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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녕히

나는 누구인지 모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TYE
작품등록일 :
2021.05.13 11:12
최근연재일 :
2021.07.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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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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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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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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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용병(13)

DUMMY

각오는 있었는데, 어차피 일정은 개학식과 맞아 떨어지지 않아 개학식에는 참석을 했다.

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가 않았다.

'걔'를 다시 만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결국에는 정해진 수업 방향성을 따라야 했기 때문에 나나 '걔'나 지루했을 것이다.

귀향 시즌에 겪은 희열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목요일까지 버텼다.


"형씨, 들리나?"


무전기에서 들려온다.

상공인 것치고는 성능이 좋은데?


"잘 들리는데."

"앞으로 10분 후에 하강이다."


개인 채널이다.

나도 부대원들과 똑같은 채널을 쓰고 싶다만 엄연히 용병이라서 그런지 어떤 정보가 흘러갈지 모르니 안타깝게도 내 대화 상대는 대장 한 사람뿐이다.


"하강 절차는 알고 있지?"

"탈출 장치를 말하는 거면 알고 있지."

"그래. 꼭 부탁하지."


투둑


전자음이 끊기는 걸 보면 채널을 옮긴 모양이다.

조금 외롭다. 이게 맞긴 한데 외롭다.

비정상적인 전력인 나를 선두로 내세워 미리 섬에 내리게 하겠다는 전략은 납득할 만하지만, 외롭다.

파일럿과 통화가 원활히 되는 것도 아닌 상태라서 벽에 갇힌 느낌이다. 그와중에 안쪽이 시원한 건 다행이다. 그마저도 더웠으면 의뢰라고 해도 열악한 환경에 못 버텼겠다.

사실 이보다 더한 환경도 있었으니 투정이지.

그리고 밖에 나가는 순간 냉방 기구하고 안녕이니 미리 각오도 하고.

그렇게 비행 개시까지 30분이 걸렸을 쯤에 밑으로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섬이 있다.

근데, 일반적인 섬처럼 자연적이지 못하다.

인간의 몸에 기계 덩어리를 갖다 붙이면 사이보그라 불리는데, 저건 뭐라고 불러야 하나.

반은 섬, 반은 건축물.

역시 무인도를 개조한 곳이다.

잘도 이런 곳을 발견한 것을 넘어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부터 굉장히 고생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곳을 건축할 때는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물론 이제 망가질 거라서 보수 작업도 생각해야 할 텐데.

저거 다 세금이 아닌가? 오늘 일어날 일만 해도 1억은 충분히 넘으련가?

어찌 되었건 아무래도 내가 걱정할 분야는 아니다.


치직


"1분, 1분 후다. 졸고 있는 건 아니지?"

"걱정 마시지. 흥분해서 잘 수가 없으니까."

"좌표가 어긋나도 그 쪽 능력이면 지금 내려도 섬에 당도할 수는 있겠지?"

"확 지금 내려버릴까?"

"적어도 우리가 도착하기 1분 전부터 섬에서 난리를 피우면 문제는 없다."

"그렇다면 출동인가?"

"40초 후에 내려도 상관 없다만?"

"기다리기 귀찮아."

"그러던지."


서둘러 무전기를 흘리지 않게 라이더 재킷 안에 잘 넣고.


꾸욱


비상 탈출 버튼을 꾸욱 세게 누른다.


위이이이이이잉-


곧 장치가 발동한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칙, 투슈우우우욱


해치가 열리고 의자 째로 발사된다.

분사력이 장난이 아닌지 고속으로 달리는 비행기에서 순식간에 탈출한다. 능력자라도 부러운 순간 속력이다. 역시 과학력은 위대하다.

정상인이라면 공기 저항을 덜 받는 자세로 특정 고도까지 하락해서 낙하산을 피겠지.

그건 시간이 아깝다.

혹시나 몰라서 낙하산을 겸비한 라이더 재킷을 메뉴얼대로 입었지만 이용하지 않을 거다.

간단하게 몸 주변에 장막을 만들고 장막 자체를 급속 하강을 시킨다. 이러면 공기의 저항 따위 받을 일도 없고 선 상태로 섬에 도달할 수 있다.

앞으로 10초 정도인가?

한편으로는 이런 속도로 하강하면 당연히-


투쾅-!!


운석처럼 일대를 날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역시 과학력이다. 일반적인 섬이 아니라 반이 기게인 곳이라 크레이터가 심하게 나지 않는다.


지잉,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탕-


곧바로 무인 소총들이 반응해서 나에게 탄알을 낭비한다.

닿을 리가 없다. 장막에 막힌 탄알을 때린다고 해서 더 뚫릴 일도 없다. 이렇게 보니 집탄율이 장난이 아니네.


끼이이이익


귀찮은 무인 소총 따위 비틀어 정리한다. 총구만 휘게 해도 되는 거지만 몸풀기로 몸체까지 비틀어버려 재활용도 못하게 만든다. 재활용을 실제로 못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부 부품은 적어도 망가졌을 거라는 생각.

당장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주요 시설은 지하라서 그런가. 올라오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나 보다.


쩅그랑!


그렇다면 들어가는 수밖에.

CCTV를 비롯해서 전면의 유리란 유리는 다 부순다.

일방적으로 감시를 당하는 건 싫어서 말이다.

정 보겠다면 맨눈으로 전장에서 바라보는 게 맘이 편하다.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죽는 데스매치를 바라기 때문이다.


지잉


이래서 싫단 말이다.

사각에서 날아오는 레이저라니.

레이저 라이플이 있다면 모를까, 적어도 그건 아니다.

수많은 빛 능력자의 유파 중에서 가장 공격적인 자외선 쪽 계열인가. 파장이 짧다.

하지만, 그런다고 내 장막을 뚫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닌 모양이다.

상시 발동되고 있는 두터운 방어막을 기습으로도 못 뚫는다면 실망이다.


"나와."


파장의 근원을 역추적해서 좌표를 암산한 뒤에 염력으로 끌어본다.

진짜로 있다. 멱살이 잡힌 채로 어둠 속에서 끌려나오는 빛 능력자의 모습을 대충 관찰한다.

관찰한다고 해도 몸 전체가 작업복으로 가려져 있어서 얼굴조차 제대로 확인을 못하겠다.

그래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지잉


영거리에서 해봤자 의미는 없다.

아무리 쏴도 장막을 뚫을 수 없는 한 나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을 리가.


털썩


죽이진 않는다.

겨우 질식을 면할 정도로 의식을 잃게 만든다. 목을 조르는 것보다 염력으로 공기를 차단하는 게 기절시키는 데에는 효과적이니.

이렇다고 살인죄를 면하는 건 아니고, 애초에 여기에 불법침입한 건이 죄목이 더 크긴 하지만 어설프게 아무나 죽이는 건 별로 내키지 않는다.

내가 의도적으로 행동불능을 시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한없이 약자란 점이니.

그러면 들어가는 수밖에 없긴 하다. 사람을 찾으려고 한다면.

그러나 의뢰를 받은 입장에서 곤란하다.

어디까지나 나의 역할은 지상에서 실컷 똥꼬쇼를 하면서 유인하라는 지시였으니 말이다.

이를 어쩐다···


끼이익


마침 반가운 기이한 소리가 들린다.

정체를 아는 건 아니다.

다만, 기이한 소리가 난다면 역시 공격일 것이기에.


끼이이이이이이익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억지로 금속 스프링 같은 걸 일부러 늘리려는 시도를 할 때 나는 소리다. 이른바 철이 휘는 소리. 그렇다면 보통 이 건물 일부가 변질된다는 느낌이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

금속으로 된 커다란 입이 나를 지면 채 삼키려고 한다.


텍, 탕!!!


구조상으로 무언가 끊기는 순간 입이 순식간에 닫히도록 설계되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반응으로 막을 수는 없다.

막지 않았다면 이빨에 박혀 목이건 가슴이건 찢어져서 즉사를 했겠다.


투쾅!!


그래서 이빨에서 벗어나 몸통을 뚫어버린다.

철견, 철로 된 개의 형상. 유사할 뿐이지 이빨 전체를 어금니로 만드는 건 악취미다. 조금 닮게라도 만들었으면 빈틈이라도 있었을 것인데.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러나 악명은 익히 알고 있다.

만난 적은 없어도 언젠가는 만나겠다고 국방연의 일원 중에서 눈여겨 본 상대였다.


"'케르베로스'?"

"······."


아무 말도 없는 방독면.

원래 그런 모습인지 알 길은 없다.

악명만 알지 생김새는 모른다.

근데, 저래서는 아무도 생김새를 모를 만도 하다.

느낌 적인 느낌으로 방독면이 아이덴티티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이 시설에 있는 것들 중 아무거나 끼고 마실 나온 듯하다.

보고 싶었다. 4대 원소 능력자가 아니면서 톱에 가까운 능력자라.

활용성이 적어 보이는 철 능력을 이용해서 국방연의 전투력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우스'를 뒤이을 동경의 대상이다.


쿠구구, 쿠과과광-!!!!


다리 쪽이 떨리더니 밑에서부터 지면을 씹어먹는 개의 형상이 또 나타난다. 밑에서부터 올라와 시설부터 모조리 개걸스럽게 먹어치우는 게 파괴력이 상당해 보인다.

그만큼 기동성은 형편 없다. 반응하고 피할 정도다.


탕!!!


그래도 아슬아슬했다.

위로 피하려는 중에 갑자기 속도가 빨라졌다.

역시 서열은 허투루 정한 게 아니다.

순간 제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다.

그리고 갈려버린 바닥을 보아하니 왜 시설을 희생시켰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흙과 돌뿐만이 아니라 웬만하면 철로 된 지하다.

아무리 봐도 불리한 전장.


끼이이익-

지이이이이이잉


철로 만들 수 있는 오만 흉기들이 대거 등장한다. 철견의 등장은 물론이고 톱을 비롯한 날붙이들이 일제히 날아온다.

나를 향해서뿐만이 아니라 피할 공간조차 주기 않겠다는 철저함이 돋보인다. 궤도상으로 그 날붙이들이 서로 맞닿을 리 없게 해놓는다.

그렇다면 강제로 맞닿게 하면 빠져나갈 구멍이 생길 테니.


탕, 찌이이이이이이익


부딪치고 마찰 소리까지.

날붙이들은 어떻게든 무용지물로 만들었으나-


탕!!!


저놈의 철견은 예외가 없다.

저건 예리도로 승부하는 게 아니고 탄성력을 이용한 자연의 위대함이라 한 사람의 손에서 나온 피조물인데도 먹이 사슬의 최정상에 군림하고 있다.

이래서는 피하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으므로 나도 반격을 가하려고 한다.

혹시나 싶어서 피조물 사이로 보이는 '케르베로스'의 팔을 돌려 뜯어보려고 한다.


"음?"


미동도 안 한다.

설마 이미 사전에 몸을 철로 무장화시킨 건가.

이래서는 '케르베로스'의 몸을 직접 건드리는 방안은 불가능하다.


끼이익

끼이이익

끼이이이익


한꺼번에 세 마리.

위에서부터 거리 편차를 두며 낙하하고 있다.


탕!!


일단 뒤로 피해도 여전히 두 마리가 공격한다.

내가 피한 곳을 보고서 따라오는 모양이다.


탕!!

탕!!


단순히 크기만 큰 것도 아니고 기동성이 빠르다.

사실 물질 창조계에게 기동성이 빠르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지.

물질을 창조할 뿐이지 물리적인 작용을 부여할 수는 없다.

다만, 생성한 물질부근에 물질을 생성하여 밀어내는 방식으로 기동하는 것처럼 보이게 할 뿐이지.

저것들이 빠르다고 하는 것은 곧 생산량과 창조 속도를 칭찬하는 일인데···

결국 빠른 건가?


우두두두두두


공격에 실패했으면 소멸시킬 법도 한 철견의 몸체가 이상하다.

-라고 반응하는 순간 늦었다.

순식간에 철견이 분해되어 변형, 구축을 통해서 내가 있는 일대를 감싼다.

어떤 모양인지 알 수는 없다.

빛이 새어들어오지 않는 밀실이니.


수수수수수수숙

푸푸푸푸푸푸푸푸푸푹


수많은 송곳들이 바람을 가르면서 생성된다. 밀실이니 만큼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모르긴 할 테다. 내 주변뿐만 아니라 일대를 송곳으로 치장하고 있다.

장막으로 버틸 만하다. 아직까지는.

능력으로 알 테다. 일부분만 제대로 창조가 안 된다는 걸 감지하면 내 주변 송곳이 강화되는 건 한순간이다.

방어만 하는 것도 질색이다.

어느 정도 '케르베로스'가 있던 위치를 기억하고 있으니 반격을 가할 수 있다.

장막 안에서 압축한 염력의 공기탄을 그 방향으로 향해 분출한다.


#@$%*&---!!!


쇠들이 끊어지는 요란한 소리와 더불어서 불법 건축물을 뚫어버리는 소리까지 요란하다.

곧바로 빛이 다시금 비추는가 하면 건축물 자체가 사라진다.

'케르베로스'를 쓰러뜨려서가 아니다.

바로 변형을 해서 방패 용도로 쓰기 위해서 철수시킨 것뿐이다.




맥없이 막혀버린 일격이라도 결국 일격이다.

아직 서로 지치지도 않아 보이는데, 이 정도면 '제우스'가 아쉽지가 않은 수준이다.

보아하니 '케르베로스'도 등 뒤에 촉수를 잔뜩 만든 걸 보면 제대로 할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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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용병(7) 21.06.24 38 0 12쪽
42 용병(6) 21.06.23 44 0 12쪽
41 용병(5) 21.06.22 41 0 12쪽
40 용병(4) 21.06.20 33 0 12쪽
39 용병(3) 21.06.20 29 0 12쪽
38 용병(2) 21.06.19 33 0 12쪽
37 용병(1) 21.06.18 37 0 13쪽
36 희생자 4 21.06.17 33 0 13쪽
35 멘데이트(15) 21.06.17 34 1 12쪽
34 멘데이트(14) 21.06.15 36 0 13쪽
33 멘데이트(13) 21.06.13 32 0 12쪽
32 멘데이트(12) 21.06.12 35 0 12쪽
31 멘데이트(11) 21.06.11 3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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