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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님의 서재입니다.

대장장이 헌터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강현우
작품등록일 :
2015.09.05 16:37
최근연재일 :
2016.08.22 15:19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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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88

작성
15.10.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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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파티의 필요성 - (2)

DUMMY

다음 날.

진성은 아침에 일어나 방청소를 한 후, 헌터협회로 향했다.

이유는 한 가지였다.

파티 사냥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고 아니, 파티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협회에다가 라이센스를 지불을 해야했다.

일종의 신분 확인이다.

파티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헌터라도 첫 파티 사냥은 ‘파티동료’라는 어플을 구매해서 이용해야 했다.

진성 역시 첫 파티 사냥이다.

그 라이센스를 헌터협회에서 판매한다.

즉, 처음 이용자에 한해서 사용자 인증을 하는거다.

행여나 파티에서 드랍되는 아이템을 혼자 먹고, 동료들을 다 죽이고 나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헌터도 사람이다.

그런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등록을 하는거다.

헌터증, 발급에 인증을 한 번 더 하는 거라고 생각,

여튼 그런 절차를 밟아야했다.

그래서 온거다.

다른 이유도 한 가지 더 있었다.

-그럼 내일 협회에 오셔서 포션을 파세요. 원래는 안되지만 원 가격에 처분해드리겠습니다.

바로 전 날, 손해 보기를 죽도록 싫어하는 진성에게 신탁현이 달콤한 말을 건넸다.

구입한 가격에서 일원도 손해를 보지 않고 포션을 사간다는 것이 아니던가.

진성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쾌재를 부를 수 밖에 없었다.

여튼 겸사겸사 그런 목적으로 헌터 협회로 온 거다.

그때였다.

“어? 반지 판 오빠?”

왼 쪽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진성의 고개가 돌아갔다.

정시원이었다.

“어, 당신은…….”

의도적으로 말을 얼버무리며 슬쩍 곁눈질을 더 했지만 언니라는 사람은 없었다.

“아이참 말 놓으라니까요. 그런데 여기는 무슨 일이에요? 오빠?”

아, 기분이 묘했다.

오빠라는 소리 오랜만에 들어봐서 그런지도 몰랐다.

진성이 대답했다.

“라이센스 구매하러 왔어요. 그쪽은요?”

“아, 저는 인증에 문제가 있어서 갱신하러 왔어요.”

“그렇군요. 그럼…….”

대화를 마치고 진성은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벗어나지 못했다.

“우연히라고는 하지만 다시 마주쳤는데…으음, 끝나고 뭐해요? 오빠?”

“네? 집에 가야죠.”

진성은 솔직히 대답했다.

딱히 갈데도 없는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풉.”

정시원이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

진성이 물었다.

“왜 웃어요?”

“너무 뜬금없어서요. 술집이나 다른 약속이 있다고 말을 할 줄 알았거든요.”

“아, PC방 가려구요.”

“…….”

대화가 종결되었다.


*


-그럼 또 봅시다.

-아, 예.

진성은 인증을 다 마치고 라이센스를 구매했다.

신탁현을 통해 포션도 팔았다.

손해를 거의 안 보는 선에서 팔았다.

목적을 달성했으니 할 것이 없었다.

그래서 헌터협회를 나왔다.

그 길로 병원에 가서 있다가 집으로 향했다.

이제 파티를 구할 순번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파티 구성이 되는 것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플을 설치하고 어플을 켰다.

그리고 5분이 지났다.


“와, 무슨 사용자가 이렇게 많아?”

하긴.

첫 매칭 시스템을 이용해 보는거다.

그런데 10개의 서버 중에 10개 모두가 포화상태였고,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었다.

“상위 랭커들은 이용을 잘 안할텐데?”

아니면 중급 랭커들?

몇 번을 클릭하자 한 서버에 들어가졌다.

개설되어 있는 방 목록 또한 무지하게 많았다.

“설정부터 다시 해보자.”

등급을 초보존으로 해놓고 지역을 부산으로 지정했다.

그리고나서야 검색을 눌렀다.

방금 전 보다는 개설된 방의 개수가 줄어든 것 같았다.

진성은 계속 살펴보았다.

힐러 구합니다.

힐러 구합니다.

힐러 2명 구합니다.

또 힐러 구해요.

“아니 무슨 파티원을 힐러 밖에 안 뽑아?”

포화 상태도 이런 포화 상태가 없었다.

서버가 포화가 아니라 파티 모집을 하는 다른 클래스가 모두 포화상태라는 점이었다.

원거리 딜러, 근거리 딜러.

근거리 전사, 원거리 전사.

언급되지 않은 클래스도 있겠지만 주로 파티원의 클래스는 4개로 분포되어 있었다.

원거리 딜러는 말 그대로 원소 속성의 공격을 하는 마법사들이고, 근거리 딜러는 암살자(?)같은 순간적으로 폭딜을 넣는 딜러를 뜻했다.

근거리 전사와는 개념이 달랐다.

왜, 딜러인가하면 폭발적인 데미지에 비례해서 방어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근거리 전사는 말 그대로 체력이 높은 탱커와 폭발적인 데미지는 아니지만, 꾸준한 데미지를 주는 전사로 나뉘어진다.

탱커가 없으면 근거리 전사 둘이서 미니탱커의 역할을 할 정도로, 방어력도 높은 편이었다. 원거리 전사는 주로 궁이나 마력 라이플을 쓰는 헌터들이 속해있다.

여튼 진성의 입장에서는 원딜, 근딜, 탱커로 분류될 뿐이었다.

진성은 자신의 클래스를 무엇으로 정해야할지 고민했다.

“역시나 탱커로 해야하나?”

어차피 방어구 때문에 탱커 역할을 맡기에는 충분했다. 여분으로 몇 개를 더 준비해놓고 중간에 쉬는 타임에 갈아입으면 된다.

문제는 자신 역시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러면 조금 곤란한데…….”

초보존이고 지역이 부산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파티 매칭이 이렇게 힘들면 안되는데.’

역시 서울로 가야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예부터 사람은 서울로 가라는 말이 있지 않았던가?

농담 같지만 그 말 따라 몬스터들도 서울로 가버린 상황이었다.

그러니까 등급이 높은 필드 던전은 유독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많이 생기는 편이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실이다.

여튼 부산에서는 C급 이상의 던전은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긴 했다.

20분 동안을 재검색, 재검색을 해봤지만 역시나 전사를 구하는 방은 단 하나도 없었다.

“오늘은 접자.”

혼잣말을 내뱉었지만 조금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따지고보면 뿔개 던전이나 큰원숭이 던전도 초보던전이었다.

여기 매칭 시스템이 포화상태인데 그 곳은 텅텅 비어있어서, 자리싸움도 나지 않고 자신이 독차지하다시피 사냥을 할 수 있지 않았던가?

‘뭔가 있다.’

아니면 나중에 더 높은 던전으로 진출을 했을 때, 파티원들을 미리 구해놓기 위한 포섭일지도 몰랐다.

뭐랄까.

일종의 인맥?

중소 길드나 대형 길드에서 미리 사람들을 선점하기 위해 작업을 치는 것인지도 모르고.

얼핏 지나가면서 본 것이긴 하지만 중급 레벨의 던전에서는, 길드마다 길드원들을 위해서 던전에 날짜에 맞춰서 예약을 걸어놓는다는 글도 본 적이 있었다.

그것도 한 달 예약제.

‘헌터협회에서 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었던가?’

그때였다.

우우우우우웅!

느닷없이 휴대폰이 울렸다.

“누구지? 이 시간에 전화 올 때가… 아!”

진성은 그제야 잊고 있던 사실 한 가지를 떠올렸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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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4) +15 15.11.10 9,603 310 7쪽
60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3) +9 15.11.09 9,556 293 7쪽
59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2) +11 15.11.07 9,759 307 7쪽
58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1) +10 15.11.06 10,261 307 7쪽
57 광렙을 위한 조건 - (19) +13 15.11.05 10,685 328 7쪽
56 광렙을 위한 조건 - (18) +13 15.11.04 10,423 323 7쪽
55 광렙을 위한 조건 - (17) +17 15.11.03 10,880 342 7쪽
54 광렙을 위한 조건 - (16) +12 15.11.02 10,874 321 7쪽
53 광렙을 위한 조건 - (15) +25 15.11.01 11,189 335 6쪽
52 광렙을 위한 조건 - (14) +12 15.10.31 11,219 324 7쪽
51 광렙을 위한 조건 - (13) +10 15.10.30 11,774 324 7쪽
50 광렙을 위한 조건 - (12) +15 15.10.29 12,442 368 7쪽
49 광렙을 위한 조건 - (11) +19 15.10.28 12,699 363 7쪽
48 광렙을 위한 조건 - (10) +17 15.10.27 12,951 384 7쪽
47 광렙을 위한 조건 - (9) +18 15.10.26 13,285 375 7쪽
46 광렙을 위한 조건 - (8) +12 15.10.25 13,560 400 7쪽
45 광렙을 위한 조건 - (7) +14 15.10.25 13,654 370 7쪽
44 광렙을 위한 조건 - (6) +29 15.10.24 13,839 359 7쪽
43 광렙을 위한 조건 - (5) +25 15.10.23 14,748 383 7쪽
42 광렙을 위한 조건 - (4) +21 15.10.22 14,870 405 7쪽
41 광렙을 위한 조건 - (3) +73 15.10.22 15,280 415 8쪽
40 광렙을 위한 조건 - (2) +21 15.10.21 15,364 388 7쪽
39 광렙을 위한 조건 - (1) +30 15.10.20 15,678 426 7쪽
38 파티의 필요성 - (5) +23 15.10.19 15,637 410 7쪽
37 파티의 필요성 - (4) +22 15.10.18 15,749 446 9쪽
36 파티의 필요성 - (3) +18 15.10.17 15,642 434 7쪽
» 파티의 필요성 - (2) +15 15.10.17 16,017 419 7쪽
34 파티의 필요성 - (1) +17 15.10.16 16,607 429 7쪽
33 변종 던전 - (4) +18 15.10.15 16,696 438 7쪽
32 변종 던전 - (3) +19 15.10.14 16,757 424 7쪽
31 변종 던전 - (2) +16 15.10.13 16,947 455 7쪽
30 변종 던전 - (1) +25 15.10.12 17,303 469 7쪽
29 추출과 실험 - (5) +20 15.10.12 17,071 480 7쪽
28 추출과 실험 - (4) +12 15.10.11 17,248 459 7쪽
27 추출과 실험 - (3) +17 15.10.10 17,505 452 7쪽
26 추출과 실험 - (2) +24 15.10.09 17,850 455 7쪽
25 추출과 실험 - (1) +15 15.10.08 18,248 481 7쪽
24 아이템 감정과 제작 - (8) +12 15.10.07 18,300 454 7쪽
23 아이템 감정과 제작 - (7) +17 15.10.06 18,235 465 7쪽
22 아이템 감정과 제작 - (6) +13 15.10.05 18,693 493 7쪽
21 아이템 감정과 제작 - (5) +17 15.10.04 18,930 511 7쪽
20 아이템 감정과 제작 - (4) +19 15.10.03 19,215 503 7쪽
19 아이템 감정과 제작 - (3) +17 15.10.02 19,342 532 7쪽
18 아이템 감정과 제작 - (2) +12 15.10.01 19,835 503 7쪽
17 아이템 감정과 제작 - (1) +13 15.09.30 19,892 501 7쪽
16 헌터가 되다 - (7) +7 15.09.29 19,382 480 6쪽
15 헌터가 되다 - (6) +15 15.09.28 20,075 526 8쪽
14 헌터가 되다 - (5) +13 15.09.27 19,988 547 7쪽
13 헌터가 되다 - (4) +14 15.09.23 20,586 544 7쪽
12 헌터가 되다 - (3) +16 15.09.22 20,954 511 8쪽
11 헌터가 되다 - (2) +14 15.09.21 21,493 547 7쪽
10 헌터가 되다 - (1) +11 15.09.20 21,576 538 7쪽
9 각성 - (9) +17 15.09.19 21,628 584 9쪽
8 각성 - (8) +16 15.09.17 21,977 558 8쪽
7 각성 - (7) +16 15.09.16 22,375 577 8쪽
6 각성 - (6) +15 15.09.15 22,890 554 8쪽
5 각성 - (5) +23 15.09.14 23,477 613 7쪽
4 각성 - (4) +17 15.09.13 23,596 579 7쪽
3 각성 - (3) +11 15.09.12 24,636 645 7쪽
2 각성 - (2) +18 15.09.11 25,082 626 7쪽
1 각성 - (1) +29 15.09.11 28,234 6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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