가 다르다고 이러기가 있나.

니들이 무슨 사이비 종교 단체라도 되나.

집착은 이미 그 수준인데, 그럼 맞다고 하는 게 정답이겠네.


"그러지 마시고, 정 그렇다면 설득을 당한다면 그것대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요, 선생님?"


친히 높여부르는 건 역시 통하지 않겠다.

제대로 삐진 듯하다.

무슨 사상검증을 불시에 하나.

불시에 하는 게 효과가 있는 건 알겠지만, 난 애초에 용병이다.

물론 외부인이 한참 지껄이는 게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겠지.

특히나 입이 무거워야 한다면 가볍게 무시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이대로 무력으로 협박하면 그것대로 좆되는 거고.


"제가 평소에 그런 생각은 가져본 적이 없어서 그렇죠. 무지한 중생을 깨닫게 하는 방법도 있지 않습니까?"


그럴 듯하지도 않은 개소리를 늘어놓으면서 어느 정도 협상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씨알조차 안 먹히더라도.


"능력자니까 기왕이면 능력이 있는 세계가 좋다고 생각하나?"

"네."


당연히 그래야지.

자기 파괴 논리 따위라면 듣고 싶지 않은데.


"영화를 많이 보긴 하나?"

"그건 왜죠?"

"말해봐."

"안 본 지는 꽤 되죠."

"30년 전 영화를 본 적은 있나."


본 적은 있긴 한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이럴 경우 본 적이 있다고 해야 하나?

봤다고 했는데 30년 전 영화 하나를 꼭 집어서 얘기하면 이야기가 통할까?


"본 적은 있는데요?"

"요즘 영화는?"

"영화는 거의 망한 콘텐츠잖아요."

"그럼 유행하는 트랜드가 뭐지?"

"국내로 쳐서요?"

"해외로 치면."

"투기장이라고 대답해야 하나요?"

"그래."


그럴 줄 알았다.

이 나라에서는 금지라서 즐긴다면 해외 공중파나 인터넷 방송으로 봐야 하는데,

능력자들끼리 싸우는 경기가 있다.

나야 안 본다.

게임 옵저빙처럼 실시간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카메라를 조정하기에는 기술력의 한계가 크다.

가뜩이나 능력자별 클래스로 달라서 템포가 얼마나 빠를지 예상하기도 쉽지 않고,

더군다나 능력자끼리 싸우는 공간에서 순간 포착을 하려면 또 능력자를 고용해야 하니 인력이 부족하다.


"원래 상상력을 자극하는 CG이 돈을 먹고 넘쳐 흘러나던 시절이 있었지. 그게 싹 다 능력자가 나오고서 사라졌지. 1년만 지나서도 배우로 등극하는 능력자도 있어서 스턴트나 CG 기술에서의 메리트가 사라졌지. 예술가들은 노력하고자 했어. 능력이 현실이 된 지금에서 그걸 뛰어넘는 초현실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지. 그게 일반적인 노동력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지. 그러면서 능력자 혁명이 일어났지."

"혼비백산 했죠?"

"뭐냐.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고?"

"다섯 살이었거든요?"


그 일 때문에 나는 교육시설에 1기생으로 2년 후에 들어가게 되었으니까.

용케 발달이 잘 이루어져서 다섯 살이어도 기억을 할 수 있었다는 게 오히려 지옥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동경했기 때문에 강해지기도 했지만.

네덜란드부터 시작한 능력 우월주의의 극단적인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이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국가별로 난리가 났지.

규모는 참여한 인원의 역량에 따라 갈려서,

우리나라에서의 혁명은 그다지 유효하지 못했다.

지금 정권이 전성기이지, 이전까지는 아무것도 아니었지.


"모든 게 능력자가 생긴 시점부터 꼬였지."

"뭐, 이미 꼬인 세상이 아니었나요?"

"그래. 이미 오래 전부터 문명이 발달하는 순간부터 양화가 구축되어 멸망할 거라는 조짐은 철학자들이 밝혔지. 그러나 능력자가 생긴 이후부터 그 정도가 심해."


멸망?

뜬구름 잡는 얘기다.

설령 일어나더라도 우리 세대일 수는 없다.

내가 없는 세게의 일 따위 아무것도 아니라서 걱정할 필요도 없는데

너무 원망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싫다.

그래봤자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데도.


"안 그래도 사람이 전쟁을 일으킬 구실은 탄탄했지. 자원, 인구, 종교, 있지도 않은 인종이란 토대를 만들어서도. 피부색이라는 것에 근거해서 여전히 경쟁은 일어나고 있고, 종교들은 유일 원리라면서 우기고 있고, 자원은 말할 것도 없지 않나? 여기에 능력자까지 끼얹어졌다. 이미 과열된 상태에서 차이점은 극명해졌다. 게다가 그 차이점이란 게 단순히 다른 정도가 아니라 사람의 성능을 갈라놓았지. 왜 비능력자만 있는 세계로 회귀하고 싶은지 알겠나?"

"그런 큰 뜻이 있었군요."


일단 억지로 공감을 하는 듯이 얘기한다.


"성의 없이 말하는 게 눈에 보여."

"아뇨아뇨, 진짜로요."


눈치가 어느 정도 있어서 까다롭다.


"그리고 여전히 총기 소지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건 알고 있냐."

"그 건은 터무니없어서 기각된 게 아니었나요?"

"기각은 되어도 시도는 되고 있지. 청원은 인원수를 못 채워도 계속해서 시도 중이면서 토론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질문이지. 총기가 없어도 되는 나라가 이렇게까지 추락해버렸다."


그게 아니라도 이미 추락할 떄도 추해진 나라가 아니었나.

나는 그런 생각인데.


"그렇다고 해도 비능력자가 있는 시대라고요? 이 땅에만 능력자가 아니라서 그걸 마음대로 없애는 방안이 국익이 있을까요?"

"그 말대로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시대지."


없을 것 같은?

그러나 이 말과 동시에 승합차의 문이 열린다.

뭔가 복선이 깔린 느낌이 드는 순간 말문이 막힌다.


"출발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직 안 끝났잖냐."

"미리 인사하는 겁니다. 따로따로 나뉠 건데 같이 가시렵니까?"

"그건 아니지."


한 명 정도는 조수석에 앉아도 될 것 같은데도 두 명 모두 뒷좌석에 앉는다.

위치로는 내가 이야기하는 아저씨와 가깝다.

올 때부터 이런 포지션이었는데, 사후에도 바뀌지 않네.

그러면 좀 편하다.


"없을 것 같다고 한 말은 뭐죠?"

"뭔 얘기 중인 겁니까?"

"우리 활동에 관심이 있어 보여서."

"전돕니까? 아군이 늘어나면 좋겠지만, 용병 분한테 기대는 건 어려울 겁니다. 목적의 근본 자체가 다르니."


뭔소리인가 생각하는데,

목적의 근본이라고 하면 일을 하는 목적이 금전이냐 사상이냐, 라는 차이를 말하는 듯하다.

아마도. 저기에 대해선 물어보지 않아서.


"무조건 아군이 되어야 된다는 발상을 해서는 상황을 가속시키는 해악인데, 하겠나. 자네의 말에 대답부터 하자면, 없을 것 같다는 건 우리가 희망을 믿고 있어서지. 우리가 가는 길이 이룰 수 있는 길이라는 건 의지로 버티고 있을 뿐이라네. 확률적으로 이룰 수 있는지는 따지지 않고 나아가고 있으니까 없을 것 같다고 하는 거지. 예언가들이나 없다고 말하는 거고, 우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할 수밖에 없지. 예언가들은 확률을 사용하지 않아. 오히려 예언가들이 선동가에 가깝지. 무조건 그러리라는 믿음을 줌으로써 확률을 늘리지. 신이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것과 똑같은 논리인 거지. 주사위를 믿는 자들만 여기 모인 거지."


그것 참

삭막하게 사네.

매우 불안하게 살고 있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뭐.

존재하지 않으니까 인간 자체가 신에 가까워지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배짱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건가?

터무니없는 소리잖아.

그런데, 여기까지 밑밥이었고,

아직 본론에 들어가지도 않아 다급하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자경단인가요?"


다급해서 예열된 분위기 속에서 화제를 꺼내본다.


"자경단의 일면."

"한 쪽 면이라고요?"

"그래."


뭐지.

다른 면도 있다는 건가?

사실 내가 자경단이란 조직이 어떠한지 세간의 정보를 잘 모르는 것도 있다.

내가 보기에는 테러 단체는 아니란 말이지.

그럼에도 수용소를 습격했다고?

그래서 일면인가?

이상 정보를 공개 안 하는 걸 보면 여기까지가 마지노선이라 본다.

어쨌거나 비밀 결사니까 말이겠지.

외부인에게 공개하는 건 불가하겠다.

'진'은 만족하려나.


- - - - - - - - - -


"그렇다는 말을 했거든요."


다른 것들은 거두절미하고 자경단의 일면이란 내용만 전달한다.

그 외에는 나로서도 기밀 사항이다.

괜히 우리 같은 사람에게 의뢰를 맡기는 게 아니라서 따르는 게 비즈니스다.

입이 무겁기 이전에 정보를 안 흘린 자신이 있다.

그만한 실력자니.

'진'에게 통할지는 미지수인 실력이라도.


"자경단의 이면이라고요?"

"그렇다고 하는데, 제가 뭐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나요."

"그러면 등신이 되죠."


더도 않고 덜도 않은 표현이다.


"능력은요?"

"운전 기사 쪽은 모르는데, 일단 두 명의 능력은 파악했죠."


마냥 차 안에 있다고 정보 자체를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

난폭하지 않았던 임무라서 둘의 능력이 적극 활용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파악하는 건 내 전문이다.


"한 명은 유리, 한 명은 밀랍."

"밀랍이요?"


흔치는 않다.

정확히는 능력을 보기가 흔치 않다.

활용하라고 하면 잡지식이나 지혜가 있어야지 어느 정도 되는 능력이라 일반적으로 능력자들이 모인 곳에서도 잘 보일 수가 없으며, 혹은 능력자 축으로 그냥 안 오기도 하다.

밀랍은 기본적으로 불에 너무 취약하다는 특성 때문에 어떻게 봐도 전투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국방연에도 밀랍 능력자는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지.

특히 서열표에서는.

아니면 사무직으로 있으려나.

솔직히 사무직이라도 활용하기란 어렵다.


"그건 큰 정보네요."


그런 능력이라서 프로파일링을 하다 보면 얻어 걸릴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그럴지 모르겠는데, 워낙 존재감이 없는 능력이라서 등록을 안 할 경우도 있어서 이 점은 고려해야 한다.

만만하게 볼 정보는 아니다.

이런 힌트를 일부러 던져주지 않지만,


"그래도 쉽지는 않겠네요. 밀랍 능력자면 일반인 측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요."

"잘 알고 있네요."


적어도 날로 먹어서 꿰찬 자리가 아니라는 건가.


"유리는, 은근히 많고요."


어떻게 수사에 진전이 있을 수는 없겠다.

내가 이상한 거다.

진짜 염동 능력자도 몇 명인데 얻어 걸려서 이러나.

이미 이렇게 운을 써버렸는데 그 놈들까지 잡는다고?

그럴 바에야 복권을 사겠다.


"이제 그런 놈들하고 엮일 일도 미지수인데, 어떻게 하실래요? 이걸로는 부족하나요?"


욕심으로는 부족하겠지.

그렇다고 나와 여기서 계속 씨름할 텐가?


"성과가 없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당신을 고자질할 생각은 없어요. 약속은 약속이니 얌전히 물러날 거고요."


곧바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일어선다.

왜지.

너무 정직해서 할 말이 없다.


"약은 술수가 아니라 괜찮은데, 정말 잡고 싶지 않은 건가요?"

"어떤 사람 때문에 무작정 패죽이는 일이 정의롭지만은 않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제 소견대로 살고 싶을 뿐이라서 이러는 거니 물어도 대답할 건 없네요."

"누군지 몰라도 제가 죽인 건 아닌 것 같군요."

"그랬다면 원망이라도 했을 텐데요, 아쉽게도 죽인 사람도 이미 죽었다는 알아서 복수는 오래 전 일이 되었네요. 다시 만난다면 그건 제가 한 일이 아닐 테니 배신했다고 여기지 않길 바래요."

"그런 날이 온다면 둘 중 하나는 죽는데요?"

"아마 저는 안 올 거니까요."

"그랬으면 좋겠죠."


온다고 해도 좋다.

한 번 도 본 실력을 보지 못해도 기대가 된다.

저런 분위기의 사람 중에서 병신인 놈은 없었으니까.

'제우스'도 '케르베로스'도

평범함, 은 아니었지만

특이함이 위협이지는 않았다는 게 공통점이었던 둘과 비교하면 '진'도 만만찮다.

오히려 내가 지나치게 허세를 부리고 있단 자각이 든다.

그 놈의 정장에 어울리지 않는 운동화는 어쩔 거냐고.

오픈카는 또 뭐고.

저런 괴짜니까 배 쨰고 믿을 만한 건지

난 이제 판단을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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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용병(23) 21.07.15 31 0 15쪽
58 용병(22) 21.07.15 36 0 12쪽
57 용병(21) 21.07.13 36 0 12쪽
56 용병(20) 21.07.12 39 0 12쪽
» 용병(19) 21.07.09 35 0 12쪽
54 용병(18) 21.07.07 32 0 12쪽
53 용병(17) 21.07.06 36 0 12쪽
52 용병(16) 21.07.05 36 0 12쪽
51 용병(15) 21.07.03 39 0 12쪽
50 용병(14) 21.07.03 36 0 12쪽
49 용병(13) 21.07.01 29 0 12쪽
48 용병(12) 21.06.30 39 0 12쪽
47 용병(11) 21.06.29 40 0 12쪽
46 용병(10) 21.06.28 38 0 12쪽
45 용병(9) 21.06.27 37 0 12쪽
44 용병(8) 21.06.26 36 0 12쪽
43 용병(7) 21.06.24 39 0 12쪽
42 용병(6) 21.06.23 44 0 12쪽
41 용병(5) 21.06.22 42 0 12쪽
40 용병(4) 21.06.20 33 0 12쪽
39 용병(3) 21.06.20 30 0 12쪽
38 용병(2) 21.06.19 34 0 12쪽
37 용병(1) 21.06.18 38 0 13쪽
36 희생자 4 21.06.17 33 0 13쪽
35 멘데이트(15) 21.06.17 34 1 12쪽
34 멘데이트(14) 21.06.15 37 0 13쪽
33 멘데이트(13) 21.06.13 33 0 12쪽
32 멘데이트(12) 21.06.12 36 0 12쪽
31 멘데이트(11) 21.06.11 33 0 12쪽
30 멘데이트(10) 21.06.10 35 1 12쪽
29 멘데이트(9) 21.06.09 30 0 12쪽
28 멘데이트(8) 21.06.08 31 0 12쪽
27 멘데이트(7) 21.06.07 39 0 12쪽
26 멘데이트(6) 21.06.06 34 0 12쪽
25 멘데이트(5) 21.06.04 33 0 11쪽
24 멘데이트(4) 21.06.03 34 0 12쪽
23 멘데이트(3) 21.06.02 37 0 12쪽
22 멘데이트(2) 21.06.01 40 0 12쪽
21 멘데이트(1) 21.05.30 38 0 11쪽
20 희생자 3 21.05.29 44 0 12쪽
19 ???(4) 21.05.28 39 0 13쪽
18 ???(3) 21.05.27 38 0 12쪽
17 ???(2) 21.05.26 36 0 12쪽
16 ???(1) 21.05.26 40 1 12쪽
15 희생자 2 21.05.25 3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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