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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녕히

나는 누구인지 모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TYE
작품등록일 :
2021.05.13 11:12
최근연재일 :
2021.07.15 18:05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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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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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수 :
32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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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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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용병(4)

DUMMY

가발도 새로운 것으로, 화장도 새롭게 하여 한밤중에 구경을 떠난다.

어디로?

내가 판을 짰던 곳으로.

범인은 현장에 돌아오는 법이다. 살인 사건이긴 하지, 대량 학살도 살인 사건이지.

어쩌다가 죽여버렸지만 살인 사건이지.

아무렴.

KEEP OUT이 어디까지 뻗어있는지. 무슨 산성 같이 길다랗게 뻗어 있다. 여길 경유해야 하는 차량들은 어떡하나. 능력자들을 동원해서 잔해들을 아무리 치워도 금이 가거나 싱크홀이 생긴 아스팔트 도로를 복구할 능력은 재료가 필요하므로 어림도 없다.

일단 지반을 다시 다듬고, 그 위에 아스팔트가 마르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그보다 생각해야 될 것은 다른 것이다.

'제우스'만 부를 수 있는 수단은 없나.

솔직히 그 새끼들은 너무 약하다.

아닌가? 전제가 이상하긴 하다.

아무렴 걔들이 세다고 해도, 신성한 결투도 아니고 1:1로 피 터지게 싸우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 서열이 높은들 정정당당이란 말은 자본주의적이지 않다.

여럿이서 다굴 치는 게 효과적일 테니까, 암.


"죄송한데, 서울역을 여기서 어떻게 가면 빠른지 아시나요?"


맞네.

3호선이 중간에 끊겼구나.

3호선뿐만은 아닌데, 어디 보자···


"분당선을 타고 2호선으로 갈아타면 될 거예요. 다른 데는 다 막혔으니까요."

"감사합니다."


당장 일을 해결했고··· 하는데!

일단 그 새끼들이 안 잡히는 게 중요하다. 한 명쯤은 나를 쫓기 위해서 고문을 하며 진술을 받지 않을까.

조직력이 그렇게 끈끈해 보이진 않는 놈들이다. 하물며 나는 외부인이고, 쉽게 불지 않을까?

그래서? 걔들이 나에 대해 뭘 알겠나.

가장 거슬리는 건 나를 섭외했던 '그 브로커'. 능력 자체가 사기라서 안 잡힐 것 같긴 한데···


"테러를 막지도 못한 정부, 국방연은 제기능을 하는가?!"


이런, 또 듣기 싫은 데모의 현장이다.


"국민들에게 만수무강을 공약하더니 제 뜻을 지키지 못하고! 어제 테러에 희생된 700백 명의 부모자식들! 어떻게 책임 질 것입니까 정부는?! 무능함을 깨닫고 임기를 채울 요령 말고! 책임을 지고 얼른 하야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원성이 안 들립니까?"


데모가 항상 듣기 싫은 이유가 적나라하게 나오네.

다른 건 모르겠고, 국민들의 원성이라면서요?

아니, 저는 안 그런데요?

국민들이래. 무슨 국민 전체의 의견을 물어본 것도 아니고 국민을 끼워 팔어.

마치 모두가 자기 편이라고 우기는 것 같잖아?

세상에 그럴 리가.

이 세상엔 성악설도 성선설도 없는데.

그냥 사람이 그런 걸 어떡하나. 통일될 수 없는 고독함.


"왜 치안 유지를 위한 명목으로 능력자를 국방연에 갇히게 하는 겁니까! 지방 경찰로 파견을 해야 치안을 지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경찰은 아무것도 안 하는 병풍에 불과합니까?!"


아닐 텐데? 어느 정도 경찰과 공동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면 파견시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지.

고용은 어쩌고? 능력자들을 정원대로 뽑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능력자끼리도 서열이 괜히 나뉘어져 있는 게 아닌데? 정원대로 뽑으면 지구별 전력 상태가 불균등해지지 않나?

터무니없는 요구.


"이제 저희는 국방연을 믿을 수 없습니다. 신뢰 관계는 무너졌습니다! 이번 정권은 무력으로 탄생한 최악의 정권일 뿐입니다!"


그러면서 환호성.

비탄할 따름이다.

뭔가 나를 좀 더 자극했으면 충동적으로 초원거리에서 저격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러면 데모가 심해질 테니까 놔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렇지만 저런 놈들 때문에 일부는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 자각을 하면 안 되겠나, 자기들이 올곧기만 한 줄 알아.

마냥 단편만 구경하려고 온 건 아니라, 분명 할 건 있다. 그러나 약속 시간이 다 되었는데 말이지···


뚜루루루-


지겨울 때 전화가 걸려온다.


"언제 오는 거야?"

"언제 오는 거긴, 내 애마를 잊은 거야?"

"시도 떄도 없이 갈아타던 녀석 거를 오래 기억할 필요는 없으니까."

"뒤쪽."

"뒤?"


봤던 차량이긴 해도 위화감은 들지 않는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차량이라 눈여겨 보지도 않았던 그 차량.


"타."


그 말을 들은 순간 전화를 끊고 다가간다. 주차 금지라고 아스팔트 위에 노랗게 강조되어 있는 곳에 임시 정차라고 과감하게 긴급 깜빡이를 켜고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얘기는 차 안에서.


"뭐, 들어가도 괜찮은가?"

"괜찮게 만들었지."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궁금하지 않지만, 오늘 언제 끝날 기미라고 생각되냐?"

"언제 끝날지 알았으면 예연가를 했겠지."

"이번만큼은 예언가가 되어주면 안 되겠냐?"

"예언가가 쉽게 되는 것도 아니지."

"허."

"그러지 말고. 어차피 니 새끼 본성은 잘 알고 있으니까 봐주면 안 되겠나?"


본성이라고 해도 별 거 없으니까 비굴한 척 간다.


"새벽까지 가보자. 그래도 아침엔 빨리 일어나야 하거든?"

"이쪽도 마찬가지인데, 아침까지 뻐길 일은 없을 거다."


KEEP OUT이라고 현장을 감싸고 있는 테이프는 우리가 갈 때는 손수 열려준다. 어떤 뇌물을 먹였는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이 안에서 해결해야 할 게 있다니까 믿고 가 본다.

평범한 기자다. 평범한 기자라서 나와 엮인 게 신의 한 수고, 그 뒤로 이렇게 이용해 먹고 있는데, 솔직히 같잖지만 쏠쏠하게 쌍방 필요한 처지라서 놔두고 있지, 그게 아니었으면 어딘가 묻어버려도 나쁘지 않았을 놈이다.

이렇게 필요한 김에 사건 현장을 견학하게 해주기도 하고, 참으로 평범한(?) 기자다. 그저 인맥이나 정보력이 좋을 뿐인 기자.


"아니, 근데 차로 갈 수 있는 지형이 그렇게 많냐?"

"그건 그쪽이 해결해야지."

"···그럴 거면 혼자 날아갔지, 븅신이."


자신은 무능력자라서 못한다는 얘긴가. 차라리 2명 분을 운송시키는 게 편할 텐데, 쓸데없이 차는 무게가 좀 치는 수준이라 신경 쓸 곳이 많다. 무거운 걸 압력을 주지 않고 멀쩡히 들어올리는 일은 어렵다.

과속방지턱 수준도 아닌 꽉 막힌 벽이면 그렇다. 아예 건물 맞은편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임무도 있어서 진짜 거지 같다.


"끔찍하게 만들었네."


이게 같잖단 거다. 어차피 내가 한 짓이란 걸 모른 채 프로파일링의 귀신? 터무니없는 자기소개였다. 초면은 이쪽이 운이 좋았다.

그렇다고 과거 얘기는 삼가고, 용건만 알아보자.


"찾아내야 하는 자료가 이 상황에 남아있겠냐."

"무너진 건물이 아니라면 찾기는 수월하겠지."

"어디서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알고서는."

"단지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하지. 그리고,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서 건물이 성할 거란 예상도 안 되고."


난 적어도 외관이 처참히 부숴지는 것이 아니면 내부는 건들지도 않았다. 아마도? 확신은 안 된다. 염력의 반동이 어디까지 영향을 끼쳤을지는 모르겠다. 반동에 내부 인테리어가 박살이 나면서 압사 당한 사람도 여럿 있을까? 솔직히 내부는 날 고용한 쪽이 저질렀을 거란 예감인데.


"그런데, 라이트를 끄고 달리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냐? 신종 자살인가?"

"안 박으면 그만 아닌가? 그리고 야관 투시경이 있으니까 상관 없지."

"아, 그게 그거냐."


그러고 보면 뜬금없이 웬 고글을 끼고 있나 했네. 없는 게 뭐지? 능력이지 참.


"어디로 가야 하지?"

"ㅡㅡ 클리닉 건물."

"그게 어딘데?"

"곧."


웬만하면 내가 나설 일이 없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싱크홀이나 지반이 약한 길을 피해다니느라 힘들다. 지반이 약한 길을 어떻게 알까. 직접 위를 지나다니면서 바닥이 흔들리다 싶으면 지반이 약한 거라서 즉각 대응을 해줘야 한다. 손이 많이 간다.


"어이쿠, 고생을 좀 해줘야겠는데?"

"지랄이 났잖아?"

"금방 치우겠지?"

"치우고 나발이고, 보너스가 필요하겠는데?"

"돈은 금방 해결해주지."


그렇게 큰 건물이 아니다 보니 기상천외한 현상이다.

옆의 큰 건물의 잔해가 지붕 위로 떨어지더니 그 여파로 입구 쪽의 천장이 무너져 입구가 막힌 것 같다.

어이없다. 이렇게 막힌 것도 어이없으며, 이곳을 내가 파야 하다니.

입구를 파도 안이 멀쩡할 수가 있을까.


"몇 층까지 뚫어야 하는데?"

"2층이면 충분하거든."


1층 점포는 아예 아무것도 상관이 없는 것 같다.

2층은··· 사무실 같은데 표지판이 걸려 있지 않아 서비스업은 아닌 듯한 사무실인가?

그게 뭔 소용인가. 원하는 대로 굴착기가 되어서 뚫어준다. 이 작업에 거들떠도 안 보는 기자분은 차 안에서 어디에 연락이라도 취하는지 폰으로 열심히 타자 중이시다.

그냥 돌무더기를 드릴로 굴착하듯 하고 싶어도 어디에 어떤 자료가 있을지 모르니 일일이 옮기는 작업을 가하고 있다. 이게 무슨 평탄화 작업인지. 차보다는 가벼워서 덜 짜증나긴 한다. 그래도 찌는 듯한 더위고, 안 그래도 어두워서 벌레를 신경 쓰느라 주변에 염력장으로 보호하는 중이다. 혹시 모르는 낙석 주의를 위해서 그러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똑똑


조수석 문에 노크를 한다.


"다 되었거든?"

"오케이."


그러더니 뒷좌석에서 라이트가 달린 안전모를 꺼낸다. 도대체 어디까지 준비성이 철저한 거냐. 능력이 없으니 저 정도는 기본이란 건지.

2층으로 가는 문은 의외로 잘 열린다. 올라가는 계단만 막힌 건지 사무실이라 생각되는 곳의 안은 의외로 덜 망가져 있다.


"어디 보자···."


비밀 사무실인가? 뭔가 기본 사무실처럼 있을 건 다 있어도 어떤 곳인지 제대로 설명이 안 되어있는 게 떳떳한 공간은 아니라 보인다.


"뭐하는 곳이야?"

"알 필요가 없어."

"여기에서 일을 했던 건가?"

"비밀 기지국 같은 곳이지."


결코 남의 진형에 들어가서 정보를 챙겨가는 분위기가 아니다.

이미 어느 자리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 알고 있었단 듯이 무더기로 문서들을 몽땅 뽐아낸다.

문서들에는 제목이라 할 것도 없고, 포스트잇도 없다. 맨 문서인데도 구분할 줄 아는 것이면 이곳 관련자라는 게 확실한데, 알 게 뭐냐.


"참 들게 많다~"


가져온 스포츠백에 무더기로 집어넣어 지퍼를 닫는다. 치밀하게 용량까지 계산한 것이면 보통 정보들은 아니려나?

호기심은 가득한데 의지는 따라주지 않는다. 당장 능력으로 한 장 정도 가로채도 좋을 상황이라도 말이지.

시간은 11시 30분을 넘어가고 있다. 새벽은 아니겠고.


"이쯤에서 슬슬 보너스에 대해 이야기나 해볼까?"

"용케 먼저 말을 꺼내주는 건 고맙지."

"그래서 어떤 걸 요구할 건데?"


아예 자리를 잡고 온전한 의자 하나에 안착하는 태도에 덩달아 소파에 앉는다.


"국방연의 높으신 분들의 일정을 알 수는 없나?"

"그 정도 정보? 딱 이 일에 버금 가는 값인지 생각만 해보고."


안 된다고 하면 차선책이 있어서 필수는 아니다.

어느 정도 물러나려고 한다.


"대대적인 일정만 말해줄 수 있긴 하겠네. 그러나 알아도 찾아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거든?"

"해외인가?"

"해외도 해외인데, 해봤자 일반인들은 못 가는 곳인데, 그런 곳에 기자들도 들어가기가 빡센데 과연 가능하냐는 말이지."

"무엇인지만 들어보자."

"그래? 국제법 조항을 검토하기 위한 자리라서 그렇게까지 열렬하게 원하는 일인가, 싶은데?"


듣자마자 말을 바꾼다.


"딴 걸로 해."

"잘 생각했어."


준비했던 차선책을 바로 물어본다.


"능력 양성 프로그램을 도모하는 그룹이나 개인 교사는 없나?"


전혀 딴판인 주제라서 당황한 기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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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주기는 제 맘대로입니다. 21.05.13 47 0 -
59 용병(23) 21.07.15 30 0 15쪽
58 용병(22) 21.07.15 35 0 12쪽
57 용병(21) 21.07.13 34 0 12쪽
56 용병(20) 21.07.12 37 0 12쪽
55 용병(19) 21.07.09 33 0 12쪽
54 용병(18) 21.07.07 31 0 12쪽
53 용병(17) 21.07.06 34 0 12쪽
52 용병(16) 21.07.05 34 0 12쪽
51 용병(15) 21.07.03 38 0 12쪽
50 용병(14) 21.07.03 34 0 12쪽
49 용병(13) 21.07.01 27 0 12쪽
48 용병(12) 21.06.30 37 0 12쪽
47 용병(11) 21.06.29 39 0 12쪽
46 용병(10) 21.06.28 37 0 12쪽
45 용병(9) 21.06.27 35 0 12쪽
44 용병(8) 21.06.26 34 0 12쪽
43 용병(7) 21.06.24 37 0 12쪽
42 용병(6) 21.06.23 43 0 12쪽
41 용병(5) 21.06.22 40 0 12쪽
» 용병(4) 21.06.20 32 0 12쪽
39 용병(3) 21.06.20 29 0 12쪽
38 용병(2) 21.06.19 33 0 12쪽
37 용병(1) 21.06.18 36 0 13쪽
36 희생자 4 21.06.17 32 0 13쪽
35 멘데이트(15) 21.06.17 34 1 12쪽
34 멘데이트(14) 21.06.15 35 0 13쪽
33 멘데이트(13) 21.06.13 31 0 12쪽
32 멘데이트(12) 21.06.12 35 0 12쪽
31 멘데이트(11) 21.06.11 31 0 12쪽
30 멘데이트(10) 21.06.10 35 1 12쪽
29 멘데이트(9) 21.06.09 30 0 12쪽
28 멘데이트(8) 21.06.08 30 0 12쪽
27 멘데이트(7) 21.06.07 37 0 12쪽
26 멘데이트(6) 21.06.06 34 0 12쪽
25 멘데이트(5) 21.06.04 31 0 11쪽
24 멘데이트(4) 21.06.03 32 0 12쪽
23 멘데이트(3) 21.06.02 35 0 12쪽
22 멘데이트(2) 21.06.01 39 0 12쪽
21 멘데이트(1) 21.05.30 37 0 11쪽
20 희생자 3 21.05.29 42 0 12쪽
19 ???(4) 21.05.28 37 0 13쪽
18 ???(3) 21.05.27 36 0 12쪽
17 ???(2) 21.05.26 34 0 12쪽
16 ???(1) 21.05.26 39 1 12쪽
15 희생자 2 21.05.25 37 0 13쪽
14 로래스(12) 21.05.24 33 0 14쪽
13 로래스(11) 21.05.23 3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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