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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님의 서재입니다.

대장장이 헌터 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강현우
작품등록일 :
2015.09.05 16:37
최근연재일 :
2016.08.22 15:19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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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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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9,288

작성
15.10.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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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광렙을 위한 조건 - (12)

DUMMY

(구)부산역 7번 출구.

이제는 거미굴이라고 불리우는 던전 앞이기도 했다.

정말로 희한한 것이 7번출구 계단으로 내려가는 그 길목에 필드 던전이 생성이 되었었다.

…그러니까 7번 출구만 봉쇄를 했을 뿐 다른 출구를 이용하는 것은 가능했다.

더불어 부산 지하철의 운행도 가능했다.

단지 7번 출구만 일반인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봉쇄가 되었을 뿐이다. 그리고 역 주변인지라 다른 곳의 초보 던전들보다 입구를 지키는 헌터협회 사람들의 숫자가 두 배 이상으로 많았다.

여하튼 오늘 갈 곳은 거미굴이었다.

이른바 사전답사인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정수빈과 정시원을 대동해서 가야했지만, 쉬는 날까지 같이 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고 자신 혼자서 거미굴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혼자 들어갈 생각도 없었고, 만약에 그랬다면 사냥터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얻고, 일행들과 의논을 거친 후 같이 들어갔을 것이다.

여하튼 목숨은 하나다.

변종던전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판국에 혼자서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무모한 짓이었다.

그래서 진성도 나름 머리를 굴렸다.

그 머리라는 것도 별 것 아니었다.

그때였다.

“여깁니다. 이진성 씨.”

“아. 예.”

저 멀리서 신탁현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랬다.

진성이 굴린 머리는 바로 부탁이었다.

알음알음 친해진 신탁현에게 슬쩍 부탁을 넣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헌터 협회의 사람들도 대부분 헌터 자격증을 지닌 이들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교관의 역할이라고나 해야할까?

등급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짱짱한 무기와 방어구에, 1주일에 한 번씩은 던전 내부의 상태를 살핀다.

즉, 관리를 하는거다.

몬스터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

D급 던전부터야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편이니까 상관은 없다고 해도, 사람들의 12일 이상 닿지 않은 던전은 최소 그 주 주말에 한 번씩은 들어가서 점검을 한다고 한다.

때마침 저번주 주말에 아이템을 인계한 후 간단히 이어진 술자리에서 그 얘기가 나왔고, 그 탓에 진성은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부탁을 한 것이었다.

하나 아무리 친분이 있다고 해도 바로 승낙은 나오지 않았다.

신탁현에게 한 가지 다짐을 받고서야 허락을 얻어낸 것이었다.

비밀 유지.

던전안에서 벌어지는 그 상황내에서 절대로 발설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류로 작성을 한 이후에 따라나설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발설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었다.

이들이 던전을 생성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그럼 가볼까요?”

“예.”

뭔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받았지만, 신탁현의 말에 진성이 대답을 했고 그 일행들은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였다.

그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그러니까 던전으로 들어간 일행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이가 있었다.

문지기와 시선이 마주치자 슬쩍 피하며 딴청을 부리는 사내.

그가 혼잣말을 내뱉었다.

“뭔가 꿍꿍이가 있었네. 개새끼.”

그는 바로 진성에 의해 촉새라고 불렸던 임동진이었다.

그의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던전에 들어간 진성은 모르는 사실이었다.


*


‘오.’

진성은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다.

습격을 당해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이었다.

‘오.’

1층 자체가 커다란 공동이었다.

그러니까 기존 사냥을 했던 곳이 2층, 3층으로 올라가는 개념이라면 여기는 단층으로 이뤄진 곳이라고 보면 된다는 신탁현의 설명이 있었다.

여튼 지하동굴이 엄청나게 크게 펼쳐진 곳이라고 하면 될까?

그때였다.

후우우우우우우~

공동 끝 쪽에서 뭔가 이상한 바람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

“준비합시다.”

“예. 이사님.”

“…….”

준비라는 말에 진성은 저도 모르게 긴장했다.

드디어 몬스터, 그러니까 거미와 마주하는 것인가?

사전에 조사를 했고 동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달리 실전이라는 말이었다.

신탁현 이사의 준비라는 말에 같이 들어온 이들 모두 총을 조준했다.

신탁현 이사와 자신을 포함해 총 5명.

자신을 제외한 3명이 등에 차고 있던 총을 조준했다.

놀라지 마라.

무려 충전용 마력 라이플이었다.

사실 헌터자격증이 있다고해도 이들은 전투에 특화된 사람들이 아닐 것이다.

말 그대로 교관 정도.

어차피 몬스터를 잡기만 하면 되니까 이런 방식도 있는 것이겠지.

진성이 생각을 할 때쯤 신탁현이 돌발행동을 펼쳤다.

아무것도 없었는데 인벤토리 기능을 이용했는지 방어구들을 꺼내서 장착을 한 것이었다.

한 눈에 봐도 흉갑 혹은 그 이상의 단단함이 깃든 일체형 방어구 같았다.

얼씨구?

방패까지 나왔다.

‘아.’

진성은 그때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방패 제작 스킬은 왜 생성되지 않은거지?’

레벨이 낮아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스윽.

방어구를 풀 세트로 착용한 신탁현의 시선이 진성 쪽으로 향했다.

신탁현이 입을 열었다.

“진성 씨.”

“네?”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방어구를 인벤토리에서 꺼내서 착용하세요.”

“아. 네.”

대답을 하고 진성은 곧장 방어구를 꺼내서 착용했다.

착용을 마치자 신탁현이 앞 쪽으로 계속 걸어가고 있었다. 지금도 걸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백미터에서 백오십미터 정도의 거리 쯤에서 그가 걸음을 멈추었다.

“조준 완료 됐습니다. 이사님.”

그리고 진성의 양 옆으로 3명이 일정 간격으로 떨어진 후, 마력 라이플을 잡고 있었다.

저 속에 들어가있는 물질이 뭔지는 모른다.

하지만 저것이 몬스터의 육체를 뚫고 타격을 줄 수 있다는거다.

어차피 총기류 권한 소지가 없어서 진성으로서는 그림의 떡과 같은 무기일 뿐이었다.

아무튼 상관없었다.

전혀 다른 방식의 사냥을 보는 중이었으니까.

그때였다.

‘헐.’

신탁현 이사의 앞에서 뭔가가 모습을 들어냈다.

초대형 거미였다.

4마리였다.

그 중 1마리의 몸집이 정말로 컸다.

2미터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다리의 굵기 또한 장난이 아니었다.

단 한 마리가 그 정도였고, 나머지 3마리도 1미터는 되어보였다.

‘저게 대왕인가?’

진성의 시선은 2미터 정도의 몸집을 지닌 거미에게 향해있었다.

도합 4마리이기는 하지만 진성은 순간적으로 공포심에 깃들었다.

‘무작정 왔으면 큰 일 날 했네.’

사람들이 왜 파티, 파티 하는지 알 것 같았다.

호들갑일수도 있겠지만 지금보다 상위 던전으로 가면 파티는 무조건 결성해서 가야한다.

진성은 지금 이 순간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작가의말

``

날씨가 추워졌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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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4) +15 15.11.10 9,602 310 7쪽
60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3) +9 15.11.09 9,555 293 7쪽
59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2) +11 15.11.07 9,758 307 7쪽
58 타이거 길드 박살나다 - (1) +10 15.11.06 10,259 307 7쪽
57 광렙을 위한 조건 - (19) +13 15.11.05 10,684 328 7쪽
56 광렙을 위한 조건 - (18) +13 15.11.04 10,419 323 7쪽
55 광렙을 위한 조건 - (17) +17 15.11.03 10,878 342 7쪽
54 광렙을 위한 조건 - (16) +12 15.11.02 10,873 321 7쪽
53 광렙을 위한 조건 - (15) +25 15.11.01 11,187 335 6쪽
52 광렙을 위한 조건 - (14) +12 15.10.31 11,216 324 7쪽
51 광렙을 위한 조건 - (13) +10 15.10.30 11,773 324 7쪽
» 광렙을 위한 조건 - (12) +15 15.10.29 12,441 368 7쪽
49 광렙을 위한 조건 - (11) +19 15.10.28 12,697 363 7쪽
48 광렙을 위한 조건 - (10) +17 15.10.27 12,948 384 7쪽
47 광렙을 위한 조건 - (9) +18 15.10.26 13,281 375 7쪽
46 광렙을 위한 조건 - (8) +12 15.10.25 13,557 400 7쪽
45 광렙을 위한 조건 - (7) +14 15.10.25 13,653 370 7쪽
44 광렙을 위한 조건 - (6) +29 15.10.24 13,837 359 7쪽
43 광렙을 위한 조건 - (5) +25 15.10.23 14,746 383 7쪽
42 광렙을 위한 조건 - (4) +21 15.10.22 14,869 405 7쪽
41 광렙을 위한 조건 - (3) +73 15.10.22 15,279 415 8쪽
40 광렙을 위한 조건 - (2) +21 15.10.21 15,362 388 7쪽
39 광렙을 위한 조건 - (1) +30 15.10.20 15,677 426 7쪽
38 파티의 필요성 - (5) +23 15.10.19 15,636 410 7쪽
37 파티의 필요성 - (4) +22 15.10.18 15,747 446 9쪽
36 파티의 필요성 - (3) +18 15.10.17 15,639 434 7쪽
35 파티의 필요성 - (2) +15 15.10.17 16,014 419 7쪽
34 파티의 필요성 - (1) +17 15.10.16 16,604 429 7쪽
33 변종 던전 - (4) +18 15.10.15 16,693 438 7쪽
32 변종 던전 - (3) +19 15.10.14 16,754 424 7쪽
31 변종 던전 - (2) +16 15.10.13 16,943 455 7쪽
30 변종 던전 - (1) +25 15.10.12 17,298 469 7쪽
29 추출과 실험 - (5) +20 15.10.12 17,068 480 7쪽
28 추출과 실험 - (4) +12 15.10.11 17,245 459 7쪽
27 추출과 실험 - (3) +17 15.10.10 17,502 452 7쪽
26 추출과 실험 - (2) +24 15.10.09 17,846 455 7쪽
25 추출과 실험 - (1) +15 15.10.08 18,245 481 7쪽
24 아이템 감정과 제작 - (8) +12 15.10.07 18,297 454 7쪽
23 아이템 감정과 제작 - (7) +17 15.10.06 18,232 465 7쪽
22 아이템 감정과 제작 - (6) +13 15.10.05 18,689 493 7쪽
21 아이템 감정과 제작 - (5) +17 15.10.04 18,927 511 7쪽
20 아이템 감정과 제작 - (4) +19 15.10.03 19,212 503 7쪽
19 아이템 감정과 제작 - (3) +17 15.10.02 19,338 532 7쪽
18 아이템 감정과 제작 - (2) +12 15.10.01 19,831 503 7쪽
17 아이템 감정과 제작 - (1) +13 15.09.30 19,888 501 7쪽
16 헌터가 되다 - (7) +7 15.09.29 19,378 480 6쪽
15 헌터가 되다 - (6) +15 15.09.28 20,071 526 8쪽
14 헌터가 되다 - (5) +13 15.09.27 19,984 547 7쪽
13 헌터가 되다 - (4) +14 15.09.23 20,582 544 7쪽
12 헌터가 되다 - (3) +16 15.09.22 20,950 511 8쪽
11 헌터가 되다 - (2) +14 15.09.21 21,489 547 7쪽
10 헌터가 되다 - (1) +11 15.09.20 21,572 538 7쪽
9 각성 - (9) +17 15.09.19 21,624 584 9쪽
8 각성 - (8) +16 15.09.17 21,970 558 8쪽
7 각성 - (7) +16 15.09.16 22,369 577 8쪽
6 각성 - (6) +15 15.09.15 22,884 554 8쪽
5 각성 - (5) +23 15.09.14 23,470 613 7쪽
4 각성 - (4) +17 15.09.13 23,591 579 7쪽
3 각성 - (3) +11 15.09.12 24,628 645 7쪽
2 각성 - (2) +18 15.09.11 25,074 626 7쪽
1 각성 - (1) +29 15.09.11 28,223 6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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