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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녕히

나는 누구인지 모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TYE
작품등록일 :
2021.05.13 11:12
최근연재일 :
2021.07.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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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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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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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로래스(11)

DUMMY

'그 녀석'을 만나고 난 이후에,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해도 무의미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 만나는 시간만이 의미가 있었다.

그렇다 보니 내 몸이 나아진다는 것을 체감 못하고 있었다.

씻고 난 이후에도 두르고 있던 붕대가 필요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흘이 지나고,

어느덧 몸이 멀쩡해진 상황이라,

조금은 꺼리긴 했지만, 그래도 출근하기로 한다.

이미 연락은 해놨다.

철회할 수 없어서 나가게 된다.

정시 출근이 피곤하긴 해도 어쩔 수 없다.

연 단위로 한 일이라 본능적으로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빠앙


갓길에 주차한 차가 눈에 들어오는 것도 본능이다.

역시 연락을 했으니까 안다는 눈치인가 싶다.


"타."

"맨날 이랬으면 내가 당황을 안 하지."

"퇴원 기념이지."

"입원도 안 했는데?"

"집이 병실이었지."

"그렇긴 했지. 병문안도 거의 안 오고."

"외로웠어?"

"외로웠으면 차지 않아야 했냐?"

"아니."


기념이 몇 개나 늘어나는 건지.

별 이상한 기념이 많다.

차라리 내 일인 건 내가 기념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도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었다는 걸 잊어버리겠지.

다치는 건 그렇게 기관의 일원으로 살면서

낯선 손님은 아니다.


- - - - - - - - - -


달라진 게 없다.

사흘이 지났지만 말이다.

평소에는 2주가 지나도 뭐라 신경 쓰지는 않았다.


믿음에서 오는 불안이다.

일이 터질 거라는 불안감.

간단하게 한 몸을 바치거나 희생하지 않고 막을 수 있을 거란 보장은 없어도,

피하기에는 그 희생을 못 본 척 할 수 없을 것 같다.

일상이라면 항상 하듯이 해내고,

종지부로 치닫는다면 실컷 발버둥치겠다.


"오늘은 멀쩡하네."

"상처가 다 나았으니 그러지."

"술을 안 마신 거야?"

"그런 것도 구별하냐."

"특유의 냄새가 있지."

"그야 있기는 해도 체질이 이래서 잘 안 날 텐데?"

"경력이 있으니까."

"해봤자 얼마라고."


직원증을 찍는 순간까지 호쾌하다.

잠시 양치기 소년이 되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왜 양치기 소년이냐?

'그 녀석'을 믿지 않는다는 건 아니라도

말해 놓고 일어나지 않으면 뻘줌하고,

괜히 혼란을 야기하는 내용일 테니 조심한다.

특히나 '그 녀석'에 관한 내용은

'동료'에게 비밀이다.

찾으라고 했지만, 찾았다고는 말 못했고,

그걸 괜히 말했다가는 어떤 나비 효과가 올지.


전혀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는 없다.

애써 '동료'가 똑같이 비밀로 한다고 해도,

역시 부담을 짊어지는 일이다.


그러니까 입을 다물고 있어야겠지.


"왔다. '로래스' 형?"

"뭔데?"


형이라 부르는 놈은 전에 말했던 '아인스'다.

텔레포트 능력자.

지금 상기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그 놈이다.


"팀장님이 찾으셔."

"허."


'상사'가?

느낌은 쎄하다.


올 것이 왔다는 생각으로 들어가면 좋은 일은 아닐 그곳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뭐가 올 것이 와?


내키는 게 없다.

'그 녀석'을 만난 것을 CCTV 추출해서 파악했나?

다친 환자를 일거수일투족 미행했나?

그런 성실한 기관이라고?

귀찮을 사람들만 존재하는 이 기관에서 음모가 벌어진다는 가정은 도통 있을 수가 없다.


"왔습니다. 얘기는 전화로 다 한 것 같습니다만?"


전화로 했다.

'상사'는 문자를 굉장히 싫어한다.

물론 하향식 통보는 문자로 해도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게 꼰대가 아닌가.


"건강 얘기는 그랬지. 능력 발현 자체는 지장이 없어도 살짝 머리가 울린 감이 있다면서?"


사실이면서도 말하기 껄끄러웠다.

일부러 힘이 많이 드는 임무를 빼려고 한 게 아닌지 의심할 수도 있으니.

인상이 안 좋은 것쯤은 자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했습니다."

"지금 말할 건 그 부분은 아니지."


꼬투리는 안 잡겠단 소리다.


"뭡니까?"

"최근 봤을 때, 언행이 너그러워진 경향이 보여서 말이지."

"그랬습니까?"


그랬던가?


그랬었나?


"좋은 거 아닙니까?"

"좋은 거지. 좋은 거라서 이렇게 묻는 건데?"

"자각을 못했습니다."

"괜히 말했나? 모르는 상태로 호전되면 훨씬 좋은데."

"말해도 똑같을 것 같긴 합니다."


내적으로는 똑같진 않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그냥 넘어가도 된다.

좋은 쪽으로 호전되면 나야 좋다.

정체성이랍시고 병신 짓을 벌이는 건 웃기기도 하다.

뭐가 정체성이냐.


다시 말해서,

완벽한 재현을 없다는 이야기다.


없겠다.

과거든 지식이든 뭐든지 흡수한다고 해서

그게 나일 리는 없다.

이젠 나답진 않게 되었지만,

개선된다는 건 좋은 거다.

'로래스'의 업적이지.


"된다면, 서열이 역전될 수도 있고, 이대로만 가면 그럴 거다. 아무래도 바로 윗단계가 태만하다고 느껴서 그렇기도 하니까, 거저먹을 수도 있겠다는 것만 알아둬라. 확정은 아니다."

"그렇게 알겠습니다."

"용건은 이게 끝이다."


나름 기분 좋은 얘기를 듣긴 했어도

그렇게 탐탁치 않은 건,

다친 사람이니까 근면하라고도 못할 테다.

드디어 서열이 올라가나 싶은데 이 모양이다.

그래도 좋은 소식 덕분에 나쁜 소식을 잊어먹을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다.


- - - - - - - - - -


"돈을 안 갚은 그 새끼가 잘못했다고! 죽인 건 잘못한 게 맞아. 그래도, 이래선 부조리하잖아?! 걔는 되고 왜 나는 안 돼?"


자초지종은 여기서 듣지 않아도 알고 있다.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2천만원, 그걸로 경중을 논하면 사람마다 의견은 다르겠지.

그렇다고 내 의견은 어떠냐고 묻는 것도 이상하다.

쪼잔하다, 찌질하다의 문제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돈을 갚지 않았으면 문제인 것이지.

정 기소를 해도 증거가 없다며 빠져나왔고,

그러면서 구조 조정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홧김에 살인을 해버린 것이다.

것이었다.

시체는 이미 부검이 끝났으니 한참 옛날 일이다.


안타까운 일이긴 하다.

부조리, 맞기도 하다.

2천만원을 못 받은 것에 대해서는 물증도 없지만,

정작 자신이 살인을 했다는 증거는 남아 있다는 게.

정의를 추구하는 모든 집단이 가지는 명확한 한계다.

모든 것을 공정하게 심판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 새끼 입장에서는 2천만원을 갚지 않을 걸 심판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그게 안 되었기 때문에 이런 짓을 벌이는 거겠지.

이건 기관도 자경단도 해결 못한 문제였다.

근원을 해결 못하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고.


"왜 죽어야 하는 건데?! 감옥에 보내달라고! 아직 민주주의는 죽지 않았잖아?"


민주주의와 이게 뭔 상관인가 싶은데,

차라리 들 거면 무죄 추정의 원칙이나 생명 윤리를 들던가.


하지만, 집행하는 건 내가 아니니까.


"어떻게 할 건데?"


이번에도 처리는 맡긴다.

이미 한 번 죽였다고 해도 그건 거의 무효에 가깝다.

유리 감옥에 가두지 않더라도

자연 상태에서 확실하게 죽일 수 있다고 하면

그 때부터 자립이다.


피를 튀겨도 상관 없다.

이미 작은 단칸방을 유리로 코팅을 쳤기 때문에 피를 닦는 일은 매우 간단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피를 보진 않을 듯하다.

피를 보기 싫어서 절약적인 방안으로

처리했던 성격이라면,


꽈아악


그래서 교살인가.

단순 기압만으로 목을 조르고 있다.


"케, 에에엑, 제, 에."


사실 죽이는 방법이 중요하진 않다.

아니, 중요하긴 한데,

이 중요하다는 게 피의 유무가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를 하고 싶다.

목소리가 문제다.

살인에서 죄책감을 느끼는 건 피가 아니라 목소리다.

비명을 비롯한 골치 아픈 소리.

사지를 절단하는 서걱 소리 말고,

성대에서 나오는 소리.

강단 있는 사람이라도 죽일 때 나오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약해지는 게 보통이다.

싸이코나 소시오가 아닌 이상.

여기서 확실히 하자면,

난 소시오가 맞을지도 모른다.

테스트를 받아 본 적은 없지만,

그럴 것이다.

감성이 매말랐다고 보기에는

태도가 충실하다.

죽여도 아무렇지 않다,

이건 허용 범위 안이다.

죽일 때 아무렇지 않다.

이건 의심할 여지가 있다.


"으헥, 에에에엑, 카악, 투, 하으하."


교살이란 방법은 시간이 나름 오래 걸리는 편이다.

그래봤자 적당히가 없는 방법이다.

사람이 기도가 완전히 봉쇄된 채로 의식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우리가 평범하게 코와 입을 막고 숨을 참는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해본 적이 있다.

다른 게 아니라 기도에 유리를 쑤셔 넣어 유사 교살을 한 적이 있다.

질식과는 다르다.

질식은 유리 감옥 안에 밀폐시키는 거고.

그래서,

교살은 나름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동료'가 그만두었다, 는 말을 말하고 싶은가?

그건 아니다.

차이는 조금 있을지 몰라도,

이래서 단두대가 필요하기도 하다.

능력으로 죽이는 건 너무 주도적이다.

밧줄만 놓으면 무조건 죽는다.

능력은 그렇지도 않다.

제어 능력이 더욱 뛰어날수록 그렇다.

항상 죽이기 직전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어차피 죽여야 하는데, 죽이지 않는다는 건 고통스럽게 할 뿐이다.

감성은 이기적이다.

차라리 죽는다면 편하게 가고 싶을 텐데,

살려준다는 명목은 그저 괴롭힌다는 느낌일 테니.


일부러 질질 끄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긴 하다.

역시 그래서 소시오패스가 맞다.


"목을 비틀어서 죽이던가."


그나마 방법을 제시하는데, 사실 이러면 실격이긴 하다.

그런데, 알려줘도 주워먹질 않는다.


"다음에 할게."

"참나."


푸슉


기왕 고통을 받은 거 내가 편안히 죽여준다.

심장을 관통시킨다.


깔끔하게 박힌 채로 놔둬 유혈을 막는다.

유혈을 막아도 실컷 분비된 침은 흐른다.

피보다는 훨씬 치우기 쉬운 체액.


"언젠가는 자립해야 되지 않겠냐?"

"그래야 하지."

"이러면, 나라도 못해 주지."


조금 급한 감이 있다.

꼭 이런 교육이 필요한 때가 온다는 생각 때문에 급하다.


"갑자기 궁금해지네. 그렇게 두려우면 여기가 아니어도 상관이 없는 거 아니냐? 그런 능력이면 어디든 취업할 수 있으면서."


다른 말로 하면,

차라리 이 직장을 접는 게 어떠냐는 말이다.

사회를 생각하면 이러라는 조언은 저주 같긴 해도,

또는 짐덩어리라는 욕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

그래도 말은 해야지.


"사람들을, 지키고는 싶어서."

"결단이 없으면 지키는 것도 아니지."

"맞아."

"다음에 잘 해라."


남은 일은 시체처리반이 오도록 유도하는 것뿐.

그런데, 처리방식이 이렇다 보니 대기해야 한다.

꽂힌 걸 빼면 피가 흥건히 나올 것이라,

괜히 흘리고 싶지 않다.


"지키는 것만으로는 안 되는 거지?"


뜬금없는 소리다.

그럴 여력도 없을 텐데.

웬만해서 우리가 맡은 임무 중에 대등하게 싸워서 상대를 제압한 적이 없다.

지키기 이전에 지킬 필요도 없이 끝나는 싸움이 대부분이었다.


혹시나 아는 건가?

앞으로 벌어질 미래를?

기관과 자경단이 대치하는 미래를?


그렇지는 않을 텐데,

우연히 이런 질문을 던진 것인가.


찌직


단순히 효과음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저 '동료'의 머리를 보고 있었던 중에 발생한다.


전혀 전기와는 상관이 없는 허공에 발생한 스파크?

저게 왜 생긴 건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히 위험하다.

질문 따위 다 잊어버리고 현재에 대응한다.


"가만히 있어라."


치이이익!


주변에 전도체가 무엇이 있는지 개무시하고,

나와 '동료' 주변을 모조리 유리로 도배한다.

순수한 유리는 절연체라 좋은 방패다.


한순간 방 전체가 번쩍였다.

방 안에 번개가 떨어진 듯 온갖 기기가 먹통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고전압과 고열의 힘으로 화재가 발생한다.

또한, 막느라고 시체에 있던 능력까지 해제시켰는데,

다행히 고열에 의해 새까맣게 타서

내 과실은 아니게 된다.

고생할 건 청소부들이지.


"부가 임무가 시원치 않네."

"······."


긴장했다고 해서 말을 안 하면,

나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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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용병(3) 21.06.20 29 0 12쪽
38 용병(2) 21.06.19 33 0 12쪽
37 용병(1) 21.06.18 37 0 13쪽
36 희생자 4 21.06.17 33 0 13쪽
35 멘데이트(15) 21.06.17 34 1 12쪽
34 멘데이트(14) 21.06.15 36 0 13쪽
33 멘데이트(13) 21.06.13 32 0 12쪽
32 멘데이트(12) 21.06.12 35 0 12쪽
31 멘데이트(11) 21.06.11 3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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