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현우 님의 서재입니다.

대장장이 헌터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강현우
작품등록일 :
2015.09.05 16:37
최근연재일 :
2016.08.22 15:19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041,650
추천수 :
27,473
글자수 :
189,288

작성
15.10.16 23:00
조회
16,605
추천
429
글자
7쪽

파티의 필요성 - (1)

DUMMY

왜, 그런 것 있지 않은가?

무한 마법 탄창.

인벤토리 기능을 연구해서 2천 발 이상을 자동으로 갈길 수 있게.

그런 것 하나 만들면 대박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장장이가 무엇인가!

무기를 제작하고.

방어구를 제작하고.

여튼 뭔가를 제작하는 직업이 아니던가!

“아, 너무 앞서 나간건가?”

마법 탄창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총알이 필요하다.

그럼 그 총알은 어디서 공수를 해 올 것이며…….

차라리 피규어를 만들어서 드래곤 하트 같은 인공심장을 얻어서, 생명을 부여넣는 망상이 더 현실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머릿속이 복잡했다.

“실현 불가능한 것들은 잠시 미뤄두고, 생각했던 거나 해버리자.”

어차피 제작 계열의 직업군이니까 추후에 해볼 수도 있는거다.

하나 지금은 아니었다.

스윽.

진성의 시선이 통장으로 향했다.

더 정확히는 통장에 찍힌 금액.

800,000,000.

아이템을 정리해서 토탈 8억을 모았다.

통장에 8억이 있는거다.

진성은 8억 중에서 오늘 4억을 쓰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포션.

생각보다 돈이 빨리 모였고 그래서 그간 미뤄왔던 것을 실행해 볼 참이었다.

포션 2개를 구입해서 우선적으로 1개를 어머니에게 복용시킬 생각이었다.

이게 그 희귀병 상태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알려진바가 없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거다.

지푸라기라도 잡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암 환자도 포션으로 완치 시키는 세상이다.

비싸서 그렇지, 수술을 해서 개복을 시키고 그 부위에다가 포션을 부으면 암세포들이 버티지를 못하는거다.

진성은 딱 그 정도 지식만 알고 있었다.

의사가 아니니까, 그래도 수술 고유의 권한은 의사들이 지니고 있으니까.

여튼 포션 때문에 의학계가 발전이 됐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억대 단위의 치료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사용된다고는 하기 어려웠다.

억 단위의 돈을 아무렇지 않게 막 쓸 수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포션을 구매하는데에 있어서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더욱 그런지도 몰랐다.

여하튼 얼마 전까지는 진성 역시 막 쓸 수 있는 사람의 반열에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인수 확인 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포션 두 개를 샀다.

한 개는 인벤토리에 넣어두고 나머지 한 개를 든 채로 병원으로 향했다.

‘엄마. 조금만 기다려.’


*


담당 의사와 면담을 하고 포션을 건넸다.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혹시나 의사가 포션을 빼돌릴지도 몰라서 투여를 하는 것까지 다 지켜보았다.

“잠시 바람이나 쐬고 올까?”

한 방울 한 방울씩 다 들어가기에는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그래서 바람을 쐬기 위해 병실을 나섰다.

솔직히 담배 생각이 난 것도 사실이다.

흡연자는 아니지만 1년에 한 두 번 가량 한 개피를 얻어 피기도 했다.

초조하다.

그 초조함 때문에 담배 생각이 난 것이었다.

“정신이라도 차렸으면 좋겠는데…….”

포션 한 병으로 효능을 바라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것일까?

여러 상념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그렇게 생각에 너무 집중을 한 나머지 진성은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혔다.

“죄, 죄송합니다.”

상대가 멈춰섰고 잘못을 한 마당에 진성이 고개를 숙였는데, 상대방은 말이 없었다.

진성이 고개를 들었다.

“어? 당신은?”

“오랜만이군요. 이…진성 씨?”

아는 사람이 몇 없는 진성의 입장에서도 아는 이였다.

그는 바로 헌터협회 부산지부, 이사 신탁현이었다.


스윽.

자리를 옮겨 병원 앞, 벤치에 진성과 신탁현이 앉아 있었다.

병원 1층 편의점에서 신탁현이 사온 캔커피를 진성이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따뜻해서 식을때까지 기다리는거다.

손난로 효과도 있고하니…….

신탁현이 물었다.

“그런데 병원은 무슨 일로 온 겁니까?”

“아, 어머니 때문에요.”

“어머니가 어디 편찮으신건가요?”

“네.”

“저런 상처를 찔렀나보군요?”

“어차피 이제는 익숙해요. 돌려 말하면 희귀병이죠.”

“그게 무슨…?”

신탁현의 물음에 진성의 말이 이어졌다.

이야기를 다 듣고나서야 신탁현의 말이 이어졌다.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고생이랄거 까지 있나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요. 뭘.”

“그런데 코마 상태라면 포션은 별 효과가 없을텐데, 왜 그랬는지 묻고 싶군요.”

“네?”

그 말에 진성이 깜짝 놀랬다.

효과가 없다니?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물은거다.

“내상을 완벽하게 치료한다는 포션인데, 효과가 없다니요?”

“제 말을 오해하지는 마시구요. 코마 상태의 사람을 깨우는데는 효과가 없다는 뜻입니다.”

“…….”

“혹시, 포션을 만드는 주 재료가 뭔지 아십니까?”

“알지요.”

대답처럼 헌터 포탈을 통해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암브로시아.

B등급 이상의 던전에서 구할 수 있는 꽃이며, 포션을 만드는 주 재료라고 알려져 있었다.

가격은 40억.

암브로시아 꽃 하나면 포션을 60개 이상 만들 수 있었다. 물론 추출을 하고 기타 다른 공정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원재료 하나만으로도 두 배 가까이 돈을 벌 수 있는거다.

제약회사 입장에서 말이다.

그런데 신탁현이 이 말을 하는 저의는 뭘까?

신탁현의 말이 이어졌다.

“암브로시아를 한약을 다리듯 달여서 먹이면 효과가 있을 겁니다. 포션은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아…….”

대화는 종결되었다.

그 뒤로는 의미없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했다.

신탁현과 헤어진 후, 곧바로 병실에 들러서 시간을 보낸 뒤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되면 계획을 전면수정해야했다.

“암브로시아라…….”

포션의 주 재료인 꽃을 얻기 위해서는 B등급에 해당되는 던전에서 사냥을 해야 한다.

현재 자신의 레벨로는 턱도 없었다.

지금은 등급조차 해당되지 않는 큰원숭이 던전을 도는 입장이 아니던가?

D급, C급을 지나 B급으로 올라가겠지만 지금 솔로 사냥을 하는 속도라면, 느려도 너무 느려질 것이 뻔했다.

“파티 사냥을 해야하는건가?”

C급도 아닌 B급 던전이다.

지체를 할 시간이 없다.

뭐, 솔직히는 큰원숭이 던전에서 살아서 재료를 팔고 암브로시아를 사는 것도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레벨은 오르지 않는다.

레벨이 오르면 어차피 사냥터는 옮겨야 했다.

높은 레벨에 이를수록 제작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의 개수도 증가할 것이고, 가격을 높게 부를 수 있는 아이템도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이 성립된다.

내키지는 않지만 목적을 위해서는 어차피 해야만 하는 것이 파티 사냥이었다.

“후…….”


엄마.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작가의말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장장이 헌터 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을 알립니다. +4 15.11.15 4,403 0 -
공지 연재시간을 새벽 6시로 변경합니다. 15.11.09 1,912 0 -
공지 매일 밤 11시에 올리겠습니다. +3 15.09.19 22,008 0 -
63 새로운 글, '제작해서 갑질한다'를 쓰고 있습니다. 16.08.22 2,800 1 1쪽
62 연재를 중단하고, 새로운 글 검존의 던전사냥을 쓰기로 했습니다. +32 15.11.16 8,534 53 1쪽
61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4) +15 15.11.10 9,603 310 7쪽
60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3) +9 15.11.09 9,556 293 7쪽
59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2) +11 15.11.07 9,759 307 7쪽
58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1) +10 15.11.06 10,261 307 7쪽
57 광렙을 위한 조건 - (19) +13 15.11.05 10,685 328 7쪽
56 광렙을 위한 조건 - (18) +13 15.11.04 10,423 323 7쪽
55 광렙을 위한 조건 - (17) +17 15.11.03 10,880 342 7쪽
54 광렙을 위한 조건 - (16) +12 15.11.02 10,874 321 7쪽
53 광렙을 위한 조건 - (15) +25 15.11.01 11,189 335 6쪽
52 광렙을 위한 조건 - (14) +12 15.10.31 11,219 324 7쪽
51 광렙을 위한 조건 - (13) +10 15.10.30 11,774 324 7쪽
50 광렙을 위한 조건 - (12) +15 15.10.29 12,442 368 7쪽
49 광렙을 위한 조건 - (11) +19 15.10.28 12,699 363 7쪽
48 광렙을 위한 조건 - (10) +17 15.10.27 12,951 384 7쪽
47 광렙을 위한 조건 - (9) +18 15.10.26 13,284 375 7쪽
46 광렙을 위한 조건 - (8) +12 15.10.25 13,559 400 7쪽
45 광렙을 위한 조건 - (7) +14 15.10.25 13,654 370 7쪽
44 광렙을 위한 조건 - (6) +29 15.10.24 13,838 359 7쪽
43 광렙을 위한 조건 - (5) +25 15.10.23 14,747 383 7쪽
42 광렙을 위한 조건 - (4) +21 15.10.22 14,870 405 7쪽
41 광렙을 위한 조건 - (3) +73 15.10.22 15,280 415 8쪽
40 광렙을 위한 조건 - (2) +21 15.10.21 15,364 388 7쪽
39 광렙을 위한 조건 - (1) +30 15.10.20 15,678 426 7쪽
38 파티의 필요성 - (5) +23 15.10.19 15,637 410 7쪽
37 파티의 필요성 - (4) +22 15.10.18 15,748 446 9쪽
36 파티의 필요성 - (3) +18 15.10.17 15,640 434 7쪽
35 파티의 필요성 - (2) +15 15.10.17 16,015 419 7쪽
» 파티의 필요성 - (1) +17 15.10.16 16,606 429 7쪽
33 변종 던전 - (4) +18 15.10.15 16,695 438 7쪽
32 변종 던전 - (3) +19 15.10.14 16,756 424 7쪽
31 변종 던전 - (2) +16 15.10.13 16,946 455 7쪽
30 변종 던전 - (1) +25 15.10.12 17,302 469 7쪽
29 추출과 실험 - (5) +20 15.10.12 17,069 480 7쪽
28 추출과 실험 - (4) +12 15.10.11 17,247 459 7쪽
27 추출과 실험 - (3) +17 15.10.10 17,504 452 7쪽
26 추출과 실험 - (2) +24 15.10.09 17,849 455 7쪽
25 추출과 실험 - (1) +15 15.10.08 18,248 481 7쪽
24 아이템 감정과 제작 - (8) +12 15.10.07 18,300 454 7쪽
23 아이템 감정과 제작 - (7) +17 15.10.06 18,235 465 7쪽
22 아이템 감정과 제작 - (6) +13 15.10.05 18,693 493 7쪽
21 아이템 감정과 제작 - (5) +17 15.10.04 18,930 511 7쪽
20 아이템 감정과 제작 - (4) +19 15.10.03 19,215 503 7쪽
19 아이템 감정과 제작 - (3) +17 15.10.02 19,342 532 7쪽
18 아이템 감정과 제작 - (2) +12 15.10.01 19,835 503 7쪽
17 아이템 감정과 제작 - (1) +13 15.09.30 19,892 501 7쪽
16 헌터가 되다 - (7) +7 15.09.29 19,381 480 6쪽
15 헌터가 되다 - (6) +15 15.09.28 20,075 526 8쪽
14 헌터가 되다 - (5) +13 15.09.27 19,988 547 7쪽
13 헌터가 되다 - (4) +14 15.09.23 20,586 544 7쪽
12 헌터가 되다 - (3) +16 15.09.22 20,953 511 8쪽
11 헌터가 되다 - (2) +14 15.09.21 21,493 547 7쪽
10 헌터가 되다 - (1) +11 15.09.20 21,576 538 7쪽
9 각성 - (9) +17 15.09.19 21,628 584 9쪽
8 각성 - (8) +16 15.09.17 21,977 558 8쪽
7 각성 - (7) +16 15.09.16 22,375 577 8쪽
6 각성 - (6) +15 15.09.15 22,889 554 8쪽
5 각성 - (5) +23 15.09.14 23,476 613 7쪽
4 각성 - (4) +17 15.09.13 23,595 579 7쪽
3 각성 - (3) +11 15.09.12 24,634 645 7쪽
2 각성 - (2) +18 15.09.11 25,081 626 7쪽
1 각성 - (1) +29 15.09.11 28,233 627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